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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시엄마가 도를 넘었네요

ㅇㅇ (판) 2019.02.20 13:44 조회56,483
톡톡 결혼/시집/친정 개깊은빡침


남편이랑 연애 6년 끝에 결혼한 30대 평범한 여자에요

저는 사실 비혼주의자였어요. 아빠가 저 어렸을 때 부터 바람 피고 엄마 때리고 해서 저는 결혼이 하기 싫었거든요.
행복해 보이지 않는 삶을 사느니 혼자 살아야 겠다 했는데
남편의 끊임없는 구애로 작년에 결혼 했어요.

저희 엄마가 시집 살이도 심하게 하셔서 저는 처음 부터 못을 박았어요. 시엄마가 나에게 부당하게 대하면 나도 똑같이 하겠다라고요.

다행히 남편이 중간에서 잘 처리해줘서 괜찮게 살고는 있는데....

연애 시절 남편한테 저희 부모님 이혼한 얘기를 하면서 너희 부모님께는 우리 집 이혼한 거 말하지 마라라고 했어요. 어차피 결혼 할 거 아니니까

근데 남편이 결혼 얘기를 진지하게 하는 그 시점에 자기 부모님한테 저희 집 얘기를 했나봐요. 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요.

어느 날 그때 당시 남친네 자취 집에 제가 퇴근을 먼저 해서 가 있는데 남친 엄마가 연락도 없이 오셨고 (반찬 갖다 주시러 오셨다가) 저랑 얘기를 하게 됐는데 (오랜 시간 사귀여 와서 편한 사이였어요)

갑자기 뜬금 없이 저희 부모님이 왜 이혼 하셨는지 묻더라고요. 저는 모르시는 줄 알았는데 돌직구로 물어보시는 통에 당황해 하며 아직 상처가 덜 아물어
펑펑 울면서 아빠의 외도와 폭력 때문에 이혼 하셨다고 말했고 자기는 그런거 개의치 않다며 안아 주셨는데
기분이 그리 썩 좋지는 않아

어머니 가시고 남친이 집에 왔을 때 불 같이 화를 냈고
남친은 미안하다고 미리 말 했어야 했는데 생각을 못 했다며 자기가 엄마에게 따져야 겠다고 해서 됐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며 일단락을 지었어요.

그 뒤.. 결혼식 이후
이제 시엄마가 된 그 분이 저녁 식사를 초대 해서
시댁에 남편과 함께 갔고 남편이 시아버지 컴퓨터를 고치는 사이에 제가 주방으로 가서 뭐 도울 거 없냐고 해서 같이 콩나물을 다듬고 있다가 뜬금 없이
너희 친정 엄마가 너무 꾸미지 않고 자기 관리를 못 해서 아버지가 바람이 난 거 아니냐고? 천진난만하게 저를 보며 묻더라고요.

와..... 거기서 이성의 끈을 놓았네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시엄마를 빤히 쳐다 보다가
“어머니.... 설령 저희 엄마가 자기 관리를 안한다 치더라도 바람이 정당화 될 수는 없는 거예요. 어떻게 저한테 그런 소리를 하세요? 지금 저한테 굉장히 무례한 질문 하신 거 아시나요? 저도 한 말씀 올릴게요. 예전 부터 느꼈는데 어머니 입냄새가 굉장히 심하세요. 이건 구강 청결을 떠나 소화기관의 문제 같은데 병원 한 번 다녀 보세요. 그리고 만약 시아버지께서 어머니 입냄새 때문에 바람 나셨다면 기분이 어떠실까요?” 하니

자기가 실수를 한 거 같다며 눈을 못 마주치시고 안절부절 못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오늘 저녁 같이 못 할 거 같네요 하고 코트를 가지러 방에 들어 갔더니 남편이 왜 옷을 입냐고 하길래 어머님이 나한테 실수 하셔서 같이 저녁 할 기분이 아니라고 난 집에 가겠다고 하고 나가는데
같이 옷을 챙겨 나오더라고요.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어머니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하셨다 하니 남편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자기 엄마가 배움이 짧아 그런거라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이건 배움이 짧고 긴 문제가 아닌 인성의 문제라고 했고
남편이 바로 전화해서 시엄마한테 무례하게 그게 무슨 행동이냐고 사과 하라고 해서 사과는 받았는데도 전혀 분이 안 풀리네요.

