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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미련한 회사생활 끝내야 할까요?

낌밤 (판) 2019.06.19 00:15 조회8,443
톡톡 회사생활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저는 20대중반 남자 사회초년생 입니다.

제목대로 미련한거 알지만 버티고있는 회사생활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중입니다. 주변에 아직 학생이거나 취준생인 친구들에게 털어놓기 조심스러워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글남겨 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학 졸업 후, 얼마되지 않고 운이 좋게 바로 취직을 했고 현재 반년정도 근무중입니다.

회사는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직원도 10명이 채 안되는 작은 회사다 보니 아직 체계는 잘 잡혀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테일하게 적을 수는 없지만 분야내에서는 꽤 괜찮은 실적도 쌓아가는 중입니다.

문제는 겉으로 좋아보이는 것에 비해서 내부에서는 아등바등 일하고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전공과 다른 분야로 취직한 케이스입니다. 전공을 A라고 한다면 B라는 새로운 부분을 독학하고 소소하게나마 관련 스펙을 쌓아서 B에 비중을 두고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A와 B가 아주 관련이 없지는 않지만, 대학이나 학원에서 둘을 함께 배우는 경우는 제가 찾기에는 없어서 따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B라는 부분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고 이부분은 면접때도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명히 전달드렸습니다. 하지만 면접 당시 면접관 두 분도 ( 입사 후 차장님과 사장님) 회사가 커가면서 같이 클 인재를 찾으신다고 함께 키워나가자고 말씀해주셨고 그 부분이 좋아서 입사의지를 강하게 어필하여 취업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문제는 회사 입사 후 A와 B를 둘 다 하게 되었는데 부서도 제대로 안잡혀있고 사수나 상사의 개념이 모호하여 온전히 혼자 두가지를 다 하고있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B의 경우, 처음 이야기 나눴던 것보다 전문적인 수준을 요구하시며 못한다고 말씀드리거나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하면 눈에 띄게 실망하십니다.

이 두 가지만 하는 거라면 어떻게든 버텨보겠지만 그 외에 일까지 떠맡는 상황이라 너무 벅찹니다. 기한내에 해야하는 프로젝트성 일이 많은 분야다 보니 야근과 주말근무도 자연스럽게 강요하십니다. ( 야근 및 주말 수당 전혀 없습니다) 심한 경우 한달에 2번 정도 쉰거같습니다. ( 이마저도 말이 휴일이지 자택근무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글을 읽은 대다수 분들이 '그럼 그만두면되지.' 혹은 '진짜 미련하다.' 등등 저를 한심하게 보실거란거 잘 압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만두지 못했던 나름 변명을 해보자면 이 분야가 꼭 일하고 싶던 분야라는 점입니다. B를 독학했던 이유도 이 분야에서 잘 먹어주는 기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한 두달은 미련하지만 버틸만 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쯤 되니 열정만으로 힘들어지는 듯 합니다.

게다가 이제와서 그만두자니 B전공 실력은 아직도 취업전선에 뛰어들긴 부족한 것만 같고, 1년도 못채운 경력이 오히려 흠이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관련 직무를 더 배울 수 있는 학원이나 교육처를 찾아서 더 공부해볼까하니, 이쪽 분야는 실무에서 배우는게 더 도움된다는 인터넷 글들을 보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미련한 제 회사생활에 조언이나 따끔한 말한마디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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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싶] [사내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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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하 2019.06.2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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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야근 많고 6개월 내리 12시 퇴근한적도 있는데 전 딱 2년 버텼어요. 이 업계에서 최소 2년부터 먹어주는걸 아니까요. 그러다보니 3년이되었고. 이 경력으로 다른 직종에(유사 연구) 취직해 연봉 올렸습니다. 지금도 야근많아 힘들긴해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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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 2019.06.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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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달에 두번 쉰다니..ㅠㅠ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6개월 되셨다니 어떻게든 1년 채워서 그만두길 추천드립니다. 3년 경력 채우면 좋겠지만 일이 힘든데 3년까지 어떻게 버텨요...일단 일이 힘들고 쉬지 못해도 신입으로 경력에 지금 다니는 회사는 쓰지말고 이력서 계속 쓰고 지원하세요 1년 채우고도 퇴사생각이 간절하다면 그만두시고 같은 직종이라면 경력란에 다룬 직종이라면 특이사항 또는 경험란에 1년근무 경력 적으세요 요즘같은 취업난에 회사 한달이라도 다녀본 사람이 유리하고 퇴사사유야 다들 힘들어서 그만둬도 이유야 갖다붙이면 되니까 정 힘드시면 그만두세요 첫 직장이 정말 중요한데 나중에 연봉협상할때도 그렇고.. 스타트업이라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도 못받죠 될거라는 보증도 없고..;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제대로 인정받으려면 3년도 부족하죠..; 미련하게 버티는것도 빛보는 날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자기자신을 혹사하면서까지 다닐필요는 없어요 인생이 우울해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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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여자 2019.06.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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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스타트업은 들어가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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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06.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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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졸후 취직이시면 제 또래실거같아요.. 동갑이라 생각하고 제 생각을 적을게요.
제 생각에 회사와 내가 함께 클순 없다 생각합니다.
대표 혼자 크는게 가장 맞는 말인거같아요.
그렇기에 님 사생활과 일시간을 분명히 해두어야 하는게 가장 관건일듯 합니다.
실망하는거 처음 몇번엔 보기에 죄송하고,내가 너무 나약한거 같고 스스로 자책할순있겠지만 하다보면 하길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거에요.

