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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다시 한번 잘 부탁해

나비 (판) 2019.05.23 00:55 조회15,558
톡톡 사는 얘기 혼자하는말

검은 그림자, 즉 우울이 나에게 찾아 온지도 5년-

어쩌면 너의 존재를 애써 부정해 왔을지도 모르겠다 자기 비하, 현실도피, 부정의 연속, 깊은 무기력, 끝없는 불면 등 참 다양한 모습으로 내 안에서 살고 있었지.

애써 짓는 웃음, 노력했던 긍정, 있는 힘껏 내딛는 도전, 그리고 상담 그리고 약- 야속하게도, 너는 비웃기만 하더라. ' 그런거 하나도 소용없어~ ' 이렇게.

주변 사람들의 말들이 하나도 들리지 않을때, 모든게 날 비난하는 소리로만 들릴 때 마지막으로 어떤 누구도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을때 - 나는 너와 지긋지긋한 인연을 끝장내고 싶어 자살시도도 여러번 했었어. 끝끝내 살게 되었지만 말이야.


내 안에 살고 있는 우울아, 여전히 너를 달래고 잠재우는건 너무 힘이 들어. 그런데 너는 말이지, 때론 채찍, 때론 당근이 필요한 밀당꾸러기 더라.


너의 징징거림을 들어주기 위해 딱 30분만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주고- 나머지 시간은 너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야. 우리가 어짜피 같이 살아야 된다면, 서로를 배려 해야 하거든.

너도 집에만 있으면 답답 하니깐 햇볓을 보고 심술이 나면 그림을 그려야지, 웹툰도 보고. 아, 맞아 강아지도 좋아하지?


외부에서 모진 말들이 날아오면 내가 너를 안아줄게. 너도 나와 같은, 비슷한 우울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안아주잖아.


애증의 그림자 우울아, 너를 증오하기만 하다 애정을 조금씩 덧붙혀 주니 어떠니? 어쩌면 너도 나 처럼 "나, 힘들어요.." 라고 애타게 외치는 중 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우리가 타협하는건, 아마 평생의 숙제 일지도 몰라- 그렇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부단한 노력이 있으면 언젠간 우린 다시 "나" 라는 존재로 화합하고 있지 않을까?

다시 한번 잘 부탁해, 나의 그림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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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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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05.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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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맨끝에 :) 까지 완벽하게 오글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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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05.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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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역시나 새벽에 쓰셨네요 대낮에 읽기엔 솔직히 좀 오그라들지만 ...힘내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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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ㅇㅇ 2019.05.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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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먹고살기 힘들면 우울할 틈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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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2019.05.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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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비판적인 댓글이 많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우울을 이겨낸다기 보다 또하나의 나로 인정해주는게 어떨까요. 마지막 글쓴이님의 말처럼요. 베댓님. 오글 거리는게 아니라 현재 자신의 감정에 충실 한 거에요. 오글거린다고 댓글 달기전에 본인의 마음과 감정은 어떤지 한번 더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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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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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댓글들이 너무 많네... 쩝

쓴이 본인이 우울을 애증이라고 표현하신 것처럼
자기 자신도 예뻐해주세요. 자기 자신을 그렇게 쓰다듬어주세요.
나 자신에게 잘 견디고 있구나 생각해주세요 :)
무조건 회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보입니다.

우울증은 자기 자신의 힘보다 약으로 이겨내면 훨씬 빨리 좋아질 수 있어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나를 위해 가까운 병원에 가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구요.
아프면 가는게 병원이잖아요 :-) 햇빛도 30분 이상 쬐시구요.
체력이 안 좋으면 우울증도 잘 찾아오니까 체력을 조금만 길러보세요.
몸이 튼튼하면 정말 마음도 튼튼해져요!!
그리고 오늘 내가 느낀 이 우울이 평생 지속된다 생각하지 마세요.
절대 평생 우울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장담해요.
그렇게 애증하면서, 천천히 이겨내시면 돼요. 화이팅입니다. 잘 이겨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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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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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판톡에 재밌는 사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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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2019.05.2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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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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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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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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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2019.05.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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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허허허 화이팅 ㅋㅋㅋ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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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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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시간이약이고 의지로이겨내요 인생이 우울하기만한 사람 없어요 좋은날옵니다 좋은인연만나세요 그래야 전환되고 다른생각도들어요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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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5.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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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약도 소용이 없다니 진짜 꿈도 희망도 없네.. 하긴 그러면 우울증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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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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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ㄱㅏ 끔 눈물을 흘린ㄷ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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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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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울한테 잘부탁하지는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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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광고 2019.05.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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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원가서 치료받아라. 우울증은 치료받아야할 정신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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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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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얘 글쓰는사람이네 우울증환자의 시점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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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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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공감,, 이거 공감 못하는애들은 사회부적응자ㅋㅋ 그럼 또 발끈하겠지? 역시 사회부적응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ㄱㄱㄱㄱㄱㅋㄱㄱㅋㄱㄱ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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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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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나도 우울증인데 인스타에서도 이런 오글거리는 글 길게 쓰는애들보면 미치겠어!!! 한두번이지 매일 갬성글...... 제발 그만.. 내가 우울증이라 너그럽지 못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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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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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연애하면 이런글 안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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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2019.05.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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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이님 어쩜 제 기분상태와 똑같으신가요 사는게 너무힘이드네요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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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2019.05.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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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신과 주치의 서강준 입니다. 지급한 약물을 다 복용하지 않으셔서 재발 한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재방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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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캬챠쵸 2019.05.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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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애가 내친구 아니라 다행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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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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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역시나 새벽에 쓰셨네요 대낮에 읽기엔 솔직히 좀 오그라들지만 ...힘내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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