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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의 끝에 항상 니가 나가서 돈벌어 오라는 남편, 이혼하려 합니다

(판) 2019.06.12 14:53 조회3,412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글이 길고 두서없이 뒤죽박죽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5세 3세 아이 키우는 전업주부입니다
큰 아이 출산하고 일년 육아 휴직후 복직했었고 둘째아이 출산하고 복직 접고 전업주부 하기 시작했어요
회사 다닐때 저는 세후 월급 220-250만원 정도(기본급+수당) 받았고 남편은 세후 월급 180만원 정도 받았고요.
회사 다닐때 제 출퇴근 거리는 30분정도 걸리는데 반해 남편은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곳이라 아침에 아이 준비시키고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출근하고, 퇴근후 아이 하원시키고 재울때까지의 일은 제 몫이었고 둘째아이 임신 7개월때까지 회사를 다니다 휴직을 했어요

둘째아이 출산후 남편이 영업직으로 이직을 하면서 월급이 많이 올랐고 중간에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잠깐 휘청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월급이 600만원정도 됩니다
둘째 출산후에도 제 복직 문제로 다툼이 좀 있었는데 신랑은 본인이 집안일에 신경안쓰고 회사일을 볼수 있게 제가 휴직하고 집안일을 맡아달라 했었고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많이 약하게 태어나서 자주 아프고 입원도 잦았던 터라 상황상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어요


요즘 신랑은 주3회 이상 술자리를 하고 들어오고 술자리를 하게되면 귀가시간이 빠르면 11시, 늦으면 새벽 3-4시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평일에는 아이들 못 봐주는거 이해할테니 주말만큼은 집에서만 보내지 말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자 해서 주말에는 웬만하면 꼭 나가려는데 제가 아침에 집안일 다 해놓고 나갈 준비 다 해놓으면 신랑은 열시, 열한시쯤 일어나서 애들 옷갈아 입히거나 양치 정도 해주고 나가는게 일상입니다
여기까지는 밖에서 일하느라 힘들테니 신경쓰이지 않게 늦게 들어오는 부분도 터치 안하려고 하고 독박육아도 당연하다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둘째아이가 남자아이인데 고집이 세지고 힘도 세지면서 통제하기도 힘들어 지다보니 밖에 나가거나 할때 안고 다니는 일이 다반사가 되면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져서 얼마전 남편에게 요즘 많이 힘드니 평일에 회식 좀 줄이고 일찍 들어와서 애들 돌보는것 좀 도와달라 몇 차례 부탁을 했었고 신랑도 알겠다고 한 상태였는데..

 

어제 큰아이 유치원 하원할때가 돼서 나가고 있는데 같은 회사 직원 두명과 집앞에 주차하고 내리고 있더라고요
집 근처에 볼일이 있는데 마땅히 주차할곳이 없어서 집에 주차하고 간다고.
고객 만날일 있나 싶었고 큰아이 하원하고 학원갔다 작은 아이 하원시키고 두시간 반이 지나서 들어왔는데 차가 그대로 주차되어 있어 회사 안들어가냐고 카톡하니 카톡을 안보더라고요
전화 하니 안받고..
좀 있다 바로 전화와서는 순대국집에서 직원들이라 소주 한잔 하고 있다 해서 언제쯤 들어올거냐 하니 한시간쯤 후면 들어온다길래 별 말 안하고 끊었다가..
어떤 기분인지 좀 쎄해서 순대국 먹는 사진 찍어서 보내보라하니
한참 후에 사진을 보내며 본인이 그렇게 믿음 안주는 사람이냐며 카톡을 보내왔고 바로 전화와서는 애들 데리고 나오라고 같이 밥먹고 들어가자는데 애들도 밥먹고 있고 할것도 많아 거절했습니다
신랑도 곧 들어 올것 처럼 말했고요
그런데 결국은 애들 밥 다 먹이고 치우고 씻기고 애들 잘때가 다 되어서야 들어오더라고요
평소같으면 힘들고 속상하더라도 애들 재우고 술한잔 했을텐데
신랑 들어오면 재우라고 신랑들어올때 혼술하고 있었습니다
(신랑은 일찍 들어온 날도 애들 한번 재워본적 없습니다
제가 애들 재울때 거실에서 tv보거나 맥주 마시거나 하죠)
처음에는 눈치를 좀 보고 애들 양치 시키고 재울 준비하더니 둘째가 응아를 했는지 바로 저한테 sos를 치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확 짜증을 냈어요
신랑 둘째낳고 대변 기저귀 갈아 준게 손에 꼽아요
첫째때는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갈아줬었는데..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걸 아니 짜증이 난거죠
그러니 그때부터는 신랑이 도대체 자기한테 왜 짜증을 내냐며 도리어 화를 내기 시작하네요
본인도 돈 벌기 힘들다며.
제가 도대체 맨날 만나는 직원들이랑 (한두달전부터 새로운 팀을 꾸렸는데 제가 볼땐 이 직원들과 못해도 일주일에 1회 이상은 술자리 하고요..오늘도 점심때도 같이 었던걸로 알고 있고. 아까 집앞에 주차한 시간이 3시쯤, 집에 온 시간이 9시니 6시간 내내 같이 있다 온거예요) 무슨 할말이 그리 많냐고 하니 얘기 해도 할게 많다며.일 얘기도 하고 가정 얘기도 한데요
그 사람들 만나서 가정 얘기 하지말고 집에서  애들이나 좀 돌볼 생각 하라니 이제는 순대국집 사진 찍어 보내란걸 트집 잡으면서 왜 본인을 못 믿냐 하네요
얼마전 외식중에 같은 팀중 한명한테 도움 받은게 있어서  50만원 현금으로 주려고 했는데 안받는다 했다고 해서 그럼 그냥 상품권 같은걸로 주는게 어때? 라고 하니 팀원들이 노래방에 가고 싶다 했다고 50만원 내에서 노래방 도우미 불러서 놀고 온다고 너무나 당당하게 얘기해서 기가 찼지만.ㅎ 간만에 좋은 외식 분위기 깨고 싶지 않아서 그냥 넘어 간적이 있는데 니가 볼때는 그게 정상적인 행동이냐, 내가 의심을 안할수 있겠냐 물어보니 자기는 부끄러운게 없어서 당당하니 얘기했는데 이렇게 의심하기 시작하면 나는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너한테 얘기 할수 없다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하네요. 그럼 그때 같이간 두 직원들의 부인들도 노래방 간 사실을 아냐고 하니 그집을 그집이고 자기는 자기니까 연관짓지 말라고도 하고요ㅎ

