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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후 절교.. 10년 이상 오래된 친구들.

(판) 2019.04.26 15:40 조회1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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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활성화돼있고 글을 읽다보면 많은 분들이 종종 겪는 일 같아서 염치 불구하고 올려봅니다.



해외여행 후로 절교하는 경우 많잖아요.

아무래도 국내여행보다는 챙길것도 많아지고 컨디션 문제도 있고 모든게 예민해지니깐요.

그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작년과 올해 각각 한번씩 겪어보았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너무 지치고 화가나서 안보게 됐고

이번에는 다른 친구가 저로 인해 힘들었다고 하는 상태입니다.

서로 평소에 맘에 안드는 것들이 있었는데 대화가 없었다가 터진것도 있어요.



여튼 나이도 각자 결혼을 했거나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런 나이인지라 문득 궁금해요.

저는 친구가 많지 않아서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지고 어떨땐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해요.

작년같은 경우에는 제가 화나서 그만보자 한것인데도 혼자서 몇달을, 오랫동안 힘들어했어요.

빈자리, 10년 이상의 추억, 등등.

남자친구와 헤어진 충격같이 매일매일 생각났어요. 정말 매일매일.

밥먹을때, 씻을때, 놀때 등등 사소한 일상에서도 이별을 한 사람처럼요.



몇 없는 친구들인데 벌써 둘이나 그렇게 돼버려서 덜컥 겁도 납니다.

중년이 되었을때, 노년이 되었을때 쓸쓸하고 외롭지 않을까..

벌써 각자의 가정을 갖고 예전과는 다른 형태의 만남이 되었는데 이제 그렇게라도 만날 수 있는 친구의 수도 줄어들고요.

저에게는 10년 이상의 친구,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존재와 의미가 무척이나 크거든요.

저번에도 알아봤지만 이번일까지 겹치니 너무 힘들어 정신과를 알아보고 있어요.

그 전에 익명의 다수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어서요.



저보다 인생 선배님들도 많으실테고 먼저 경험해보신 분들도 계실텐데

오래된 친구와 보지 않게 되었을때 그 공허함은 오래 가나요? 저는 이미 오래 느끼고 있고..

나중에 돌아보았을때 이 괴로움은 별게 아니게 되나요? 시간이 약인듯이요

결혼할때나 나에게 큰 일이 생겼을때 그 친구의 빈자리가 어떻게 와닿을지도... 문득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것에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아요.

모든 의미는 오래된 친구들에게 부여해왔어요.

서른이 넘어서 만나는 사람들이 과연 내가 평생 볼 사람들도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오래 본다 해도 어릴때부터 만나서 나에 대해 모든걸 알고 있는 친구들과 의미는 다르지 않을까..

그래서 그냥 흔한 말로 대학교때 친구보다는 고등학교때 친구라는 말도 있고요.



죄송합니다.

제가 현재 심적으로 많이 괴롭고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적게 됐네요.

저에게도 분명 고쳐야할 점이 있다는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이번 기회에 또 다시 깨달았어요.

타고난 기질이라는 것 자체를 고치는건 마음먹고 노력해도 힘든 일이더라구요.



상성이 맞지 않으면 서로가 괴로우니 때로는 그만 만나는 것도 서로에게 도움이 될때가 있다는 것도.. 어쩌면 현명한 일일 수 있겠다 싶고요.

서로의 성향이 서로를 괴롭히는 경우는 어릴땐 덮어놓고 만난다 하더라도 서른 기점부터가 인내심의 한계인듯 합니다.

자아가 완성되는건 스물이 아니라 서른인 것 같다는 생각도 요즘 많이 들어요.

아무리 친하게 지내고 오랫동안 봤다더라도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만남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선택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나이랄까.

그래서 어른들은 큰일을 겪을때마다, 10년 기점으로 한번씩 관계가 정리된다는 말씀을 하셨나봐요.

그럼 그렇게 살아가게 되면서, 나이가 듦에 따라 정리만 되나요?

내 곁에 남는 사람 없이 고립이 될까봐 참 두렵기도 해요. 물론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베풀고 잘해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지만요.

"유한한 관계"라는 생각에 공허한 날이 지속되네요.



그저 다수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끄적여보았습니다.

