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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퇴사가 후회된다

ㅇㅇ (판) 2019.02.07 01:10 조회4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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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학 다닐 때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
열심히 안 산 사람이 누가 있겠냐마는...
SKY에서 장학금 받고 다니고 대회 수상도 여러번 하고 학점도 좋았어요.

그래서 졸업 후에 엄청 빛나는 삶을 살 줄 알았는데 노력한 거에 비해서 뚜렷한 꿈도 없었고..
졸업하기 전에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입사지원하다 보니 떠밀리듯 대기업에 입사하게 됐어요.

그렇게 입사하다보니 회사에 정을 못 붙였고, 늘 퇴사나 이직 생각을 하게 됐어요.
또 제조업 특유의 권위주의적인 위계질서에 적응을 잘 못했죠.
그리고 저희 팀이 유독 폭언, 인신공격, 군기를 잡기 위한 (?) 의미없는 야근 등 일 외로 사람을 힘들게 하는 문화가 심해서 2년 정도 다니다 못 견디고 퇴사했어요.

그리고는 아예 진로를 틀어서 IT 업계에 들어오게 됐는데, 확실히 달라요. 자유롭고 위계질서도 덜하고, 그런데도 회사는 어딜 가나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또 제가 나가면서 문제가 드러나면서 팀도 해체되고 부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씁쓸하기도 하고...

오히려 그 때는 “여긴 내 종착지가 아니야. 꼭 이직을 하자”는 마음이라도 있었다면, 이번 직장은 제가 정말 오고 싶어서 온 곳인데도 비슷한 것 같으니까 이직이 무의미하게 느껴져요.

우습게도 500정도 밖에 안되는 연봉차이도 계속 생각나네요.
그 때 너무 힘들었던 마음을 글로라도 써놓을걸 그랬어요.
진짜 바보같게도 이제 와서 대기업 나온게 엄청 후회가 돼요.

