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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가 아닌가요?

bebe00 (판) 2019.06.13 15:53 조회635
톡톡 개념상실한사람들 개깊은빡침
안녕하세요.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이 경찰에 대해 욕해도 제가 겪지를 않아서 그런가 그러려니 했습니다.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아는 건가 봐요 ㅎㅎ
작년 12월 일을 왜 지금에서야 올리나 싶으시겠지만 요즘 티비를 보면 경찰들이 사건무마했다는 등 ...경찰 문제에 관한 뉴스나 기사를 많이 나오잖아요.
보면서 큰 사건은 아니지만 나도 이런 일도 있었다 .
제 얘기를 들어주셨음 해서 올리게 됬습니다.
제 얘기 시작하겠습니다.  

전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고,
작년 12월에 퇴근 후 대형쇼핑몰에서 쇼핑을하다가 휴대폰을 분실하게 되었습니다.
휴대폰을 산 지 1달도 안되서 이런일이 일어나다 보니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쇼핑몰 고객센터에 방문해 전화를 빌려서 가족에게 알리고 분실신고도 하고 그리고 거기서 일하고 계신 분께 방송을 부탁드리고 누가 폰을 찾아주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2시간 지날 쯤이었나 매장 cctv가 있다는게 생각이나 직원분께 볼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저는 그 매장만 갔었고 또 그 시간에 손님도 거의 없어서 보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부탁드린 거 였어요. )
고객센터 측에서는 경찰을 대동해야 보여줄 수 있다고 해서

저는 급하게 근처 지구대에 가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같이 cctv봐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거기에 계시던 분들이 뭐 그런일로 왔느냐라는 식의 표정을 지으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그 때 그분들 반응에 너무 민망한데다가 내가 찾아온게 잘못된 건가 싶기도 하고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까지 그 분들 표정을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누가 내 물건 훔쳐가면 그냥 손 놓고 있어야하는건가요? 경찰은 도움 요청하는 데잖아요.. 큰 사건만 다루는 데가 아니잖아요. .....
아무튼 거기에 있던 경찰관 한 분이  매장에 전화를 했고 그 쪽 직원 분은 cctv관련 열람 서류를 가지고 오면 바로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뒤에 한 분이 저한테  " 이거 지구대에서 못하고 관할 경찰서를 통해 받아야 한다며 꼭 지금 보셔야 되냐고 내일 같이 봐주겠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지금 봤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경찰관 한 명이 혼잣말로 "진짜 귀찮은데" 이러더니 계속 짜증내면서 툴툴되는 거에요.
 제가 계속 그 경찰관을 쳐다보니까 다른 경찰관이 다급하게 저한테 내일 해드리겠다고 계속 그러는겁니다.
처음 지구대에 방문한 거여서 저는 너무 긴장도 하고 정신을 놓고 있어서 알겠다고 하고 우선 나왔어요.
집에 가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경찰관 태도가 너무 열이 받는거에요.
지금 일하기 싫어서 내일 아침에 교대하니까 다른 경찰관한테 떠넘기려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경찰서랑 서류 오고가는 게 싫어서 그따구로 행동한거면 그냥 아예 경찰서를 가지 뭐 이런 생각으로 택시타고 경찰서를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 계셨던 경찰관 분은 지구대분들과 달리 제 말을 잘 들어주시고 사건접수하면 바로 매장 CCTV통해 용의자 파악해서 그 사람 동선따라가면 금방 잡으니까 걱정하지말라고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진술서 작성과 찾는데 필요한 서류 보내달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 다음 날 통신사에서 서류 떼서 보니까 폰 도둑놈이 서초까지 간거에요 .휴 쓰레기새끼
아무튼 이런 거 보시면 찾으시는 데 도움이 되겠지하고 기분 좋게 서류드리고 왔습니다. 
그런데 몇 일 뒤 회사일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폰을 새로 개통하고 일을 하고 있는 중에 문자로 사건 담당자가 배정됬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그 때 그 분이 아닌 거에요. 그래서 어 뭐지 싶었지만 그래도 같은 경찰관이니까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2주가 되도 연락이 없어서 연락을 드렸더니, 찾고 있다고 자기가 연락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거에요...방법이 없으니까 전 또 기다렸습니다.
기다린 결과가 미해결 사건을 분류하겠다고 사건 종료하겠다는 문자였습니다.
황당해서 전화를 했더니 매장에 손님이 너무 많았다, 다 못 찾는다 일일이 다 동선 파악 못한다. 라고 얘기하더군요..ㅎ
와 자기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니겠지만 70만원 짜리 폰이고 강도사건인데 이리 대충처리하는 거보고 충격을 받고 이런 사람들을 믿은 내가 바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이런 일도 이렇게 행동하는 데 큰 사건이 생기면 보나마나겠지요 ㅎㅎ 
그래서 그런지 가끔 지나가다 경찰을 보게 되면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짜증부터 나게 되고 지구대 그 지구대 소속 경찰들 표정이랑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도 경찰이라서 믿고 찾아갔는데 ..... 

글을 쓰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네요
제 긴 얘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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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ㄹ 2019.06.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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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화해도 떨떠름하거나 당황하는듯한 기색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사건 터지면 왜 자기때 일 생겼나 하는 경찰이 많아요. 물론 성심성의것 도와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만.. 시민을 돕는것이 의무라고 생각이 드는지라 전자의 충격이 더 크게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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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웃겨 2019.06.1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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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문고'에 올려 보세요, 성실한 답변이라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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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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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공무원이 철밥통인게 문제. 나태하고 해이하면 공무원도 잘라야라고 재평가해야함 ㅡㅡ 이래서 박근혜가 공무원 실적위주, 연금개혁하려고 했나봄. 근데 넘사벽ㅋㅋ ㅋㅋ 공무원수가 넘 많아서 건드리면 ㅈ됨ㅋㅋㅋ 결론. 이나라 공무원들은 어쩔 수 없음 개혁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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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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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경찰인력이 절대 적은게아닐텐데 범죄는 지네가 만들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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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19.06.1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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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강서경찰서에 애가 차 뺑소니 당해서 신고하러갔더니 신문펼쳐보면서 그런거 못잡아요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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