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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괜찮을거라 말해주세요

bc888 (판) 2019.06.25 00:19 조회17,822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저는 숨었어요.
원룸 월세를 달라는 주인아주머니와 부모님이 입씨름 하는동안 이불 속에서, 학원비를 달라고 나를 찾는 학원원장선생님을 피해 화장실 속에서, 급식비를 안냈으니 행정실로 찾아가보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에 학교 계단 구석에서.

이불 속에 숨던 9살 짜리 꼬마가, 화장실에 숨어있던 초등학생이, 계단 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던 고등학생은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오늘 제 조그만한 방에 숨어있는 25살이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가난합니다. 평생을 생산직으로 일한 아버지가 있지만 남은건 월세집이고, 한 번의 파산과 곧 있을 회생절차. 사업이 실패했다거나 보증을 섰다거나 누군가의 빚을 떠안았다거나..차라리 이런 이유면 나을까요. 모든 이유는 신용카드에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올해 겨울 대학을 마쳤습니다. 국가장학금을 받고, 성적장학금을 받고, 근로학생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대부분 이렇게 대학생활을 보내니 뭐 특별한건 없네요.

취직도 했습니다. 교수님의 추천으로 인턴활동을 하던 곳에서 저를 좋게 봐주시어 졸업하자마자 일자리제의를 하셨고 기본급에 인센티브를 받는 형식으로 꽤 받은 돈을 받고있습니다. 업계 특성상 일이 매우 많고 스트레스는 받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대학원을 다닐 예정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기본 석박사에 학벌을 많이 따지는 곳이라 대학원 진학은 거의 필수이고 저도 제 출신 대학에 그리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라 제 의지이기도 합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영대학원에 이미 합격통지도 받았습니다. 등록금이 걸리긴 하지만, 조금 무리하면 제 월급에서 커버할 수 있을거고 부족하면 학자금대출을 받으려고 합니다.

다들 축하한다고 하는데, 졸업하자마자 취직도 하고 대학원도 합격했으니 다들 축하한다고 하는데, 저는 제 작은 방 안에 숨어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학비지원을 받았어요. 수업료와 점심급식비 지원을 받았는데 저녁급식비는 납부했어야 했어요. 저희학교는 급식실에 학생증 바코드를 찍고 입장하는 형식이었는데 급식비를 내지않은 사람은 바코드를 찍는 순간 남들과는 다른 소리가 났습니다. 영양사 선생님이 준 종이에 학년반번호 이름도 적어야 했구요. 이런 방식이 제가 3학년 때부터 도입이 되었는데, 저는 거의 일년동안 남들과는 다른 바코드 찍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나중에 영양사선생님이 제 이름을 외우고 계시더라구요.

외동딸 급식비도 못 내줄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아빠의 월급날은 10일이었고 급식비 납부는 매달 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매달 말에 저희집은 돈이 없었어요. 그럼 미리 돈을 빼놓으면 되는거 아니냐, 하시겠죠. 저도 엄마한테 묻고 싶어요. 대체 왜 그러지 못했냐고.

고3 때 제 소원은 수능 잘보는게 아니라 급식벨이 안울리는 거였어요. 그렇다고 석식을 빼거나 야자를 빼진 못했습니다. 차라리 그럴걸 그랬어요. 하루 한끼 굶은게 뭐 대수라고 꾸역꾸역 급식실에 가서 아직도 그 기억으로 저를 괴롭히게 하는지.

수능을 봤고, 만족하진 못했지만 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1학년 여름방학 때 첫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통학이 왕복 세시간이라 학기 중 알바는 못하겠더라구요. 핸드폰 조립공장이었는데, 한달 동안 일했습니다. 일주일치 주급을 미리 받고, 나머지 삼 주치 급여로 90만원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엄마가 70만원을 달라고 했어요.

1학년 겨울방학은 집에서 공부를 했어요. 당시 편입 준비를 한다고 했거든요. 결국 포기하긴 했지만. 개강 3일 전 3일짜리 알바를 해서 전공책 살 돈을 마련했습니다.

