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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 널 미워할 수 있길

풉풉 (판) 2019.06.01 21:52 조회1,626
톡톡 사랑과 이별 혼자하는말

우린 작년 봄 이맘 때쯤 처음 만났지 넌 항상 첫 번째 분단
네 번째 창가자리에 앉아있었어 어느 날 애들이랑 우연히
지나가는데 창문 사이로 네가 웃는 모습이 훤하게 보이는데 말을 할 수가 없었어 아마 그때부터 였던 거 같아 내 일상이 너로 가득 차있던 게 솔직하게 얘기하면
나는 첫눈에 반한다는 얘기 같은 거 나한텐 없을 줄 알았어 그냥 그런 말을 잘 믿지 않았거든 난 누구를 좋아해도 꼭 계기가 있었는데 널 만난 이후에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처음으로 믿게 됐어 그냥 그때는
하루가 행복했던 거 같아 시간이 지날수록 네가
내게서 조금씩 커져갔고 난 용기내서 네게 연락을 했어
넌 순진한듯 조금은 바보같게 친해지고 싶은 게
내가 맞냐고 몇번이나 내게 물어봤지 난 그런 모습조차
예뻐 보여서 정말 깨고 싶지않은 꿈을 꾼 것 같았어
그렇게 몇주가 흐르고 겨울이 왔어 내가 계속
춥다고 징징 거리는 게 마음에 걸렸던지 갑자기 어디냐고
묻더니 내 손에 핫팩을 쥐어줬어 오해하지 말라고
네가 하도 춥다고 찡얼 거려서 준 거라고 하는데
난 그 투덜 거리는 말투 속에서 너의 그 예쁜 마음이
다 느껴졌어 시간이 흐르고 중간고사 끝나고
약속을 잡게 됐어 첫 데이트지 데이트라고 하기도
애매하네 하루 전에 너무 떨려서 잠도 제대로 못잔 거 같아 그렇게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디데이가 오고
버스 기다리는데 너한테 연락이 오더라 같은 버스
탈 거 같다고 다행이라고 나는 더 떨리기 시작했어
그날따라 유독 버스가 늦게 오는 거 같았어
난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네 옆자리에
앉았어 시내에 도착하고 노래방을 가게 됐는데
생각보단 어색한 게 빨리 풀어져서 다행이였어
점수내기를 했는데 이상하게 내 점수만 낮게 나오는거야
역시 나야 하면서 웃는 네 미소가 너무 예쁘더라 정말 꿈 같았어 그 후 우리는 시작됐어 행복한 나날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내 착각이였나 봐 만나도 계속 휴대폰만
보고 마주쳐도 인사하면 시큰둥하고 너무 서운해서
같이 있을 때 누구랑 그렇게 연락하냐고 하니까
아는 동생이래 내가 하나하나 간섭하면 괜히 스트레스
줄까봐 요즘 좀 그런 거 같아서 그냥 냅뒀어
근데 그 아는 동생이라는 애랑 영상통화를 왜 해?
내가 있는 앞에서? 난 너한테 아무 사이도 아니야?
내가 왜 그런 거까지 눈 앞에서 봐야돼? 너무 서러워서
눈물만 나왔어 우린 끝나버렸어 해피엔딩은
나한텐 해당사항이 없었나봐 울고 울어도
네가 지워지지가 않아 그렇게도 네가 미워 죽겠어도
내 모든 순간이 너였어서 잊혀지지가 않아
너무 힘들어서 지칠 때면 내 옆 좋은 사람들이
달래면서 많이 위로해줘 그게 너무 고마운데
왜 그럴수록 네 모습이 더 크게 보이는걸까
난 열과 성을 너를 사랑했는데 아니 사랑해왔는데
온전히 내 진심을 네게 전했다고 생각했는데
넌 아니었나봐 우리가 한 때 행복했었던
우리가 지나온 그 자리에 난 그대로 멈춰있어
우리의 시간이 멈춰버렸어 차라리 아프다고 나오지 말 걸 여전히 난 네 생각에 잠 못 이뤄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네가 내게 다시 아무렇지 않게 돌아올까 다 너라서 유난히 좋았나봐 시간이 흘러 네가 내 추억이 되버릴 거라는 게 믿기가 힘들어 내 감정에 이제라도 솔직해질게 그러니까 나 말고 다른 사람이랑 애절해 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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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군 2019.06.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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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봄처럼 그 기운이 다시 올꺼라고
믿어요 정말 힘내세요
네이버에서 사랑은 고백에서 부터 라고 큰 위로가 될꺼에요
간절한만큼 1%희망을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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