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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해요... 아이 식탐... 저 좀 도와주세요.

ㅇㅇ (판) 2019.06.26 05:48 조회141,114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몇 번이고 글을 올리려 하다 이제야 생각이 조금 정리가 됐어요.

수많은 댓글들 하나하나 정독했어요 딸아이가 안타깝다는 얘기, 남편에 대한 말들, 저에 대한 욕까지. 시간 날 때마다 접속해 빠짐없이 읽으려 노력했어요.

그에 대한 혼란 등은 굳이 쓰지 않을게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거 같아서...

 

 

딸아이에 관해서...

 

솔직하게 말할게요. 은연중 아이만 행동을 고치면 조금 더 나은 가정이 되지 않을까 싶긴 했었어요. 가장 큰 문제가 남편이라는 것은 당연히 잘 알지만 고쳐지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수없이 다투고 다독이고 싸워도 항상 자신이 옳다고만 여기는 사람이라서요.

차라리 딸은 변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그런 생각들을 했어요. 매일같이 반복되는 딸의 울음, 강압적인 남편의 모습, 그게 너무 보기 싫어서 실은 조금이라도 편해지고 싶었어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는데...

 

다른 변명 안 할게요. 저 엄마 자격 없는 거 맞아요. 저도 알고 있었어요. 욕 먹을 것도요. 다 알면서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상황을 여기까지 끌고 왔으니까요.

딸이 겁먹거나 우는 걸 보면서도 아이 탓도 했어요. 남편 탓도 엄청 했고요. 그런데 돌이켜보니 제 탓은 하나도 없네요.

 

 

저요. 사실은 남편이 정말 무서웠어요. 기분 좋을 때는 마냥 웃다가 어느 순간 돌변해버리는 모습에 말 한 번 붙이기가 힘들었어요. 다툼도 많이 했고 말싸움도 곧잘 했지만 그때마다 매번 긴장하곤 했어요. 윽박지르거나 언성이 높아지면 머리가 지끈거려 최대한 그런 상황을 안 만드려고 했던 거 같아요.

아이를 방패막이로 세웠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어쩌면 그랬던 것도 같네요.

 

혼자 댓글을 보며 그동안 많은 생각을 했어요.

조금쯤은 억울하기도 했어요. 난 항상 최선을 다했는데, 수습하려고 노력한 것도 나 하나뿐인데, 정말 참은 건 나뿐인데. 모두들 부정하니까요.

욕 먹을 건 글쓸 때부터 알았지만, 감수한다고는 했지만, 너무 가혹하게 느껴졌어요.

매 순간 할 수 있는 만큼은 조금쯤은 하고 있어다 생각했거든요.

아이에게 화내는 남편을 말려보기도 하고, 그 화를 대신 받기도 하고, 아이도 교육시켜 보고,  항상 안절부절못하고.

그렇게 댓글들 보면서 그래서 차마 어떤 얘기도 남길 수가 없었어요. 말만 하면 다 변명처럼 보일 테니까요.

그렇게 혼자 합리화도 하다가, 나도 똑같은 가해자라는 말에 생각이 많아지다, 남 탓도 해보다가 결국 왜 나만 이리 힘들어야 할까, 그래도 맞는 말들이라는 생각도...

 

머릿속이 복잡한데 딸아이는 또 밥 먹으며 우네요. 어김없이 투정을 부려요. 달래주지도 않고 그냥 물끄러미 지켜봤어요.

평소 같았으면 거의 체념하고 포기 상태로 아이를 달랬을 텐데 그냥 징징대는 그 모습이 너무 익숙한데도 이상하게 눈에 박혔어요.

그제야 미안해지더라고요.

항상 미안했는데, 이상하게 그 평소 모습에 온전히 딸에게 미안해졌어요.

나와 남편이 우리가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구나. 내가 애를 구석에 밀어놓고 있었구나. 수많은 댓글들, 가슴에 박힌 말들이 많아 뚜렷해서 그냥 너무 많이 미안했어요.

 

사실은 부정하고 싶었어요. 원인도 알고 문제도 알고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래서 한참 고민하다 글을 올렸는데도 저는 어쩌면 누군가가 그냥 위로해주길 바랐던 거 같아요.

내 잘못 아니다, 남편 잘못이다, 아이의 습관은 이렇게 고치면 된다, 이런 얘기들.

도와주세요는 진심이었어요. 제가 이런 스트레스에 벗어나고 싶어서.

그 말은 제가 할 말이 아니라는 걸 몰랐어요.

 

죄송해요. 생각이 정리가 된 거 같았는데 이상하게 글이 길어지네요. 할 말만 해야 하는데. 또 징징거린다 소리 들을 거 같은데. 조금만 변명해보자면 쌓아둔 얘기들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생각하니, 그것도 저를 모른다 생각하니 계속 길어져요. 최대한 짧게 쓰려 할게요. 변명도 안 할게요.

