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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못 가게 하는 남편

볕들날 (판) 2019.01.11 15:08 조회1,104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글쓴이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제가 전업주부면 가사가 제 업무인건데 남편 월급이 왜 다 남편 몫인거죠? 남편 대신 제가 남편 몫까지 가사를 하니까 반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는 제 몫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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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올해 30살, 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결혼 전엔 사무보조와 비서 하면서 200 못 벌었고, 지금은 전업하고 있어요.

남편이랑은 회사에서 만났고, 남편도 월 200 전후 벌어요. 나이는 37.

솔직히 제가 대단한 능력녀는 아니지만 남편 월급으로 살림이 넉넉하진 않으니 일자리를 구하려고 시도했었어요. 근데 취업이 쉽지 않고, 지역도 수도권이 아니라서 일자리도 많지 않아요.

그래도 아직 젊은데 이렇게 계속 살고싶지는 않아서 생각하다가 영어라도 배우면 영어학원에 취직하거나 과외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학원을 알아보는데 여기 지역 자체가 좋아보이는 학원도 없고.. 차라리 등록금 싼 방통대 영문과를 가면 어떨까 해서 어제 남편에게 말했어요.

근데 저보고 다 늙어서 무슨 바람이 들었냐더라구요?????? 
일 할거면 좋은 자리만 찾지 말라고, 나이가 들어가면 현실 파악 좀 하고 집 앞 마트 같은데 사람 뽑는 지 알아봤냐면서 짜증내요. 취업률 낮은 거 게을러서 그렇다면서. 저보고 철 없대요.

애도 없고 나이가 적진 않지만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데 공부해서 좀 더 나은 사람 되겠다는 게 철없단 소리 들을 일인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기분이 너무 나쁜데요.

남편은 평소에도 누구집 와이프는 일한다더라, 애 있어도 맞벌이 한다면서 눈치 줘요.
요즘 세상에 맞벌이 흔하냐고 너는 복도 많다고 하는데 비꼬는 것처럼 들려요.
솔직히 200 남짓 월급으로 시댁에 20 주고 남은 걸로 제 옷 한 벌 사 입기도 힘든데 빈대 취급하는 거 듣기도 지쳐요. 말이 좀 샜네요.

아무튼 이 나이에 영어 배워도 다른 기술 없이 그거 하나로는 쓰잘데기 없다면서 현실적으로 마트, 보험, 요양병원 이런 거 해보면 어떻냐고. 저보고 자기 딸도 아닌데 등록금 타령하는 거 염치 없는 거 아니냐 그래요. 아니 제가 말그대로 전업 주부인데 그 월급에 제 몫도 어느정도 있는 거 아닌가요?

신세한탄이라 글이 좀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30살 주부이고, 지방 살아서 일자리도 많지 않아서 방통대에서 영어 배워서 영어학원에 취직이나 과외를 하겠다는 꿈이 생겼는데 남편이 현실적인 일자리(마트 캐셔, 보험 영업, 요양병원 취직 등) 권합니다. 저에게는 과분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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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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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들 부정적이시네요 저도 올해 서른 되었습니다. 이년전에 사이버대 영어학과 편입졸업 했구요. 서류 전형에서 초대졸 아니고 학사졸로 통과되고 면접갑니다. 저 외국계 기업 다녀요~ 쓰니 늦지 않았어요!! 친구들중에 이제 영어배우겠다고 안정적인 직장 버리고 유학가는 친구들도 있는데 서른이면 이제 시작인데 인생 달라지는 거죠. 방통대 그냥 졸업만 한다면 사실 남편이나 댓글들 말처럼 쓸모 없어요 인생 사활 거세요. 진짜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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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2019.01.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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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도 좀 철딱서니 없어보이긴 하는데 남자도 문젠게 너무 말로 상처를 주네. 지금에서 영어 몇자 배우고 과외 할 수 있나요? 그것도 스펙보고 과외샘 구하지 않나? 일반 중소기업 사무보조나 마트든 어디든 가서 학비를 벌든지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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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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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당장 마트 캐셔라도 구해서 일하면서 돈이나 모아요. 몇개월 걸리는 문제도 아니고, 끝장을 볼 심산이면 여유를 가지고 시작하는 게 맞아요. 당장 사는거도 아둥바둥 하다면서... 남편에게 부모노릇을 바라는 게 아니라면 본인 앞가림은 본인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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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e 2019.01.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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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이 알바든 직장이든 구해서 버는 돈으로 학교다니는게 맞는거 같아요.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남편분이 글쓴님의 자기개발비를 투자해줄만큼 여유가 없어보입니다. 방통대가 아무리 학비가 싸다지만 한학기에 교재값에 등록금에 40~50만원정도 나가는데 남편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방통대 다니시는 분들 보면 육아나 회사 다니시면서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저도 회사 다니면서 3학년 재학중이고요. 정말 꿈을 이루고 싶으신 거라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아르바이트라도 시작하시고 내년 여름에 입학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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