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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자살자의 가족으로 남겨진다는건

뇽이 (판) 2019.05.18 23:44 조회77,975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벌써 4년이 다 되어간다.
그 시간동안 계절이 14번이나 바뀌었고
내 나이도 앞자리가 바뀌었다.

나는 엄마가 그런선택을 하시기 전까지는
티비의 뉴스,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누군가의 자살 관련 기사들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난 이해돼'
라고 생각을 했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4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죄책감, 상실감, 허무함, 슬픔, 이해, 증오,
무기력함, 허무함, 우울감, 미움, 그리움 등등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을 다 느꼈다.

엄마라는 단어가 내 입에서 나오는게 어색해질까봐
미친사람처럼 허공에 엄마를 부르며 울부짓기도,
엄마의 얼굴, 목소리를 잊어버릴까봐
사진을 보고 실수로 녹음된 전화통화를 듣기도했고,
납골당에 찾아가 꽃 한송이를 꽂으며
나는 이제 다 이해한다며 편히 쉬라고 웃기도했다.

근데 웃긴게 뭔지알아?
나는 엄마가 보고싶고 그리워 미치겠지만
다른가족이 없는 집에 혼자있는게 너무 무서워서
온 방의 불과 티비들을 다 켜놓고 나서야
겨우 몇 시간 잠이든다는거야.
엄마가 그립고 보고싶지만 엄마가 무섭고 두려워.

그냥.
이제 날씨가 조금씩 무더워지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니까,
엄마를 마지막으로 보냈었던
그 뜨겁고 슬펐었던 그때의 여름이 떠올라서.

무더웠던 여름날,
상복을 입고 땀과 눈물로 범벅되어 있었던 장례식장.
납골당의 향 냄새.
그 때의 뜨거운 햇빛과 땅의 아지랑이 등등.
나는 이번 4번째 여름도 잘 보낼 수 있겠지.