 

 

 

제가 인정할 수 없었던 건, 나름대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는데 그 모든 게 부정당하는 거 같았어요. 그거 받아들이면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된 거 같아서.

문제가 있어 조언을 구했음에도 내가 죄인이다 하니 그게 너무 끔찍했어요.

수없는 스트레스에도 딸을 위해 노력했던 내 세월이 다 죄라 해서 무서웠어요.

그래서 늦어졌어요. 죄송해요.

그리고 제 딸 염려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그래서 마음을 정이할 수 있었어요.

 

 

 

아이는 친정 부모님께 당분간 부탁드리려고요.

버거워하시는 건 알지만 머뭇거리는 것도 알지만 당장 보낼 수 있는 곳이 그 곳밖에 없어요.

힘들다 하니 결국은 받아주신다 하네요.

어린이집부터 서류 문제부터 이것저것 처리할 게 많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일시적인 돌봄이지만 저는 그 사이에 남편과 대화를 좀 해보려고요.

 

저를 탓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가장 바라는 건 가족상담이에요.

다만 가능하진 않을 거 같아요. 남편은 자신이 무조건 옳다 하는 성향이라 스스로가 고쳐야한다는 걸 모를 거예요.

알고는 있지만 한 번 더 부딪쳐보려고 해요. 그래서 딸아이를 보내고 둘만 얘기하려고요.

분풀이를 또다시 딸에게 풀고 저는 습관처럼 외면하지 않게. 단 둘만 대화하려고요.

 

얘기가 악순환을 반복해도 딸은 반드시 남편과 거리를 두게 할게요.

 

 

 

이혼은... 사실 글 쓸 때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어요.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어차피 익명이니 최대한 솔직하게 쓰자면 자신이 없어요. 나 혼자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먹여살릴 수 있을까. 그냥 다 변명이죠. 저는 먹고 살 수 있을까요. 딸을 키울 수 있을까요. 양육권은 가져올 수 있을까요.

 

먹고 싶다는 거, 하고 싶다는 거, 지금도 많은게 커갈수록 많을 텐데 나중에 저를 원망하지는 않을까요.

변명이죠. 그런데 조금 무서워요.

그 무섭다는 얘기 하에 지금까지 외면해왔어요.

 

돈은 아주아주 중요하잖아요.

저 어린 시절, 돈으로 핍박받던 날들에 저는 화기애애한 화목한 가정들을 꿈꾸지 않았어요. 부잣집 사람들을 우러러봤어요. 돈이 사람을 갉아먹는 걸 적나라하게 느꼈으니까요. 그래서 딸은 그런 걸 몰랐으면 좋겠어요.

 

또 쓰다보니 변명이네요. 쓰면서 느끼고 있어요. 남편이 어딘가가 망가졌다시피 저도 뭔가가 이상해진 거 같아요. 이런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닌데...

 

 

 

저 아직까지는 이혼 생각 없어요.

아이를 남편과 분리시키고 많은 대화를 해보려고 해요. 싸움이 됐든 대화가 돘든요.

그게 안 된다면 별거 생각하고 있어요.

그것도 안 된다면...

 

며칠간 글을 읽다 많은 상상들을 했는데 다 무서워요. 그 모든 게 딸의 미래의 하나겠죠. 그거 잊지 않으려고요. 나중에 어떤 판단을 하든 무조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할게요. 댓글들 꼬박꼬박 새길게요. 경험 얘기해주셨던 분들 다 새길게요.

 

이혼은 조금 더 생각해보겠지만 무조건 분리와 상담은 지킬게요.

저도 상담 받을게요. 그래야 할 거 같아요. 이번엔 방향 잘 잡을게요.

 

 

 

아, 그리고... 저요

딸 많이 사랑해요. 진짜 많이 사랑해요. 안 사랑하는 거 아니에요.

이 얘기가 많이 맺혀서... 나중엔 당연한 얘기가 될 게 할게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외면하다가 인정하는 계기가 됐어요. 제대로 행동할게요. 들은 조언, 꾸지람, 모든 말들 다 기억할게요.

피하고 싶을 때 와서 보려고요.

나중에 아이에게 꼭 미안하다 말할게요. 그리고 이번엔 꼭 지켜줄게요.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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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혼자 여러 생각을 하다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아서 조언을 구해보려 해요.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들을 대면하면서도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혼자만 삭혔는데 이젠 안 되겠다 싶어서요.