그래, 양보해서 접대 할때는 본인 의도와는 다르게 노래방도 가야하는 상황이 있을수 있다지만 친목도모를 위해 만나는 사람들과 같이 노래방 간다는거 너무 당당한거 아니냐고, 같은 팀원인데 안가겠다 거부할수도 있는거 아니냐 하니 그럼 본인이 도움을 받았는데 어떻게 거절할수 있냐고 돈 버는게 쉬운줄 아냐며 이번에는 그렇게 돈 버는게 쉬워보이면 저보고 나가서 돈을 벌어 오라 하네요.ㅋㅋ 니가 어디 나가서 200이나 벌겠냐고요.,ㅋ

아까도 처음에 썼다 싶이 원래 복직 계획이었고 그 전 회사에서는 수당제였기에 조금 더 시간 할애하면 250만원 까지도 무난히 벌수 있었는데 아이들 양육과 외조를 바라는 신랑 때문에 퇴사를 택한거였고 그 과정에서 신랑에게 나중에라도 돈 못번다고 무시하거나 하면 너무 힘들것 같다고 얘기했었는데,., 결국엔 또 돈 안버는 걸로 사람 무시를 해대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내가 나가서 돈 벌테니 너도 내일 아침부터 집안일 해라

하니 본인 내일부터 회사 안나가니 정장 다 찢겠다고 해서. 가위 가져다 주고 옷다 꺼내 바닥에 집어던지면서 앞으로 정장 입을일 없으니 다 찢으라고 하니 못하데요.

그 사람 절대 일 그만둘수 없는 사람이예요

몇년을 180만원 벌다가 이제 600만원 번지 얼마 안되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잘난척도 해야 하고 외제차 타고 자기 몸에 천만원씩 두르고 다녔었는데 그거 포기하고 집에서 살림할수 있는 성격 아니거든요

실제도 600만원 번다 하지만 집에 생활비는 300만원 가져다 주고 주말에 공동으로 쓰는건 본인이 쓴다고 해도 나머지 돈을 거의 본인 차 할부에 술값에 매일 술마시고 난후 대리비에 신발이며 옷이며 보세제품은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회사 그만 두는건 그 모든걸 못한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결국엔 저도 나가 돈 벌기로 했고 6개월 내에 저도 600만원 이상 벌면 양육권 제가 갖고 이혼하기로 했고 6개월 내에 제가 600만원 이상 벌지 못하면 양육권 신랑한테 주고 협의 이혼 하기로 했어요

제가 변호사 사무실 가서 이 내용 공증받자고 하지 넌 600만원도 못벌텐데 변호사 수임료나 아끼라고 빈정 거리고 있네요.

지금 생각하면 어짜피 6개월후 이혼할거, 지금 당장 보기 싫은 사람이랑 얼굴 맞대고 살면서 굳이 기다렸다  이혼할거 없이 당장 이혼하고 제가 어느정도 경제력이 뒷받침 되면 애들을 데리고 올까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되면 나중에 양육권 문제로 제가 불리할까 싶기도 해서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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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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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워킹맘인데 결혼전 영업직 남자는 쳐다도 보지 않았어요.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요...
회사 영업직보면 본인주제보다 보이는거에 중시하고(대부분 외제차) 회식이나 접대도 일에 일부인것처럼 생각해요
월급 600중 300만 생활비로 주는건 접대비가 많이들어서겠죠
그래도 영업에 맛들이면 헤어나오지 못해요.. 겉으로 화려하게 느껴지니까요
감정적일게 아니라 잘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엄마가 양육권을 갖게 될텐데 두명 혼자 키울수있으세요??
생활비 300만원 받은거로 돈 모으면서 돈벌어오는 기계라고 생각하고 살아보세요... 남자가 철이없는건지 숨겨온 양아치 본능이 나온건지 말하는게 어이가없네요. 고작 600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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