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오늘의 톡추가) 가족과 내인생 모두 놓아버리고싶을때..

아무개 (판) 2019.05.21 09:46 조회19,060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추가))
댓글들 하나하나 꼼꼼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솔직히 배부른소리한다고 욕 많이 먹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들 정말 감사하고.. 잘 새겨들을게요ㅠㅠ

전 저만 이렇게 사는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도 저랑 같은 고민을 하고계신걸 보니 약간 위로도되지만 이런 현실이 참 안타깝기도하네요..
주어진 인생 마음먹은대로 행복하고 즐겁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앞으로 전 제 글을 자주 찾아읽으며 조금씩 삶에 의지를 가져보려고합니다. 여러분들도 힘이 들때마다 여기와서 다른분들이 남겨놓으신 좋은 말들 곱씹으며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행복하세요. 진심으로요.



본문))
전 학생때 참 모범생으로 살아왔던것 같아요.
성실하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그러면 부모님을 만족시킬 수 있었고 제 욕심도 있었죠.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고 전 참 평범하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요.

그런데 20대 후반인 지금.. 왜 이제 다 놓아버리고 싶을까요?

전 부모님이라면 제 목숨을 바칠 수 있을 정도로 감사하고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을 돌이켜보니 모든 순간의 결정은 부모님의 뜻었고 제가 원하지 않는 것도 부모님이 원하시면 해야했습니다. 강압적이었던건 아니지만 제가 실망시켜드리기 싫어서요

부모님이 이제 싫어졌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얼마나 저를 위해 많이 희생하셨고 사랑하는지는 잘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부모님께 예전만큼의 애정이 느껴지진 않네요..


그냥 저는 다 놓아버리고싶을 뿐이에요
부모님을 이제 만족시켜드리고 싶지도않고 삶에 대한 일말의 욕심도, 꿈도 없거든요.
그냥 어쩔 수 없이 산다는 게 가장 맞는 말 같아요.

저보다 힘든 상황이신분들도 많은데 제가 참 우스워 보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 그저 삶에 열정이 없어서 다 놓아버리고 싶을 뿐이니까요..


전 앞으로 제 인생이 궁금하지않아요
왜 굳이 오래 살면서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 존재가 없으면 돈걱정 안해도 되고, 주위 사람들 신경 안써도되고, 부모님의 눈치 볼 필요도없고, 아무런 고민도 안해도되는데..
왜 굳이 살아서 이런 고통을 겪을까..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요

어벤져스 영화처럼 손가락을 누가 튕겨줘서 내가 사라졌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죽는건 말도안되죠.. 부모님때문이라도 전 절대 자의로 먼저 삶을 놓아버릴 수는 없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죄책감때문에요.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조차 큰 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그냥 하루하루 정말 의미없이..
어쩔수 없이 산다는 게 아주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더 길게 제 마음을 구체적으로 적고싶지만.. 모바일이기도 하고 너무 긴글이 될것같아 간단히 그저 지금 느끼는 감정만 적어봤습니다.


혹시 저와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언도 얻고자 결시친 선배님들 계시는 곳에 올려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ㅠ

