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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 늘 불안해요

안녕 (판) 2019.05.24 16:26 조회42,591
톡톡 결혼/시집/친정 방탈죄송


10년정도 베프로 지낸 친구가 젊은 나이에 심장관련 문제로 급사했어요.
둘다 외동이고 동네친구라 가족끼리도 친하게 지내고 정말 자매처럼 지냈어요


근데 저랑 집근처에서 밥먹고 차마시고 다음주에 어디가자 이런 얘기도 하고 헤어졌는데
집에 거의 다 도착해서 길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이미 병원에 왔을땐 심정지 상태였데요...

정말 저랑 헤어지고 십오분?도 안되서 일어난 일이에요
아무리 수십 수백번 그날의 일을 떠올려봐도 점심먹을때 급하게 먹어선지 약간 답답하네 정말 이 한마디말고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것때문에 한동안 죄책감에 시달려서 병원도 다녀봤어요
흔히 말하는 전조증상을 내가 몰라줘서 살릴 수도 있었는데 죽은 것 같아서요...

근데 이 뒤로 가까운 누군가가 또 저렇게 죽어버릴까봐 걱정되고 늘 불안해요
특히 자기전에 자고 일어나 눈을 뜨면 누가 또 죽어있을 것 같은 생각에 잠을 못자는 날도 많아요
제가 죽는건 걱정안돼요. 근데 남겨지는게 무서워요.

흔히들 누가 갑자기 죽으면 혹은 젊은 나이에 죽으면 “사람일은 모른다. 우리도 잘 살아야된다. 늘 오늘이 중요하다” 이런 말 하잖아요
정말 그래요. 사람일은 몰라요...
평소라면 그래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했을 수 있는데 이제 그게 잘 안되네요

