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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기념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히딩크 (판) 2019.05.21 01:52 조회48,785
톡톡 맞벌이 부부 이야기 채널보기
결혼 4년차 부부입니다
친할아버지가 6.25때 이북에서 피난 오셔서 저희집은
친척이 별로 없습니다. 다들 먹고 살기 바쁘고, 명절에
다 모여도 식구가 별로 없다보니 그나마 지내던 차례도
친할머니가 돌아가시곤 없애버렸습니다. 친척끼리 왕래도
거의 없고 친하지도 않고해서 서로 볼일이 없어졌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어려서부터 저희집이 생일이나 기념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생일이면 그저 가족끼리 소고기 외식이나 하고
끝내는 정도였고 용돈이나 선물은 따로 챙기지 않았어요
저도 살면서 생일에 용돈이나 선물을 받아본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그게 서운한적도 없고 ㅋㅋ 사실 생일이라고
유난 떠는게 귀찮기도 하고... 뭐먹고 싶냐는 엄마 질문에
귀찮으니까 그냥 집에서 된장찌개 해먹자고 한적도 많고
실제로도 그렇게 보낸적도 많습니다. 그런 집에서 나고
자랐으니 챙겨 받는것도 어색하고 챙겨주는 것도 익숙치
않습니다. 난 안챙겨도 되니 너도 챙겨받지 말자는 생각
때문에 연애때부터 와이프한테 자주 욕을 먹었지요.
그렇다고 챙겨주지 않은 적도 없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와이프 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ㅜㅜ

꽃을 사서 주고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적당한 선물
을 주면서 맘에도 없는 사탕발린 말을 하고 ㅋㅋㅋ
한번 해봤는데 너무 번거로워서 통장을 하나파서 1년동안 달에 10만원씩 적금부터 120만원을 새돈으로 쭸더니
입에 귀에 걸리더군요. 이거다 싶어 올해는 액수를 조금더
늘렸는데 돈 필요 없으니 성의를 보이랍니다.
제 생일엔 본인이 직접 만든 캘라그라피와 손편지,꽃다발
선물로 에어팟, 그리고 레스토랑 식사까지...
전 진짜 다 필요없고 레스토랑 식사나 에어팟 둘중에 하나
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것저것 챙겨받으니 전 뭐라 말도
못하고 ...

부모님 생일에도 그저 전화한통이랑 용돈 20만원 정도면
된다고 했는데 무슨 소릴하냐며 기어코 찾아가서 용돈
더드리고 외식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부모님이 너무 고마운
데 앞으론 이렇게 하지말라고 저보고 말하시는데 딱 봐도
저랑 비슷한 심정일겁니다. 번거롭고 귀찮으신거죠.. ㅎㅎ
오죽하면 명절에도 밥해주기 귀찮으니까 제발 오지말고
여행이나 가라고 하시는 부모님입니다.. 보고싶으면
시간내서 가고 싶을 때 직접 찾아오겠다고 하시니...

장인어른과 장모님 생일엔 진짜 너무 부담스럽네요.
보통 돈 좀 넉넉히 챙겨 드리면 좋아하지 않나요?
마찬가지로 돈 필요없으니까 성의를 보이랍니다.
그리고 돈 필요없는거 맞는 것 같더라구요...
막 모여서 뭘 먹고, 보고, 어딜가고 그런걸 해야하나봐요
진짜 너무 부담스러워서 -_-

