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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돌아가신게 남들에게는 웃긴 일 인가요?

울보 (판) 2019.06.20 10:59 조회20,037
톡톡 결혼/시집/친정 개깊은빡침
앞에서 대놓고 말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됩니다.
이렇게라도.. 이야기 하고 싶어 비밀번호 찾아 글 써요.

50대 중반으로 아직 너무 젊고 예쁜 엄마가 작년 10월 췌장암 4기, 여명 6개월 판정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암과 싸우고 계시는데.. 이번 주 월요일 교수님이 말씀하기를 엄마에게 남은 시간은 2주 정도 라고 하네요.

그 와중에 5월25일 아빠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아직 한달도 안지났네요.
아빠 발인 하고 온 날에도 저희 자매는 엄마 병원에 갔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습니다.
이렇게 아픈 엄마에게 아빠의 죽음을 알릴 수가 없었어요.
이런 모든 상황들로 갑자기 느닷없이 눈물이 나고 매일이 힘들어요.

어제 있었던 일 입니다.
아빠 보험 계약 해지로 흥국화재 종로 본사에 저랑 동생이 직접 갔습니다.
창구에서 제가 업무 처리를 하고 있었고, 동생은 뒤 쇼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사유로 계약 해지가 미뤄졌고 자동이체 해지만 했어요.

업무를 끝내고 동생에게 가니 동생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해서는..
"언니 직원이랑 하는 이야기 뒤에까지 다 들려. 그런데 옆에 앉은 사람들이 언니 이야기 들으면서
지들끼리 수다 떨다가 사망이래ㅋㅋㅋ 하고 쳐웃어" 하면서 눈물을 참는게 보였어요.
지들 옆에 있는 사람이 제 동생인걸 모르고 그렇게 떠들어댔겠죠..?

임신한 여자와 그 여자의 엄마. 모녀 같았어요.
대놓고 그런 이야기 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냥 어지간하면 넘어가고 싶어해요.
그 모녀들 나갈 때 제가 바짝 붙어 쫓아나가서 같이 에스컬레이터 탔어요.
제가 계속 쳐다보는데도 저를 한 번도 안보길래 제가 "아 사람들 참 남말하기 좋아해. 종특이야 종특" 이랬거든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1층 내려오니 임신한 여자가 갑자기 지 엄마한테 다시 위로 가야 한다며 가더라고요.
저흰 1층에 있었고 그 모녀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다시 올라가더니, 그 때 저희 흘겨보더라고요.
그 일 마치고 또 엄마 병원에 서둘러 가야 했기 때문에 시간도, 그럴 기력도 없었어요.

심성이 못되쳐먹은 그런 여자가 임신을 하니, 태교까지도 그 따위로 한다는게 정말 불쌍합니다.
그런 딸 꾸짖지 않고 같이 수다 떠는 그 할머니도 참 불쌍합니다.

남의 슬픔과 아픔을 수다거리로 삼는건 그 사람들 인성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 따위로 살면서 예쁜 아이가 태어나고, 본인들은 천년만년 살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그 따위로 인생 살면 나중에 다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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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9.06.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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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쓰니, 너무 맘 상해하지 마세요. 쓰니 글에 쓴 대로 저 여자가 낳을 아이가 불쌍하네요. 원래 입초사가 심한 사람도 아이 가졌을 때는 조심하는 법인데 말이죠. 많은 사람들 중에 저런 사람들이 섞여 있는 거고, 그 사람들의 몰상식함과 인간성 부족으로 쓰니가 오래 속상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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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6.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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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쓰려고 로그인했네요. 어디선가 들었는데 유전자라는게 아이를임신했을때 그부모의생각,행동등이 그대로 아이한테 전해진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태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거라고그러네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이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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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ㅇㅇ 2019.06.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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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상하게 글쓴이보다 저 뱃속에 있는 애가 더 불쌍하네.. 지 애미가 말로 지은 업보 다 고스란히 저 애한테 돌아갈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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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9.06.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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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가 그여자몸으로들어가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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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2019.06.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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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하늘에서 위로해주실거에요. 인간도 아닌 것들 말로 속상해 하지말고. 동생이 상처받지 않게 잘 다독여주면서 힘차게 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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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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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발 잘알지도 못하는 타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씹어대는 거 좀 하지마.무식한거 티 팍팍내는거야.인간이면 인간답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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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6.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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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같으면 따라가면서 악담했다 진심 안패죽인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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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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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으면 그자리서 큰소리로 따질것 같은데,,참는건 미덕으로 아는 사람이 왜이렇게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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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2019.06.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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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미친것들한테 마음쓰지 마세요... 분명 돌려받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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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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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님ㅠㅠ진짜 심정이 말이아니시겠네요 저런인간들때문에 괜히 맘상하지마시고 힘내세요ㅠㅠ 저것들한테 쓰는 감정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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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19.06.2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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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정도로 알아먹겠어요? “애품고도 남의 불행 낄낄거리는 가정교육 못받은 년것들보면 꼭 그벌은 뱃속에 애가 대신 받더라고. 부모 대신 사람들 저주 미움 받은 애가 무사히 크겠어?” 배한번 쓱 보고 깔깔거려주지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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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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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쓰려고 로그인했네요. 어디선가 들었는데 유전자라는게 아이를임신했을때 그부모의생각,행동등이 그대로 아이한테 전해진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태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거라고그러네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이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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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6.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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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상하게 글쓴이보다 저 뱃속에 있는 애가 더 불쌍하네.. 지 애미가 말로 지은 업보 다 고스란히 저 애한테 돌아갈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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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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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이 그렇게 지은 죄는 언젠가 대가를 꼭 받더라구요... 그나저나 정말 마음아픈 상황이라..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쓰니와 동생을 위로해 주고 싶어요.. 그리 힘든상황에서 또 큰일을 겪다니 글만 봐도 마음이 아프네요.. 많이 힘들고 아프겠지만 마지막까지 엄마 곁을 잘 지켜주시고... 어머니도 아버지 만나셔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이 쓰니분과 동생을 꼭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두분이 서로 의지하며 시련을 잘 이겨나가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언젠가는 다시 웃을 수 있는 날도 오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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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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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그여자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같은 정신이상자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정상인이 아니니 너무 맘에 크게 두시지 마시고 맘 잘 추스리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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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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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하 진짜 내가 다 속상하네... 그런 몰상식한 사람은 그냥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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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9.06.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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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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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팩력배 2019.06.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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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고 추천 눌렀다.
진짜 여기에 글 쓰는 애들 대부분 뱃돼지 쳐 불러서 별 같잖은걸 다 고민이라고 쳐 올리는게 너무 역겨워서 욕질 해댔는데, 이 글 보고 나도 조금 울컥했다.
나같으면 당장 달려가서 귀싸대기 때리고 너는 살인자라고 개 뚜드려팼을것 같다.
진짜 세상에는 그렇게 인간 구실도 못하는 정신연령 미달 어른도 많지만, 그런 사람들이 잘못된거고, 너는 잘못한게 없어.
그런 일로 맘 상하지 말고 더 힘내서 잘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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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6.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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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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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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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쓰니, 너무 맘 상해하지 마세요. 쓰니 글에 쓴 대로 저 여자가 낳을 아이가 불쌍하네요. 원래 입초사가 심한 사람도 아이 가졌을 때는 조심하는 법인데 말이죠. 많은 사람들 중에 저런 사람들이 섞여 있는 거고, 그 사람들의 몰상식함과 인간성 부족으로 쓰니가 오래 속상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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