다른 분들은 이런 경험 있으신지
이 허망함과 불안함 그리고 죄책감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요새도 좀 괜찮아 진 것 같다가도 해질때쯤부터 미친듯이 우울해지고 희망이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퇴근하고 그 친구랑 동네에서 수다떨면서 맥주 한잔 커피한잔 하던 기억에 집 근처만 가면 너무 힘들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울던 날도 많습니다
죽음은 삶의 일부분이고 당연한 것이란걸 머리로는 알지만 동시에 제 뇌는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보통 가까운 사람의 죽음 뒤 극복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죄책감에 나를 벌주고 싶은 맘도 들지만 동시에 너무 괴로우니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이제 다 잊고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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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사이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들에겐 이런일이 없어야 할텐데 할만큼 아픈 일이지만,
다른 많은 분들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구나,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알고나니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대부분 말씀하시는 것처럼 시간이 약이겠지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친구가 떠난 것은 아프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떠올릴 수 있기를 기다리는 일뿐인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위로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평안하시고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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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hdfgd 2019.05.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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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입장이 되어 보지 않았기에 모두 이해한다 공감간다 할 수는 없지만 님이 그럴 수 밖에 없으실 것 같아요... 이성적으로는 내 잘못이 아님을 알지만 그게 맘대로 되지 않을 것 같고...갑자기 친구가 그렇게 가버리면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 할지... ㅜㅜ
지금처럼 슬픔이 느껴질 때는 울음이건 뭐건 꼭 표현하시고 너무 힘드시면 병원 진료도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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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5.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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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랑 같으시네요 저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이 생각 정말 정말 많이 했어요 근데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요 뭔가 걱정을 말로 뱉는 것 조차도 겁이나더라구요 그리고 나만 이런 생각을 하나 싶어서 말 못한 것도 있어요 동생이나 엄마가 온다고 해놓고 연락이 안되면 다른사람보다 병적으로 많이 불안해하고 또 친구랑 잘 놀고 헤어지면서도 집에 안전하게 가야할텐데 무슨 일이 안 일어나야할텐데 이런걱정을 좀 심하게 했어요 또 누군가를 잃는게 너무 겁이나다보니 원래도 걱정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2배 3배로 더 많아지더라구요 저는 이제 4년정도 지났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긴 해요 처음엔 하루종일 불안하다가 나중에는 하루에 두번, 하루에 한번, 어떨때는 이틀에 한번, 이런식으로... 근데 불안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더라구요 너무 가까운 사람을 잃어서 그런지, 아니면 평생 이런건지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해결이 될거 같지는 않지만 덜 불안해하며 살아보자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몇번이고 해보라는 말씀밖에 드릴말씀이 없네요ㅠㅠ 같이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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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5.2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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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겪은 일인데요 자기 남편 축구동아리 멤버분이 계신데 몇번 만나보지는 못했던 분이라고 하더라구요.근데 요즘에 그분이 자살을 하셔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 들었답니다.저희도 20대후반이라 인생에 이런 주변분이 떠나는 일을 별로 겪어 못봤어요 집안 어르신들도 다 건재하시고 그러거든요.그렇게 친하지도 않으신 분이 세상을 떠난게 그렇게 손이 벌벌 떨리더랍니다.한동안 불안해 하기도 했구요.쓰니님은 아예 잘 아는 분이 그러셨으니 더우기 힘드실꺼예요.시간이 약이라는 정말 진부한 말이겠지만 시간에 맡겨보세요.내일이 오늘보다 나을거고 다음달이 이번달 보다 더 나을 거예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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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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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로그인해서 부족하지만 댓글 답니다. 저도 7-8년전에 가족을 정말 갑자기 떠나보내게 됐어요, 사고로. 아무것도 못하겠고.. 글쓴님처럼 당장 누가 또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렸죠. 저는 상담센터 다니고 많이 나아져서 일상을 살고 있네요. 아직도 불안감은 가지고 있지만요.. 달라진 것은 ‘오늘만이 내 것이고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개념이 머릿속에 화석처럼 박혀서 그전보다는 확실히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제 일에도 신경쓰게 되더라고요. 오늘의 삶에 집중하게 되고요.. 사실 머리로는 다 알지만 실천하기 힘들잖아요. 우리한테 오늘과 내일은 공기처럼 당연한 거니까.. 저도 그랬으니까요. 근데 이젠 그게 아니란 걸 너무도 잘 알아요. 이 당연하지만 너무도 중요한 것을 너무 아프게 배웠다고 생각해요.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글쓴님 잘못이 아니에요. 힘들고 아프죠 많이. 옆에 있다면 글쓴님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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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장동건 2019.05.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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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년들은 죽어도 괜찮은 목숨인거 같다만

죽어도 뭐 빌붙어 먹다가 죽는거니깐...

남아 있는 사람의 타격이 크질 않지

정말 죽으면 안되는건 역시나 남자들...

남자 하나 죽으면 그 밑에서 빌붙어 먹던 처자식 다 골로 가거든...