우선 제 글이 욕 먹을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어요. 험한 말, 거친 말 다 감수할 테니 조금만 길을 알려주세요. 전후사정을 쓰는 터라 길이 조금 길어지는 점 부디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햇수로 결혼 8년차, 5살 여아를 키우고 있는 주부예요.

남편과는 3년 연애 후 결혼했어요.

서로를 웬만큼 파악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결혼 후는 제 각오보다 훨씬 더 험난했네요.

그래도 아이 낳기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서로가 완전히 틀어져 약간의 대화만 오가도 다툼밖에 되지 않아요.

물론 여기까지 치달은 건 서로의 잘못이 있으니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해볼게요.

 

남편은 장점이 분명 있는 사람이에요.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가고는 해요. 아이하고도 사이 좋을 때는 곧잘 놀아주고요.

다만 시일이 지날 수록 단점이 그 장점을 다 깎아먹고 있어요.

다분히 가부장적인 기질이 있는데 갈수록 심해지더라고요.

남편의 권위, 가장의 권위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받고자 해요. 저한테는 그래도 스스로 자제하려 하는 모습이 보이곤 하지만(나아지기까지 정말 많이 다퉜어요.) 아이에게는 정도라는 게 없어보여요.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긴다는 느낌을 정말 자주 받아요.

특히 아이의 말투나 식습관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버럭 화를 내곤 해요.

 

남편이 욱하는 기질이 좀 심한 편인데 그걸 온전히 집안에서 해결하더라고요.

밖에서는 좋은 소리만 듣는 편이에요. 술 마시면 그것도 간혹 자제를 못 해서 약간의 트러블은 있지만...

집에서는 무조건 자신의 말이 법이에요.

아이가 어려도 자아가 있는데 무조건 자기가 옳다 고집해요.

이게 정말 버릇없는 행동이거나 예의없는 거면 저도 존중할 텐데 정말 말도 안 되는 걸로 고집을 부려요.

그냥 사소한 거요. 예를 들어 아이가 자기 가방을 파란색을 하고 싶다는데 여자애는 무조건 분홍색이다, 아빠 눈에는 이게 더 예쁘다, 내 말 들어라. 이게 부모가 고집부릴 일인가요?

애가 싫다, 싫다, 저게 하고 싶다 하면 몇 번 자기 말 들으라 하다 버럭 화를 내요.

아무것도 사지 말라고. 앞으로 너한테 뭐 하나라도 사주나 보자고. 집에 가면 밥도 없다고.

거기서 애가 울먹이거나 울음을 터트리면 눈을 부라리며 윽박질러요. 집에 가서 두고 보자고. 너 오늘 한 번 죽어보라고.

제가 그만하라고 자기가 들 가방인데 왜 못 고르게 하냐고 만류하면 불똥이 저한테 튀어요.

네가 오냐오냐해서 저 모양 저 꼴로 큰 거 아니냐고.

 

...저도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하곤 있어요.

남편이 너무 강압적으로 대하니까 애가 매번 주눅들고 움츠려있길래 제대로 훈육을 하지 못하겠어요. 조금만 언성이 높아지면 애가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 무서워해요.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다 가르쳐야 하는데 매번 마음이 약해지더라고요.

 

그래도 조금만 변명을 하자면, 남편의 화내는 방식을 전혀 캐치하지 못하겠어요.

어떤 때는 좋다, 우리 딸 안목 최고네, 하며 다독이고 어떤 때는 똑같은 상황인데도 버럭버럭 화를 질러요. 성인인 저도 갈피를 못 잡겠는데 어린 딸이 어떻게 그걸 파악할까요.

 

 

아이가 생기고 커가면서부터 이런저런 책도 읽어보고 동영상도 보곤 했어요.

그래서 남편이 직접 하는 훈육을 아이 앞에서 굳이 말리지 않으려고 해요. 나중에 아이가 없을 때 이건 아니지 않았냐고 심한 거 같다고 둘이 타협하려 했어요.

제가 그 자리에서 말려버리면 아빠의 입지가 작아질까 봐서요.

그렇지만 도가 지나친 폭언에 애가 겁먹어 버리는데 그건 참을 수가 없어서 제지해버리면 남편은 항상 더 심하게 화를 내더라고요. 다만 그 화가 제게 다가오고 딸을 피해가니 저도 무서운데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수없이 대화를 하고 얘기를 했어요.

이건 훈육이 아니지 않냐고. 화풀이에 가깝다고. 아직 애라고.

그러면 남편은 자기 입장을 항상 조곤조곤 설명을 해요.(화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말을 차분히 잘 해요.)

