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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식당에서 딸에게 나쁜며느리 되라고 교육시켰습니다.

(판) 2019.06.24 14:27 조회259,012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고딩 딸래미 하나 있어요. 얼마전에 딸이 보쌈 먹고싶다고 해서 이른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갔구요.

주문하고 있는데 연세 좀 있으신 아주머니들(60, 70대?)이 수다떨면서 힘들고 어려운 집안일은 다~ 며느리 시키라고, 아들이나 딸은 안쓰러워 못시키니 어쩌냐고, 그렇다고 나이든 우리가 할 수 없지 않냐고 자기들끼리 말하더라구요.

딸도 그얘길 들었고 제가 딸에게 그랬어요. "저봐라, 시어머니는 남이다. 딸같다는 말도 전부 거짓말이다. 집안일 아들 딸 못시킨다고 하지 않냐. 며느리는 남이니까 시켜야 한다고 하는거다. 시짜 붙은 사람들에게도 다른 남들처럼 예의만 지키면 된다. 부당한 일을 시키면 거절해라. 대한민국에서 네가 여자로, 인간으로 존엄성 잃지 않고 살려면 저런 생각 갖고 있는 대다수의 시짜들과 큰소리 나고 싸우더라도, 나쁜 인간이란 욕을 듣더라도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 이기적으로 살려고 노력해도 아마 니 남편될 사람이 우리에게 하는 것보다 니가 더 배려하는 일이 많을거다."

그랬더니 그 멤버들중에 누가 제가 딸한테 하는 말을 들었는지 큰소리로 "집안이 화평하고 잘 굴러가려면 누구 한사람이 희생해야 화목한 가정이 되는거지!" 라고 하길래 딸한테 또 말했습니다. "저 말은 며느리 니가 뼈빠지게 희생해서 우리 가정 화목하게 만들란 소리야. 희생하는 그 한 명중에 본인 아들, 딸, 시부모 누구도 포함돼 있지 않아. 방금 들었지? 이게 지금 니가 살아가는 현실이야. 명심해."

그분들 덕분에 딸에게 양성평등교육 제대로 시킬 수 있었고 현실도 제대로 보게 됐어요.  

그리고, 제 생각 한마디 더 보태자면, 아직까지 누구 한사람 희생시켜 가정의 화목을 도모해야 한다는걸 그렇게 큰 소리로 당당하게 말하는게 현재상황이라는게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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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00 2019.06.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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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집안이 화평하고 잘 굴러가는데에는
누군가의 배려와 희생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왜 그 기본이 며느리여야만 하는지는 아무도 납득할 만한 이유를 못말하죠.

저도 고딩 딸아이에게 이슈가 있을땐, 님과 같은 전투!!! 적인 교육을 합니다.

