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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내용추가)직장에 목숨걸지않는거 같은 신입사원.. 부럽습니다.

ㅋㅋㅋㅋ (판) 2018.12.11 14:57 조회91,276
톡톡 회사생활 조언부탁요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제 글에 반응해주셔서 놀랬습니다.. 

어제 밤에 댓글도 읽어보고, 출근길에 글 남겨봅니다..

제가 비정상이고 이 친구가 맞다는 분들, 가정이나 빚이 없으면 그 친구처럼 할 수 있다는 분들, 저같은 회사생활에 공감한다는 분들 등등 다양하더라구요..

굳이 해명을 해야하진 않겠지만, 이 친구에게 꼰대나 텃세를 부리는건 정말 아니구요, 

그렇게 살아오지 않은 저에겐 말 그대로 신선한 충격을 준 친구여서,

이런분들이 제 생각보다 많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어제는 제 동료가 이 친구에게 간단한 교육을 진행해줬는데 성격도 활기차고 금방 배운다고

칭찬을 많이 하더라구요.. 근데 중간에 윗분께 또 불려갔는데 또 그냥 잔소리, 꼬투리(말대답 한 이후) 잡으려고 불럿나봅니다..

근데 그 친구가 지금 교육을 받는 중이니 이런 내용이라면 교육 다 받고 다시 와서 얘기 듣겟다며 나왓다네요.. 

저에겐 이것도 굉장히 놀랄 일이였습니다.. 교육해주는 제 동료도 놀랬구요..

제 동료에게 교육받는거 보면 버릇이 없거나 상사에게 대들고 하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싹싹하고, 말도 잘 듣고, 교육 끝나고 계속 고맙다며 서글서글 한 성격인거같던데.. 

저 자신과 비교가 되더라구요. 아무리 바쁜일 하고 있어도 부르면 네 하고 달려가고 

별거 아닌얘기도 계속 앉아서 듣고, 비위맞추고.. 

이 친구의 행동들이 부러워도 제 자신을 고칠 생각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저도 

나름 적응을 해왔는데 굳이 누굴 따라할 생각도 없구요.. 

그저 신기하고 부럽고, 당찬 모습이 보기좋아 여러분께 공유하게 된겁니다..

글 읽어주시고 여러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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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국계기업에서 5년째 재직중인 여자 직장인입니다.

이번에 신입직원이 새로 들어왓는데.. 저에게 조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서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서 글 남겨봅니다..

일단 저로 말할거같으면, 신입때 눈치보느라 6시 퇴근도 9시에 퇴근하고, 상사들 비위맞추고

웃기지 않아도 웃고, 흥미없는 얘기에도 반응해주고.. 일주일에 한번씩하는 회식도 꼭 참가했죠.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직원들도 저때와 비슷합니다. 

외국계기업이긴 하지만 높은 분들이 워낙 직원들 꼬투리 잡고 툭툭대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참.. 그래도 5년을 재직해서인지 지금은 나름 적응도 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아요.

근데 신입여자직원 중 한명이 정말 특이합니다.

부서는 저와 다른 부서인데, 그 직원 소속 동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1. 퇴근이 6시인데 칼퇴를 하더라구요.. 6시가 되자마자 나갑니다..

물론 본인 업무는 다 끝내놓긴 하는데 저희는 그래도 같은 동료나 상사분들 눈치 조금이라도

보이니까 20-30분 정도 후에 나가거든요. 그것도 최대한 조용히요.

근데 이 직원은.. 그때 상황 회상하면 조금 웃겨요..

6시 되자마자 옆에 앉는 동료랑 상사한데 "저 먼저 가볼께요~~ 내일 봐요~~" 이렇게

조심스러움 1도 없이.. 굉장히 쾌활하게 나가더라구요.. 전 많이 놀랬습니다..

2. 이 신입직원이 듣기론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한다더군요.

회사에 그만큼 외국어를 잘하는 직원이 많지 않아서 조금 어려운 업무를 이 신입직원이 맡아서

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일이 익숙치 않으니 실수를 많이 했나봅니다. 그래서 윗분께 불려갓구요.

그렇게 한참을 꾸중을 듣고 나오는데 마침 제가 이 직원 옆에 제 동료에게 일이 있어서 

그쪽 자리에 있었거든요.. 저희도 다 겪어봣으니 위로도 건네야 할거같고 어색하기도 해서

아..ㅇㅇ씨, 힘들었죠?.. 하면서 말을 건넸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하품을 되게 크게 하면서 너무 졸렷어요ㅜㅜ 하는겁니다.. 

