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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전 제가 아무 감정없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될 때가 있어요

ㅇㅇㅇ (판) 2019.04.22 11:35 조회22,973
톡톡 30대 이야기 꼭조언부탁

오래전 제가 중학교 3학년떄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한밤중에 이모로부터 교통사고가 나서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전혀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고 그날도 평소처럼 신나게 웃고 떠들고 티비도 보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 날이였거든요

 

근데 갑자기 그 소식 듣고 여전히 '무슨 일이지' 이런 느낌으로 병원에 안치되어있는  영안실로 향했거든요...엄마는 오열하고, 오빠 둘도 말이 없고 전 벙찐 상태로 서있기만 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요

 

눈물 한방울 안나왔는데,  장례식겸 고향에 묻어드리려 내려갔는데 그때도 저는 삼베옷을 입고

오빠들은 검은 양복을 입었고, 저는 분명 아빠 영정사진을 들고 있었음에도 눈물이 안나오더라구요

가족이 아닌 다른 분들도 아빠의 죽음을 슬퍼하고 안타까워 하는데 저는 그저 영정사진을 들고 걸어가기만 했던것 같에요

 

오죽하면 "00는 정말 독하고 못됐다, 눈물 한방울 안흘리네..." 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이 또한 불효인거겠죠

 

그리고 엄마가 암초기진단 받고, 큰오빠가 암수술이며 이것저것 준비할 떄도 와닿지 않아서

나는 대체 어떤 인간인가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수술을 잘 받으시고 퇴원하시고,,,그 사이에도 아빠 기일은 몇번이나 있었지만

여전히 전 돌아가셨다고 생각되지 않더라구요

 

분명 그냥 어디 외부일 때문에 잠시 지방이나 어디 가신 것 같기도 하고  아빠의 영정사진은 그대로 집에 있지만 여전히 전 돌아가셨다는 게 믿겨지지 않고 있고 그렇게 생각되지도 않는것 같에요

그래도 고향에 묻어드리고서 집에 돌아와서 혼자서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걸 떠올리자 갑자기 눈물은 터지더라구요  근데 꼭 제가 억지로 우는건 또 아닌가...이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도 들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자식이 통곡해도 모자랄판에 눈물이 안나와서 억지로 우는 건 그것도 불효 아닌가 하는 죄책감이 밀려오고요 ...

 

그런데 친할머니꼐서 돌아가셨을 땐  전화통화하면 늘 " 00야 잘 지냈어? 할머니가 많이 보고 싶어" 하며 반가워 해주시던 게 떠오르고 왜 자주 찾아뵙지 못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병원에서 염을 치르고 장례식 준비할 때는...쉴 세 없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돌아가신건가

그 때 왜 전화연락은 안됐을까...싶어서

 