이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원래 부모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 법이라고. 자기가 애가 싫어서 그러겠냐며 잘못된 행위를 고쳐야 바르게 큰다면서요. 너도 알다시피 어린이집부터 주변 어른들께도 애가 버릇없다, 철없다, 교육시켜야겠다, 종종 듣지 않냐고요. 쟤한테는 이런 방식이 맞다고, 너처럼 오냐오냐하면 망나니로 클거라면서요.

나도 ㅇㅇ이의 부모고 딸이 잘 크길 바라서 마음 아프지만 훈육하는 거라면서요. 한데 제가 거기서 끼어들면 훈육도 흐지부지되고 딸 앞에서 자신을 무시하는 거 같아서 더 화가 난다고요.

제가 이런 얘기를 화두로 삼으면 항상 꺼내는 레파토리인데 글쎄요... 저는 아무리 봐도 훈육보다는 화풀이에 가깝다는 생각이었어요.

수없이 오가는 얘기는 지금도 긴데 굳이 풀어쓰진 않을게요.

 

 

얘기의 중점이었던 아이의 식탐.(길어져서 죄송해요.)

 

아이가 식탐이 참 많아요. 이유식 다가오기 전에는 정량에 가까웠던 아이인데 어느 순간부터 식탐이 많이 심해졌어요.

집에서 항상 같이 지내고 챙겨주느라 몰랐던 저 역시 깜짝깜짝 놀라곤 했었으니까요.

이유식 시작하면서부터 어른 먹는 음식은 꼭 자기도 먹어봐야 했고 간식을 챙겨줘도 눈앞에 음식이 남아있으면 배가 불러도 무조건 욱여넣어요.

그러다 토하고 헛구역질을 해도 그 순간 무조건 입에 넣어야 만족하더라고요.

그래도 이건 그냥 제가 아이 눈앞에서 뭘 먹지 않으면 그만이었는데 어린이집 보내고부터는 여러가지 말들이 들려오더라고요.

분명히 똑같이 배분해줬는데도 제 몫을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친구들것까지 탐낸다고요.

그러다 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밀쳐서라도 뺏어먹고, 선생님이 만류하면 결국 끝없이 울어버린대요.

그러다 밀쳐진 아이가 흉이 생겨서 사과도 엄청 했어요.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몇 번이나 타일러도 그때만 끄덕거릴 뿐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이 난감해하시면서 말씀해주곤 하시는데 그때마다 엄청 죄송했어요.

저도 딸아이의 그 모습을 알거든요.

오히려 빵 한 조각만 있어도 자기 혼자만 먹으면 조금씩 뜯어먹는데 저나 남편이 같이 먹으면 정신없이 먹고는 더 달라고 해요. 뱃고래가 작은 편이라 이미 배부른 게 보이는데도 더 달라고 찡찡대고 짜증을 내요. 똑같이 배분해 접시에 나눠져도 저게 더 크다, 저게 더 많다, 바꿔달라고도 엄청 하고요.

이거 때문에 양가 부모님도 조금 언짢아하세요.

처음에는 애가 잘 먹네, 예쁘네 하시다가 식사 한 번 해도 매번 울어버리니 대놓고 말씀을 안 하시는데 불편해하시는 눈초리가 보여요.

 

그래서 저희 집 식사시간은 항상 전쟁터예요.

차라리 저랑 딸만 있으면 괜찮은데 남편이랑 셋이 먹으면 꼭 찬바람이 불어요.

 

저 역시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 받으면 그냥 제가 안 먹고 딸만 주거든요. 사실 60,70%는 그렇게 해요. 안 그래야 하지만요.

나머지는 제 몫과 딸 몫을 똑같이 분배하고 끝없이 얘기를 해요.

이건 엄마 거고 이건 네 거야. 다 먹으면 더 달라고 하면 안 돼. 주지 않을 거야. 누누이 몇 백번을 반복하면서요.

아무리 울어도 주지 않았어요. 간혹 딸이 조용히 있고 엄마 더 먹고 싶어요, 얘기를 할 때만 조금씩 나눠주고요.

남편이 출장이 생겨 한동안 이 방식을 고집했었는데 딸이 조금씩 나아졌긴 했어요. 나중에는 제 몫도 조금 속도가 줄고 더 주세요, 얘기를 하더라고요. 주니까 감사합니다 인사도 하고.

물론 단기적인 얘기라 저도 이게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혹시 이쪽 관련 고치신 분 있다면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후에 남편 출장 돌아온 후 이 얘기를 했지만 모조리 원상태로 돌아갔어요.

아이가 더 달라고 하면 남편은 화를 내고, 그럼 아이는 울고 남편은 언성을 높이고.

 

 

더 많은 일들이 있지만...

저는 솔직히 아이가 저런 성향을 가진 것에 딸의 기질과 제 육아방식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의 강압적인 방식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동안은 남편이 구구절절 설명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넘어가다가도 이게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이번에 있던 일들로 조금 생각이 굳혀졌어요.

