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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공황장애인 것 같아요

숨쉬고싶어요 (판) 2019.05.09 01:51 조회902
톡톡 30대 이야기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30대 미혼 여자입니다. 우선 폰으로 작성하는 거라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는 점 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보기엔 제가 공황장애와 발작 같아 신경정신과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첫 공황 발작 같은 증상은 10년 전 쯤 피부관리실에서 얼굴에 모델링팩을 올리는데 눈을 덮었어요... 그 순간 '눈을 뜨고 싶을 때 못 뜬다'는 생각이 들었고 갑자기 숨이 막혀 숨을 쉴 수가 없어 죽을 것 같다는 느낌에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두번째는 첫 발작 있은 지 한 달 정도 후에 지하철을 탔는데 갑자기 지하철 출발 한 순간 '나가고 싶을 때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숨이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다음 정류장 도착할 때까지 숨을 쉬지 못 해 얼굴이 새파래진 상태로 겨우 내렸습니다.

세번째는 같은 해에 고속버스를 탔는데 창문이 열리지 않는 버스라는 걸 타는 순간 알게 되었고 그 순간부터 또 '바람을 쐬고 싶을 때 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이 든 순간 발작이 시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혼자 마음을 다스리면서 심한 발작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한 동안 잊고 살았는데 작년부터 다시 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운전을 하고 긴 터널을 지나는데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진 터널을 지나면서 갑자기 터널에서 '바깥공기를 쐬고 싶은데 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숨이 안 쉬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새로운 장소에 터널을 지나가야 할 때마다 숨이 막힐 것이다 라는 생각이 머릿 속 깊게 박혀 힘듭니다.

심지어는 집에서 과일을 삼키다가 잠깐 목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그 순간에도 목을 손으로 뜯어내서 빼고 싶었지만 목을 손으로 뜯을 순 없겠지. 그리고 살을 뜯어도 목 뼈도 파버리지(?) 않는 이상 목에 걸린 과일조각은 못 빼겠지. 내가 '빼고 싶은 상황에 뺄 수 없다'는 걸 느낀 순간부터 숨이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극심하게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았고 실제로 숨을 못 쉬는 괴로움에 죽음의 고통까지 느껴 베란다까지 나가서 밖을 내려다보며 차라리 떨어지면 이 고통은 끝나고 나는 편할텐데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숨을 못 쉬게 되는 상황을 보면 제가 '하고 싶을거 같은데 못한다' 이런 상황들이고,
그 순간 숨을 못 쉬는 고통의 발작은 정말 차라리 그만 괴롭고 죽고 싶다 생각이 들 정도의 고통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숨을 못 쉬는 상황이 벌어질까 두려워 일상생활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비행기를 타고 해외를 가야 할 상황인데 ㅡ나는 비행기타면 갇힌 느낌이 갑갑하니 바깥 공기를 '맡고 싶은데 못 맡아서' 또 다시 숨 못 쉬는 고통이 찾아오고 발작할 것이다ㅡ 이런 생각이 미리 들어 포기하는 것입니다.

얼른 고치고 싶은데 공황장애 증상은 맞는건가요?

신경정신과를 우선 가 볼 생각이긴 했는데, 주변에 공황장애 전문 상담가 이신 분께서 지금 상황은 극초기 같아서 약을 함부로 먹게 되면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격이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증상 정도면 어떤 정도인 지 궁금해서 글 올려 봤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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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0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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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자가진단 말고 의사에게 진료 받으세요. 비슷한 다른 질병도 있을 수 있어서 본인이 판단하시면 안됩니다. 힘내시고 병원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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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판백수 2019.05.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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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공황장애로 보여지네요..
확실한건 병원에 가봐야 알겠죠...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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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2019.05.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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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유 없이 갑자기 그런게 아니라 님은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러는 거예요 예민하고 강박증인데 생각을 바꾸세요 이 정도쯤이야 여지껏 아무렇지 않았는데 당연히 괜찮지 그 순간 생각을 바꿔야 됩니다 바깥으로 말을 하든 어쩌든 생각이 뇌에 전달 될 때가 엄청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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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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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공황, 그 숨막히는 공포)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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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2019.05.0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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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조언은 못드리지만 너무너무 저랑 똑같아서 댓글달아요. 저도 5년전에 속눈썹연장 하다가 정말 뜬금없이 심장이 너무뛰고 손발에서 땀이나고 제맘대로 움직일수 없다는 상황에 안절부절 미치겠더라구요 . 속눈썹연장을 계속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왔고 심지어 꿀잠 잘정도로 아무렇지 않았었는데 그날 이후로는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속눈썹연장 생각만해도 또 그럴까봐 한번도 받지 않고 정말 평범하게 지내왔는데 최근들어 지방갈일이 생겨서 비행기를 탔는데 채 1시간도 안걸리는 비행시간내내 숨이 가쁘고 심장이 미친듯이뛰고 승무원분들께 도움을 청하고 싶을정도로 심했어요. 저도 제가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을땐 정말 아무렇지 않은데 고속버스나 비행기라던지 속눈썹 마사지 네일아트 이렇게 제 움직임이 제한되어있는 장소만 가면 그런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인터넷에 공황장애를 쳐보면 제증상과 일치하는거 같으면서도 죽을거같은 공포정도는 아니라 이게맞는건지 아닌건지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고 병원을 가야되나 아닌가 헷갈리더라구요. 조언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제 얘기같아서 댓글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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