이제 곧 5월달 다가오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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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달아주신 분들의 글 다 읽어보고 정말 너무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지금도 비현실 같은 느낌의 아빠의 부재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말씀들처럼 언젠가는 자연스레 받아들여지고 슬퍼할 여지가 있는 순간이 오겠죠 정말 너무 너무 공감과 위로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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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4.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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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옆에서 안운다고 독하다고 말한사람 진짜싫어요.누구임? 감정없는게 아니라 너무비현실적이라 믿기지않는거죠. 믿기싫은걸수도있고. 평소 우울증있으시면 그럴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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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4.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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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그랬어요. 아빠 돌아가시고 안슬펐어요. 잘 먹고 잘 살았어요. 그런데 뒤돌아보니 아빠의 죽음을 인정하면 내가 죽을것같아서 방어기제가 작용한듯 싶어요. 멍했거든요. 그리고 20년, 지금은 아빠생각만하면 웁니다. 그때 토하지못한 내 감정이, 아빠의 부재를 20년 겪고나니 실감이되고 인정이 되면서 죽을듯 힘들어요. 그리고 알았어요, 난 아빠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구나...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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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4.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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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정이 없는게 아니라, 너무 큰 슬픔과 충격이 도사리고 있어 뇌에서 자동으로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부정” 이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거죠. 그럴 수 있어요. 근데 이제 시기가 오래 지났으니 조금씩 꺼내보고 자기 속마음을 들여다볼 때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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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4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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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그래 가족에 대한 근데 나는 이게 어릴 때부터 커온 환경이나 유대감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내가 죽거나 해도 그닥 ㅠ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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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픽 2019.04.2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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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뭐 애때는 감정이 없었는데 크다보니까 감수성도 예민해지고 해서 영화만 봐도 울고요... 혹시나 부모님돌아가시는 상상하면 울컥해요 엊그제는 꿈에 어머니 돌아가시는걸 꿨는데 지금까지 가슴이 먹먹해요 세월이 해결해주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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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4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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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베댓들 말대로 방어기제인 것 같네요..실감이 안난거죠..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한거에요. 사람이 너무 무서우면 도망도 못가고 소리도 못지르듯이 너무 큰 충격에 아무 느낌도 못 받는 것 같아요. 저도 할아버지 몇년 모시고 살다가 돌아가셨는데 처음엔 그냥 눈물 조금이었고 장례식 때 그냥 하하호호 손님들 받았었어요. 근데 며칠이 지난 후 할아버지가 계시던 방.. 늘 계시던 자리 보고 미친듯이 울었어요. 몇년이 지난 지금도 할아버지 생각하면 왜 더 잘해드리지 못했나하고 울어요. 감정이 없는게 아니에요. 너무 마음이 여려서 받아들이지 못하는거죠. 그걸 받아들이면 내가 감당하비 못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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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1256 2019.04.2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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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알 아팠던적이 없었나보네요.. 쓰니님이 감정이 메마른게 아니구요. 정말 아프고 힘들고 미친듯이 몰려오면 오히려 눈물이 안난다고 해요 님은 너무 아팠던거예요. 오래 아프셨다며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셔서 그런경우도 많이 봤구요 저희 이모보고 깨달았어요..자식먼저 보낸 부모가 진짜 아프지않아서 울지 않았을까요 이모.이모부 덤덤히 보내고 해결해야될 일들 처리 하시고나서 바로 이모부 반신마비가오셨어요 .. 충격으로 뇌출혈이 생기신거죠... 어려움이 생겨도 살아있는 가족들은 살기위한 준비를 해야죠 그런 생각조차 하지마세요.. 그런 아픔을 겪어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하는 말이겠죠 감정없는 사람은 없어요. 티를 내지 않나 덤덤한척 하거나 살아가기위한 방법이거나 그중하나 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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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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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모두 아프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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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 2019.04.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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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그랬었던것 같아요. 11월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12월에 아빠 돌아가시고 1월에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3개월 연속으로..장례식때 엄마랑 동생은 오열하는데 저는 눈물 한방울도 안나더라구요.다들 지방에 계셨었는데 그곳에 가면 다시 볼수 있을것만 같고 내생일마다 생일축하한다고 전화가 올것만 같고 그랬었어요..그러다가 몇년이 지났는데 갑자기 엄청난 큰 공허함에 빠지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다시는 볼수 없는 나의 가족들이라고 생각이 어느 순간 갑자기 들더라구요..그때 얼마나 혼자서 하염없이 울었는지 몰라요..지금도 꿈에 나타나면 일어나서 한없이 울어요..감정이 없는게 아니라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거일수도 있어요. 너무 힘든일들이 갑작스럽게 일어나다보면 사람이 그럴수도 있는거에요.힘내세요..꼭 제이야기 같아서 댓글달아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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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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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그런말 들어서 알아요. 그런 애들 친구 하지 맙시다 우리. 더 잘되서 거들떠 보지도 마세요 그런애들 님이 슬퍼하고 울고불고 하면 님 위로해주는척 하면서 결국 뒤에서 보면 자기 위안삼아요. 슬프게도 그게 맞더라구요. 저도 사람좋아하고 친구좋아했는데 마음의 상처받고 이제 다 경계하고 그냥 저만 잘되면 그만이다 라는 마음으로 삽니다. 쓰니도 홧팅해요!!!. 독한게 아니라 아직 부모를 보낸게 실감나지않고 사실상 크게 충격받아서 그런거예요 남의말 신경쓰지 마세요. 