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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6년 연애 후 이별, 나는 너를 놓아줄 수 없을 것 같다...

J (판) 2019.05.16 09:10 조회68,372
톡톡 헤어진 다음날 헤어진후에
너와 만나게 된 건 기적이라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기적..
그래서 네가 나에게 왔을 때,
세상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이
기뻤고 행복했다.
그저 옆에 있을수만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1년 2년 3년이 지나도 한결같던 너
손발이 못생겨서, 얼굴이 예쁘지 않아서
제대로 꾸밀줄도 몰라서 미안해하고
어떻게 바꿔볼까 묻는 나에게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아" 라며
따뜻하게 안아주던 너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그냥 내가 좋다던 너.
사랑받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해준 너..

사람이 늘 전력질주를 할 순 없다고
천천히 조깅도 하고 주변도 둘러보면서
뛰어야 오래 뛸 수 있다는 글을 보고
혹시라도 너의 모습이 처음만난 그 날과
달라진다면 그만큼 편안한 관계가 되는거라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오랜 연애를 하면서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조금씩
바뀌던 너의 모습에 이전의 생각을 망각하고,
옆에 있을수만 있다면 그걸로 좋겠다던
마음을 잊고
너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장거리 연애가 되면서
너는 여전히 아침 점심 저녁 언제든
내 연락을 받고, 연락을 못받을 것 같으면
문자보내주고 사랑한단 말을 해줬지만
나는 부족하다고 더. 더, 더 달라고
더 애정을 표현해달라고 너를 괴롭히고
짜증내고 화를 낼때마다 잘못한건 나인데
기분나쁘게 해서 미안하다고
너는 먼저 손을 내밀어 줬었다.
나는 그런 너의 모습에,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다툼에도 미안하다 얘기해주던 너를
고맙게 생각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괴롭혔었다.

그러다
그러다가..
그 날도 어김없이 미안해하던 너
당연히 그렇게 넘어갈거라 생각했는데
나를 너무나도 걱정되고 안쓰러워하는
얼굴로 미안해 라는 말 뒤에
헤어지자.. 라는 말을 했다.

나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고
몇번을 되물었지만..
너의 대답은 같았다.
내가 울자 너도 울었다.

네가 헤어지잔 말을 할 때까지
너는 많은 상처를 받았고
지쳤고 네가 주는 사랑으론 날 행복하게
해줄 수 없겠다는 결론을 내릴때까지
너의 마음은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
네가 나를 떠날 일은 없을거라
이상할만큼의 자신감이 있었다.
그건 네가 준 사랑을 먹고 자라난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고..
그대로 너에 대한 사랑으로 자라났어야 할
마음이 너를 괴롭혀도 넌 나를 떠나지
못 할 거란 나쁜 자신감으로 자라났다.

너를 두 번 잡을동안
단 한번도 모진말을 하지 않았던 너
나의 행복을 바란다고
20대의 젊은 날 예쁜 추억들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그 상대가 나여서 정말 행복했다는 너
오랜연애를 하며 곳곳에 남은 너의 흔적들로,
너에게 못해줬던 나를 자꾸만 떠오르게 하는
너의 흔적들로 힘들어 하는 나에게
너 또한 내 흔적들로 너무나도 힘들지만
나의 행복을 바란다는 네 말은
우리가 다시 만나는 것보다
우리의 추억을 정리하며 힘든시간을
견뎌내는게 덜 힘들기 때문이겠지..

나에게서 너를 보내주는게
너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내 마지막
사랑일까

어제는 무심코 지갑을 열었다가
지갑 안에 들어있던 네가 준 편지를 읽었다
이 편지도 손편지를 좋아하는 날 위해서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사랑을 담아 써 준
너의 흔적이었다

