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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후기) 시어머니랑 한판 했네요

ㅠㅠ (판) 2019.05.20 01:56 조회115,728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열받아서 막 써내려갔는데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오해가 있으신 부분에 대하여 좀 써볼까 합니다.

1. 왜 시댁에 들어갔나
처음에는 주변에 전세 알아보고 있었는데 제가 막달에 스트레스를 좀 받아서인지 배뭉침이 심하고 하혈이 좀 있어서 우선 가까운 시댁에 들어가 있었어요. 친정은 두분이 식당운영하셔서 늦게까지 일하시느라 저를 보살펴주실 분이 안계세요. 신랑도 출장과 야근이 많거든요. 그리고 먼저 어차피 남아있는 방에 있다가는건데 들어오라고 하셨어요. 저 불편할까봐 화장실 달린 안방도 내어주시고 처음에는 신경안쓰이게 해주신다고 배려많이 해주셨어요. 그래도 그냥 있기 그래서 생활비 드리고 있어요.

2. 아버님과 남편은 알아서 식사 못하나
아버님이 월수금은 회사에서 저녁드시고 운동하러 가세요. 그나마 화목도 약속있고 하시면 집에서 식사하시는 날이 별로 없으세요. 약속취소 되거나 운동안가시면 어머님께 미리 말씀해주세요. 집에서 저녁먹는다고. 저 날은 원래 선약이 있으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맘편히 갔다온거에요. 신랑은 치킨시켜서 야구본다고 신나했구요. 어머님은 당연히 제가 집에 있을줄 알고 얘기안하셨대요. 타이밍이 참 그렇죠 ㅎㅎ

3. 가사도우미 내보냈는데 왜 별말 안했나
시어머니가 원래 뭘 늘어놓는걸 좋아하세요. 여행다니시면서 모으신 장식품들 크리스탈 뭐 그런것들이요. 그래서 집이 치워도 정돈이 안된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그거 일일이 닦는것도 일이니 도우미분도 가끔씩 닦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큰맘먹고 장식장 큰것 하나 사서 거기 다 넣어두고 있는줄도 모르고 모아둔 것들이랑 싹 정리를 좀 했어요. 아버님이나 신랑이 속이 다 시원하다 하고요. 처음엔 좋아하시더니 그게 기분이 나빠지신 건지 도우미분 내보내시더라고요. 안그래도 오래 일하셔서 쉬고 싶다고 그만둔다고 몇번 하시면서 월급도 꽤 올려주셨대요. 그분 월급나가는 걸로 좋은거 먹는다고 생각하고 그만두게 하겠다고 하시고 어머님이 쓰시던 카드 저한테 주시긴 했어요. 애기것 사고 하면서 장볼일은 너희가 많으니 너가 가지고 있으라고요. 덕분에 돈은 많이 안나가지만 장도 제가 보고 요리도 제가 하게 되었지요. (저희 생필품과 애기것은 저희가 장만해요)




그 동안 어머님 안계실때 제가 아버님 식사 많이 챙겨드리고 또 저있다고 어머님도 맘껏 여행다니시고 하셨어요. 아버님이 몇번 어머님께 말씀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잘챙기라고 애보고 살림하느라 힘들지 않겠냐고요. 어머님은 내가 애들 키울때는 관심도 없더니 며느리는 신경쓰이나 보다고 저한테도 질투난다고 장난식으로 얘기하고 하셨어요.

아버님이 몰래 가끔씩 용돈도 주시고 주말에는 외식하자고 많이 하시거든요. 사실 아버님이 아침 점심 다 회사에서 드시고 저녁도 많아야 일주일에 2번 드시는게 다라 딴건 신경안써도 저녁먹는건 좋아하는거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요. 어르신들은 집밥 좋아하시잖아요.


그 날 저를 친정에 내려주고 다시 집에가서 신랑과 시어머니가 엄청 싸웠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님은 남편이 막 대드니 아버님이 뭐라하실줄 알았는데 아버님도 아무말 안하시니 서럽다 뭐 엄청 하셨나봐요. 집안일은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했어도 신랑한테도 별말 안했는데 다 알고 있긴 했나봐요. 그동안은 집에서 세탁하던 와이셔츠도 드라이 맡기고 하니 모르는게 바보인가요?

