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이제 짝사랑을 끝내려고 한다

ㅇㅇ (판) 2019.06.10 00:35 조회309
톡톡 사랑과 이별 마음혼잣말

포기하는거 쉽지 않겠지만 포기를 해야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를 이제 포기하려 한다.

너는 내 달라진 태도 신경쓰지 않겠지만
그렇게 해주는게 오히려 더 고마울 것 같다.

너 좋아해보면서 별 짓을 다했다.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와 펨도 이어가보려고 시도했고
너라는 사람에 대해 조사도 해봤고
너가 좋아하는 농구에 대해서도 알아봤으며
너를 기다린답시고 몇시간동안 페메를 켜놓았고
너가 현활인데 내 페메를 읽지 않아 속상해도 해봤고
수업시간에도 널 보고싶어 시계 보는 척 하면서 널 봤다.
그리고 또 하루의 절반을 너 생각하는데 써보았고
어떻게하면 너가 나한테 관심이 생길까 찾아도보고
온갖 짝사랑 노래는 다 들어봤으며
너가 나에게 한 모든 행동들을 일기에 쓰면서
너를 떠올렸다.

하지만 너는 나에게 관심도 없고 나에게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그런 것이라는 것이 뻔히 보이고 나와 다르게 인기가 많아서 다른 세상 사람처럼 보이니까
내가 너와 같은 세상에 살지 못하는 게 슬프기도 했고 너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했던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고 이젠 너무 지쳤다.

다른 사람들은 짝사랑을 몇년동안도 한다는데 나는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 게 아쉽기도 한 한편에 오히려 덜 아플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다.

아마 널 다시 보면 흔들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흔들리기만 하고 다시 꺾이지는 않을거다.

내 짝사랑이 되주어서 고마웠다.

5
0
태그
0개의 댓글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