후에 듣기론 꾸중주신 상사님께 대충이라도 가르쳐주는 사람없이 이걸 이렇게 하시라니

저도 제 나름대로 배운다고 생각하고 했는데 제가 이렇게까지 혼이 나야하는건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대답을 했다네요.. 

3. 이건 바로 어제,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건데.. 

제 동료 한명이 이번에 일을 그만두게 되서, 여러 직원 같이 점심시간에 휴게실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얘기하고 있다가 이 친구가 들어오더라구요.. 같이 이런저런 얘기하게 됐어요. 

한 직원이 나는 여기 아니면 갈때 없어.. 잘리면 어떡하지 이런식 농담을 하다가 이 친구가 하는말이 

회사입장에서 본인한테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잇고, 본인도 회사에 대해 맘에 안드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래도 서로가 아쉬우니 자르거나, 떠나지 않는거 아니겠냐고..

나중에 덜 아쉬운 쪽이 먼저 바이바이하면 그때 본인도 새로운 길 찾으면 된다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저 바이바이라는 말 그대로 저렇게 말했어요.. 

물론 신입직원이니까, 사회생활이나 회사문화에 대해 잘 모르고 그럴수 있긴 하지만.. 

전혀 조금도 그런걸 신경쓰지 않더라구요. 그 부분이 나쁘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저와는 많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많이 신기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회사생활 속 제 모습에 불만을 가지고 있거나 한건 아니지만.. 이런 생각으로도 회사를

다닐수 있다는게 저에겐 굉장히 신기한거같아요.. 

이 친구같은 생각?가치관? 으로 회사생활 하시는 분들 많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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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훅훅쿡쿡 2018.12.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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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를 떠나서 저렇게 워라벨 스스로 찾는 사람이 정말 대단한거 아니에요?
언제까지 회사의 꼰대 관습 악습을 이어나갈 순 없는거잖아요.
저런 분이 하나둘씩 저런 분위기 조성해주면 우리 삶의 질은 더 나아질 수 있어요.

언제까지 oecd에서 근로시간 제일 많고 그럼에도 시간대비 gdp 쓰레기인
가성비 개쓰레기 나라 이미지 굳히실래요?
할일도 없는데 야근 자처하는 노예마인드를 고쳐야지 왜 저런 분을 욕하시고
질타하시는지 전 모르겠네요. 저도 소심하고, 암묵적인 저런 사내 분위기에
휩쓸려 물타는 성격이라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요..
9시간도 내 하루의 거의 반을 소비하는건데; 내 능력과 시간을 판매해서
적정한 임금을 받는거잖아요. 수당없는, 무의미한 야근을 자처하는 건
소비가 아니라 허비죠..
---
당찬분이네여.. 자신감 있구 능력이 있구 자존감 높으니 그렇게 행동하는거겠져 뭐! 4개국어 네이팁하게 할 정도면 어딜가든 환영하겠죠. 그리고 맞는말이잖아요?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는데 일을 시키질 말지; 신입한테.. 그게 미친짓거리아닌가.. 경력자를 시켜야죠..

저렇게 스스로 권리와 워라밸을 찾는 여성 드물고 정말 멋지다 생각해요. 전 남자임..
근데 우리나라 남자들은
저런여성 네이버에 기사라도 나잖아요?

이래서 여잔 안뽑는다. 기업은 오랑우탄이 일을 잘하면 오랑우탄 뽑는다 어쩐다
개소릴 짓거려요.
하는 일도 없는데 야근하며 시간 날리는게 미친짓 아닌가요 상식적으로?

자기 일 다 끝마치고 정시퇴근하고, 회사 내 규정 어긴 것도 없고
능력 뛰어난 그 여성분 되게 부럽습니다...

