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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찾아온 길냥이의 폭풍애교. (feat. 러시안블루) 4탄

독일남자 (판) 2019.01.11 14:42 조회4,856
톡톡 동물 사랑방 채널보기


지금까지 이 어미고양이 이름을 소개 못 했네요!

어미고양이 이름은 '그리'입니다.

당시 회사 이사님이 불어를 잘 하셨는데,
불어로 그리(Girs)가 회색이라는 뜻으로
'그리'라고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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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그리의 입양처가 정해졌습니다.


가족의 동의도 구했고,
주변에 고양이 키우는 지인이 있어 조언도 받을 수 있고,
잘 키울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회사 동료의 지인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직원들도 자주 소식을 들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혹시라도 제대로 케어하지 못 할 거 같으면
다시 사무실로 잘 보내달라고 얘기할 정도로
그리를 다들 많이 아꼈습니다.





그렇게 D-day.





약속시간 3시간 전.
전화가 울립니다.






전화 받은 직원의 목소리가 어두워지며,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할머니의 반대로 그리 입양을 못 한다고?!


사실 이러면 안 되지만
마음에 경종이 울리며 대축제가 열리고,
안도와 동시에


분명히 가족 동의를 구했다고 했는데,
같이 사는 할머니께서 반대해 못 온다니요.


저는...
불신이 생겼습니다.


저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제대로 놀아주지도 않고,
눈으로만 이뻐해주는 사람에게 가면 어떻게 하지?
나는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고민 끝에
남자친구에게 진지하게 얘기하게 됩니다.
(지금의 남편, 남편이라 칭할게요!)


당시 저는 남편에게 꼭 시집간다고 정해놨고,
그리를 입양하면 남편과도 가족이 될테니
미래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고양이, 강아지를 키워 본 남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남편은 동식물, 물고기 등 다 사랑해서
바로 승낙할 줄 알았는데,


남편은 고민 후 얘기합니다.
"솔직히 나는 입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헐.....














여기서 끝인 줄 아셨겠지만
계속 써 볼게요. ;) ㅋㅋ






(당시 진지했던 남편과의 카톡)



기대했던 반응이 아닌
남편의 의외의 대답에 멘붕.....


몇개월 간 저의 고민을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 역시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자
혼돈의 카오스 상태가 되고 맙니다.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




퇴근 후
남편과 만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남편은 어렸을 때
강아지, 고양이를 키웠었는데
애기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의
슬픔이 너무 커서
같은 슬픔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렇게나 동물을 사랑하는 남자라니...


저는 남편의 생각을 존중하고,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를 잘 키울 수 있는 집사다.

 

 

 

 

 


여기까지 4탄 써봐요. :)









마지막으로
무릎에서 내려올 생각 안 하는 그리 ㅜㅜ


https://www.youtube.com/watch?v=KWXpvKv3w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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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헿 2019.01.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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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길게 써주시면 좋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밋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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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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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랄하네 말투가 오만해서 정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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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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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보고웃음나서댓남깁니다 행복하게오래동안그리랑사세요 그리는 글쓴이분과남편분을만나서너무행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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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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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일하면서 계속계속 눌러봤는데 이리 짧으면어케요오!!!!!!!!!!!!엉엉 ㅠㅠ 어서 5탄을 가져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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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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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부터 봤는데
결국 집사님이 되실줄 알았죠 ㅋㅋ
집사입문을 축하드려요~~~
그리와 행복하게~~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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