바뀌지 않으면 안바뀐 사회에서 너만 힘들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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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ㅁㅇ 2019.06.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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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같은 엄마 둔 따님이 부럽네요. 저희 엄만 옛날분이라 딸이라도 시댁 종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심. 있으나마나한 모양과 무늬만 친정이에요. 알아서 제가 잘 버텨야죠. 조금씩이라도 인식이 바뀌어나가야 쓰니님 따님도 또 손녀도 명절 시댁 스트레스 없이 사랑하는 남자 하나만 보고 결혼을 선택할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그날까지 소소하게나마 투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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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6.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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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멋있어요 ㅜㅜㅜ 강의하셔도 되실꺼같아요 말씀을 잘하시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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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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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실제로 저런아줌마들 많이봤음 아줌마들끼리 시덥지않은 내용으로 며느리욕하고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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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7.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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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인정합니다.특히 저희 부모님 세대에서는 며느리가 희생해야지 가정이 평화롭다, 목소리를 높이면 안 된다- 이런 영향을 받아서인지 저한테도 그러시 더라고요. " 남편한테 순종해라" " 시부모님 뜻에 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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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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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리 그래도 자식한테 저렇게 교육시킨다고? 주작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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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6.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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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조카 주작같은대 뇌내망상에 쩌든 아줌마가쓴.. 주작으로라도 뭔가 위로받고싶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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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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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들 욕하는거 봐라ㅋㅋㄱㅋ여자들이 자기 부모한테 대리효도 안해줄까봐 걱정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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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박지유 2019.06.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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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혼자살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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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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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며느리가 될 생각을 하냐 딸을 며느리로 주고 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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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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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글이 주작이여도 저런 마인드 갖고 사는 시부모 널렸을 뿐 만아니라 맞는 말하는 거라 딱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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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ㅎㄴㄹ 2019.06.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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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본인이 당한거 너는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이럼 되는거지 아줌마들이 말하는거에 아들,[딸] 이라고 했는데 왜 본인이 양성평등을 구현했다고 생각하는거지. 어폐가 있음 결국 중요한건 시댁에서 피해보는게 싫은게 아니라 며느리로써 피해받지 말아라 이말이 하고 싶었던거지, 교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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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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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단어 선택이 잘못 자기 자존을 지키는게 나쁜 며느리가 아니죠 그런 요구를 하는 시가가 나쁜 시가다 부당함에 굴하지 않는 당당한 인간이 되라 라고 가르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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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min 2019.06.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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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 일나가고 너하고 딸은 보쌈먹으로 가는건.남편혼자 개 고생하면서 벌어다준 돈으로 생활하면서 누구한명이아닌? 개그를 해라남편혼자 희생해서 처자식 먹여살리는데 마누라란 년은 저딴 소리나 하고있으니 쯧쯧 자작나무 타는 냄새그 여기까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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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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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넘 치우친 말씀 하신걸지도. 저렇게 말하는 나쁜 시댁과는 가급적 연을 맺지 말고, 불가피하게 결혼한다면 참지말고 나쁜 며느리가 되어라고 하면 될일. 성인도 아니고 청소년들은 그런 말에 또 괜히 멀쩡한 시댁인데도 시자라고 하면 치를 떠는 편견이 생길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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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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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른 건 모르겠고 쓰니가 아들이 없다는 건 확실하네.ㅋㅋㅋㅋ 서로 위해주는 사람 만나라고 얘기는 못해줄 망정, 나쁜 며느리 되라니. ㅋㅋㅋㅋ 나쁜 사위되라고 교육시킨 집안이랑 사돈 맺으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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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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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의 엄마 남편이랑 싸우면 한 사람이 참아야지 같이 싸우면 안된다고 했음. 이말은 나한테 했으니 니가 참으란 얘기. 남편의 누나 어머님때문에 남편과 갈등이 생겨 시댁 발길을 끊자 싫어도 참아야지 어떻게 해~ 라고 하셨음. 남편 본인이 더 잘할테니 자기 봐서라도 참으라 함. 행복하려고 한 결혼인데 왜 다들 나한테만 참으라 하는지. 다들 초이기적으로 나오길래 나도 마이웨이 잘해줘도 욕먹으니 안하고 욕 먹는 나쁜며느리 자처했는데 아주 편해요~ 남편도 딸 가진 아빠되더니 많이많이 변해서 시댁 차단 많이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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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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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실수ㅠㅠㅠ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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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열18 2019.06.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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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계모입니다.
좋은 계모 있고 아닌 계모 있듯이 복불복..

다행인건 진짜 계모는 아빠의 선택이지만
시어머니는 내 선택이 좌우하니까 다들 현명한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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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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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래서 비혼주의다 진저리가 쳐진다 간접경험으로 가까운곳의 경험들만 봐도.. 진짜 시짜들은... 소름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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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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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겉모습만 보고 시집 함부로 가면 안되는 것이여 유튜브에서 우연히 더사주 라는 채널에서 둘이 궁합 잘 맞아서 결혼했는데 이혼하는 이유가 서로 집안 때문이라고 결혼 전에 꼭 집안끼리도 궁합 보라고 하시던데 그것도 진짜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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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ㄹ도풍년 2019.06.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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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모는 저한테 : 남편한테든 자식한테든 화내고 머라하면 안된다고.

다 이해해하고 참으라고 저한테 말하던데요.

그게 희생이였음.

돗까는 소리 하고있네 할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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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2019.06.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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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요즘 할머니들이 식당에서 저런 이야기 한다고?? 에이~~ 설정을 너무 과하게 하셨네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집 앞에 자작나무 한그루 심으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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