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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너무 예뻐하셔서 고민이에요...

고민 (판) 2019.01.11 15:32 조회7,289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시집살이 있는분들한텐 배부른 고민일수도 있지만
저한텐 큰 고민이에요 ㅠㅠ

연애 2년하고 결혼한지 2년, 아이는 7개월 됐어요
연애때부터 시댁에 가면
주는것만 먹고 가만히 앉아있으라 하시고
가끔씩은 생각나서 샀다며 선물도 주시고
시댁도 코앞인데 와라가라 간다만다 그런 간섭도 없으시구요
여기까지는 정말 너무너무 좋죠

시댁엔 아들만 둘인데 할말만 하는? 무뚝뚝한 편이거든요
제가 첫 며느리인데 성격이 좀 애교있고 살가운편이라 딸 생긴것 같다며 예뻐해주시는데
자꾸 남편을 차별?한달까..... 거꾸로 시집살이?를 시키세요 ㅠㅠ

예를 몇개만 들자면...
남편이랑 아주버님 생일엔 외식하고 케이크나 먹지 초딩때말고는 선물주신적 없대요
근데 저 처음 인사드리러 가고나서 한달후가 생일이었는데 백만원정도 목걸이 사주신거 보고 남편무룩....
그러고서 그다음 남편 생일땐 아무것도 없으심.....
크리스마스때도 저한테 뭐 갖고싶은거 없냐 하면서 카톡으로 재차 물으시는거 남편이 보고서
나는 초딩 이후로 받은거 없는데 하면서 또 남편무룩..ㅠㅠ

결혼하고나서 처음으로 남편이랑 좀 싸웠을때
남편이 시부모님께 얘기했더니(부모님이니까 편들어주길 바랬었나봐요)
오히려 ㅇㅇ이(저)한테 잘해주라고 했더니만 똥고집을 피우고 있냐면서 ㅇㅇ이말 들으라고 호되게 야단치셨다고 하구요
저한테 연락오셔서 미안하다고 ㄱㄱ이(남편)때문에 맘고생한다고 혼냈으니까 앞으로 안그럴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시댁다녀온 남편은 또 남편무룩.....
제가 다 미안해져서 풀어줬네요
그뒤로는 싸워도 시댁엔 절대 말 안하더라구요
저한테 가끔 ㄱㄱ이가 속썩이진 않냐고 물어보시고...;;

제가 독감으로 아파서 생신을 잊은적이 있었어요
남편이 혼자 간다면서 같이 전화라도 드리자 해서 전화드렸는데
저 독감때문에 못간다고 죄송하다 하니까
ㄱㄱ이 너는 사람이 아파죽겠는데 지금 전화시킨거냐면서 생각이 없냐고 호통을..
입원해야되는거 아니냐하셔서 그정도는 아니라했더니 푹쉬라하시고
남편손에 죽이랑 부드러운 먹거리 잔뜩 들려 보내시구요
남편은 또 남편무룩...
남편은 잘 아프지않는 체질인데 아팠을때도 약먹었냐 푹쉬어라가 다였다고 하더라구요....

산후도우미도 지원해주셔서 다섯달쯤 썼는데
그동안도 그뒤로도 저 여린 손으로 뭘하겠냐며 늘 남편보고 아이 안아라 업어라 목욕시켜라 힘든거 알아서 하라 잔소리하시고...
남편이 평소에도 집안일이든 육아든 많이 도와주니까(실제로도 그래요) 잔소리 그만하라고 하면 백번 해도 모자르다면서 혼내시구요
아이 맡기고 싶으면 밤중에라도 연락하라고 하시구요

어디 여행가시면 저 먹을거 꼭 잊지않고 사오시고 남편한테 들려보내시면서 전화하세요
ㅇㅇ아 어디갔는데 뭐 맛있어서 사왔으니까 실컷 먹고 남으면 ㄱㄱ이랑 나눠먹어~ 하시면서요
남편은 또 남편무룩....