해서 더 소중한 목숨도 남자의 목숨 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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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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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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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저만나고 가는길에 죽거나 그런건아니고 엄청 친한 친구가 사고로 갑자기 죽었어요.. 장례식 문자받았을때는 안믿기다가 장례식장 가니까 실제인게 느껴지면서 완전 오열했네요. 힘들때 자주 같이 있어주기도했고 정말 심성이 착하고 너무 좋은 친구라 아직도 안믿겨요.. 지금 5년이 지났는데도 다른 친구들이랑 ㅇㅇ이 죽었다는거 아직도 안믿긴다고 어딘가에 살아있을거같다고 그러는데. 한 2년지났을때부터는 그래도 생각나는횟수가 좀 줄어들긴했으나 그친구가 여름에 갔는데 매년 여름 그맘때쯤 다가오면 우울하고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아직도 생각만해도 눈물 고여요ㅠㅠ 지금 이댓쓰면서도 눈물날거같네요.. 그냥 평생 가슴속에 묻고 살아야겠죠 그립고 보고싶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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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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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완전히 잊는다는건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몰라요 다만 조금씩 잊고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오곤 해요 저는 고3때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당시에는 저도 학교 다니느라 정신없어서 간암이신 할머니를 신경쓰지 못했어요 고모가 이것저것 신경 쓰시니깐 수술도 잘 되셨으니깐 조금은 더 계셔주실줄 알았죠 근데 할머니 돌아가시기 한달전쯤 막내삼촌이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어쩌면 할머닌 그때부터 사시길 포기하셨던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시간이 꽤 흐르고 제가 조금은 어른이 되니깐 느껴지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오가면서 봤던 약을 담아둔 바구니에 약이 별로 줄지를 않았었는데 그때 저는 몰랐던거죠 나중에서야 한참이 지난후에서야 그랬구나싶더라구요 사람이 그래요 그 사람을 잃고나면 내가 잘했던 기억보다는 못했던 기억들만 자꾸 떠올라요 어쩔수없는건가봐요 하지만 쓰니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져요 쓰니 그러니깐 애써 잊을려고 하지말고 서서히 잊어가요 생각나면 울고 운 다음엔 다시 잠시 잊고 그렇게 살다보면 익숙해져서 어느 순간 오랫동안 잊고 살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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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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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요 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전부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하루아침에 다들 돌아가셨어요, 가족력이 심장이라 정기적으로 검진받고 약도 챙겨 먹어요 근데도 문득 불연듯 아 내가 내일 못일어나면 어찌해야하지, 나도 그렇게 언젠가 가겠구나 그런생각들이 불연듯 들면서 불안해지고 무서워져요 근데 저는 그냥 그래요 만약에 내가 정말 죽을 운명이고 팔자면 내가 무슨짓을 해도 심장이 아니라도 죽겠구나 어차피 이게 아니라도 언젠가 갈텐데 그냥 욕심내지 말고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먼저간 가족들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다가자 후회없이 살자구요 , 그렇게 자꾸 우울해하면 나뿐만 아니라 떠난이도 얼마나 마음 아플까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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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이님 2019.05.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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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사무실 소파에서 주무시듯이 돌아가신 저희 아빠를 가장 먼저 발견했었는데, 이후 한동안 TV다큐에서 누워있는 형상의 사람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 잠을 못이루었어요. 한 3개월? 넘게 지속되었던것 같네요. 내가 좀더 일찍 발견했다면 응급처치로 사실 수 있지 않았을까. 그 밤들을 뜬눈으로 지새우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자다말고 깨면 갑자기 엄습하는 헤어짐에 대한 공포로 괜히 옆방 가서 엄마가 숨쉬고 있는지, 가족 중 누구가 숨 안쉬는건 아닌지 코 밑에 한참이나 손을 대고 있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게 일종의 충격적 경험으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 트라우마라는 걸 저 스스로 인식하고 인정하고 나니까 나아지더라구요. 지금 감정이나 상태에 대해 가까운 사람들과 많이 나누세요. 이렇게 판에 글 올리신 것도 도움 되었을거고, 무엇보다 시간이 약이에요. 집중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을 만드시고, 건강한 방법으로 친구분 많이 추억하세요. 