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다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저는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어요. 추가로 글쓰고 나서 쓰셨던 댓글 대댓글 다 읽어봤어요! 그리고 언니랑 저가 아빠의 친자가 맞냐고 하셨던 분들 엄청 예리하셨네요. 저도 한번도 그런쪽으로 생각 못했는데 댓 보고 나서 의심이 생겼어요. 그리고 저는 아빠판박이라고 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친가쪽 사람들에게 이쁨을 많이 받았어요~지금은 쌍커풀 수술을 해서 조금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요ㅎㅎㅎㅎ 언니는 저와 다르게 엄마를 닮은 외모랄까요ㅎㅎㅎㅎ예쁘게 생겼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요. 저는 그런 언니가 예전에는 부러웠고요. 뭐 사담은 여기까지하고 추가로 남겨주신 댓글을 읽고 아빠친구분에게 찾아가서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아빠친구분께 유언장도 전해주실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기에 뭔지 모르지만 진실을 아실거라도 생각했어요. 아빠친구도 엄마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아마 언니가 아빠의 자식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아빠가 언니를 5살정도까지 친자로 여기고 데리고 살아서 원래는 그냥 다 묻고 엄마랑 저랑 오순도순 사시려고 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엄마에게 많이 지치셔서 결국 이혼을 결정하셨다고 했어요. 아빠는 예전부터 저를 데리고 가려고 했고 어렸을 때부터 저에게 아빠는 항상 좋은 아빠였기에 저도 아빠를 순순히 따라갔다고 하네요. 사실 9살 때 일이라서 단편적인 부분만 생각나지 그렇게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그리고 엄마도 한번 만났어요. 아빠친구분에게 들은 이야기도 하고 나도 이제 진실을 알고 싶다고 알려달라고 했어요. 언니가 아빠의 친자식이 아니고 엄마의 첫사랑? 그 분의 아이도 아니래요. 원래 엄마가 새살림을 차리면서 언니를 첫사랑 그분 아이로 생각해서 잠깐 보냈는데 그 첫사랑분은 미혼이시고 이 애가 내 딸이다 하면서 그렇게 와닿는게 없어서 대학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했고 아니라고 나왔다네요. 언니는 그냥 엄마가 가끔씩 나이트 다니셨는데 그때 사고쳤던 아이인거 같데요. 그래서 엄마가 언니를 다시 데려오고 언니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내 죄가 크다면서 자기때문에 언니가 삐뚤어졌다고 했는데 언니가 아빠가 친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게 충격적이였어요. 그래서 언니가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저랑 아빠를 찾지 않았단 것이 이해가 되었네요. 엄마는 그냥 이 사실을 묻고 언니 불쌍하니깐 조금의 유산이라도 나눠주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엄마의 생활을 물어보니 새살림을 하다가 남자분이 반대로 사고치셔서 애들 둘 데리고 나와서 식당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하시네요. 그때 낳은 딸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하고 있고 아들은 지금 고등학생이라고 하네요. 뭔가 진실을 듣고 나니깐 허망하네요. 언니에게 계속 문자가 와서 언니에게 아빠에게 들었다고 친아빠가 아니라며 했는데 그 뒤로 연락도 안 오네요. 언니랑 엄마가 이렇게까지 살아온게 안타깝기도 하고요. 그런데 왜 아빠는 저에게 끝까지 언니가 친언니가 아니다라는 것을 말 안해줬을까요? 아빠친구분께서는 아빠가 돌아가실 때 저 혼자 남게 되니깐 언니랑이라도 연락하면서 지내라고 하신거 같다고 한 뜻였던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언니는 죄가 없다고 하면서...아빠 혼자서 애 둘을 책임지기에는 무리였지만 아빠친구분도 언니가 이렇게 살 줄 알았으면 아빠께서 같이 보살폈을거라고 하네요. 뭔가 머리가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언니 전세집이라도 구해줄 생각이에요... 제가 사실은 잘하는건지 무엇이 맞는건지는 모르겠어요... 아빠가 보고싶은 날네요. 다들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이 변호사에게는 찾아가는 일은 없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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