61
1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새겨들어] [소율]
53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남자 크라이스트 2019.05.22 15:15
추천
3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님이랑 비슷해서 공감갑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이 먹어서 노후 편하게 살려고 지금 이렇게 고생하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하겠어요. 어차피 사람 죽으면 끝인데, 왜 이렇게 까지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했는데 뭔가 노후를 위해 라는 목적달성을 위해 지금 삶이 전혀 행복하지도 않고 행복보다도 그냥 사회 기준에 맞춰 살아가야 하고 끊임없이 목표 달성을 하며 사회의 톱니 바퀴로서 살아가야 하는.. 주객이 전도된듯한 이 느낌.... 저도 이해하기 어렵고 정말 싫습니다. 그냥 가끔은 고통스럽지 않은 약을 투여 받아서 가볍게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삶을 살아갈려면 삶에 대한 집착이 있어야 할텐데 그 집착이 그렇게 크지도 않기 때문이죠. 그냥 죽어도 별로 아쉬울게 없어요. 죽음이 두렵다는데 아플까봐 두려울뿐 고통이 없이 죽을수 있다면 당장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정도입니다
답글 4 답글쓰기
베플 ㅇㅅ 2019.05.22 14:21
추천
2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선택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내가 선택한게 없는 인생이죠 그렇다고 내가 선택한걸 믿고 따라가기에는 나는 준비한게 하나도 없고요 부모님이 키워주신건 감사한데 참 무기력하네요 그럼에도 내가 이런마음을 가지는게 아직 배부르고 등따셔서 하는 소리구나 싶구여... 이것저것 많이해보고 세상사람들 많이 만나보세요 그럼 그 때 생각나는게 있을거에요 이걸해야겠다고 모든 사람들이 열렬히 하고싶어서 그 일을 하는게 아니래요 그냥 적당히 먹고 살 수 있으니까 참고 한데요 저도 그렇게 어른이 되면 좋겠는데 의욕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네요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은목걸이 2019.05.22 14:34
추천
1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며칠 전에 같은 생각을 했엇어요.. 내가 사는 이유가 굳이 없는 느낌이요. 그저 죽는게 무서워서 사는걸까, 태어났으니 어쩔수 없이 사는걸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제 머리로 내린 결론은 사는 이유가 없다 였어요. 그렇다고 죽을 이유도 없으니 그저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즐겨 보려구요. 맛있는 커피 한잔씩 한다던가 영화를 본다던가 하루하루 하고싶은것들을 하면서 살아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지금은 그저 하루하루 작은 행복으로 버티는 거지만 나중엔 다른 이유를 찾지 않을까 싶어요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 2019.05.29 17:3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쓴 글이라고 생각될만큼 저랑 똑같아서 놀랐어요. 저도 삶의 의지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어요. 근데 가족들 때문에 버티고 있어요. 저를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 내가 죽으면 붕괴될 집에 자살의 오명을 쓰고 살아야되는 언니들과 조카때문에 악착같이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저도 제가 죽으면 저라는 기억과 흔적이 남김없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상처받을 사람도 없을덴데...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5.26 06:1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는게 힘드네
답글 0 답글쓰기
벼랑위의당뇨 2019.05.23 18:4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번아웃증후군임 일명 현타왔다고 하지 ㅋㅋㅋ 자아를 찾아가는과정이라 생각하세요 사춘기가 늦게온거라 생각하면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5.23 11:23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나같은 사람이 많다니, 의외넹.. 나도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말을 절대적으로 생각하고 살았음. 게다가 부모님들 성격이 호랑이였지..근데 시간 지나고 내 머리도 크니까, 살아가고 행복하는데 그런게 필요할까 싶더라, 인형처럼 하라는거만 하고 내가 정말 원하는건 꾹꾹 눌러서 숨기다가 이제 한계가 온거같음. 뭘해도 의욕이 없고, 사랑이라 생각했던 부모님의 어렸을적 행동들이 사실 사랑을 가장한 학대라는 것도 알게 됐음..근데 부모님을 탓하진 않아, 우리 잘되라고 해주던 말이였을거니깐..그리고 결국 이런 생각들도 내가 지금 상황이 불안정하고 확신이 없어서, 남들이 봤을땐 <성공>을 못해서 그런걸 수도있음.. 애초에 부모님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해서 잘됐으면 부모님 원망을 안했겠지. 원망을 하는 내자신도 밉고, 힘을 내야하는데 낼 힘도 없음..아침에 아무 걱정없이 일어나보는게 소원이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5.23 08:3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성인이 훌쩍 넘어서도 부모님 간섭이 심했어요~ 노처녀가 된지금은 결혼보다, 독립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ㅎㅎ 2019.05.23 06:2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지금이라도 본인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할때 행복한지 자신한테 귀를 기울여 보세요. 정말 소소한것 이라도 찾으려고 노력해보세요. 부모님, 주변상황, 대인관계와는 별개의 작은 삶을 시작해보세요. 오로지 글쓴이님 만을 위한.