쓴이님이 제가 그랬던 것처럼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나아져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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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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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 그래도 산사람은 잘살아가야하지 않겠어요?친구도 그거 바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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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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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20살 때 엄마가 자살하시고 나서 5년여를 트라우마에 살았는데 정말 제가 죽는 것보다 제 주변 사람이 죽을까봐 너무 무서워하며 살았어요. 난 불행한 일을 겪었으니 내 주변엔 불행과 죽음이 도사리는것 같고 아빠가 밖에 나가면 지하철에서 괴한을 만나실까봐, 버스를 타시면 사고날까봐, 운전을 하셔도 사고날까봐 집에 있으면 혹시 나쁜 마음 먹으실까봐.. 미치겠더라고요 근데 저는 스스로가 나약하다고 생각해서 병원도 안갔어요 그러다가 작년부터 다니는데 훨씬 낫더라구요. 심리적인 문제에요.. 사실 그런 죽음들은 내색을 안할 뿐이지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게 인생이잖아요 인생은 죽음도 탄생도 사고도..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고 안 좋은 일도 생길 수 있구요.. 슬프지만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시고 받아들이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이미 떠난 사람은 말이 없으니까요. 지나간 사람을 계속 떠올리며 너무 힘들어 마시고 그건 쓴이님의 탓이 아니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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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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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일같지 않아 로그인까지 하네요 전 초중고 같이더니며 친하던 친구가 서른하나에 하늘로 갔습니다. 지금 저는 38이구요 아직도 친구기일이나 생일즘 목이 컥 막힐정도로 슬퍼요... 처음에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 울정도로 힘들고 삶이 허망하고 친구가 저렇게 아픈데 난 뭘햇나.. 한동안은 내가 뭔가를 누리는것도 그친구는 못하겟지 싶어 맘이 아리고 스스로 책망하고 .... 우울함이 너무 심해서 새로운것 배우기도 하고 병원에 상담도 다니고 했어요 친구가 추석즘즈음 떠낫는데 그 해를 그렇게 보냇던거 같아요 정말 시간이 지나니까 아픈게 조금 무뎌지고 덜 생각나게되요 산 사람은 그렇게 또 살아지더라구요 지금 슬픔은 당연한거에요 그냥 친구가 조금 멀리가서 아주 나중에 다시만날거라 생각하고 스스로 맘을 다독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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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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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친오빠가 20대중반에 친구 분처런 심장마비로 정말 갑자기 세상을 떴어요... 상황도 거의 비슷해요 오빠도 그냥 친구들이 멀쩡히 놀고 집에 돌아오다가... 평상시에 아무런 문제 없이 건강했는데.... 저도 그후로 한동안 잠도 자지 못했어요 자다가 내가 죽으면 어떡하지? 내가 죽어서 부모님 또 자식 잃는 경험하면 어떡하지? 난 오빠보다도 더 어린나이에 죽으면 어떡하지 싶고... 누가 잠깐이라도 연락 안되면 이사람 죽은거아냐? 이 생각부터 들어서 불안하더라고요 그런 일을 실제로 겪고나니 아 정말 죽음이 생각보다도 훨씬 가깝구나....싶고.... 뭐라고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일단 정신과치료 꼭 받으시고 그 어떤것도 글쓴분 잘못이 아니에요..... 또 정말 시간이 도와주긴 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은 덜 고통스러워요... 자책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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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바 2019.05.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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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아빠도 심장문제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는데 그때 타지에 계셔서 전 오전에 출근했는데 아빠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아빠 목소리가 아닌거에요. 상대방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무슨일이 생긴것 같아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더라구요. 그 후로 한동안 2년이상은.. 