그래서 묵혀둔 얘기들을 꺼내고 싶어요.

지역카페에 올릴 수 없어 여기 아이부모님이 많다기에 조언을 구해보려고요.

 

남편이 유발한 아이의 식탐, 물론 제 탓도 있겠지만요.

제가 이 글을 올린 걔기가 된 일을 좀 써볼게요.

 

 

 

한 1년 반 전쯤, 남편이 유독 신이 나서 들어온 날이 있었어요.

그 당시 남편이 하던 일이 어려워져 얼굴이 어두웠던 시기였는데 그 날만 밝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사항은 쓰지 못하는데 자기 일에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을 만났다고,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기분 좋아하던 저녁이었어요.

그러면서 그 사람의 얘기를 줄줄 읊는데 사실 그것도 반가웠지만 계속 짜증내던 사람이 웃는 걸로도 딸도 저도 마냥 좋았고요.

그 뒤로도 간혹 가다 그 사람 얘기를 종종 꺼내더라고요.

 

처음 대면한 건, 남편이 일이 일찍 끝난 날 가족 외식을 하던 날이었어요.

같은 동네 산다고 말은 들었지만 거의 우연이었죠.

고깃집이었는데 그 집도 아이가 있더라고요. 딸과 동년배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한 살 더 많더라고요.

둘 다 룸에 들어가다 보니 지척에서 고기를 굽게 됐고 그때 처음 인사를 하게 됐어요.

남편이 누누이 좋은 사람이다, 도움을 줄 사람이다, 하도 얘기를 해서 조금 떨어진 거리지만 저도 조금 조심스러웠는데 같은 테이블이 아니어서인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사실 그 남자분은 너무 무뚝뚝해보여서 가볍게 인사만 건넸는데 아내이신 분이 잘 웃으시며 친절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서로 고기 잘 먹고 자리 파하고 두 번째는 정식으로 만나게 됐어요.

 

그렇게 도와줄 사람이라더니, 결국 뭔가 얘기가 오고갔나봐요.

중식레스토랑 예약을 잡고 메뉴를 정하고 남편이 엄청 분주하더라고요.

원래 성실하긴 한 사람이라 저도 도와줄 게 없냐고 물었는데 그냥 애만 잘 챙기고 잘 놀다 가라고 하기에 조금 걸리는 게 있어 물어봤어요.

지금도 좀 심하지만... 그때 딸아이가 식탐 때문에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했거든요.

차라리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나만 갈까도 물어보고 아니면 당신만 다녀오면 안 되겠냐 헀는데 남편은 그쪽도 아이를 데리고 나올 텐데 그럼 모양새가 이상해진다면서 무조건 아이 잘 케어하라고만 했어요.

아이도 타이르고 열심히 교육은 시켰는데 마음은 영 놓이질 않았어요.

 

그리고 결국 어쩌면 당연한 일들이 다가왔죠.

말씀드렸다시피 남편은 사회생활 잘 해요. 술 마시지 않으면 화술도 뛰어난 편이고 분위기도 잘 맞춰요.

처음엔 화기애애했어요.

레스토랑 분위기도 좋고 룸도 예쁘고 제 딸도 장식이 신기한지 눈을 못 떼서 조용하더라고요.

남편은 그쪽 남자분이랑 얘기 나누고 저는 그 아내분이랑 대화를 했어요.

비슷한 또래라서인지 말이 잘 통하더라고요. 그리고 첫인상처럼 워낙 잘 웃고 편하게 해 줘서 좋았어요.

문제는 음식들이 나오고 난 뒤예요.

코스요리다 보니 큰 접시에 나와 조금씩 덜어먹는 건데 제가 충분히 딸에게 음식을 집어줬음에도 투정을 부리더라고요.

그 대상이 차라리 저나 남편이면 괜찮은데 그쪽 집의 아들...

똑같은데, 차라리 많으면 자기 몫이 많은데도 저게 더 많다고 저게 더 맛있다고 울먹이더라고요.

아니라고, 더 떠준다고 해도 무조건 싫다고. 울먹이다 찡찡대고. 이미 남편과 그 남자분의 얘기는 그친 지 오래고요.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다행히 남자애가 그럼 바꿔먹자, 흔쾌히 말해서 해결이 됐어요.

사실 다행이랄 것도 없죠. 겨우 제 딸보다 한 살 많은 아이인데, 걔도 아이인데.

 

여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말씀 드렸다시피 코스 요리였어요.

모든 요리가 나올 때마다 딸아이가 징징거렸어요.

바꿔 달라고, 저게 더 많다고.

남편 표정 굳은 건 저만 보이고, 분위기 냉랭해지는데 딸아이는 울고 있고.