2학년 여름방학 때도 알바를 했어요. 무슨 전자공장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학년 겨울방학 때는 대학원에서 하루 4시간 씩 국가근로을 했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 때는 하루 8시간씩 국가근로을 했습니다. 방학과 동시에 시작하고 개강 전 주까지 근로를 해야해서 방학이 의미가 없었지만 시급이 높아서 좋았습니다.
3학년 겨울방학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4학년 1학기 학기 중에는 과사무실에서 국가근로를 했습니다.
4학년 여름방학 때는 인턴활동을 했습니다.

다른 애들도 이렇게 해요. 자취하는데 월세가 필요하다, 등록금 벌어야 한다, 용돈 벌어야 한다, 여행 갈거다...

저는 제가 했던 알바와 근로 급여의 80% 정도를 늘 엄마께 드려야했습니다. 딱 한 번 제가 노트북 산다고 했을 때는 빼고요.
필요하다고 하니까, 카드값 갚아야 한다고 하니까, 곧 나한테 갚을거라고 하니까...물론 돌려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1월에 취직을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기본급만 알려드렸습니다. 기본급은 거의 최저임금 수준이에요. 인센티브가 쎄구요. 다 뺏기기는 싫었어요. 엄마는 매달 제 월급에서 70만원 정도를 제외한 금액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젠 저도 주기 싫었어요.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아빠 월급날, 본인이 돈 받는 날(요양병원에서 가끔 일하심니다). 안 줄거냐거 합니다, 약 먹고 죽을거라고 해요. 저는 지쳐서 그냥 엄마가 말한 금액을 이체합니다.

아빠는 꾸준히 일하시고, 엄마 본인도 요양병원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하는데 왜 매달 돈이 필요하다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모르는 인센티브로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했어요. 갖고싶았던 태블릿 pc를 샀고, 운동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pt를 끊었고, 최근엔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해외여행이었어요.

하지만 대학원을 다니기로 한 이후로, 조금 빠듯하게 살려고 합니다. 가뜩이나 회사일로 야근이 많은데(1주에 하루는 야근, 하루는 밤샘, 나머지는 집에 가서 한두시간정도 더 작업을 요합니다) 평일 이틀은 야간수업, 주말 하루 수업. 여기에 집까지 왕복 세시간이 걸리다 보니 도저히 현재 집에서 대학원을 다니기가 힘들 것 같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너무 힘들거든요. 기숙사든 고시원이든, 원룸이든 구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 어김없이 월급 하루 전인 오늘, 엄마가 도와달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지난 달부터 저는 계속 말해왔습니다. 대학원 등록금만 학기당 600에, 이번에는 입학금까지 700이 필요하다. 내 월급으로도 빠듯하긴 한데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보겠다. 하지만 더이상 엄마한테 돈은 못주겠다. 제 말은 듣지도 않았겠죠. 아니면 들었어도 신경쓰지 않는다든가. 대출 받아 다니면 되잖아? 대출은 나중에 갚아줄게. 돌아온 대답은 그거였습니다. 저는 또 화가 나서 구구절절 말했습니다. 그동안 나한테 돈 갚은 적 있느냐. 이번 달부터는 돈 주기 힘들다고 몇 번을 말하지 않느냐. 엄마아삐가 지금까지 고생한거 알고 감사하지만 이러는건 내게 버겁다. ‘말 진짜 많네.’ 돌아온 대답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쌓인게 많았습니다. 옆에 회사 직원분들 있는거 뻔히 알면서 통화 중 큰소리로 ‘또 술쳐먹어?’라고 해서 말 좀 조심하라고 했더니 ‘그럼 쳐잡순시다할걸 그랬나?’ 라고 하더군요.

얼마 전엔 제가 좀 아팠어요. 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느라 거의 일주일동안 잠을 못잤더니 고열에 몸살이 나더군요. 그런데 돌아오는 말이 ‘네가 방 지저분하게 하고 제대로 안씻고 그렇게 사니까 아프지’... 이때누정밀 서럽고 화나서 집에 가서 씩씩댔더니 아무래도 좀 당황한 모양인지, 저것보라고, 따박따박 말하는거 보라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핼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데, 엄마와 비슷한 나이대의 비슷한 체형을 가지신 분들을 보면 다짜고짜 화가 났어요. 진짜 정신병에 걸린 것 같았습니다.

