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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보너스의 밤

코코넛트 (판) 2018.12.06 02:07 조회51,796
톡톡 사랑과 이별 채널보기
오늘 난 네가 생각난다
이건 다 특보 때문이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너를 잘 몰랐지만 너는 나를 보고 있었고
네가 처음 내 번호를 물어보던 날을 기억한다
그때 내가 이렇게 될 지금의 나를 알았더라면
거절할 수 있었을까
잘 모르겠다
너는 참 묘한 인간이었다
나는 참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고 돈 많은 사람을 좋아하고
그런 것들을 밝히는 속물이다
그래서 너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네게도 그걸 내놓고 말한 적이 있었다
지금 나는 그게 후회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네가 좋았다고 이유도 모르게 좋다고 말해줄걸
너는 그 말을 들으면서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을까
너는 내게 잘해줬었다
새벽까지 우리 집 앞에서 같이 있다가 혼자 돌아갔고 버스에서 잠이 들어 종점까지 가버려 경찰차를 타고 간 적도 있었다
네가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역시 예쁘다고 했던 별거 아닌 말을 지금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그건 네 진심이었기 때문에
너는 매력적인 인간이었다
나도 모르는 새 너를 좋아하게 되고 헤어진 후에는 너를 그립게 할 만큼
순진하지는 않은데 순수했고
좋은 사람이 아니지만 감싸주고 싶은 사람이었다
너는 사람들이 보기완 달리 예민한 면이 있었지만 확실히 외향적인 사람이었다
나는 겉보기엔 지나치게 외향적으로 보여서 그것에 속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게는 문제가 많았다
상처를 받느니 상처를 주려 하는 이기심
어린애 같은 서투른 소유욕
가슴 한구석이 텅 빈 외로움
점점 내 우울함과 외로움은 너를 못견디게 했고
내 서투름과 이기심은 너를 지치게 지겹게 만들었다
우리는 그렇게 쉽게 끝이 났지만 나는 너를 쉽게 놓지 못했다
그래서 반복된 몇 번의 만남은 내가 느끼기에도 너무 미적지근했고
결국 정해진 대로 허무하게 끝이 났다
카페에서 시리도록 단호하게 마지막을 말하는 너를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했다
아 이제 정말 끝이구나 다시는 못 보겠구나라고
나는 눈치가 빠르고 감이 좋은 인간이다
그 순간의 나는 눈치 빠른 내가 너무 싫었다
돌아올 희망조차 못 가지는 나를
지금 나는 만나는 사람이 있다
집안도 직업도 내세울 만하고 내게 잘해주는 사람이다
비로소 속물인 나다운 선택이다
너도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
잘난 여자라고 했다
아마 누가 봐도 예쁘고 사랑스러울 것이다
나와는 달리 솔직하고 활달한 여자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그런 모습의 여자
지금, 이 밤에 너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몇 시간 뒤면 들어올 보너스에 설레 하며 여자친구와 얘기하고 있을까
보너스가 들어오면 그 일부는 여자친구의 목걸이가, 반지가, 귀걸이가 될지도 모른다
네게 그렇게나 한번만 받아 보고 싶었던 것을
내 월급으로도 몇십 개 살 수 있지만 그냥 네게 한 번만 받아 보고 싶었던 것을
나와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을 잘 안다
다시 만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네가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무렇지 않아야 하는 걸 아는데 그게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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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아어옥러어ㅓ... 2018.12.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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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개소리를 이렇게 길게 적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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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8.12.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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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기엔 싫고 남주긴 아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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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인간은 2018.12.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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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인간은 이렇거나 모순된 존재일수 있다. 인생 그렇게 살면 언젠가 당신 인생에게 배신당합니다. 정신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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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편지 2018.12.10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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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경우의수가 2개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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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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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목 보너스의 밤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진 남친 보너스 타는 날 현여친한테 쓸 생각하니 배아파서 ㅋㅋㅋㅋ대단하다 본인도 남친 있으면서 무섭네 이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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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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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새벽갬성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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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18.12.0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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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건 뭐여 저주여....?? 끝까지 찌질한게 미덕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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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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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지 ? 이 개도 못되는 상병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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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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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너무 오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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ㅐㅐ 2018.12.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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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시 발 얼마나 이불을 차고 지랄을 할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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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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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악플러들은 못생기고 못난 남자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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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동 2018.12.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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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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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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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목부터 족같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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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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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글ㅋㅋㅋㅋ 차라리 귀여니 인소를 읽겠다 아 찌질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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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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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수준이 인소보다 아래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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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2018.12.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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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종점서 잠들었는데 택시를불러야지 왜 경찰차를타고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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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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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딴에 아주 절제해가며 칭찬이나 긍정적댓글 기대하면서 한땀한땀 담담하게 담백하게 쓰려고 노력한거 많이 보이는데ㅋㅋㅋㅋㅋ이건 소울이 없어 ㅋㅋ가짜야 가짜~니가 만들어낸 쥐어짜는 가짜 감정 ㅋㅋ그래서 오글거리니까 가서 진한 사랑 한탕하고 다시 써서와 곧 글삭된다에 한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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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 2018.12.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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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조잡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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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신 2018.12.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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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래 ㅋㅋ 이거 지우지 말구 나중에 꼭 다시보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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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8.12.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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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보너스의 밤 ㅋㅋㅋㅋㅋ ㅋㅋㅋ 시트콤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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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2018.12.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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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이처먹고 이 글 다시 보게됬을때 바로 삭제한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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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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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남친이 삼성이구만 내남친도삼성이라 특보로 900만원 받아왔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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