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몇 주 지난 얘기지만 또 생각나서 기분나빠져서...크리스마스때 기분상한 일이 있어서 당분간 몇년동안 시댁 안 가려고 하는데 이해되나요??
사건은...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었어요 시아빠, 시누,시누남편, 애기조카 하나, 시할머니, 남편, 저 이렇게 모여서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쌓인 자기이름앞으로된 선물들 분류를 하고나니 제 앞엔 선물 딱 3개가 있는데 그 중 두개는 심지어 남편이름&제이름이렇게 써져있었어요 하나는 쿠키상자(할머니가 만드심 시누네, 시아빠도 받음 똑같이) 하나는 레스토랑50불짜리 기프트카드.
저빼고 다른 사람들 다 선물에 둘러쌓여있고 심지어 시누는 아얘 선물들속에 묻혀있음ㅋㅋㅋㅋ(미국인들 질보다 양이라고 갯수 은근 따짐 남편도 매번 저한테 선물 서너개씩 챙겨줌 생일때나 크리스마때)
시누가 선물 이름별 분류하는데 제 앞에 놓인 선물이 초라한 걸 눈치챘는지 그 남폄이름&제이름 된 선물 남편주면서 제 앞에 놓으라고 살짝 얘기하는거 들음..ㅎㅎㅎㅎ
저는 사람들 빈정상하지말라고 다 개인별로 남편이랑 합해서 각각 50불 정도 안팎으로 맞춰서 선물 준비했거든요 남편 혼자 보냈었으면 다들 한 25불짜리 아마존 기프트카드 한장씩 돌려받고 있었을텐데ㅎㅎㅎ
사실 이날이 세번째 그분들과 함께한 크리스마스였어요 매년 이런 식이었지만 작년은 결혼하고 정식 가족된 자리라 다들 더 신경써주셨겠지하고 갔는데... ㅎㅎㅎㅎ
심지어 저는 외국에 혼자 남편이랑 살고 있는데... 우리 가족이었으면 제 남편 선물 혼자 독식시켜 줬을텐데 ㅋ 다들 백인인데 은근 저 인종차별깔린건가 싶기도 하고... 평소에 다들 저랑 말많이 하려고 하고 좋은분들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본모습 마음인거죠???
남편은 자기 잘못이라고 자기가 제가 뭐 좋아하는지 원하는지 추천해줬었어야 했다고 하는데 이거 변명이잖아요 엄청 비싼거 오가는 선물도 아니고 제 돈으로도 몇백새도 살 수 있는 것들이고 저는 작은 것이라도 제 생각하면서 골랐을 거를 원했던건데... 제가 받은선물은 땡처리+이것도 아까워서 님편이름+제이름 이였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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