집에 왔습니다. 얼마 전 제 방 의자가 고장나서 주문을 했는데, 그거가지고 엄마가 뭐라 그러더군요. 왜 그런걸 샀냐고. 솔직히 전 엄마가 바꿔줄 줄 일았어요. 새벽에 일하는거 빤히 알면서, 등받이가 부러진 의자를 뻔히 보고도 일주일을 방치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제가 산거에요. 여러가지로 짜증나고 서운해서 한마디했습니다. 이거 사는데 돈도 안보태줬으면서.

한마디를 지는 법이 없다, 꼬박꼬박 말대답한다, 고분고분한 맛이 없다. 이어지는 말에 저도 짜증나서 말했습니다. 엄마가 원하는건 고분고분 입금하는거겠지. 꼴도 보기싫다고 했고 방에 들어가 나오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다음학기부터 기숙사에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불을 끄고 누워있는데, 아빠가 들어왔습니다. 넌 돈 좀 번다고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냐고.
사실 아빠는 자세한 상황은 잘 몰라요. 본인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알 수 있겠지만, 그게 싫은거겠죠.
집인 형편이 어려운데 좀 도울 수 있지, 그거 가지고 속상한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그딴식으로 말하냐고. 그럼 이제 앞으로 네가 벌은 돈 네가 알아서 쓰라고.

전 잘 모르겠습니다. 창피하니까 제발 급식비 좀 내달라고하던 딸의 애원을, 한두달만이라도 수학학원 좀 보내주면 안될까하던 딸의 부탁을 한 번도 들어준 적 없는데. 전 과연 그동안 가족의 울타리 안에 보호 받은게 맞는지, 엄마아빠는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하는지, 딸로서 사랑하는지.

그냥 누군가에게 말해보고 싶었어요. 친구든 회사사람이든 아무도 제 사정은 모르고, 그들에게 이런 것을 말하는 건 제 자존심상 허락은 못하기에. 그런데 가슴이 꽉 막혀서.

이불 속에 숨던, 화장실에 숨어있던, 계단에 몸을 숨기던 그 트라우마와 함께 오늘 제 방에 숨어있는 기억이 또다른 트라우마가 될까봐.

회사 옆의 정신과를 용기 내 찾아가는 것 대신, 제 방의 행거에 목을 달고, 가끔 올라가는 회사 옥상에서 뛰어내릴까봐.

저도 잘 알아요. 이곳에서 벗어나면 된다는거.

그런데 이 말 한마디만 해주세요. 오늘 밤의 기억은 아무 것도 아닐거라고. 넌 앞으로 괜찮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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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끔찍함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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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06.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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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해. 왜 그 집에 붙어 있냐? 당장 돈없으면 청년전세대출 받아. 월세 50만원씩 내고 살거 대출이자 15만원씩만 내고 살수 있다. 청년때만 지원되는 거야. 전세니까 원금 보존도 되고. 그리고 부모랑은 연 끊어. <저는 재테크가 처음인데요> 라는 책 추천하니까 읽어보고.

그리고 짬내서 웹소설 써봐. 좀만 공부하면 글 잘 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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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6.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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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생많이 하고 열심히 살았네 그만했으면 부모에게 할만큼 했어 이제 그만해도 너에게 아무도 뭐라 않할꺼야 그리고 타인의 의식은 사실 얼마 안가 이제는 널위해서 살아 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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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to 2019.06.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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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석사, 박사, 다시 다른 전공 박사 까지 공부한 사람이에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대학원 가지 마세요. 직장에 취업할 때 필요하면 해야 하지만 이미 취업한 상태면 지금 꼭 안해도 돼요. 학위가 대부분의 경우에 별 도움 안돼요. 집은 나오세요. 아직 부모님이 버시니까 돈 안 드려도 집은 괜찮을 거예요. 직장 근처에 방을 얻어서 자기 버는 건 자기가 다 예금하면 행복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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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ㄹ 2019.09.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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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아니네요 부디 손절하시고 쓰니의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여태까지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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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강추산 2019.07.1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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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님 앞으로 부모님이아닌 본인을을 위해서 사세요 잘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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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06.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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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의 기억은 아무 것도 아닐거예요 앞으로는 괜찮을거예요.
늘 숨어있었던 시간들이라고 생각했지만 분명 더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일거예요
번데기에서 나와 훨훨 날아다니는 어여쁜 나비가 될거예요

