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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도 밥을 차려줘야 하나요?

부엉이 (판) 2019.05.26 00:02 조회25,148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제가 최근 중증으로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제 병을 알게된 순간부터 수술을 받고 회복하기까지 옆에서 너무 많은 걱정을 해주었고
어디 병원이 잘 하는지 어떤 의료진을 만나야 하는지 등등 생업을 포기할 정도로 거기에만 매달려서 알아봤어요.
덕분인지 좋은 병원에서 좋은 의료진을 만나
수술이 너무 잘 되었고 생각보다 빨리 회복도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남편은 제 걱정이 너무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제 걱정으로 정신과까지 갈 정도이니까요..
근데 저는 그게 너무 불만이고 싫습니다.
저 아프고 나서 하루종일 하는 일이 누워서 한숨만 쉬며
인터넷만 보는 일이 다고.. 인터넷에 나오는 좋은음식 나쁜음식만 찾아내서 의사는 상관없다는데 본인기준으로 무조건 시키는대로 먹으라고 강요하고 제가 먹지말라는 음식을 먹으면 화를 냅니다.
좋다는 물과 음식은 인터넷으로 사다 나르고
집안일이나 애좀 보라고 하면 인터넷을 너무 보고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힘들다고 하고
이건 저를 위하는건지 아닌지조차 판단이 안됩니다.
정작 특별히 집안일이나 다른일은 도와주는게 없습니다.

저희는 친정엄마랑 같이 살고 어린 자녀를 엄마가 맡아서 키워주고 살림도 해주세요.

문제는 제가 회사를 오래 쉬지 못할 상황이라서
아직 무리인줄은 알지만 회사 복귀를 하게 되었고
아직 몸 회복이 다 되지 않아 하루하루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걱정하는 척은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저를 도와주거나 뭘 더해주거나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이번주 아이가 아파서 유치원도 못가게 되어 친정엄마가 너무 지쳐 있는데도 저녁이 준비 되어 있지 않으면 싫은 얼굴이 역력합니다.
눈치보여서 힘든 몸을 이끌고 같이 퇴근한 제가 라면이라도 끓입니다.

그리고 오늘..
멀리 문병까지 와준 친구가 집앞에서 얼굴좀 보자고 해서 아이 자는거 보고 오후에 나갔다가 저녁까지 먹고 들어왔고
엄마도 외출하고 돌아와서 아이 목욕을 시키고 청소하고 재활용 버리는 날이라 엄마가 재활용을 버리고 하면서 저녁을 차려주지 못했습니다.
점심도 제대로 못먹었겠죠..
그래서 제가 오자마자 몇번이나 물어봤어요..
저녁 뭐 먹겠냐고.. 밥있으니 먹겠냐.. 아니면 햄버거를 사다줄까.. 딱히 대답이 없어서 말았는데
9시쯤 아이 밥을 먹이려고 하는데 자기는 왜 안주냐며 저만 먹고오면 남은 먹든말든 신경을 안쓴다고 짜증을 내네요..
그래서 엄마가 지금이라도 밥 차려준다며 화내지말라고 방까지 쫓아가서 얘기했는데 그게 그렇게 화날일인지.. 엄마한테는 싸늘한 말투로 안먹는다고 하더니
혼자 나와서 라면을 끓여서는 안방으로 가져가서 먹는데 정말 저사람이 사람인지.. 하.. 한숨만 나네요..
본인은 손이 없나요. 발이 없나요.
엄마도 일주일 내내 고생하며 애를 보고 주말이라고 편히 쉬지도 못하고 아픈 딸 대신 애 목욕이며 청소며 다 하는데 애 목욕은 못 시킬 망정
밥까지 차려 바쳐야 하는게 맞는건가요?