그리고 그때마다 그 아이가 바꿔줬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진짜 대단한데 그때는 그냥 무조건 고맙고 또 고맙고 당황스럽기만 했어요.

결국 전 징징거리는 아이 들춰업고 복도로 나왔고요.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애는 울고, 우는 애 잡고는 또 몇번이고 타일렀어요.

그러면 안 된다고. 너도 먹고 싶은 만큼 다 먹고 싶은 거고. 욕심 부리지 말라고.

그러면 딸은 또 안에 음식이 먹고 싶은 터라 고개만 끄덕어요. 죄송해요, 안 할게요. 반복하는데 엄마인 제가 모를까요. 들어가면 또 할 텐데.

결국 디저트 들어가는 서버 분 보고 들어갔어요.

 

저 들어가니까 여자 분이 접시 몇 개를 제게 주시네요. 애 보느라 힘드셨을 텐데 요기라도 하시라고. 딱 봐도 남긴 게 아니라 미리 챙겨준 게 보여서 그냥 좀 먹먹했어요.

제 남편은 그때도 저 보며 눈 마주치니까 특유의 화를 냈거든요.

그렇게 앉아서 고기 한 입 먹는데 딸이 또 징징거리네요.

케이크가 작대요. 그 아들보다.

적당히 하라며 남편 순간 언성 높이고 저 그거 말릴 생각도 못했어요. 너무 순간 지쳤거든요.

오히려 그쪽 남자분이 얘가 다 그렇죠, 어차피 룸인데 그냥 계시라 하고 그 아이는 케이크 딸아이 주라고 말하네요.

 

어떻게 그 자리가 파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너무 정신이 없었거든요.

마지막에 사과하고 아이한테도 미안하다 했는데 그 아내분이 괜찮다고 식사 잘 못하셨을 텐데 집 가서 꼭 챙겨드시라고 웃어주셔서 마냥 고마웠어요.

그게 인사치레라고 해도요.

뭐, 물론 그 뒤 집 도착하고 남편이 딸아이를 잡아먹을 듯 훈육했어요.

이건 제 잘못인 거 아는데 너무 지쳐서 아는데도 자버렸어요.

진짜 진짜 미치도록 지치더라고요.

 

 

마지막 날, 그 부부를 세 번째 보는 날이었어요.

제가 이 글을 쓴 계기기도 해요.

얼마 전 남편이 하던 일이 엄청나게 잘 풀렸어요. 그 은덕이 모두 그 때 그 분이라 했었고요.

남편 신이 나서 앞으로도 내게 도움 줄 사람이라고 이번 주말 같이 하기로 했다 하네요.

사실 그날 아이랑 놀러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그 얘기 슬쩍 꺼내니 어차피 캠핑장이라 애도 좋아할 거라면서 자기가 엄청 즐겁게 해준다며 열심히 말하네요.

 

뭐, 사실 이해는 그때도 잘 안갔어요.

우리가 받고(그 분덕에 많이 잘되긴 했고 이익이 정말 많아요.) 왜 그 사람들 캠핑장에 따라가냐 했더니 시간이 그거밖에 안 된다 했대요. 대신 먹거리나 술이나 그런 것들은 자기가 다 챙기기로 했다면서요.

남편 말 들어보니까 숙소나 그런 건 이미 계산이 됐다는데 그럴 바에는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시끌벅적한 게 애들한테는 좋지 않겠냐며 좋아했다고.

뭐, 말해봤자 싸움밖에 더 일어나겠어요. 그리고 딸도 좋다 하니 그냥 그렇게 갔어요.

차라리 가지 말 걸. 아니, 오히려 간 게 나았으려나요.

 

남편은 출발 전부터 많이 흥이 오른 상태였어요. 그래서 당부를 좀 했어요.

중요한 자리라고 말하지 않았냐고, 술은 자제하라고.

그냥 무조건 알았대요. 다 좋대요. 원래 자기 기분 좋으면 만사 다 좋아해요.

딸아이가 차 오래 타서 힘들다고 징징거려도 들춰업고 맞춰주며 즐거워했어요.

저도 좋았고요. 어려운 자리라니 술도 자제하지 않겠냐 싶고 캠핑도 슬근슬쩍 기대가 됐어요.

 

그리고 도착하고 한동안은 마냥 좋았어요.

두 집 다 아이가 있으니 맞춰가는 장소에 애들도 즐거워하고 그쪽 남편 분이 워낙 잘 돌보니 남편도 딸아이를 평소보다 잘 돌보더라고요. 시원한 음료수 마시며 저도 아내분과 수다도 떨고요.

 

 

좋았어요. 그때까지만요.

고기를 구워먹을 그때까지만요.