너무 고생많았어요 주어진 환경과 계속되던 자신과의 싸움에서 너무 고생했어요
옳지않은 길을 생각하기엔 쓰니님께 다른 주어진 감사함들이 많아요
좀더 힘내요 언젠간 오늘이 아무것도 아니게되는 날이 올거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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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1 2019.06.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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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자식에 대한 애정은 없어보이시는 부모네요. 자식한테 쓰는 돈보다 본인한테 쓰는 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런 부모에 대한 부담감은 훌훌 벗어버리고 자기에게만 집중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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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9.06.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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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하네, 너 자신을 좀 칭찬해주는건 어떄?
여기까지 정말 잘왔어. 같은환경에서 엇나가고 포기하는 사람도 많은데 너는 너 자신을 이끌고 여기까지 온거야. 어린나이에 정말 대단하다.
그 트라우마는 돈 벌어서 꼭 심리상담받고 치유해
너가 어디를 도망쳐도 부모에게서 벗어난다 할지라도 진짜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야 너가 편해질수있어.
정신과를 가서 치료를 받으려는 생각도 용기있는 사람이 할수있는 생각이야
넌 충분히 강한사람이고, 용기있는 사람이야. 그 용기로 심리상담받고 트라우마로부터 충분히 벗어날수있을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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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힛 2019.06.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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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서
서른이 된 아직까지도 가끔씩 그 기억 때문에 좌절하고 괴로워 하는데...
글쓴이도 힘냈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내일을 바라보며 살아가면서
오늘 하루 있던 작은 일들에 웃고 울고,
그러다 한 번씩 찾아오는 지난 기억에 대한 우울감으로
여태껏 쌓아왔던 노력과 그 결실들을 포기할 수는 없는 거잖아..
아마 가장 즐거웠어야 할 그 시절의 기억이
평생 죽을 때까지 날 괴롭게 할지 몰라도
앞으로 살면서 쌓일 행복한 기억들이 더 커지면
분명 그 괴로운 기억을 떨쳐낼 수 있는 힘이 될거야

난 그렇게 생각해..
평생에 나눠서 겪어야 할 힘든 일
그 때 다 겪었으니깐, 앞으로 나한테 좋은 일들만 있을거라고..
글쓴이도 분명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을거야.
다행스럽게도, 집안 복은 없어도
그 외의 것들이 따라주는거 같으니깐..
앞으로 글쓴이 혼자만 생각하면서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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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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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매달70이면 혼자살아도 공과금이니 방세니 그정도 나가긴해요. 대신 저렇게 옆에서 스트레스 주는 사람은 없다는게 장점이죠. 힘내세요! 저도 학비 없어 이 악물고 장학금받아 학비내고 주말알바로 차비 겨우 벌면 엄마가 그 중 20만원은 꼬박꼬박 받아갔어요. 못사는 집도 아닌데 자식 성인되면 돈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부모라 내가 나가서 전공책 살 돈 없어 친구책 빌려보고, 학식 먹을 돈 없어 굶고, 버스 비 없어 걸어다니든말든 본인 한테 돈 안주면 이기적인 년이니 뭐니 사람 엄청 들들볶았어요. 근데 웃긴건 저한테만 그랬어요. 동생은 30가까이 되도록 지원 빵빵하게 해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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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dd 2019.06.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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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연끊고 핸드폰 번호 바꾸고 사세요 ...나도 자식 키우지만 정말 착하네...부모가 할노릇을 하지않고 자식 20년 정도 키우고 빨대 꼿으려고 하네요 더 늦기전에 정신들 차리게 연 끊으세요 ...그게 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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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ㅆ 2019.06.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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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동안 그 부모님 밑에서 자식답지 못하게 살아서 고생많았어요. 나오세요 어려서 부모님께 제대로 조달을 받았으면 그냥 좀 참고 도와드려라 할텐데 그런 말 내 입에선 안나오네요 대충 짐 챙겨서 월세라도 얻어 나오시고 연 끊으세요. 낳았다고 다 부모는 아닙니다. 보기에 우울증, 화병 같은데 그 집에서 나와야 그거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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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경영 2019.06.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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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휴 세상 오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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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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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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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 2019.06.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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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이 글 보니까,,, 쓴이는 그냥 주어진 환경을 깨지 못하고 거기에 어떻게든 끼워 맞춰서 견뎌내려는 습성이 있는것같아요,,급식건도 그렇고, 돈떼이고도 그집에 앉아있는것도 그렇고,, 조금씩 그 틀을 깨보세요,,,본인이 꿈꾸지도 않았던 그삶이 쓴이 삶이 될수있어요,,좀 더 깨보면 해외에 나가서 아주 다른생각치도 못했던 삶을 살수도 있어요,,,

