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3살 지방직 9급 토목직 공무원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저 솔직히 20대 초반에 전문대 다니다가 자격증만 1개따고 졸업했거든요. 그냥 자격증 따고 바로 육군 부사관으로 갔어야 했는데 가지 않고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충 몇년 간은 무의미한 시간이 많이 늘어난 거죠.
맨날 알바만 띄엄띄엄 하고 백수 기간 허무했던 시간들이 너무 많아서 셀 수는 없네요. 저도 우울증에 걸리기 직전이었구요. 제가 제대로 공부한 시기는 30살 정도 됐나요?
아니나 다를까 맨날 20대 때 닦달을 하시던
그 전에는 부모님이 너 나이가 곧 30살인데 속 터져 죽겠다고 울고 그랬거든요. 그 이후로 좀 부끄럽더라고요.
정말 인생의 나락을 달리나 싶었는데 3년전 부터 공무원을 하겠다고 그래 그나마 다짐했던 게 이거니까 하기로 했어요.
물론 쉽지 않았어요 나이에 대한 압박감과 거기에다 비용문제에다가
그래서 알바도 간간히 하고 대부분 공부시간에 투자를 하다가 올해 이제 제대로 된 취업
33살 지방직 9급 토목직 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점수는 부끄러워서 올릴 순 없어요 낮아서. 근데 합격한 순간에는 앞으로 잘해보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근데 다른 분들 의견은 궁금해요.
아직도 제가 반성해야 되는지 궁금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누구는 너는 불효의 끝판왕이라고 하셔서 궁금했어요
재산 0원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잘살 수 있을지 궁금해요.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공무원이라 일단 부럽긴한데, 그닥 만족스러운 업무 및 급여는 기대하지마세용
마이너스아닌걸 위로 삼아 꾸준히 저금하시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