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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들아 연애 함부로 하지 말아라!

ㅇㅇ (판) 2019.05.28 13:00 조회276
톡톡 사는 얘기 혼자하는말

내가 26년을 모쏠로 살다가 연애를 해봤음. 정말 첫 연애라 그런지 서툴기도 하고 용감하기도 하고 했음. 그 친구는 나보다 6살이나 어린 새내기라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더라. 서로 배우면서 알아가고 하면서 2년을 넘게 사귀다가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파탄나면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음. 정말 오랫동안 이일로 서로 밀고 당기다가 겨우 헤어졌음. 문제는 그게 아님.

 

헤어진지 3개월이 지나가는 지금에 와서 전여친이 보고 싶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진짜 외로움이라는게 무섭더라. 평생 겪어보지도 못한 외로움 때문에 요즘 진짜 미친건가 싶더라.

 

학과가 학과인지라 주변에 여사친이 많은데 평소에는 정말 친구같이 지내던 애들이고 나 연애할 때도 정말 많이 조언해주던 애들이 있는데, 지금은 걔들한테도 이상한 마음들고. 얘랑 사귀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들고. 괜히 잘해주면 예전에는 '너 미쳤냐? 소름돋는다!' 라고 장난식으로 받아쳤는데. 요즘에는 괜히 설레고 시x.

 

한 번은 여사친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왔음. 예전같으면 장난으로 '아 시X 내눈! 모포 뒤집어 써라!' 이러면서 장난 쳤는데 지금은 미친 심장이 뛰더라

 

쫄보라서 평생 쳐다도 않보던 만남 어플 같은 광고보면 나도 모르게 들어가보고. 또 이게 무슨 미친짓인가 싶어 도망치듯 빠져나오고

 

특히 지하철에서 연애하느라 정신 없는 남녀보면 심장이 아프더라.

 

예전에는 반려견이나 반려묘 거세시키는 거 동물 애호가라는 새끼들이 진짜 모순된 발상을 한다고 지랄 발광을 했음. 근데 지금은 발정난 개시키를 왜 거세시키는 지 알겠더라. 걔들은 안하면 평생 이런 고통에 시달리는데 차라리 거세가 낫지 싶더라

 

모쏠일 때는 연애라는걸 안 해봐서 그런지 평생가도 여자가 여자로 안 보였음. 예쁜 여자 지나가도, 우와 개이쁘네! 하지만 난 지금 베그를 해야한다. 라면서 피방가고. 헌팅포차가서도 여자애들이랑 만나면 다른 애들은 잘 사귀는데 나는 신나게 즐겁게 놀다가 제출기한 한 달 남은 레포트 써야 한다고 집에 왔음. 그때는 왜인지 모르게 학점에 그렇게 집착을 했음. 지금 생각해보니 이거 완전 미친새끼네.

 

뭐랄까 연애보다는 학점을 잘 받는다거나 친구들이랑 놀러간다던가 이런 것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만족했던 것 같음. 근데 시x 지금은 학점이 4.3이 나와도 뭔가 허전함.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날 지하철에서 연인들 보니까 장학금이 초라해보이더라. 예전에는 니집엔 이런 거 없지!? 하면서 조카 속으로 쪼갰을 텐데...

 

어찌됐든 여자들은 모르겠는데 만약 남자새끼들 중 내가 20년이 넘도록 연애를 못해봤다. 근데 앞으로도 못할 것 같다. 혹은 안 할 것 같다. 그런 새끼가 있다면 내가 충고하는데 그냥 평생 모쏠로 살아라. 놀리는게 아니라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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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5.2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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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연애하면할수록 외적인 스타일도 어떻게해야 이성한테 더호감가는지 많이배우는듯 너무 접선이없으면 자기개성만추구하는 사람 간혹보여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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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ㅂ 2019.05.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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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딱 1번 해봐서 그런다. 한 대여섯번해봐. 그럼 별 신경안쓰게된다. 근데 보통 대여섯번 만나면 니 30대 됨. 그럼 원래 30대 남자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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