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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에게 버림받은 우리아빠 너무 불쌍해요

방T (판) 2019.06.15 21:38 조회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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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빠가 오늘 너무 불쌍한 일을 당해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네요.

아빠는 장남이고 형제는 바로 아래 여동생 하나에 밑으로 쭉 남동생 3명이 있어요.

아빠는 형제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 우리 가족과 살고 형제들은 거의 붙어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수도권도 아니고 도시라고 해도 거의 시골도시 느낌인 작은 지역에 살고 있어요.
삼촌들은 모두 결혼도 안했어요.

작년에 할머니가 고모와 고모부가 부추겨서 머리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병원생활이 지속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학원일을 해서 일주일 내내 일하는 상황이고, 고모는 일하는게 없고 자식들도 다 독립시켰고 병원과 가까운 곳에 사는 고모가 거의 할머니 병수발을 들게 되었어요.
아빠는 일이 있음에도 새벽에 잠도 안자고 그 병원에 갔다오고 사정이 있음에도 고모한테 미안해하면서 죄인처럼 지냈어요.

그러다 할머니 보다 할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게 되었어요.
장례식을 치르는데 중소기업 사장인 고모부(고모랑 재혼인데 혼인신고도 안함)는 장례식장에 많이 오는 사람도 없어서 거래처 사람들이나 엄청 많은 사람들을 조문오게 했어요. 그런 부분에선 감사했죠. 장례식장에 사람이 너무 없어도 슬프니까..
그런데 거의 이 장례식을 고모부 자신의 사업적 수단으로 이용하고 장남인 이빠가 해야 하는 돈문제 일도 고모부가 하고 아빠와 상의도 없이 모두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아빠를 부려먹는 모든게 자기 마음대로인 그런 상황이였어요. 거기다 삼촌들은 모두 이 사람한테 아부하기 바쁘고 오랜만에 만난 먼 친척들도 이 사람한테 아부하기 바빴어요. 그 때문에 우리 아빤 너무너무 기가 죽은게 티가 났어요. 장례식이 끝나고도 사람들은 고모부가 제일 고생했다고 하고 그런식이였어요.
우리 가족은 다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말했어요.
“아빠 기좀 펴고 다음 부터는 아빠가 장남으로써 아빠가 돈문제나 그런 문제들 맡겠다고해. 왜 핏줄도 아니고 혼인신고도 안한 그사람이 계속 맡겠다고 하는지 모르겠어.. 아무튼 아빠 잘못한거 없어. 그 아저씨(고모부)가 우리 개무시하는거 다음부터 못하게 해야지..”
아빠는 형제들에게 무시를 당했음에도 저희가 삼촌들 욕을하면 오히려 저희에게 화낼 정도로 형제들을 사랑하고 믿었어요. 아빠를 존경하고 똑같이 사랑한다고요. 왜냐하면 아빠는 일도 안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대신에 동생들 생계를 책임져 왔었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결혼 전까지 번 돈을 다 드릴 정도로 바보같고 착한 아빠였거든요.

이렇게 집에 가고 다음날 고모랑 엄마랑 통화를 했어요. 엄마는 아빠가 장례식장에서 기가 너무 죽어있었다. 아무래도 고모가 병수발 들게 하고 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는거 같다. 이렇게 말했는데. 고모가 말했어요 “아유 아니에요 언니~ 저희 가족은 절대 그런 일로 속상해하거나 막 그러는 가족이 아니에요. 오빠도 고생하는거 알고..” 이런 식의 대화를 마치고 엄마도 한결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아빠는 할머니가 중환자실에 누워 계시니까 막내삼촌 생일날에 생일상 차려주려고 전날부터 장보고 엄마까지 동원해서 요리를 갖다 주고 그렇게 평일 새벽에도 그 먼거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할머니한테 가고.. 그렇게 모두에게 힘든 나날을 보냈어요.

그러다 최근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또 고모부는 사업질 하고 또 우리 가족은 부자라고 고모부에게 돈을 떠맡기지도 않았고 다 n분의 일로 나눠서 해결했어요. 그런데 고모부는 온갖 생색은 지가 다 내는.. 또 한번은 엄마가 장례식 비용이 자식 둘 키우는 입장에서는 크니까 자잘자잘한 것에서 아끼려고 했는데 막내삼촌은 오히려 큰 소리를 치며 “아니 무슨 그런걸 아껴요?” 이런식으로 엄마한테 따지고 나중엔 고모가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막내삼촌이 엄마가 돈 아끼는거 가지고 뒷담까고. 그냥 저희를 거지로 보는 듯 했어요. 그런데 우리 가족은 할아버지 장례식 끝나고 다짐을 했으니까 아빠가 다 장남으로써 리더십있게 해결하려고 하고 엄마도 옆에서 도왔어요. 이제는 엄마 아빠도 의견을 내고 기죽어 있지 않았어요. 그런데 고모부와 막내삼촌은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 티가 났어요. 고모부는 자신의 아래라고 생각하면서 우리를 부려먹고 그랬는데 갑자기 우리가 기펴고 있으니까 맘에 들지 않았나봐요.
그렇게 모두 잘 끝내고 오늘 무슨 제사를 했는데(자세히 모름) 제사라 시간 약속을 지켜야 함에도 우리 가족은 미리 기다리고 있는데 고모 고모부 삼촌 셋 모두 30분을 늦고 와서도 인사도 안걸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모두 기분이 나쁜 상태였어요.
엄마가 그 사람들 한테 상냥하게 이렇게 말했어요.
“아유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그랬더니 고모부가 인상쓰면서 말했어요 “아니 괜찮아요 괜찮아”
아니 늦은 주제에 오히려 미안해하지 않고 기세등등하니까 엄마도 어이없어서 “아니 이건 늦으면 안되는거죠. 다른 사람들도 제사를 지내야 되잖아요” 이렇게 말했어요.