다들, 힘들지만 남겨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만 더 힘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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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9.05.19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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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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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05.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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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살이라는거. 그거 택한거는 정말정말 미치도록 사는게 힘들어서에요 그냥 힘든거 아니라 내몸 내정신이 피폐해져서 넋이 나갈정도로요 저도 자살하려고 일주일전부터 계획했는데 당일날 살아있더군요 죽는용기로 살아보려고 그 날 다짐하게 됐어요 님 엄마는 정말 많이 미치도록 힘드셔서 선택한거니 남아있는 님을 잘 챙기세요 자살자 가족이 굉장히 힘들다 들었어요 님이 우선입니다 힘들겠지만 님 인생도 사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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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5.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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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요 울 애들 아빠도 아들10대 때 남겨진 식구 생각도 안하고 가버렸는데 지금 그아들은 30대가 되었네요 용기 잃지 말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살길 바래요 엄마도 그리바라고 계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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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9.07.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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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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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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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생각보다 세상에 정말 불행한 사람이 너무나 많아요. 그냥 다 마음에 뭍고 살아가요. 한살 한살 어른이 될수록 주변에 몰랐던 것들을 알게되면서 괜시리 위로가 되기도 하고 삶이라는게 어쩌면 벌을 받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 저기 밖에 사람들도 고통 하나쯤은 다 지고 있다 생각하시고 일상에서 소소하게 행복 즐기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살아있어야 행복이란 것도 느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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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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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이글을 보는데..눈물이나네요 힘내세요...토닥토닥 댓글들보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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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 2019.05.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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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친구를 24살 꽃다운 나이에 그렇게 떠나보내고 나 자신을 많이 원망하고 탓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내가 그 사람을 위해 무엇을,어떻게 했어도 그 사람은 그만큼의 몫을 살 운명이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됐어요. 그러니 내가 못해준 일에 대해서 더이상 나를 탓하지 말고, 그 사람과 함께 보냈던 소중한 추억들은 사실이었으니까 잊지말고 기억해주면서 좋았던 기억들로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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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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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를 잃는다는건 참 슬픈일이죠. 하지만 어머니도 이기적이셨어요. 저희 고모는 고모부가 외도로 집을 나가시고 혼자 사촌 둘을 키우면서 극심한 우울증에 공황장애로 힘들어하셨어요. 자살시도까지 갔다가 포기한 가장 이유가 자식들 인생에 자살한 부모있다고 먹칠하기 싫어서 지금껏 버티셨고 결국 지금은 평온하게 사십니다. 이성을 잃을 만큼 힘든 순간이셨겠지만 자식을 내 목숨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셨다면 그런 어리석은 선택하지 않으셨을거에요. 그러니 엄마는 엄마 스스로를 위해 떠난거다 생각하시고 쓰니는 이제 스스로만을 위해 살아가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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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5.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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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내자.......
주변에서 사람 죽어가는 것 안 본 어른은 한 명도 없다.....
기냥 무감감 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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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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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족은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자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도 저랑 다툼이 있고 제가 멀어지는 듯 하니 제 핑계를 삼아 갔고 저는 그 후로 오년을 넘게 고통 속에서 살고, 그 가족들에게 비난을 받아왔어요. 그리고 그 고통이 옳지 않다는 것을 느낀건 작년 쯤인 듯 합니다.
오로지 쓰니를 위해서만 쓴다면 솔직하게 자살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뒷일, 남겨질 사람, 자신을 발견할 사람, 가족과 친구들의 고통 따윈 염두에 없고 내 고통만 끝나면 된다는거니까요. 사실 죽고싶어도 남겨질 자식 때문에 못 죽는 사람들도 많을겁니다. 그러니 사랑했던 어머니는 그냥 그때의 어머니로, 그때까지 어머니의 인연을 다하고 가신걸로 하고 쓰니가 멀어졌음 좋겠네요. 엄마는 날 낳아주고 날 사랑했지만 그 끝엔 나보다도 엄마 자신을 더 위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하고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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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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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자살시도하다 실패한걸 겪은 친구가 있어요. 그 일을 초등학생 때 겪고 지금 서른이 훌쩍 넘어서도 엄마라는 단어에 눈물부터 고입니다. 그 친구에게 그 일은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서 어머니께 집착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증오하기도 하고 십대 땐 밖으로 나돌기도 하고... 저는 불과 몇 년전에 그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친구를 이해하면서 그냥 해줄 말이 없고 평온하게 살아왔던 제 삶이 부끄러워 그 친구 등만 쓸어내려줬네요. 그 친구의 어머니도 여지껏 많이 후회하고 사신대요. 그냥 그럴 용기로 지금 살아온 것처럼 버티며 살걸 하는 마음으로요... 사람마다 이겨낼 수 있는 고통의 무게는 다 다르다 생각합니다. 너무 아프지 마시고 힘내서 웃는 일이 더 많으셨음 좋겠어요. 살아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고 불교에서 이야기 하듯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고통은 있을거라 생각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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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2019.05.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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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불행한 사람도 참 많아. 난 다른 문제이고 어릴땐 안그랬는데 나이 먹을수록 행복하지 않음. 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꺼임..모두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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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2019.05.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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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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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5.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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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면 자살 자체가 개민폐지. 며칠전에 친구 자살해서 정말 많이 울었음 정말 슬프고 힘들었음 지금도 생각남. 울고 슬퍼하는 와중에 다른 생각이 들었음. 목격한 사람은 정신병이 오지는 않았을까? 그사람은 잠은 잘 수 있을까? 자살하는 사람들. 지극히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지. 본인 힘들다고 주변사람 다 내팽겨 치고 죽어버리면 남겨진 사람들은? 건물안에서 죽었다고 치면 건물주는? 집주인은? 주변 이웃들은? 치우는 사람은? 다음 입주하는 사람은? 목격한 사람은? 뛰어내렸다쳐 위험하게 실종 수색하는 소방관은? 집에서 살아있길 간절히 기도하는 부모는? 가족은? 애인은? 본인이야 죽으면 끝이지만 남는 사람 생각하면 그렇게는 죽으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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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꺼 2019.05.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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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도 힘내서 잘 살앗음 좋겠어요
언젠간 행복이라는 보상이 꼭 따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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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019.05.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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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제 친구가 글 쓴 줄알았어요.. 글쓴님의 글을 읽고 정말 최초로 판에다가 댓글을 남기게 되네요... 제 친구도 어머니가 스스로 돌아가셔서 너무 힘들어했어요...제 친구가 최초 발견자구요 어머니가 보고싶은데 두렵다는 말 제 친구도 똑같이 그 말했어요 지금은 그렇게 심하진 않지만 불끄고 못잤던것도 비슷하고,, 심지어 제 친구는 혼자 엘리베이터도 못탔어요.. 어머니 49제부터, 매번 술약속 후 엘베타고 집앞문까지 데려다주고 최대한 혼자 있게 하지 않으려 저도 친구로서 애 많이 썻어요... 어머니의 부재를 그것도 너무나 비극적인 부재를 제가 감히 이해한다고 언급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아직 청소년이면 청소년 상담센터가서 상담도 받아보시고 이거저거 받아보세요(제 친구도 주기적으로 받았어요 여성상담센터라던지). 앞으로 님의 인생에 꽃길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제 친구도 행복해질 수 있고 많이 나아졌듯이 님도 다시 행복해질 수 있어요. 견뎌낸다는 표현보다는 무뎌진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해요. 그래도 어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비극적이긴 하지만 그 끝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산다는 기분으로 시간에 기대어 무뎌지면서 다시 평범한 일상 속으로 물들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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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5.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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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읽고 오열하고싶은거 꾹참았네
진짜 많이 힘들었겠다
어머니가 못다이루신 꿈 행복한 삶을 글쓴이가 조금씩 이뤘으면 좋겠어
어머니도 그런 쓰니를 바라보며 하늘나라에서 조금씩 치유가 되어가실거야
이런 글 써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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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 2019.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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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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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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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다른 우울증으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부산으로 오가는버스와 버스정류장이 저에게는 트라우마같아서 건 7년을 피해다녔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그 7년이 너무아까울만큼. 정답은 나에게 있더라구요 나를 사랑하는 것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것. 그걸 깨닫는순간 서서히 괜찮아졌어요. 텅빈 방안에 울고있을 쓰니생각하니 예전의 내생각이나서 눈물이나네요. 괜찮아요 쓰니. 여름의 햇살과 아지랑이가 트라우마가 아닌 무덤덤함으로 느껴지는 곧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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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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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마음이 울컥하네요... 하늘에서 님의 아이를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님도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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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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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슨말로 위로가될까싶네요ㅠㅠ 잊혀지지않을거 이해가가요 진심으로 힘내시구요 글쓴분 항상 좋은생각만하시고 주변에 늘 좋은사람만 있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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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 2019.05.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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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마음을 내가 어찌 다 헤아릴수 있겠냐만은...
글만으로도 너무 슬픔이 느껴져 뭐라 위로도 못하겠어요..ㅜㅜ
마흔이 다 되어 가는 내 나이에 아직도 엄마를 못볼수 잇다는건 상상조차
안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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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G 2019.05.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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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죽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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