평생을 함께하자며 행복하게 해 줄 자신 있다며
미래를 그려놓은 3년전 너의 편지가,
더 이상 함께 그릴 미래가 없는 우리를
생각나게 해 마음이 찢어진다.
너의 다짐을 내가 망가뜨린 것 같아서
널 자신없게 만들어버린 내가 너무 밉다.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나는 너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당분간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네가 나에게서 닳아 없어질 때 까지
나는 너를 내 마음 속에서 보내주지 못 할 것 같다.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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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9.05.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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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ㅈㄹ하네 나는 이 글속의 상대방입장이라서 이 글이 어이없기만하다 그러게 있을때잘하지 진짜 헤어지고나서는 제일 구구절절하고 누가보면 희생적인 사랑한 줄. 글쓴이는 짧게 썼지만 저 안에 상대는 얼마나 이해하고 마음이 하늘과 땅을 오가며 난리치고 그러면서도 먼저 손내밀고 애정갈구하는거 다 받아주다가 주다가 놓은거잖아 왜? 힘들어도 만나는것보다 놓는게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ㅅㅂ 진짜 있을 때 잘해 헤어지고나서 지고지순한 사랑한척 이딴 글 쓰지말고. 내 전남친도 헤어지고나서 쓴 글 보면 가관임ㅋㅋㅋㅋㅋ ㅈㄴ 로미오 뺨치는 목숨거는 사랑이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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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달료라하닝 2019.05.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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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음아파요 .....
익숙함의 속아 소중함을 잃는다는게
그래서 상대를 지치게하는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마음 먹어도 안되서 더 어려운거같아요
충분히 아파하시고 충분히 그리워하시고
때가 되면 보내주세요.
글쓴이의 사랑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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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ㅂㅇㄹㅇ 2019.05.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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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애 후 헤어진 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도 그 사람은 나와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는 나쁜 자신감이 있었고, 발 디딜 땅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 같은 느낌에 많이 힘들었어요.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한참 지난 지금도 꿈에 가끔 나타나는 날이면 하루종일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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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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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꼭 쓰니에게만 하는말은 아니지만..왜 시랑을 하면 받으려고만 하지요? 사랑은 나누는겁니다~ 남자가 여친이 해달라는거 다해줘야 사랑하는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50대인데..당시 부모님께선 절대 밥한끼도 얻어 먹지말고 더치페이 하라고 가르치셨고, 어리광 부리거나 억지 부리며 무리한 요구따위로 사랑을 확인하는짓 하지말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받으려고만 요구하는 여자들이 결혼후 남자가 변했다며 씨움건다고요. 사랑을 나누는데 자신이 어느정도 노력했는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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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2019.06.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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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천국인 줄만 알았지 결국은 쪽박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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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2019.06.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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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시절 어디로 보내고 이제와서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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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2019.06.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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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는 중고차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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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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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놓아줄수없다니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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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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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자기의 이기적이고 상대방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긴걸 헤어지고나서 포장시키는지?ㅎㅎ하나도 감흥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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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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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련의 여주인공 납셨네 ㅋㅋㅋㅋ 진짜 짜증난다. 나도 6년 연애했고 내가 다 이해하고 참고 배려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딴글 보면 짜증나죽겠음. 그니까 있을때 잘하라고 멍청한 것아. 니 하고싶은대로 마음가는대로 상대방 생각은 안하고 행동했으면서. 니가 그러는동안 상대방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시간 보내는지 알아? 양심있으면 이딴글좀 싸지르지마. 누가보면 온세상 로맨스는 지가 다했네. 아침부터 재수없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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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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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모솔 남자를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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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 2019.06.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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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픈것은 100번이해하나 놓아줄수없다느니그러는거 진짜 개소름
저런소리하거나 저런끼보이면 싫어서헤어졌을텐데 미련도 안남음.더더더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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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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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취직이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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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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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만 봐도 남잘 얼마나 들들 볶았는지 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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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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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할거 아니면 적당히 만나라 6년씩 만날거 없다...마음식으면 빨리빨리 상대방 놔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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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을보면짖는... 2019.06.1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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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잘해주면 호구로보는 ㅂㅅ이 너무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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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2019.06.1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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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요.. 헤어지고 나니 그렇게 사랑랬는데 왜 그렇게 싸웠었지 왜 자존심 세우고 그랬지 하며 자책만 늘어가요. 쓰니님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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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6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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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기적과 함께 죽어도 나랑 결혼하고 나밖에 없을줄 알았는데 14년의 인연은 헤어지고나니 아무것도 없었음 말 그대로 끝임 놓아줄 수 없을줄 알았는데 그 사람도 다른 사람 만났고 저는 곧 다른 사람과 결혼합니다 그 사람 내 인생에서 못잊을 사람이지만 헤어지면 끝이고 서로에게 기회가 있을때 잘해야 한다는거는 정말 맞는것 같아요 지금 당장 힘들겠지만 좋은분 만나서 또다시 사랑할 수 있을거에요 저는 지나간 시간이 행복했고 또 지금 행복하고 더 행복할 자신도 생겼거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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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06.1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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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스토커같다.. 6년이면 놔줘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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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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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남자의 심정이 이해가 가요 냉정하지만 헤어지고 홀가분했어요만난 기간도 비슷해요 너무 예쁘고 꿈같은 20대의 사랑이었지만 그사람과의 마지막 1년은 저에게 지침, 슬픔, 오해, 아픔, 상처같은 단어들로 다가왔어요 만나는동안 원없이 표현하고 사랑했고, 아파했으며 용서했어요 근데 나를 너무 잊고 살았더군요 관계에만 몰두하면서 잃어버렸던 나를 찾기 시작했고 그사람은 당신같은 반응이었어요 변한게 아니라 사랑이 식은게 아니라 너로 인해 잃어버렸던 내모습을 내자리를 찾기위한 시간이었는데, 한결같길 바라는 더한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며 마지막 미안함조차 훌훌 털어낼수 있었어요 놓아주세요 그리고 다음 사람에겐 미련한 사랑을 강요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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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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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랑 너무 비슷한 사연이어서 공감이 가네요.... 저도 당분간 절대 못잊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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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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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2019.05.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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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도 못잊는 사람이 있어 근데 시간이 지나도 그사람 생각뿐이 였어 헤어지고도 마음 잡기가 어려웠으니까 근데 헤어지고도 아주가끔씩 연락을 하곤 했는데 헤어지고 2년만에 다시 만났고 다시 사겼는데 몇일 못가고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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