그렇게 기분이 나빠 있었고 막내삼촌이라는 놈은 아빠한테 말 한마디 안걸고 혼자 나가 떨어져 있고. 뭔가 우리한테 불만이 있어 보이는 느낌이였어요.
아빠가 다들 고생했으니까 밥 사준다고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둘째 삼촌이 다같이 라면을 먹고 왔다는 거에요. 우리는 늦을까봐 밥도 못먹고 왔는데. 저는 기분 나빠서 “우리는 아무것도 못먹고 왔는데..” 이랬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그럼 커피라도 사줄테니까 가자 이러고 고모랑 아빠랑 대화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보상금 문제 얘기가 나왔고, 아빠랑 고모랑 자연스럽게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거 오빠가 할테니까 오빠한테 서류 보내^^” 그런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모부가 화를 내면서 끼어들더니 “그거 내가 할거니까 냅둬요”
아빠가 “아 제가 장남이고 우리가 해결해야되는 일이니까 우리가 할게요. 그거 서류 보내주세요. 제가 장남인데 저하고 상의한번 한적 없잖아요.” 라고 했고
고모부가 더 큰 소리를 치며 “아니 제가 한다니까요?”
뭔가 사기치려던거 들킨듯이 아빠하고 엄마한테 소리를 쳤어요. 엄마도 막 팩트를 말하고 할말 하고 했어요.
그러더니 고모부가 “야 막내(삼촌) 너 그럼 저거 할때 따라가”
여기서 엄마 아빠는 엄청 화나셨어요. 거의 감시하라고 하믄 듯이 말하고, 막내삼촌은 우리 가족인데 고모부가 믿을 정도로 우리 가족편을 안든다는 것에..

그러다 엄마 아빠 편 드는 사람도 없고 막 몰아부치니까 제 남동생이 화나서 “개무식한 새끼들이 지랄이야 __” 이렇게 작게 말하면서 차타려고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막내삼촌이 분위기 잡으면서 그 상황에서 아빠편도 안들어주고 제 동생보고 “야! 너 이리와봐 너 이리오라고!!” 해서 갔는데 “야 너 아까 뭐라고 했어. 뭐라고 했냐고” 이래서 엄마도 보고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이러고 저는 대충 눈치까고 막 울었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도 겁나게 당황하더니 고모도 쫌 당황하다가 고모부한테 살짝 “아니 당신 왜 그렇게 말을 해서..” 이러다가 아빠도 저희 상황보고 빡치셔서 막 뭐라했는데
믿었던 고모가 뜬금없이 “오빠는 병수발 할때 도움된거 하나도 없잖아!!” 소리치고 엄마는 어이없어서 “와 이렇게 속마음하고 말하는게 다른거였어요?” 이러니까 고모는 아무말도 못하고 저희는 막 소리치면서 차타고 집왔어요.


집가는 도중에도 형제들과 잘 지내고 싶었던 아빠는 계속 한숨을 쉬셨어요. 저도 아빠가 불쌍해서 눈물이 났어요.
우리가 그쪽집이 아빠를 무시해서 욕할때도 그쪽 집 편들면서 그랬던 아빤데.. 아빠는 밥도 못 드시고 그랬는데 설상가상으로 막내삼촌이랑 고모가 가족 단톡방을 나가고 아빠는 더 한숨을 크게 쉬고 아무튼 그렇게 아빠만 모두에게 버림 받고 지금도 학원일을 나가셨어요.

고모부라고 하면서 이상한 깡패같은 놈이 굴러 들어와서 정치질하고 우리가족 개무시하고 사기치려던거 우리 엄마 아빠가 눈치채니까 큰소리 치고. 형제들은 가만있지도 못할망정 오히려 아빠한테 화내고.


진짜 우리아빠 불쌍해서 아쩌죠. 할머니 병상에 누워 계실때 할머니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내가 동생들 다 잘 챙길테니까 걱정마. 다 잘지내고 막내랑 넷째(제일 문제) 잘 챙길께 알았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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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랍 2019.06.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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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번기회에 부모님 보고 형제들하고 관계 정리하라 하세요,,, 맘도 없는 냥반들 데리고 큰 장남 역할 하겠다고 맘쓰고 돈 쓰고 할 필요 없는 겁니다... 보상 문제도 , 막내 삼촌 데리고 보는 앞에서 정확하게 칼 같이 해 버리고,,, 고모부도 아니지요,,, 그 아저씨가 나대더건,,, 당신 법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나대지 말라고 확실히 얘기해 버리세요,,, 그리고 그냥 그런 냥반들 장남 역할 할 필요 없습니다...그게 아부지 형제들에게도 더 서로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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