제 병이 일반적인 병도 아니예요.
같은 병 투병중인 분들은 남자분들도 적어도 6개월 이상 요양을 해야하는 병인데 저는 이제 수술한지 한달 넘었고 이런 상황에서도 경제적인 여건때문에 복귀를 했으면 더 배려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지
말로만 걱정하는 모습이 너무 꼴보기가 싫고
정떨어지네요..
지금 거실에 나와 자면서 너무 속상해서 넋두리 해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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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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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05.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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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들은 얘긴데, 이러니까 크게 아프면 이혼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아프면 여자는 살림하고 애 키우면서 그 수발을 다 드는데, 아내가 아프면 남편은 아내를 학대한다고.
그러니 이혼하고 치료에 전념하라는 그 어른 말씀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씁쓸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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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5.2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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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픈 아내 걱정한게 아니라, 지밥걱정 했나보네요. 장모 앞에서 저럴수 있는 남자하고 어떻게 삽니까? 장모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님도 시모한테 짜증 부리고, 이혼하자 하세요. 똑같이 당해봐야 조금이라도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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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ㅋㅋㅋ 2019.05.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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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남편새키들은 대리효도에 이제 대리간병까지 하고자빠졌네 와이프걱정? 와이프아파서 불이익받는 본인걱정이 아니고? 진짜와이프가 걱정되면 와이프가 다시회사나가는걸 막을수없다면 어떻게든 모든집안일을해야하는거아님?장모님께서 같이살면 같이하던가 나가서 돈을벌던가 지는 손이없어서 밥을못해먹나? 이기적인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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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일 2019.05.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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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말도 들어봐야지. 요즘 각색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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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19.05.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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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들가진 어머니들이여 지밥은 지손으로, 총각땐 멀쩡히 지 스스로 하다가 결혼만항연 와이프 종년 부려먹게하는 개버릇 안하게 키워서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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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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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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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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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 엄마에게 저따위로 행동하면 전 가만히 안있습니다. 라면 쳐먹는거 집어 던질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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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2019.05.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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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족 중에 한 명이 많이 아프면 온가족이 같이 환자가 되어요 남편이 아내 잃을까봐 정신과 상담 받을 정도면 남편분도 케어를 받으셔야 할 대상일 걸요 게다가 남자나 여자나 시가나 처가사람들과 같이 모시고 산다는 건 상상 외의 스트레스라고 하네요 쓰니님도 하루빨리 완쾌하시고 남편분 심정도 이해 하세요 읽어보니 남편분이 좀 소심하고 미리 걱정이 많운 초예민 성격이라 쉽게 지쳐 그렇지 본성은 착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린 분 같으네요 가족들 모두가 많이 지쳐 있어 예민한 거 같은데 주말에 좋은 데 가서 맛난 것도 먹고 다같이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 거 같아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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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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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플때 남편들은 자기밥생각이나하고 말로만걱정하고 아픈게 길어지면 나중에는 신경질적이됩니다. 제가 겪었거든요..정말세상에서 가장 자상한 남편인데 한달정도 심하게아파서 출퇴근도 정신력하나만으로 기를쓰고다녔는데 첨엔걱정하는듯하더니 나중엔 한숨이나푹푹쉬어대고 한번은부축해달라고했더니 고함을치고 벽을부술듯이 쳐대더랍니다.그뒤로정떨어져서 마음을놓고있어요. 정작 지 아플땐 내가 새벽부터 퇴근하고서도 보양식에 간병을 얼마나 해줬는데..지금생각해도 배신감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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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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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의 생각은 사위는 벡년손님 이군요. 손님에게 뭔 청소 집안일등을 시키냐 이거죠.. 밥도 차려 바쳐야하구요. 독립하세요. 육아 때문이라면 바로 옆집으로라도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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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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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돌대가리 아님?? 좋은 거 사다 바칠게 아니라 스트레스 안받게 해주고 살림 도와줘서 컨디션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게 우선이지ㅡㅡ 남편새끼가 지능이 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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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어 2019.05.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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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가 지 종인줄아는듯 버르장머리 없는놈 사가지가 바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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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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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 큰엄마가 항암치료중에 근처 사는 딸, 아들 김치까지 담그고 마지막날까지 밥하다 돌아가셨어요. 장려식장에 갔더니 사촌오빠(그집 아들) 하는말이 이제 아버지 혼자계신데 당장 밥이 걱정이라고 하드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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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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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남편이 나쁜긴한데 님도 불효하고 있어요. 어머님은 그 연세에 사위 눈치보며 식모살이까지 하고 있네요. 님 버는돈으로 사람 쓰세요. 주둥이로만 걱정하는 그런놈은 좀 버리고요. 사위한테 쩔쩔 매는 님 어머님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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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튜 2019.05.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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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 혹시 찌질하죠? 밖에선 예스맨이죠? 그런사람들이 집에서 갑질에 와이프 들들 볶더라. 그러지들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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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9.05.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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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이 저는 6살 아이 키우는 워킹맘이에요. 이야기를 보면서 서글픔이 밀려오네요.
여기 많은 댓글들처럼 님의 남편은 님을 간호하는 좋은 남편 행세를 한 거에요.
남들이 훌륭하다, 좋은 사람이다. 라고 말해주는 것에 취한거죠.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은 티나지 않는 거니 안하는 거에요.

남의 일에 왈가왈부 하기는 싫지만, 저라면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 같아요.
웬만하면 저는 상담을 권하지만, 이 부분은 상담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내가 가장 취약하고 어려울 때 손을 놓는 배우자를 어떻게 믿고 살겠어요?
그건 신뢰의 문제에요. 부부가 신뢰가 없으면 뭘로 살죠?
또 사람의 본성은, 내가 가장 어려울 때 드러나는 것이 진실입니다.
믿고 살 남편은 아닌 것 같아요. 천천히 증거 잡으시고 이혼하세요.
그 스트레스만 없어도 병이 훨씬 호전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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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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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속 뒤집어지네 손이없나 발이 없나. 자기 마누라 아픈거 뻔히 알면서 밥까지 차려줘야 하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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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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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국 기혼여자는 암걸려도 민머리에 항암치료 후 싱크대앞에서 밥하고 설거지하고 집안 잡일해야 합니다. 거의 99.99퍼센트요. 한국 남편은 오로지 밥줘 밖에 모르고 밥이 안 나오면 엄청난 충격과 불만이 생기는 밥병신이기 때문. 아내가 그 기능을 제대로 못 할 거 같으면 최선을 다해 복구하고자 애쓰다가 그 기능이 완전히 망가진 걸 알게 되면 가전기기처럼 폐기와 새로 구입을 머리로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한국남자만의 종특이고요 밥 차려주지 말고 있어보세요. 이혼 얘기 먼저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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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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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쩔수 없이 이악물고 일하면 살만 한줄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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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9.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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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런 쓰레기 믿고 어떻게 살죠. 반대로 지가 아프면 아주 부인 부려먹을 스타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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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19.05.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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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해서 괴로운것보다 가끔 외로운게 낫다더니... 요즘은 어르신시대보다는 늦게 결혼하고 비혼도 많아지는 추세라 그시절보다는 덜외로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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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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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작이겠지? 본인 엄마 고생하는것은 안보이고 남편생각하는것보면! 처가살이 ╋ 육아 도움X╋경제활동없음╋의식주능력상실╋설거지X=어머니 고생 생각하면 저렇게 안살지! 어머니가 병나시겠다.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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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18 2019.05.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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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남자 잘 만나야됨 그래서 혼전동거들을 해보고 결정하지. 결혼식5분 이혼1분도 안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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