암튼 그래서 결론은 친정으로 들어와 살기로 했어요. 32평 아파트에 오빠도 저도 자취하다가 결혼해서 집에 부모님 쓰시는 가구밖에 없거든요. 다음주에 시댁에서 쓰고있던 가구 옮기기로 했어요.

어머님한테는 메시지가 왔어요. 내가 생각이 모자랐다미안했다 마음풀고 나중에 좋은 얼굴로 보자 미안하다뭐 그런 내용이요. 그래서 저도 서운했던거 사실이고 저도 화나서 큰소리로 대들었던건 죄송했다고 먼저 사과해주셔서 감사하고 괜찮아지면 찾아뵙겠다 했어요.

사이다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잘 풀린거 같아요. 앞으로는 더 똑부러지게 살아보도록 할게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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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5.2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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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어머니가 안 풀렸어요. 시어머니가 말만 저리 하고 자기가 쌓을 성격이던데 항상 경계 늦추지 말고 사시기를요. 글 읽고 열 받았었는데 입주 때까지 친정에서 산다 하니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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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misscu... 2019.05.2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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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아랫분 생각에 동의. 친정으로 이사하기로 하신건 정말 잘하셨어요. 이미 겪으신 일도 있으니 앞으로 시모에겐 적당히 선그으면서 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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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05.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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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데 어머니가 물건들 모으시고 늘어놓는거 장식장 사서 싹 치우셨다고 하셨는데 그거 시어머니 입장에서 굉장히 자존심 상하셨을꺼같아요.. 우리도 시어머니들이 우리 집에 와서 물건 건드리고 정리하고 냉장고 열어서 정리하고 별로 안좋아하잖아요. 그런데 거기다가 아버님이랑 남편이 대놓고 좋아하셨으니 어머니는 더 자존심 상하셨을듯 합니다 ... 저도 예전에 시어머니랑 살때 프라이팬 하나 바꿔놓는것도 안좋아하시더라구요.. 아마 골이 거기서부터 쌓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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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06.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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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시어머니 물건을 함부로 치우셨지?? 저같아도 기분 나빴을것같은데요?? 시어머니 심기를 쓰니님이 먼저 건드셨네요 아무리 그래도 시어머니 물건인데 맘대로 치워버리면 어느 시어머니가 좋아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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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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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시가에서 오래 살것도 아닌데 시어머니 물건은 왜 건들여서 사단을 내요? 칭찬받고싶었어요? 오지랖이 과해서 사단을 냈네요.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님도 잘한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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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ㅜ 2019.05.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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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차카개살자 2019.05.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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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글은 시애비랑 한판해서 이겨다는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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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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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데 어머니가 물건들 모으시고 늘어놓는거 장식장 사서 싹 치우셨다고 하셨는데 그거 시어머니 입장에서 굉장히 자존심 상하셨을꺼같아요.. 우리도 시어머니들이 우리 집에 와서 물건 건드리고 정리하고 냉장고 열어서 정리하고 별로 안좋아하잖아요. 그런데 거기다가 아버님이랑 남편이 대놓고 좋아하셨으니 어머니는 더 자존심 상하셨을듯 합니다 ... 저도 예전에 시어머니랑 살때 프라이팬 하나 바꿔놓는것도 안좋아하시더라구요.. 아마 골이 거기서부터 쌓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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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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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모 안 풀렸음 그냥 말만 저렇게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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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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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하혈있고 배뭉침 있는 임신한 며느리를 그렇게 부려먹은거구나 그냥 임산부를 부렸다고 해도 쓰레기집안이라고 할텐데 이건 뭐 꼭 백년해로해라 그래야 멀쩡한 다른 여자들이 혹시나 안 걸려들지 네 책임이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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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주국민 2019.05.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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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튼 당장 이혼하시는게 좋을듯. 옛말에 성낸놈이 방귀낀다는말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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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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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ㅎ 역시 거리 두고 사는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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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cus... 2019.05.2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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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아랫분 생각에 동의. 친정으로 이사하기로 하신건 정말 잘하셨어요. 이미 겪으신 일도 있으니 앞으로 시모에겐 적당히 선그으면서 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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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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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어머니가 안 풀렸어요. 시어머니가 말만 저리 하고 자기가 쌓을 성격이던데 항상 경계 늦추지 말고 사시기를요. 글 읽고 열 받았었는데 입주 때까지 친정에서 산다 하니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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