전화 받는게 두려웠어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괜찮았지만 그때 그 상실감, 불안함, 허망함 생각하면 저도 길가다 서서 울고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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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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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작년에 친구를 자살로 잃었어요 친구 전화도 못받다가 친구가 간신히 보낸 문자보고 미친듯이 뛰어가서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었어요 그 때 한참 제가 정신적으로 온전치 못 한 상황이었는데 친구까지 그렇게 되니까 사는 이유가 와장창 깨지더라구요 그 뒤로 한참을 괴로워했어요 자살시도도 해보고 복용하는 약도 다 먹어보고 잠도 못자고 일상생활은 완전 거지됐었구요 그 친구가 너무 보고싶었고 나는 행복하게 살 가치도 없어보였고 열심히 사는게 무슨의미가 있나싶었어요 어차피 죽을건데 말이에요 사실은 그런 시간을 지금도 보내고있어요 일년이 채 되지않아 아직도 생생한 그 날의 기억을 안고 여전히요 그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괴로워할때가 많아요 그냥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시간이 지나가야 마음이 나아질 것 그리고 많이 많이 우셨으면 하는것 앞으로 저는 더 시간이 지나야 그 친구 이름석자에도 마음이 미어지지않을거같아요 또 저는 그 친구 장례식도 납골당도 없어서 보고싶을때마다 엉엉 울러갈곳이 없어서 지금까지도 눈물을 참고 지내거든요 그래서 가끔 울컥울컥하고 올라와요 그니까 많이 우시고 내가 죽지않을 만큼만 많이생각해주세요 힘내셨으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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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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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 얘긴줄 알았을 정도로 저랑 똑같은 일을 겪으셨네요 정신과 다니세요 저도 1년을 혼자 고생하다가 뒤늦게 공황장애 치료 받으면서 좀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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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2019.05.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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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꼭 상담 받으세요. 정신과적 문제로 발전하는걸 막아주고 사건을 재정리하게 도와줍니다. 찾아보면 저렴한데도 많아요. 꼭 상담치료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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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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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간이 약이에요. 그렇지만 너무 힘들다 생각되시면 상담 꼭 받으시구요. 저희 아빠가 뇌출혈로 급사하셨어요. 오토바이 타고 집에 가시다가 집까지 2~3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남겨두고 못 가고 길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누워 계셨데요. 하마터면 길에서 돌아가실뻔 했는데 뒷집 아저씨가 차 몰고 올라가시다가 우연히 발견하셨어요. 그땐 10월 말이라 저녁엔 가로등 조차없어서 발견하기 힘들거든요. 그렇게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손조차 못 써봤어요. 하필이면 혈관이 터진곳이 호흡을 관할하는 뇌부위에 터진거에요. 손대는 순간 바로 돌아가신다고 의사가 그랬데요. 그날밤 새벽에 돌아가셨어요. 그 후에 엄마가 어디 아프단 말만하시면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엄마가 애를 일곱 낳으셨는데 몸조리르 한번도 못해서 몸이 안좋으시거든요. 저만 가슴이 철렁한게 아녔어요.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언니나 동생들 다 그랬데요. 시간이 흐러다보니 가슴이 철렁하는건 없어졌지만 엄마가 어디 아프단 말만들음 어떻게 해서든 돌아가며 병원을 모셔가요. 덕분에 만성 B형 간염이 완치되셨다고 해요. 20년 만에요. 진짜 시간이 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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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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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른말은 해드릴 말이 없구요~ 절대 님탓이 아니에요~ 절대 님탓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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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000 2019.05.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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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17살 가을에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그게 공황장해였구나 하고 알지만 그땐 인식도 못했어요. 혼자서는 아무곳도 가지 못했고 버스도, 엘레베이터도 사람이 많으면 타질 못했어요. 시내 길거리에 사람이 많으면 그 사람들이 다 키가 2미터가 넘어 절 내려다보고 수근거리는 기분이었어요. 날 지켜주시던 아빠가 돌아가신 후 걷거나 택시타거나 사람 많은 곳 피해다니고 어딜가는 친구랑 다녔어요 친구를 만나고 집에오면 혼자 울었죠. 연애를 해도 늘 차였어요. 모임에서 알게되고 고백받아 사귀고 남자랑 단 둘이 만나는게 어려워 늘 친구들과 같이 만났거든요. 공부도 하기 싫고 그냥 마냥 멍 때렸죠.