여유가 생긴 후 결정은 그때 가서 하셔도 늦지 않다 생각듭니다.
님 말씀처럼 지금 퇴사하기엔 님 열정이 너무 불타고 님 시간이 아까워요.

혼란스러울땐 결정 내리지 마세요.
그리고 오늘부터라도 칼퇴에 주말근무를 모두 미룰순 없겠지만,
어느정도 님이 한계다 싶으며 몸이안좋다, 어머니가 편찮으시다 등등,,
건강과 가족 핑계로 좀 일찍 퇴근하시길 바랍니다.

님은 나약하지않아요. 단지
하루 24시간 중에 님 스스로에게 수고했다 격려하고 살방살방 걸으며 혼자 스트레스를 해소할수있는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질 뿐인거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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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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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니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갔어야지 거기서 뭘 배울게 아니라
니가 뭘 어느정도 이뤄야되는지 그걸 생각해보고 언제 나갈지 결정해라
아직 젊자나

그리고 못하겠는건 못하겠다고 말하고 힘든건 힘들다고 말해라
말 안하면 그냥 회사의 클립이랑 비슷한 존재의 소모품밖에는 안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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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2019.06.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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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군대 입영했다 셈 치시고 3년만 버티세요 3년이 괜히 생긴 말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쓰니가 꼭 해보고싶으시다면 지금 미련한 거 충분히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봐요 저는 한국에 들어와 사실 후회가 많었어요 저만큼 매 순간 갈등하며 직장 생활 한 사람도 없을 거예요 그런데 그 시간들이 결국은 피가 되고 살이 되긴 하더라고요 제가 힘들 때 즐겨 외우던 시가 있어요 쓰니님께 뭐라도 도움 되는 말씀 드리고픈데 재주가 없어 이 시로 갈음합니다 힘들 때마다 읽고 힘내셨으면 해요 ★ 굴을 지나면서 / 문태준 ★ 늘 어려운 일이었다 저문 길 소를 몰고 굴을 지난다는 것은 빨갛게 눈에 불을 켜는 짐승도 막상 어둠 앞에선 주춤거린다 작대기 하나를 벽면에 긁으면서 굴을 지나간다 때로 이 묵직한 어둠의 굴은 얼마나 큰 항아리인가 입구에 머리 박고 소리지르면 벽 부딪치며 소리 소리를 키우듯이 가끔 그 소리 나의 소리 아니듯이 상처받는 일 또한 그러하였다 한 발 넓이의 이 굴에서 첨벙첨벙 개울에 빠지던 상한 무르팍 내 어릴 적 소처럼 길은 사랑할 채비 되어 있지 않은 자에게 길 내는 법 없다 유혹당하는 마음조차 용서하고 보살펴야 이 굴 온전히 통과할 수 있다 그래야 이 긴 어둠 어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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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2019.06.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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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에 경력을 쓸경우 3년 미만은 인정을 안해줘요...어떤 분야 이신지는 모르지만 경력이 짧으면 이직하실때 차라리 이력서에 안쓰시는게 이롭습니다. 주변에 연차가 있으신 직원분이 계시면 조언을 좀 구하고 상급자들의 마인드가 "일단 해봐 그리고 이야기해"라는 식의 마인드 이기 때문에 님의 상황이 참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겠지만 더 근무를 해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것 같아요...미련한거 아닙니다. 취업이 쉬운가요? 부당해도 힘들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는게 직장이니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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