사실 먹거리 생기면 바뀔 내 아이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보다 남편이 더 불안했어요.

그래도 항상 좋은 분이다, 잘 보여야 한다, 누누이 말하던 사람이라 조심하겠지, 사회생활은 잘 하니까 괜찮겠지, 억누르고 갔는데요.

웬걸요? 맥주 한 캔 마시고 두 캔 마시고, 계속 마시네요.

 

남편 술버릇 중 최고 나쁜 게 술 먹으면 끝을 봐요.

웬만하면 바깥에선 자제하지만 저도 흥이 올랐는지 먹고 또 먹고 끝없이 먹더라고요.

그만 마시라 제재했더니 제 손 확 뿌리치고.

 

그러다 아이 식탐이 터졌어요. 충분히 먹을만큼 고기 담아주고 손에 쥐어줬는데도 또 그 아이 고기... 애기 찡찡거리고 그 아내분 당황해하시니 남편 제 어깨를 확 미네요..

내가 여기서 술 취하겠냐고. 가서 아이 달래라고.

취한 건 같았는데 목소리는 괜찮아보이고 우선 아이부터 달래고 오려 달려갔는데 그 사이 고기를 바닥에 다 던졌네요.

 

죄송하다고, 다 치우겠다고, 나는 미치겠는데 애는 찡찡대고.

그 아내 분이 자기가 바닥에 있는 건 치울 테니까 아이 달래주라 하고 치우시는데 진짜 미칠 거 같았어요. 그 상황에 애는 찡찡대고.

 

결국 다 팽개치고 아이 다독이러 나갔어요. 찬 바람 마시고 진정된 거 같아 조곤조곤 달랬지만 그래봤자 똑같은 상황인걸요. 남은 거 더 먹고 싶어 사과하는 거.

진짜 미칠 거 같았어요.

 

어찌어찌 저도 아이도 토닥이고 들어갔더니 엉망진창이던 아이 자리가 깨끗하게 치워져있네요. 저 앉으니까 그 아내분 제게 접시를 들이밀어요. 고기 구웠던 거라고 요기하시라고.

 

애는 애니까 그럴 수 있다 하는데 얼마나 미안하고 민망하고 속상한지. 그 상황에 제 입에 고기 하나 들어가니 딸아이는 자기 주라며 또 징징대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멘탈이 다 나갔어요.

슬슬 파하자며 정리하는데 저만치서 남편 혼자 캔맥주 또 홀짝거리네요. 그만 먹는다고 했으면서.

 

그리고 남편 습관이 터졌어요.

평소엔 남들 앞에선 착한 남편, 멋진 아빠, 코스프레하면서 집만 오면 폭군이 되더니 술 마시니 눈에 보이는 게 없나 봐요.

 

찡찡거리는 애 앞에서 고기 먹으라고 윽박을 질러요.

애가 싫다 고개 저으니 턱을 콱 잡고 먹으라고 눈을 부라려요. 너 오늘 남은 저 고기랑 밥 안 먹으면 앞으로 굶어죽을 줄 알라고.

 

분위기 냉랭해지는 거, 그 눈초리가 진짜 그렇게 술만 취하면 못 느끼는 걸까요.

애가 울며 어거지로 밥 먹는데 저는 남편 눈 보면 알거든요.

이거 말리면 몇 분이면 끝날 일을 몇 시간이면 이어진다는 걸.

 

애가 우느라 헉헉대며 먹는데 남편 다 먹은 캔 어딘가로 던지더니 이번엔 과자봉지 들고 오네요.

애 앞에서 부스럭대니 애는 눈이 돌아가요.

원래 밥보다 간식 더 좋아하거든요. 지 힘이면 한 번에 뜯을 수 있으면서 일부러 바스락대고 몇 개씩 앞에서 집어먹고.

저 이거 진짜 많이 싸웠는데 못 고쳐요.

애가 좋아하는 건데 그 앞에서 보란듯이 먹으면서 넌 밥 안 먹었으니 안 돼, 이러는 거.

애가 허겁지겁 밥을 먹는데 원래 뱃고래가 작아요.

미친 듯이 먹다가 저 주세요, 먹고 싶다 하는데. 남편 넌 밥 다 안 먹었잖아 이러며 또 과자봉지 지 입에 우수수 넣네요.

 

빈 봉지 보고 허탈해하는 딸 보며 또 다른 과자 가져와서 부스럭대며 뜯어요. 애는 또 먹고 싶다 하죠. 그럼 그거 다 먹으라고, 그럼 준다고. 허겁지겁 먹는 딸 보면 속이 아파요. 제대로 씹지도 못하고 먹는데. 그런데 남편은 그게 좋은 걸까요. 애가 급하게 먹으면 손톱만큼 과자를 잘라서 쥐어주는데... 딸은 좋다고 먹어요.