남편은 제가 시댁에 다시는 안 간다고 하면 자기도 발 끊을 거라고 하는데.... 연을 끊는 건 아닌 거 같고 이렇게 크게 실수 하신 거 아셨으면 다시는 그러지 않으시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가 그냥 이 참에 시댁과 연을 끊고 싶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제가 그동안 좀 많이 참았거든요
연애 시절 어머님이 저한테 (꼭 둘이 있을 때만 그러세요)
너네 집 차는 몇 대 있냐? 자동차 브랜드는 뭐냐? 집에 에어컨은 있냐? 아파트 어디 사냐? 몇 평이냐? 물었을 때도 군말없이 다 대답 해 드렸는데
이런 것들 다 남편한테 말 안 했었거든요.
이참에 이 얘기도 다 하고 남편이 놀라더라고요 자기 엄마는 좀 다른 줄 알았는데 돈 밝힌다면서요.

참고로 부모님 이혼 하셨지만 엄마가 음식점을 크게 하셔서
금전적으로 힘든 적은 없었고요. 저도 전문직 종사자로 남편보다 연봉이 높은 편이에요 (결혼 할 때 양가 도움 없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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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00 2019.02.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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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어머니 입냄새...ㅋㅋㅋ 한방에 날려버리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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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2.2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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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조심하세요 속으로는 칼 갈고 있을 것 같네요 그 종자가 어디가겠어요 쓰니가 돈 잘버니까 맞춰주는 걸 뿐 오히려 과도하게 아내한테 맞추는 남자는 좀 조심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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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ㅡㅡ 2019.02.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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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니께,, 결혼 전 부터 말하지 말라는거 지 엄마한테 쪼르르 말해놓고 뭘 엄마한테 따진대 ;; 그 애미레 그 자식인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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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30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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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같은 사람을 뭐라고하는지 알아요? 미련곰탱이...남편 조심해요. 아무리 며느리에게 실수했다지만 시엄마한테 전화해서 화내고 사과시키는거 흔한거 아니에요. 그리고 고작 이정도 일로 연을 끊어요? 형제자매 없어요? 피임도 잘하구여. 임산하고나 출산 직후부터 남편이 바뀔수도 있어여. 친정엄마 재산도 잘 지키시고...지금은 남편이 숙이고있는거지 속으로 정말 미안한지 어떤지는 몰라요. 시엄마랑 남편이 짜고 알부러 그랬을수도 있구여. 시엄마는 말실수 과하게하고 쓰니가 화내면 남편이 쓰니편 들어주면서 살살 달래기. 뭐가 목적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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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3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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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가 진짜 곰이네ㅋㅋㅋ남편은 상여우고 남편 너무 믿지마 살면서 그나물애 그밥,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은 들어봤을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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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훗 2020.11.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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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엄마 잘못하신거 인정 거기다 입냄새로 대응한거는 본인도 시엄마랑 다를바가 없음 둘이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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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20.01.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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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성의 끈을 놓았는데도 바른소리가 나옵니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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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ㅡㅁ 2020.01.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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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글쓴이 사이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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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2020.01.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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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개사이다 ~~~ 그냥 인연 끊고 사시는게 나을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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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아줌마 2019.03.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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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ㅎ..님도 참..순진했네요.. 내 슬픈일 위로해주고 같이 마음 아파해준다고 믿었는데 그게 다 님 약점으로 잡힌거에요. 시댁에는 내 집안일 이야기 안하는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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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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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시아버님이 몇번도를 넘었어요....기분나빴던 언행몇번하셔서 짜증나가지고 남편한테 질렀어요 다시는 안볼거라고...전업이라고 무시하셨나본데 저희 친정잘살거든요 그리고 시댁에서 결혼 급하게 진행하셨고...노총각 막내아들 결혼못할까봐....