나이먹는다고 다 어른 아니고,,아이 낳았다고 다 제대로된 부모가 아니에요,,계속 그거 생각하면서 서운해하고 괴로워해봤자 전혀 득될것도 없고 본인이 바랬던 그 부모의 모습을 본인이 될수있다는 희망을 가져보세요,,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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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6.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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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넌 앞으로 ㅈ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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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2019.06.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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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보다 어리니까 동생이라고 불러도 될까? 내 얘기를 해볼께 우리집은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집이였고 항상 돈에 허덕였어 아빠가 공장 사장님이였는데 주변에 다 빚으로 시작한거라 늘 빚에 허덕였거든 나도 학생때 급식비,학비 맨날 밀려서 냈고 고등학생땐 학원 한번 못갔어 아빠명의 세금체납되서 엄마명의까지 끌어다 썼어 근데 또 세금체납이 되서 엄마 신용카드 정지는 물론이고 금융권 대출 냈던거까지 한꺼번에 갚아야 했어 아빠한테 언제까지 돈 주겠다는 확답 받고 내 명의로 대출 받아서 갚았거든? 그때 내 나이가 23살이라 직장인이 아니기 때문에 저축은행에서 밖에 대출 안나와서 그걸로라도 받아서 급한불 껐어 그 시절로부터 7년이 지났는데 그돈 다 갚기는 커녕 금액만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반도 못갚았어 내가 원망하니까 이제와서는 내 명의로 왜 대출을 받았녜 집에 압류 딱지 붙을까봐 갚은건데 빚 대신 갚지말지라고 말을 하네..? 내가 몇년간 연체한번 없이 죽을힘을 다해서 갚았고 큰돈 한번 못써보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이래.. 너는 그 집에서 인연 끊고 혼자서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살았으면 좋겠어 나는 부모님이 우선이였던 내 선택을 지금 너무너무 후회하거든.. 동생아 이런말 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그렇지만 현실을 직시해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야 너는 빚에 허덕이기 전에 부모님 손을 놨으면 좋겠어 부모님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그분들의 몫이고 절대 네 책임이 아니야 너는 할만큼 했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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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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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거나 지칠땐 나만의 매직샵을 만들어두는 것도 도움이 돼요 저는 스트레스가 쌓일땐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서 엄한 데에 화풀이 하거나 제 정신상태가 피폐해진다는걸 느꼈었는데요 지금은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저만의 매직샵으로 갑니다 님도 그걸 만들어 보세요 그게 퍼즐조립일수도 있고 산책일수도 있고 운동일수도 있고 미술관 구경이나 드라이브가 될수도 있겠지요 인생 길게 보면 지금 이 순간의 괴로움이 정작 순간이었구나..를 느끼는 날도 올 거예요 저만 해도 일년전에는 나를 옥죄이던 괴로움의 시간조차 정확히 무슨 연유에서였는지 기억나지도 않거든요
본인이 열심히 살아온만큼 좋은 일들이 무한히 펼쳐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세요 제가 님보다 15살은 더 많아서.. 조금 더 살아봤기에 하는 말인데 마냥 힘든 일만 찾아오진 않더라구요 힘든 일이 지나면 분명히 희망은 어딘가에 숨어 있더라구요 진짜 실제 경험임 ..