제가 제일 부러운건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구 자신만만하고
탐색적인 성격이네용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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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8.12.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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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목숨거는게 어리석은거....ㅋㅋ바로 밑에 글에도 회사의 노예가 되지맙시다라고 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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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ㅋㅋㅋㅋ 2018.12.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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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게 맞는거죠ㅋㅋ 잘하네요회사생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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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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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중국어에 스페인어?? 딱봐도 집안 자체가 금수저에 당장 모든 사회생활 그만둬도 먹고살길 막히진 않는 친구니까 그런거죠. 집에 빛있거나 누가 아파봐요. 전부 쓰니처럼 되요. 저 직원의 발랄함과 파격은 그 직원의 인격이 아닌 그 직원의 환경이 좋아서 나올수 있는거. 집안 쫄딱 망하고도 그러면 인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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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2019.01.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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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자들은 목숨 안검. 취집이라는 제도가 있으니. 결혼하서 남자 월급 삥뜯으면 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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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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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회사의 얽매여서라기보단 그냥 남들이랑 비슷하게맞춰가느라고그러는것같아요. 승진이나뭐 그런거에 미련은없는데 상사들한테밉보이면 피곤하고 이상한애라는 소문퍼지면 본인만힘드니까... 어디가도 비슷할텐데 그냥적당히 맞춰가며 조용히살고싶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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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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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신입 인생 잘 사시네. 근데 추가글 보니 신입 행동 따라하거나 하지 않겠다고하는데 ㅜ 적어도 마인드는 좀 배우세여.. 님보다 어린 친구여도 배울점은 같이 지내며 배워두는게 앞으로 긴 인생에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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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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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어봐야 회사 입장에서는 그냥 노예 1일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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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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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이러는데 ㅋㅋㅋㅋㅋ 윗대가리들 조카 아니꼽게 보더라? 지들은 그렇게 못하니까 ㅋㅋㅋㅋㅋㅋ 욕하던지 말던지 알게뭐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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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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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1.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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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장단점이 있는거 철저하게 자기챙길꺼 챙기고 하는사람은 철저하게 회사의 평가를 받으면된다. 예로 자기일끝났다고 6시칼퇴하는 사람은 나중에 업무가 몰려 날밤까야할때도 혼자 날밤까면되는거다. 주위에 도움 요청은 당연히 하면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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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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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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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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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신입사원처럼 일하는게 맞는거 같음 이제 기업문화도 사원이 눈치보는 거에서 벗어나야죠 앞으로의 세대는 그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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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안돼 2019.01.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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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진짜 신기허네 저런사람이있다니...조카 멋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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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 2019.01.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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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신입사원 회사생활 잘하네요. 근로계약서에 퇴근 6시로 돼있을텐데 6시에 퇴근하는게 무슨 문적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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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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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인적으론 본인능력이있으니까 저럴수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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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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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맞아요 사실 저도 초년생때는 시키지 않아도 사무실 정리하고 눈치보고 상사가 뭐라 얘기하면 무조건 네/죄송합니다 둘중 하나였는데 요즘 신입들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요즘 많이 변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어서 예의에 어긋나는일만 아니면 뭐라고 하지 않아요. 그래도 그친구는 잘하는것 같아요 감사하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말귀 잘 알아듣는거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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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개념 2019.01.13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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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외국계 다니다 때려쳤지만 귀한 목숨을 고작 회사따위에 왜 걸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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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플류도프 2019.01.1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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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회사 간, 쓸개 다 빼고 일해봐야 토사구팽 ㅋㅋㅋㅋㅋ 그냥 대충 월급 루팡 하면서 욕 안먹게 눈치껏 다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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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lijli... 2019.01.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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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같은 사람들 때문에 국내기업문화가 안바뀐다고 생각하면되여. 나는 그렇게안했는데 밑에 직원이 이상하다 생각하면안되요. 요새 들어오는 20대 중후반 직원들 90년대생들이고 다르게 배운세대에요. 잔소리싫어하고 내갈길간다 이렇게 살아온세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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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야통장여기... 2019.01.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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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분이 너무 멋지네요. 다른 얘기지만 기업들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밀레니얼 세대들 잘 파악해야 함. 옛날처럼 회사에 헌신하고 희생하고 그럴 걸 기대하면 안됨. 우리한테 워라벨과 저녁시간 보장, 개인 여가시간 같은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데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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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n 2018.12.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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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도 회사 연령대가 낮은편인데 팀장달면 달라지나봄 면접분위기도그렇고 어느정도 자율적이겠구나 하면서 들어왔는데 자기밑으로 직원이몇명나갔는줄아느냐 어디 자기보다 늦게출근하냐 기본으로말하는 사람있음 난29이고 고작팀장은 32밖에안됐는데 ㅋㅋㅋㅋ 거기다가 출근9-6인데 회의가오전으로무조건잡혀있고 매일8시반까진출근해야함ㅋㅋㅋ 거기다 격주 일토까지 ~ 소름임 얼마안됐는데 퇴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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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2.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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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신입분이 당차고 장점도 많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개인에게 별로 좋진 않을것 같아요. 한국의 직장 문화라던가 윗사람들의 마인드는 개인이 바꿀순 없으니까요...조직생활?에서 알고도 모르는척 이런 요령이 없다고 해야되나...점점 힘들어질수도 있을듯. 사회생활이 내가 옳고 정당한게 전혀 안 중요할때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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