진짜 왕래 안할라고 했는데 한번질러놓고 보니 속시원하고 이후에 제 눈치보시더라구요 그나마 친정에서 저녁약속자리 만들고 해서 지금은 풀어졌어요 잘지내고 있구요 아무리 어른이라도 싫은건 싫은건데 전 지금은 대놓고 말해요 가기싫고 하기싫다고 그러면 별말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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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2019.02.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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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맞아...시모들은 꼭 지 아들 없는 자리에 며느리와 단둘이 있을 때 저렇게 본색을 드러래더라.. 그걸 아들은 또 그렇게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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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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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 친정식구 다 고등교육 받았고 저는 부모님들끼리 소개시켜줘서 선보고 결혼했음 남편이 그나마 직업은 나쁘지 않고 집한채 있어서 결혼함 전업해도 괜찮다는말에 결혼시킴 친정집은 정말 시댁보다 세배정도 잘살고 시댁한테 금전적으로 많이 보태주심...근데 몇번 시댁쪽에서 도를 넘는 언행을 하고 저는 상처받아서 몇개월간 연락끊음...연락끊으면 그토록 사랑하는 자기자식 얼굴도못보고(애처가) 해서 다시 연락하시긴하는데 다정해지셨음ㅋㅋㅋ 지금은 서로 잘하는데 만약 시댁에서 또 도를 넘으면.......가차없음....먼저 불 붙인건 시댁이었고 시댁이 그런말해도 난 무서울거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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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아포 2019.02.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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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댁이 못사나요? 주로 남의 집 호구조사할 때, 부모 직업, 사는 집 위치같은거는 물어보지만. 경제력정도를 저렇게 디테일하게 묻는집들은 경제적으로 힘든 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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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ㅇ 2019.02.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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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말 실수 하고 쓰니님이 쏘아부았을 때 안절부절하면서 눈 못마주쳐하고 사과하란다고 사과하시는거보니 나쁜 사람이 아니라 지능이 조금 낮은 푼수인거같아요..... 그래서 저는 자기 엄마 그런 사람인거 알면서 말하지 말라는거 말하고 입 싹 닫은 남편이 제일 문제라 생각드네요... 남녀를 떠나서 입이 가벼운 사람은 걸러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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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ㄹ 2019.02.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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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능이 좀 낮으시고 남편은 은근히 맥시네ㅎㅋ 남편이 젤여우임ㅋㅋㅋ님도 본인은 똑똑한줄아는데 헛똑똑이네ㅋㅋ앞으로 그런일 계속잇을걸?ㅋㅋ 왜 결혼을 그런 놈이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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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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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모들은 며느리랑 둘이있는 시간만 목뽑아지게 기다리나 봐요... 우리 시모도 그런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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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2019.02.2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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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혼주의자 라는말 정말 함부로 하지 맙시다. 남친이 너무 잘해줘서 이사람은 다를것 같아서 지극정성이어서 결혼한건 비혼주의자가 아니에요. 비혼주의 뜻 좀 제대로 알고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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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2.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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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미가 자기 아들보다 잘나보이는 며느리 어떻게 해서든 까내리고 싶어서 저러는거임. 꼬투리 잡을게 부모님 이혼한거밖에 없어서 계속 긁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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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9.02.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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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연 끊어요. 괜찮아질거 같죠? 연한번 끊고 나봐야 어느정도 생각있는 사람만 괜찮아져요. 이정도에 엄마 흉을 본인 앞에서 본걸 용서하실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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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2.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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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난 그런 적 없다, 내가 뭘 잘못했냐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시엄니도 있는데
순순히 미안하다 사과까지 하는데 기회를 안 주심은 좀 야박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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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차카개살자 2019.02.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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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며느리가 상전시대
시엄니는 아들보라가려면 통보하고 기다려야되는 세상
세상이 미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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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2.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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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성의 끈 안놨네요 나였으면 콩나물 머리에 쏟앗겟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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