답글 0 답글쓰기
나도그래 2019.05.23 04:43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 이 글 보고 엄청 눈물이 그냥 주르륵 나네요. 여태 삶이 너무 무의미 해지네요. 대학졸업까지 꿈이 있었는데 어쩔수없이 부모님 하라는대로 해야할 상황이 와서 그렇게 시간을 버린지 10년 그리고 남은건 빚과 한없이 초라한 제 자신과 제삶. 내가 희생하면 우리가족 모두 잘 살겠거니와 했던 희생과선택. 전 누구일까요 왜 태어나서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5.23 00:44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같은심정
답글 0 답글쓰기
여우 2019.05.23 00:11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죽는 건 내가 죄가 없을 때에 죽는 거임...
답글 0 답글쓰기
여우 2019.05.23 00:0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쓰니 고기 못 먹은지 오래돼써? 왜 글앵?
답글 0 답글쓰기
여우 2019.05.23 00:0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나는 아내 때문에 먼가 포기해야 댄다는 생각도 가짐 - _- 대인관계 때문에 힘든 건 있는데 아내 생각하면서 버티는 거지 모 ㅎ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숫자광고 2019.05.22 23:44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거 부모가 희생한게 아니죠. 부모의 욕심에 쓰니가 휘둘린것일뿐.
답글 0 답글쓰기
ㅎㅍㅎㅣㅈ 2019.05.22 22:27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와 비슷합니다. 저도 무지 사랑받고 자랐고 항상 우등생이였고 언제나 부모님 자랑거리였습니다. 근데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이룬 것들이 진짜 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살지?? 그 이후로 아무것도 의미 있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과 좀 거리를 두기로 했어요. 좀 더 성숙해 지려 멀리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리고 바깥 세상 사람들을 좀 더 만나보려해요. 남들은 어떻게 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는 이 사회에서 뭘 하고 싶은 사람인지.. 사랑 많이 받고 자란 분이시라면 꼭 회복하실 수 있을거에요. 물론 그 넘쳐나는 사랑이 날 힘들게도 하지만 또 날 강하게 만들기도 해요. 힘내셔서 이제 진짜 주체적인 삶을 살아보세요. 멋있는 사람이 될거라 믿어요
답글 0 답글쓰기
2019.05.22 22:19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신차려 이 각박한 세상속에서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스스로 다 이룬듯 말하지만 알게모르게 부모님의 지원과 안정속에서 편하게 해냈을꺼에요 실패도 해본 놈이 잘 이겨낸다고 현실과 맞닥뜨리니 난 아무 것도 아닌 느낌 나보다 날고기는 사람들을 보면 갑자기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죠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실패하고 좌절하고 눈물속에 이를 꽉물고 바닥까지 쳐봤다가도 다시 도전했는지는 알지도 못하고 알고싶어 하지 않지요 모든 것엔 양면이 있어요 당신도요 놓아버리고 싶다곤 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막연한 생각이 들진 않나요? 생각을 멈추고 움직이세요 운동도 좋고, 미칠만한 한가지를 만들어 미쳐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1 답글쓰기
2019.05.22 20:25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앞으로 저의 미래가 궁금하지 않네요
답글 0 답글쓰기
2019.05.22 20:10
추천
2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모가 자식한테 쓰레기 짓을 애매하게 해서 그럼. 제대로 맞서면 부모가 폭력을 휘두를텐데, 그거한번 경험하고나면 아주 시원하게 부모를 버릴수 있게된다. 맞서고 싸워라.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19.05.22 20:03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우울증같아요 저도 님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정때문에 20대를 홀랑 날려먹었어요 ㅠ 하고싶지도 않은 전공에 뭘 해야할지 희망도 목표도 안생기고 내인생은 망했구나 그런생각으로 늘 괴롭더라구요 근데 저는 우연히 30대에 다른길을 찾았고 20대 방황을 극복해서 나름대로 살아가는길을 찾았습니다. 저만 특이한게 아니라 제 주변에 은근 이런 케이스가 많아요 이시기 잘 극복해내시고 부모님과 상관없이 내가 앞으로 살 인생을 먼저 그려보시길 바래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5.22 20:0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울증은 우울의 존재 때문이 아니라 행복의 부재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저는 일을 좀 빨리 시작해서 세상에 대한 회의감에 금방 적응했지만, 제 주변 친구 중 한 명은 님처럼 부모님 말 잘들으며 딱히 철학은 없이 무던히 잘 살다가 회사 들어가고나서 우울증 같다 죽고싶다 힘들다 이런 말 진짜 많이 했었거든요. 그 때마다 제가 맛집들 찾아서 데리고 댕기면서 계속 먹였어요. 그랬더니 걔가 주말을 바라보면서 살더라고요. 님도 억지로 행복해질 취미를 주기적으로 하세요. 한달클래스를 끊어놓든 혼자 카페도장깨기를 하든 소소한 것부터 시작하세요. 그렇게 단련된 이후엔 혼자서 의미를 찾아갈 수 있으실 거예요. 뭐든간에요.
답글 3 답글쓰기
ㅇㅇ 2019.05.22 19:0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도 태어나서 살고 있습니다.
의미는 자신이 부여하면 그만.
그래서 사람들이 소확행 하나 봅니다.
답글 0 답글쓰기
1 2 3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