와이프는 직장에서 간담회나 야유회라고 생각하고
진행해보라고 하는데 진짜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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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9.05.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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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극과 극인 분들이 결혼하셨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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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5.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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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 남편이 그렇게 현금 쏴주면 너무 편하고 좋을거같은데. 안주는것도 아닌데 왜이래 진짜 부담스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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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ㄴ두두 2019.05.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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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인이 좋아서 하는걸 가지고 왜 상대방이 똑같이 안한다고 불만이지..저도 남편이 기념일 챙기는거 힘들어 하길래 저도 안 챙기고 그냥 가지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만 딱 말해요. 어쩌겠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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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Y 2019.05.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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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서로 성향이 안맞긴 하지만 여자가 무슨 부부의날 빼빼로데이 그런것까지 챙겨달라 한것도 아니고 일년에 한번 있는 생일만이라도 내가 원하는 성의를 보여달라는건데 그것도 귀찮아할거면 결혼은 왜한거임....? 생일이 무슨 일년에 열두번 있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하루도 상대에게 맞춰줄수 없으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함. 해달라니까 해주는게 아니라 해주면 정말 행복해할테니 해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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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2019.05.2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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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성향차이는 맞는데 이 말로 다 퉁치는 거는 좀 아닌 거 같다.. 진짜 엄청 화려한 거도 고가 원하는 것도 아니고 되도 않는 날 다 챙기는 것도 아니고 생일이랑 결혼기념일 1년에 한 두번인데 진짜 그 정도도 못해주나...?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꽃다발 손편지 케이크 정도도 못해주나? 돈 120만원 보다 돈도 덜들고 진심만 들어가면 되는 건데. 둘다 신경 안 쓰는 타입이면 몰라도 그 한 두번 챙기는 거 바라는 건데 그 정도도 해주기 귀찮아하는 꼴이 참... 대단한 거 바라는 것도 아닌 거 같고만 좀 챙겨줘라. 서로 진심으로 챙기는 커플로서 와이프 불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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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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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웃기당 그런 성향이 안맞으면 또 힘든 부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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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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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편이랑 비슷한데 난 편하든데...
댓글처럼 성향차이인거같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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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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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한잔 마시면서 말하세요 이런점은 본인한테 있어서 불편하다고 - 그래도 당신이 좋으니깐 이렇게까진 했는데 이 이상으로도 바라면 나도 속상하고 힘들다 . 이렇게요 서로 적당선을 찾아서 조율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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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때용푸딩 2019.05.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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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저렇게 했는데 나이들수록 걍 현금 쏴주는게 피차 편하던데..... 어케 지치지도 않으시고 계속 20대 감성을 유지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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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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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같은 성향이라 글만 읽어도 스트레스 받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극과 극인 사람끼리 결혼을 하신건지...? 앞으로도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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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2019.05.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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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분이 조금 더 받아들여야 할 듯! 나도 기념일 싫어하지만 가족의 행복이란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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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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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반의 결혼 34년차 남자입니다.
나는 파란색 계열의 옷을 좋아하고 아내는 빨간색 계열을 좋아합니다.
내가 입은 파란색 남방을 아내는 멋있다고 해주고
나는 아내가 입은 빨간 무늬의 블라우스를 예쁘다고 말합니다.
나는 산을 좋아하고 아내는 바다를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산에 가자 바다에 가자며 싸우지 않습니다.
한번은 산에 가고 그 다음은 바다에 가면 됩니다.
부부는 서로 맞춰가며 사는 것입니다.
34년 전 우리는 처음 만난지 두달 열흘만에 결혼하였지만, 서로 맞춰가며
서로 이해 해가며 살다보니 지금은 모두가 부러워 하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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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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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님 저랑살아요ㅡㅋㅋㅋ 저도생일,기념일등등ㅡㄴㄴㄴ완젼안챙기고 대수롭지않게여기는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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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3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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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거는 어느 한쪽이 잘못된 게 아니라 서로 성향이 안 맞는 거. 근데 둘다 서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문제가 안 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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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5.23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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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 여잔데 진짜 글쓴이님 너무 힘드실거같아요. 아 글만봐도 진절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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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 2019.05.2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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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념일이라고해서 무슨 결혼기념일 빼빼로데 머 이런건줄알았네 ㅋㅋ 뭐 대단하게 파티하잔것도 아닌데 그냥 무탈없이 건강하게 한살더 먹는구나! 란 의미로 하루쯤 케잌썰면 힘들어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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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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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집은 아버지가 그러십니다. 하나 다르자면 본인도 챙겨 받길 원하시지는 않는데 문제는 생색을 너무 냅니다. 해줬는데 저희 반응이 좀 별로다 싶으면 한달 정도 삐져서 말도 잘 안해요 ㅋㅋㅋㅋㅋㅋ 어머니가 참다 참다 진짜 쌍욕하면서 챙기지 말라고 나는 너무 싫다고 온갖 난리를 다 치고난 뒤엔 조금 잠잠해지셨습니다. 그냥 차분하게 말 하시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나는 싫고 부담스럽다 적당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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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2019.05.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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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서로 성향이 안맞긴 하지만 여자가 무슨 부부의날 빼빼로데이 그런것까지 챙겨달라 한것도 아니고 일년에 한번 있는 생일만이라도 내가 원하는 성의를 보여달라는건데 그것도 귀찮아할거면 결혼은 왜한거임....? 생일이 무슨 일년에 열두번 있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하루도 상대에게 맞춰줄수 없으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함. 해달라니까 해주는게 아니라 해주면 정말 행복해할테니 해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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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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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스트레스로 새치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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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테리어 2019.05.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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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들어보여요ㅋㅋ힘내요ㅜ 진짜 너무 다른 성향인사람과 결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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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019.05.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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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자체가 배려의 연속인데...아내분과 오랜대화로 한번잘풀어보셔요. 기념일 챙기기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확인받기를 원하는 성향이시더라구요. 애정결핍이 있으신분들도 있구요. 절대 아내편을 드는건아녜요. (전 참고로 기념일 넘나 귀찮아하는 성향임ㅋㅋㅋㅋㅋ남편이랑 생일 결혼기념일 두개챙김ㅋㅋ) 언제까지고 이걸로 스트레스 받으실순없잖아요?ㅠ 아내분에게, 혹시 평소 내가 표현하거나 주는 사랑이 부족하다 느끼는지, 그렇다면 이유가뭔지 아니면 단순 기념일이 좋은지 알아보세요. 나대로 맞춰주려하지만 당신만큼 챙기기엔 내가너무벅차다. 당신이 원하는 그정성만큼의 선물은 아니더라도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해보셔요. 여자들은 때때로 진심어린 말한마디에 마음이 풀어지기도하니까요. 아내분의 진정한 속마음이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아내분도 무조건 바라기보단 본인도 하면서 바라시는 분인것같으니 두분이서 대화로 잘푸실수있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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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5.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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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성향 차이지 욕하는 것들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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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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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해줘도 ㅈㄹ 안해줘도 ㅈㄹ 해주면 귀찮다 부담스럽다 ㅈㄹ 안해주면 결혼했으니 가족인데 안해준다 ㅈㄹ 어휴 기껏 생각해서 챙겨주면 고맙다고 받아라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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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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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지들이 무슨 날에 집착 한다는....
초가집에 사는 것들이 무슨 날만 되면 의미를 부여해서....발광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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