그래서 전 고난이 닥쳐와도 그렇게 많이 좌절스럽진 않아요 이 것만 견디면 괜찮은 날이 분명히 온다는 걸 알고 있어서요 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뻔한 말 같지만 자기만의 치유법을 갖고 계시는 것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님의 매직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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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2019.06.2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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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처음으로 댓글 달아요. 옆에있음 꼭 안아주고 싶네요. .. ㅜㅜ전 40대 아줌마에요. 부모라고 다 자식한테 희생하지 않아요. 제 얘기를 잠깐 할게요. 전 어릴때 엄마가 저랑 언니를 버리고 나가고 알콜중독 아빠밑에서 갖은 학대를 받고 자랐어요. 중학교때 연락된 엄마는 암말기였고 찾은지 일년만에 돌아가셨어요. 친언니와 저는 학대에 못이겨 빌라 옥탑방 렌트해서 살면서 악착같이 공장,식당,호프집 등등 닥치는대로 다했고 . 중고등검정고시도 나중에 봤어요. 25살때 그동안 번 돈으로 (뭔 용기로 그랬는지) 영어권나라에 어학연수 왔다가 지금 남편(천사) 만나서 결혼해서 몇년있다 시민권 따자마자 대학, 석사 까지 마치고 지금은 이곳에서 애도 둘 낳고, 파트타임교사로 당당히 일하며 사는 중년 아줌마가 되었네요. 당연 친정은 끊은지 오래고요. 친언니는 작은사업이 잘 되서 지금 한국에서 남부럽지않게 살고있고요. 언니랑 통화하면 가끔 이야기해요.. 정말 우리 대단하다고 어린나이에 나쁜길로 또 나쁜 사람들 만나서 잘못 됐을 수도 있었는데 부모복은 없었어도 주위에 좋은사람들이 있었고 천천히 조금씩 잘 풀린거 보면 너무 감사하다고..근데 지금 행복해도 가끔 악몽꿔요 아빠가 칼들고 달려드는꿈. 꿈에서 깨면 생각해요. 꿈이라고 개꿈. 그리고 난 우린 자식들한테 최선을 다하는 좋은부모가 될거라고 다짐하고 더 행복해 질거라고 주문 걸어요 . 제가 글솜씨가 없어 횡설수설 하고있지만 . 그래도 똑똑한 쓰니가 이해 할거라 생각해요. 우선 집에서 나오세요. 그리고 쓰니를 위해 앞만 보고 사세요. 다 잘 될거에요. 어린쓰니가 야무지게 여태까지 열심히했고 앞으로도 잘할거니까! 믿어요! 쓰니가 쓴 글보고 너무 맘이 아프고 제 어릴때 생각도나고 해서 처음으로 엉망이지만 진심으로 댓글 달아요. 우리 행복해져요. 꼭! - 먼 타국에서 진심으로 쓰니룰 응원하는 아줌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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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ㅣ 2019.06.2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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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등쳐먹고 다들 지 남친이랑 잘 사는 거 같다 짜증난다
엄마가 등록금으로 얼마 해줬는지 밝혀달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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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ㅣ 2019.06.2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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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많이 힘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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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ㅣ 2019.06.27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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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약값으로 다 나감 - _- 내 결론은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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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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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생 많았어요. 그냥 지나칠수 없을 정도로 맘이 아파서..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너무 치열하게 살아와서 맘이 아프네요. 그 긴 세월 얼마나 아팠을지 체감도 안되지만 앞으로 다르게 살수 있길 바래요. 그 모든 상처 이제까지 몰랐던 행복으로 가득차길 기도할께요. 괜찮아요, 혼자서 너무 잘 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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