생각없는애들은 말도 생각없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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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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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충격이 크면 뇌가 차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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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여여n12 2019.04.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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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엄마가 돌아가신지 2년. 나 20대 중반에 급 돌아가셨는데 장례까지 일주일 걸렸어. 그때 슬펐고 지금도 매일 생각해. 근데 막 가슴이 아리고 저리진 않지만... 그거 알아? 결혼은 하기 싫어졌어. 지금도 엄마가 여자로써의 삶이 어땠는지 생각하면 슬픈데 내가 결혼해서 애 낳아서 나같은 자식 낳았다고 생각하면 그때 엄마 마음을 알게될까봐 너무 후회할까봐 후회하는데 그 마음을 갚을 사람이 없어서... 무섭다.. 이 글 쓰는데 갑자기 눈물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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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19.04.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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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닿지않는거지요 믿기지않는현실이니까 ... 저도 아직 할머니 못 보냈어요 할머니 가신 지 10년인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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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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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정이 없다면 이런 글을 고민하면서 쓰지 않았을거에요. 조금 더 감정에 솔직해져봐요. 꼭 운다거나 이러지 않아도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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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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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10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24살? 어느날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이제 아빠가 돌아가셨다는건 아빠를 다시 보고싶고 만지고 싶어도 다시는 그럴수 없는거구나 난 이제 다시는 아빠를 볼수 없구나 아빠가 돌아가셨구나 깨달았어요 갑자기 14년이 지난 어느날밤에 그냥 죽음이 무슨의미인지 몰랐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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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19.04.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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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글을 쓴다는것 자체가 감정이 있는겁니다. 진짜 감정없는 사람은 자신을 나타내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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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정 2019.04.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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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에게 보이려고 눈물 흘리는 것이 효도인가요? 저 말 한 분은 고인 생전에 찾아뵙기라도 했는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노인이나 환자와 가까이 오래 붙어 지내던 가족들은 돌아가신 당시는 슬픈 감정이 잘 안듭니다 대신 매년 돌아오는 그분의 생신이나 기일이 되면 괜시리 울적하고 허전하죠 그리고 눈물을 삼키는 거죠 저도 그랬습니다 이런 고민 한다는 것 자체가 감정이 섬세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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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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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기제라고 있어요. 너무 슬픈 걸 한 번에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사람의 무의식 속에서 방어를 하는 건데요, 회피라는 방어기제가 작동해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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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2019.04.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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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족을 추모하는방법은 눈물이없더라도 그리워하는것이라던지 방법이다른게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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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 2019.04.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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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흔한 일입니다. 저도 제 절친이 한... 십년 쯤 전에 창졸간에 갑자기 뇌졸증으로 하늘나라 갔는데요... 이상하게 아무렇지가 않아서 '내 안의 어딘가 고장난건 아닌지, 티비 속 배우들은 이렇지 않던데...' 싶더라구요. 아마 당시 해외에서 인턴쉽 중이었기에... 자주보지 못하다가 말로 소식을 들어서 그랬었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어느순간 갑자기... 숨도 못쉬게 사무치게 그리울 날이 올 겁니다... 아직도 전화걸면 통화할 수 있을것만 같은데... 저는 함께듣던 노래가 버스에서 흘러 나오는데 숨이 턱 막히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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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9.04.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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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이 안나서 그래요. 그러다 어느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때가 오긴 와요... 자기 자신을 탓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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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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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그랬어요 . 그런데 세월 흘러 나도 부모가 되고 아버지도 이렇게 힘드셨을까 내가 내자식 보며 드는 이느낌을 아버지도 느끼셨을까 하며 오히려 지금은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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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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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구가 있어요. 어렸을 때 쌍둥이였는데, 같이 놀다 교통사고가 나 동생을 잃었대요. 그 때는 정말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렸고, 커버린 지금은 동생이 있었나 싶대요. 그런데 가끔 가슴 한 켠이 없는 것 같은 공허함이 느껴진대요. 뭐라 설명할 수 없이 큰, 사람들에게 말하면 우울감 정도로 치부하는데 텅빈 것도 아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감정. 동생이 떠나며 자신의 일부를 가져간 것 같다더라구요. 그 얘기 들으며 저는 울었는데, 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런데 정말 눈이 텅 빈것 같아 나도 모르게 그 친구 꼭 잡고 있었어요. 비슷한 느낌이 글에서 느껴져,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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