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해서 엄마랑 동생들도 많이 못 봤어요. 집에 가는 날 어린 동생들 보고 정신차렸어요. 내가 지킬꺼야 내 동생도 엄마도 비록 금전적으로 지금 할 수 있는건 없지만 내가 든든한 사람이 되서 지킬꺼야 더는 무너지지 않을꺼야 할수 있어 아빠가 늘 뭐든 다 할수있다고 하셨으니 나도 내 가족 지킬수 있어. 고등학교 내내 이렇게 스스로 다짐하고 아빠가 보고싶을땐 실컷 그리워하면서 살았어요. 20살이 됐어도 여전히 전 버스를 탈바에 1시간 거리는 걸어다녔죠. 힘이들고 아플땐 늘 아빠가 꿈에 나와서 위로해줬거든요. 우리키운다고 하루 4시간도 못자고 투잡뛰는 엄마한테 고생 덜어드릴려고 수능 끝나자마자 알바하고 대학도 장학금으로 4년 내내 다녔어요. 그리고 20살 가을 지금의 남편을 만났네요. 무슨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귄지 한달도 안돼서 그냥 다 털어놨어요 내가 어떤 상황이고 버스도 못타고 겁쟁이라고요. 근데 다 감싸주더라고요 - 아빠가 돌아가신 후 남들앞에서 울어본적 없었어요 가족들 앞에서도 약해질까 울어본적이 없어요. 31살인 지금도 가족들 앞에서 울어본적이 없네요. 지켜야하는 사람들 앞에서 약한모습 보이기 싫거든요. 아빠의 든든함 채워주고 싶으니까요 - 근데 지금 신랑앞에서 22살 아빠 기일에 펑펑 울었네요 그리고 23살에 혼자 처음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신랑을 만나러 데이트 장소에 갔어요. 정류장에서 제가 내리자마자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칭찬해주덩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리도 삼가고인의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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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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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멀리 살지만 친했던 친구가 갑자기 새벽 2시쯤 전화를 하더라구요? 잠결이었는데다가 시간도 늦었구 술마시고 전화했나, 잘못 눌렀나 하며 폰을 엎어놓고 다시 잠이 들어버렸어요. 근데 담날 카톡을 보내도 답장이 없고, 전화기도 꺼져있더라구요. 불안한 마음에 그친구와 친하게 지내며 친구근처에 사는 지인한테 연락을 해봤는데.. 들은 대답은 뜻밖이었어요. 친구가 간밤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거예요. 나한테 전화를 남겨놓고. 분명 그친구는 나한테 조언이나 위로를 받고 싶어서 전화를 했던거일텐데. 난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친구 전화도 안받고 친구를 보냈어요. 그후 죄책감과 친구가 느꼈을 힘듦, 외로움을 상상해보니 너무 못 견디겠더라고요. 그래서 마음껏 울고 그친구한테 보지도 못할 카톡들도 보내고, 항상 주변에서 또 그렇게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불안해하며 보냈는데 2년이 다 된 지금은 많이 회복됐어요. 날맑은 날, 친구와 찍은 사진을 우연히 본 날, 친구의 기일 즈음에 다시 생각나 코끝이 찡해지긴 하지만요. 많이 슬퍼해주고 그친구생각, 영면을 기원해주세요. 그러면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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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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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제가 20대초반일 때 건강하시던 아빠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일주일만에 돌아가셨어요. 글쓴분처럼 현장(?)에 있던 건 아니어서 큰 죄책감은 없었어요. 그런데 '사람은 갑자기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너무 큰 거에요. 그 전에는 뉴스를 봐도 나랑 상관없는 일처럼 느껴졌는데 이후에는 '우리가족도 저럴 수 있겠네. 저것도 신경써야겠다'하는식으로요. 엄마 건강검진 더 신경쓰고 미리 안과까지 모시고가고. (갔는데 마침 조기에 발견한 게 있어서 더 의지함ㅠ)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몇 주, 몇 년단위로 계획짜는거를 저는 생각날 때 되도록 바로해야돼요. 돈모아서 엄마환갑때 어디가야지~ 해야하는데 '그러다가 그전에 돌아가시면 얼마나 후회되겠어'하고 엄마가 어디가자고 제안하시면 대부분 응하고 밤새 내할일해요.. 거절한 그 순간이 마지막일까봐..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엄마께 당신위해서 돈 펑펑쓰시고 좋은 거 드시고 건강관리잘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에요. 자다가 갑자기 엄마가 잘못되시면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시뮬레이션도 돌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생각자체를 억제하긴 쉽지않더라구요. 제 할일을 못할 땐 좌절감도 컸는데 누구나 가장 소중한 걸 잃어버리면 보안에 신경쓰게되듯 나도 그런거라고 내가 나를 토닥여줬어요. 다만 '열심히 해봤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하면서 욜로하거나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은 경계하는 중입니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나임을 잊지않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엄마랑 이런 불안에 대해서 깊이대화하고 안하던 일도 도전해보고요. 언제 어떻게 이별해도 후회남지 않도록 순간순간에 집중하려 애쓰고.. 아무불안없이 살다가 나중에 후회도 없으면 가장 좋으련만 그런 사람 얼마나될까요? 불안을 지금 떼놓을 수 없다면, 나중에 후회하는 비중을 확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우리~ 일상생활이 불편하시면 정신건강의학과 도움도 받아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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