손주보다도 저를 더 예뻐하세요
저 임신중에 남편보고 애랑 ㅇㅇ이랑 선택해야 하는 상황오면 무조건 ㅇㅇ이다 하시고..;;
지금도 제 딸보다는 저를 더 예뻐하세요...
애기가 울면 엄마 쉬지도 못하게 운다 하고 내가 볼테니 좀 쉬어라 하시구요

남편은 부모님이 그렇게 빵긋빵긋하시는 분들인거 평생 몰랐다고 해요
보기만도 아깝다고 예뻐죽겠다고 하시고
저 없을때도 제 얘기만 나와도 얼굴에 꽃이피고 눈에서 꿀떨어진다고 하면서 질투한달까 서러워한달까 그래요 ㅠㅠ
물론 그거랑 별개로 남편도 저한테 늘 잘해주긴 하는데
차별해서 해주시거나 그럴때마다
저한테는 티안내도 상처받는게 눈에 보여서 맘이 쓰여요 ㅠㅠ
차별당하는 자식 느낌? 같은걸 느끼는것 같아요
그게 계속되면 그 예뻐하는 상대마저 얄미워질수도 있다고 해서 그것도 걱정이구요...

음.. 이건 안해도 되는말일수도 있는데
사실 제가 부모님이 안계세요
아빠 어릴때 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성인되고 얼마안돼서 돌아가셨거든요
사실 그거때문에 반대하실까봐 걱정도 했었는데 오히려 혼자서 험한세상 어떻게 살았냐면서 지붕이 되어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늘 하시는 말씀이 ㅇㅇ이는 친정도 없는데 우리가 친정몫까지 해줘야지 하면서 아껴주세요
저도 감사해서 더 잘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속상해하니까 어떡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ㅠㅠ
물론 중간에서 조율하려고 노력은 하거든요
차라리 제 부모님이었으면 싸우고 선긋고 말겠는데 시부모님이라... ㅠㅠ
이럴땐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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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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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ㅎㅎㅎ 2019.0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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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니 올케언니 생각나네요.
우리 엄마(아부지 안계심)가
시골 노인네치고 배우지는 못했지만 생각이 좀 틔였고 자상한 스타일임.
자식들(올케언니도 포함임)을 위해 다 해주는 스타일.

나랑 오빠는 뭐 평생 그렇게 살아서 잘 모르겠는데
올케 언니는 그게 그렇게 부담스러웠다고 함.
오빠나 나한테 한것처럼 며느리한테도 똑같이 해주니까~
이게 처음엔 가식인가? ㅋㅋㅋㅋ
너무 부담스럽고 여튼 그랬다고 함.

근데 이게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25년(쯤)이 되어도 여전히 한결 같으시니깐
아....이게 부모의 맘이구나, 그리고 이게 부모가 자식의 대한 사랑이구나를
느꼈다고 함.
부모의 사랑을 처음 느꼈다고 하니~
(참고로 언니네 친정은 우리 집과는 정반대~부모 자식과 정이 없는)