이런건 어디 가서 말도 못하니까 여기다 푸념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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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어쩌면좋으랴 2019.02.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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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참고 견디는 이유 ..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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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Djjen 2019.02.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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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가 그리우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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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2.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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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1년내내 퇴사 생각하다가 그해 ps 들어오면 그런 마음 다 녹아버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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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2019.02.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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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진로 설정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노력을 하면 그 성과물이 남들보기에는 커보여도 본인은 그닥 만족스럽지 못하더군요.. 저는 뒤늦게 해외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쉬운일에 나름대로 고연봉 받고있지만 그래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에요. 이상이 너무 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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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2.0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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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신것 보면 전 직장이 좋은게 없는데..?;; 500만원차이요..? 님 전직장 다녔으면 병원비로 더 깨졌을거에요. 다 사람 욕심이에요. 가진것은 별게 아니게 되고 가지지 못한거에 집착하는거요. 님이 만약 이직안했으면, 이직 더 빨리 할걸 후회햇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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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2.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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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뭘 선택하든 후회는 남아요 만약 퇴사를 안 했으면 새로운 고민거리와 함께 퇴사와 이직을 아직도 고민하고 있을 거예요 괜찮으니까 마음정리 잘 하고 자리 잘 잡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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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모르시나봐요 2019.02.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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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보니깐 공돌이인데...공돌이들이 대기업 이야기하는것 보면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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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비친블루 2019.02.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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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00만원 때문이라는건지, 아니면 대기업타이틀이 아쉬운거라는건지
이정도 필력으로 무슨 장학금을 받았다는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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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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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슨말하는지를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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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2.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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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후회해봤자 달라지는거없어요 ㅠ 공부잘하셨으니까 여러가지길 생각해보세요 저두 후회중인데 어느회사든 다 힘들어요 안힘든곳이 정말 한군데도 없었어요 결론적으로는 내성격과 쿠크다스멘탈도 정말 문제구나 싶었어요...공부할때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좋은결과냈었는데 사회생활과 실전은 정말 다르더라구요 ㅠ 제부족한부분을 고치려고 노략하고있습니다 ㅠㅠ내가 돈받고 일하는거니 맞춰나갈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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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02.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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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가 진짜 X 같죠. 저도 해외 인턴1년 계약직으로 한국기업 미국지사에서 1년간 인턴하는 거였는데, 극심한 군대문화, 한국의 편가르기 문화 때문에 4개월만에 때려치고 왔습니다. 같은 부서 이상한년이 과장이랑 항상 붙어다니면서 자기일 다 인턴들한테 떠미는게 꼴보기 싫어서 대들다가 그냥 퇴사했어요. 제가 퇴사하면서 부장도 그 사건을 알게 되서 그 여자 다른 부서로 보내고, 저희팀 과장은 퇴사했습니다. 이제 몇번 일해보니, 내 입맛에 완벽하게 맞는 곳은 없는 거 같아요. 어려서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치열한 경쟁끝에는 또 다른 경쟁만 남아있다는 사실에 좌절하게 되요. 나름 20대 열심히 알차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잘난 사람이 너무 많아 보이고, 나 빼고는 다들 행복해보이고 그런 것 같아요. 이제 큰 욕심은 없어요. 한국에서 경력 좀 쌓다가 외국계로 빠지거나, 해외로 빠져서 이민가는게 제일 큰 목표가 됐습니다. 한국은 경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곳이에요. 근데 경쟁에 쉽게 지치는 사람들이라면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정직하고 바르게 살라고 집에서 배웠는데,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정직하고 바르다고 세상이 인정해주진 않드라구요. 야비하고 남들 깎아 내리고 상사 똥꼬 잘 빠는 사람들이 승진도 잘되고, 더 승승장구 하드라구요. 그런 거 보면 참 씁쓸해 집니다. 저도 이제는 목표를 바꿔서 그냥 돈을 모으는 게 인생 목표로 잡고, 무슨일을 하던 돈을 보고 참으려구요. 그것 말고는 이 나라에서 살아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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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19.02.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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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당신 인생 좌우명으로 삼아야 될 문구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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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2.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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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결정했던 그 당시 자신의 판단을 믿으셔야 합니다, 쓴이님ㅋㅋㅋㅋㅋ
"분명히 그때는 그럴 이유가 있었다. 나는 더 성장했다"......라고 스스로를 달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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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 2019.02.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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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슨말이 듣고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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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9.02.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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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실 대학졸업 때까지 공부란 거 제대로 안 해봤고 구석탱이 지잡대 나와서 이 스펙으로 도저히 갈 데가 없겠다 싶어서 7급 준비하고 3년 만에 합격해서 2년째 다니고 있는데 전 솔직히 직장생활 힘든 거 잘 공감 못할 정도로 잘 다니고 있네요. 어딜가나 위계질서 있지만 오히려 공직사회가 요즘엔 일반 사기업보다 덜한 거 같고 누가 못한다고 자를 수도 없고 야근 주말근무 연가 눈치없이 하고... 제 스펙이 낮아서 그런가 ..전 행복하게 살아요. 공부 잘하셨으면 7급도 금방 되실 텐데..한번 생각해 보세요. 월급은 적겠지만 평생 일할 거 생각하면 전 다시 태어나도 공무원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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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2.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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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문제가아니라 본인이 문제인데..
좋은대기업 공기업가도 그만두는사람은 그만두고, 오래다니는사람 오래다녀요.
월급받고 일하는데 백프로 자기입맛에 맞는회사 어디있겠음.
좀 힘들어도 오래다녀봐요~
같은업종내에서만 여기저기 이직하고 정착못하는사람들 몇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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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 2019.0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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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가 가진게 귀한걸 모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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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2.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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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은 못돼지만 이직경험 4군데정도 다녀봤고, 그만둔 4곳은 지금 전부 망했다.

지금은 겨우겨우 대기업 문턱쯤되는곳 다니고있는데 진짜 티가 확날정도로 많이주는곳 아니면 그냥 안정적이고 이름있는 곳 다니는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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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2.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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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이면 연봉동결이 난무하는 헬조선에서 2~3년은 다녀야 올려줄까말까한데 500밖에 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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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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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별 이상한 회사에서 전전긍긍 하며 고생하다가 대기업을 들어갔으면 엄청 좋구나 깨달으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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