(댓글이 달릴지 모르겠지만.. 달린다면, 죄송하지만 친구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 양쪽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는 필터링 하겠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과 논점은 여행에서 이랬다 저랬다 서로의 잘잘못을 따져달라는 것이 아닌.. 가정도 꾸리고 좀 더 자아가 확실한 나이에서 오는 관계의 어려움과 공허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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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4.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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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이가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고등학생때 친구보단 사회에서 만난 친구가 더 가까워지던데요 사회초년생때 만난 친구들관 벌써 10년 넘었구요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4년전에 해외여행에서 만난 친구완 죽이 잘맞아 매년 여행을 같이 다니고 있어요 인간관계는 시간이 다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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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개빡 2019.04.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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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씨아세요?

그분 사기혐의로 고생하시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분이 왜 사기혐의로 고생하셨는지 아세요?

40년지기 친구를 믿었다 그리된겁니다.

님;

10년지기 10년친구 이런거는요;

그냥 아무 의미 가치가 없는거에요.

젊었을때나 어리니까 시간이 10년밖에 안된거지

나이먹으면 자연스레 시간은 흐르는것뿐입니다.

그때 님옆에 있어줄 사람들은 친구나 지인들이 아닐겁니다

대다수는 그래요

님 스스로 사회적으로 안정되어있고

가족과 트러블없으면 반이상 성공한겁니다.

친구나 지인같은 인간관계는 그 다음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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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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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반대로 나이먹으니까 오랜 친구에 의미부여 안하게 되던데... 스무살때 만난 대학동기들도 그냥 가만히 시간만 지났을 뿐인데 십년지기 십오년 지기 이렇게 변하는데 이십대 중반에 만나고 삼십대 초반에 만난 친구들도 시간두니까 또 십년 지기 다되가고 이런거 보면 언제만나든 또 시간이 흐르면 십년지기가 되니까 굳이 십년지기 이런 의미부여 안하게 되더라구요 인연이란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건데 너무의미부여 안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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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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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이가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고등학생때 친구보단 사회에서 만난 친구가 더 가까워지던데요 사회초년생때 만난 친구들관 벌써 10년 넘었구요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4년전에 해외여행에서 만난 친구완 죽이 잘맞아 매년 여행을 같이 다니고 있어요 인간관계는 시간이 다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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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2019.04.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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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를 키워주시고 아무조건 없이 사랑해주시는 부모님도 나랑 생각이 맞지 않을때가 있잖아요. 내 사랑하는 연인이나 남편조차도 나랑 모든 마음이 같을순 없구요. 친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아무리 오랜 시간 함께 했더라도 그는 결국 나와 다른 사람이고 특히 다른 환경에서 지내다 보면 공유할 것들도 줄어들고 결국 가치관이나 생각이 나와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죠. 관계의 어긋남을 내 탓, 내 잘못이라고 여기지 마시고 그냥 서로 다르니까 어쩔수 없지. 이럴수도 있지. 이런 마음으로 좀 내려놓으시면 허무함이나 공허함 외로움같은게 덜할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내 맘 같을 수 없으니까요. 오히려 옛 추억, 오랜 사이에 얽매여서 관계에 너무 신경쓰게 되면 더 힘들고 부담스런 사이가 될 거예요. 시간도 관계도 어느정도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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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빡 2019.04.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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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씨아세요?

그분 사기혐의로 고생하시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분이 왜 사기혐의로 고생하셨는지 아세요?

40년지기 친구를 믿었다 그리된겁니다.

님;

10년지기 10년친구 이런거는요;

그냥 아무 의미 가치가 없는거에요.

젊었을때나 어리니까 시간이 10년밖에 안된거지

나이먹으면 자연스레 시간은 흐르는것뿐입니다.

그때 님옆에 있어줄 사람들은 친구나 지인들이 아닐겁니다

대다수는 그래요

님 스스로 사회적으로 안정되어있고

가족과 트러블없으면 반이상 성공한겁니다.

친구나 지인같은 인간관계는 그 다음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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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4.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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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흔한 얘기지만, 궁극적으로 어짜피 혼자요. 결혼 했다고 외롭지 않은건 아니고, 나 아닌 다른 인간과의 관계가 영원할순 없는거고. 혼자 즐겁게 지내는 걸 훈련해야 함. 그 와중에 친구가 있으면 보너스로 생각하고. 그렇게 모든걸 내려놓으면 좀 더 너그럽게 주변을 대할수 있다 생각함. 내경우는 혼자 즐기는걸 더 좋아하고 특히 여행은 혼자가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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