우리 올케언니가 자주 나한테 그러함.
난 정말 결혼 잘했다고~행복하다고
굳이 나한테 저런 말을 자주 할 정도면.....행복하긴 한가봄...ㅋㅋㅋ

사랑을 주셨으면
받을줄도 알아야 하고
받았으면 또 베풀어줄줄 알아야 함.
감사히 받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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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Y 2019.01.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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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평소에 남편이 잘해주는거 자꾸 자랑하세요. 그럼 님한테 잘하는 아들도 예뻐보일거예요. 그리고 센스있게 말하는것도 중요해요. 애기보라고 남편한테 잔소리하면 그러다 애기가 아빠만 좋아하면 어떡해요~ 저도 엄만데 같이 봐야죠~ 하면서 애교있게 말하시면 될거같고(애교가 잘통한다 하시니까), 남편생일 같은 경우는 먼저 나서서 시부모님한테 ㅇㅇ씨 생일에 선물 뭐해주실거예요~? 혹시 겹칠까봐요~ 하고 먼저 선물을 유도한다든가 하시면 될거같아요. 아팠을때도 그래도 ㅇㅇ씨가 간호 많이 해줘서 나아졌으니까 혼내지 마세요~ 하는 식으로요. 근데 그거랑 별개로 글에서도 뭔가 아기자기한게 느껴짐.. 왜 예뻐하시는지 알거같은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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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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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민이라 쓰셨는데 부러워요 쓰니가 인복이 있는듯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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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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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복받으셨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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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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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 없는 걸로 남편은 행복할겁니다. 진짜면 쫌생이같음.
괜히 저러는거 같기도....울집에서 내남편 잘해주는데 질투할수도 있나
부러워할수는 있음. 그래도 속으론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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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1.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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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한테 잘하세요!! 글구 시댁가면 입이 마르도록 남편 칭찬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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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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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만 딸같은 며느리~ 하는게 아닌 진심으로 님을 딸로 받아드리고
지붕이 되어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하지만 옆에서 남편무룩 하고 있는거 보면 속상하시긴 할 것 같아요.
시부모님의 사랑이 님에게 치우쳐 있다면 님은 남편에게 두배세배 돌려주세요!
설거지 하는거 당연히 함께하는 거지만 한 번 더 고맙다고 말해주고
부모님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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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2019.01.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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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평소에 남편이 잘해주는거 자꾸 자랑하세요. 그럼 님한테 잘하는 아들도 예뻐보일거예요. 그리고 센스있게 말하는것도 중요해요. 애기보라고 남편한테 잔소리하면 그러다 애기가 아빠만 좋아하면 어떡해요~ 저도 엄만데 같이 봐야죠~ 하면서 애교있게 말하시면 될거같고(애교가 잘통한다 하시니까), 남편생일 같은 경우는 먼저 나서서 시부모님한테 ㅇㅇ씨 생일에 선물 뭐해주실거예요~? 혹시 겹칠까봐요~ 하고 먼저 선물을 유도한다든가 하시면 될거같아요. 아팠을때도 그래도 ㅇㅇ씨가 간호 많이 해줘서 나아졌으니까 혼내지 마세요~ 하는 식으로요. 근데 그거랑 별개로 글에서도 뭔가 아기자기한게 느껴짐.. 왜 예뻐하시는지 알거같은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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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2019.0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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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니 올케언니 생각나네요.
우리 엄마(아부지 안계심)가
시골 노인네치고 배우지는 못했지만 생각이 좀 틔였고 자상한 스타일임.
자식들(올케언니도 포함임)을 위해 다 해주는 스타일.

나랑 오빠는 뭐 평생 그렇게 살아서 잘 모르겠는데
올케 언니는 그게 그렇게 부담스러웠다고 함.
오빠나 나한테 한것처럼 며느리한테도 똑같이 해주니까~
이게 처음엔 가식인가? ㅋㅋㅋㅋ
너무 부담스럽고 여튼 그랬다고 함.

근데 이게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25년(쯤)이 되어도 여전히 한결 같으시니깐
아....이게 부모의 맘이구나, 그리고 이게 부모가 자식의 대한 사랑이구나를
느꼈다고 함.
부모의 사랑을 처음 느꼈다고 하니~
(참고로 언니네 친정은 우리 집과는 정반대~부모 자식과 정이 없는)


우리 올케언니가 자주 나한테 그러함.
난 정말 결혼 잘했다고~행복하다고
굳이 나한테 저런 말을 자주 할 정도면.....행복하긴 한가봄...ㅋㅋㅋ

사랑을 주셨으면
받을줄도 알아야 하고
받았으면 또 베풀어줄줄 알아야 함.
감사히 받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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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2019.01.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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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맘 변하지말고 지금처럼하면 돼요.너무 잘해준다고 도 를 넘는행동하지마세요.늘 조심하면서 사셔야 한다는말씀.나쁜 일이 생기면 팔이 절대 뒤로꺽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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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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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달라고 하세요 그럼 담부턴 안부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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