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어젯밤부터 댓글이 어마무사하게 달리는것을 보고 추가글을 달아야 하나 해서 간단히 남기고
댓글은 상황은 엄마인 내가 아니까 필요한 것만 들으려고 글을 남겨두려했어요. 제가 글을 감정적으로 쓰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야기했네요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한다>에 초첨을 맞추어 글을 썼고 그 부분에서 아이가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에 걱정을 해주시는것 같아요. 실제로 집에 있으면 제가 무뚝뚝한 엄마라 아이와 놀이하는 과정 밥 먹이는 과정 등 전반적인 생활하는 모습에서 대화가 없긴 합니다. 유치원 교사처럼 예쁘게 노래하듯이 흔히 부모어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시는 부모님들도 있는데 전 그거 잘 안되더라구요. 오죽하면 너무 말하는게 힘들어서 그냥 동요 책 사서 양심의 가책이 느껴질때 노래불러줍니다 ㅠㅜ 그렇게 되면 아이가 집에서 다른 자극적인것이 없어 폰만 찾게 되고 저와 실랑이가 벌어지고(물론 아예 입을 닫고 있는건 아니에요.) 그게 싫어서 정말 밖으로만 나돌았어요. 서점 가보기, 도서관 가기, 문센가기 벚꽃 길 산책하기 등등 밖으로 나가야 저는 말을 조금이라도 해서 그런거 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장난감은 다행이 아는 지인분들이 월령별로 필요한 것들 물려주셔서 러닝 홈, 보행기, 걸음마 보조기 등등 필요한건 다 물려썼고, 장난감 대여점에서 가끔씩 에듀볼 같은거... 빌려썼고, 말씀해주신 호비 시리즈도 신청해서 받고 있어요(전집이라 생각하고). 차이의 놀이 앱도 깔아서 미술 용품 사서 화장실에서도 해보고 정보도 얻구요. 개똥이네 가서 낱권에 1000원씩 하는거 몇권씩 업어 오고 도서관에 가서 북스타트 꾸러미 얻어오고 이정도네요. 말씀하셨던 밀가루 놀이, 패트병에 콩넣어 흔들기 이런 일상용품으로 놀이 해보는건 제가 상상을 못했어서 많이 배우고 가요. 어젯밤에 사실 좀 찔리는 부분도 많아서 그 길로 오늘 오전 낮에 가서 아이 사운드 북 하나 제가 아기 놀아주는 거 가르쳐주는 책 하나 사고 왔어요*^^* 어린이집은... 보내고픈데 못보내는 사정이 있어요. 제가 복직하기 한달 전부터 적응차 보내려구요. 요 며칠 피치 못한 사정이 생겨서 집안에만 있어야 했고 나가지 못해 아이도 저도 답답하다 보니 이런 글을 쓰게 되었어요. 댓글들 달린것을 보며 앞으로는 더 잘 상호작용하고 집에서도 신나게 놀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네요. 쓰다보니 변명인것 같은데 정말 저보다 더 사랑으로 키우시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존경합니다. 저도 알아요. 이제 제 품에서 오롯히 있을 시간은 지금뿐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더 다른 사람보다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싶어요. 저희 아가가 안타깝다고 자기 일처럼 공감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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