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전 둘째 고양이를 분양 받았습니다. 3달 조금 안된 코숏 암컷을 받았고 첫째는 3살된 샴 암컷 중성화되어있습니다. 첫째는 1살때부터 분양 받아서 2년 조금 넘게 저와 살고 있었고 어느 정도 컷기도하고 사람좋아하는 개냥이기도해서 둘째 분양 해도 되겠다고 생각하여 하게 되었습니다. 집은 투룸이고 방안에 둘째 화장실 장난감 스크레처 켓타워 사료 식기류 등등 준비를 끝내고 데려 왔습니다.. 첫째는 거실 베란다에 켓타워와 스크레쳐 화장실이 있습니다.. 첫날 대면하는데 둘다 하악질을 너무 많이 해서 3일정도는 격리한 후 서로 울음 소리만 들려주고 첫째 안볼때 방에 들어가서 놀아주었습니다. 룸메이트와 같이 번갈아가며 방에서 자고 놀아주고 ... 3일차에 새끼를 이동장에 넣고 거실에 놓은다음 관심없는척 하며 지켜보았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첫째가 이동장을 쳐대고 하악질하고 난리였고 10분정도 후 다시 격리 하였습니다. 다끝난후 첫째에게 간식을 주고 진정 시켰습니다.. 막내는 따로 방에서 놀아주었습니다.. 4일차에는 방문에 안전바를 설치해두고 서로 대면하게 하였습니다.. 당연히 엄청나게 싸우고 하악질하고 20분정도 대면후 3일차 처럼 간식주고 놀아주었습니다.. 5일차부터는 하루에 20~30분 정도 안전바 없이 공유를 했는데 둘째는 하염없이 막 활보하고 다니다가 첫째보면 하악질하고 첫째는 그걸 지켜보고 있다가 하악질하고 때리고 ... 끝나면 격리 후 또 다시 간식주고 놀아주고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어제부터 첫째가 화장실을 자주가고(방광염 의심..) 엄청 울어대기 시작했어요 둘째도 방안에서 나가고싶어서 울어대고 룸메랑 저랑 교대로 서로 놀아주고 스담아주고.. 제방식이 틀린건가.. 아니면 한동안 격리 하면서 대면을 하지 말아야하는가.. 집사님들 좋은 방법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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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사실 현재 쓰니의 집은 첫째의 영역인 거고요. 둘째는 첫째 입장에선 침입자에 불과합니다. 둘째가 납죽 엎드려도 첫째로서는 용납하기 힘든 상황인 거죠. 그런데 안하무인으로 다니면서 '제 집인양' 구니 첫째로서는 적대감이 심해지는 상황 같네요.
보통 합사는 격리 상태에서 상대 고양이의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이후 대면으로 이어지게 하는 순서가 낫습니다. 덜컥 아이들이 마주하게 하니 서로 영역 주장을 하는 걸 거고요. 일단 격리하고 상대방 고양이 냄새가 밴 것들을 교환하는 식으로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해주세요.
이 경우 첫째가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더 심각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집사가 둘째를 데려온 것이 첫째에게 주는 충격은 배우자가 밖에서 자식 낳아온 것과 비슷하다고요. 자신의 영역이 위협을 받고 있고 집사의 관심도 나눠가지게 된 상황이라 극도의 스트레스도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일단 첫째는 병원 진료부터 시키시고요.
합사 순서를 정확하게 지켜서 서두르지 말고 한 단계씩 진행하되 최악의 경우 둘째를 다른 사람에게 입양시키는 것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첫째가 타격에서 회복이 안 되면 크게 아플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둘째 입양을 포기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가 더 크면 입양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므로 최대 기간을 잡아 노력해보신 후, 결정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