주세요, 더 주세요, 주세요, 양손 펴고 아이가 하는 그 행동을 보면 눈가가 뿌듯해져요. 저는 그거 보면 속이 미칠 거 같은데.

 

전 저게 미칠 듯한 스트레스였어요. 남편은 애 식습관 고쳐준다 하는데 저는 오히려 성격을 버릴 거 같았거든요. 그래도 말을 못 이겨서... 아니, 오히려 그냥 마냥 수긍하고 납득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무서운 거 싫다는 변명 하에.

 

그 뒤에도 남편은 간식거리, 특히 애들이 좋아하는 거, 하나하나 뜯으면서 딸을 자극했어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저 조금만 주세요, 하면 누그러지다가 울면 눈을 부라리다가.

 

어찌할 바 모르고 종종거리는데 먼저 들어갑니다, 얘기가 들렸어요. 그때 깨달았어요. 무슨 자리인지를.

남편은 술에 취하고 저는 엉망진창인 사이, 그 부부가 뒷정리 다 하고 짐 정리하고 들어가려고 하더라고요. 남편은 그때까지 징징거리는 딸아이 붙잡고 놀고 있고.

 

들어가세요, 오늘 감사했어요, 인사하는데 아무 말이 없어요.

그 남자분 무뚝뚝하지만 얘기 거른 적 없었는데 물끄러미 제 남편 바라보더라고요.

그러다 애가 왜 그랬었는지 알겠네, 한 마디 하고 나가는데 순간 미칠듯이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아내분도 끝가지 저 안 쳐다보고 나가시더라고요.

오히려 그쪽 아들이 제 딸보고 다음에 봐! 이러며 손 인사하고.

 

대부분 다 치워주셨는데 남은 거 뒷정리하고 코골고 자는 남편 놔두고.

그 날 한참을 그 상황을 곱씹었어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아이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란 걸.

그래도 엄마가, 아빠가 있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는데.

애써 부정하던 걸 적나라하게 드런낸 기분이에요.

그때부터 몇 주가 지났는데 여전해요.

저 어떡해요?

그 몇 주간 딸아이는 또 식탐 때문에 말을 들었어요.

남편도 여전해요.

아빠 없는 자식 주기 싫다는 그런 말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잘 하는 부분이 있다 생각해서 참았던 건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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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6.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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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는 학대. 엄마는 방임. 지금 엄마가 해야될 일은 아빠와 아이의 분리 그리고 아이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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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123 2019.06.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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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집은 남편이 제일 문제인데 이런 사람은 상담을 해도 본인은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담의 효가가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죠. 저 사람의 행동을 녹화해서 보여줘도 문제점을 못 느낄거 같거든요. 이제 그 도움 줬다는 분 도움 떨어져나가고 나면 남편 사업은 힘들어지고 그러면 집에 쏟는 히스테리가 더더욱 심해질텐데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보아하니 술 자제 못하는게 알콜 의존도도 심하고 교화가 될 가능성도 낮아보이는데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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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06.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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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님 딸 사랑하기는 해요? 남편 때문에 아이가 망가져가는데 아빠랑 아이를 분리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던가요? 남편과 별거를 하든지 이혼을 하든지 해서 아이를 아빠로부터 지키는 게 우선 아닌가요? 그다음에 아이를 아동심리상담센터 같은 곳에 데려가야죠.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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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19.06.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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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이도 힘들텐데 왜 글쓴이를 다그칩니까 지금 애도 피해자지만 엄마도 피해자에요 저 남자 때문에 글쓴이도 딸도 다 피해자라고요 왜 진작 이혼 안 했냐고 심한말 하는 인간들은 결혼생활 모르는거 티 더럽게 내네 여자 혼자 애 키우는게 쉽지 않으니까 섣불리 선택 못 했겠죠.... 지금 쓰니도 많이 몰린 상태같은데 난 쓰니가 우리 언니 같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얼굴도 모르는 피해자 윽박지르면서 카타르시스 느끼는 인간들 보고 자책감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아이 데리고 상담 받아 보세요... 우리 언니도 전 형부가 쓰니네 남편처럼 다혈질 가부장 쓰레기라서 이혼했어요. 쓰니네 남편이 제일 정상 아니에요. 힘들겠지만 용기갖고서 이혼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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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19.10.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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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 남편새끼 저게 딸한테 할 행동이냐 분조장에 기분파에 사람 고쳐서 쓰는거 아니라지만 이혼할 자신 없으면 뜯어서라도 고치던가 맞서 싸우세요 애가 성인이랑 맞써 싸울순 없잖아요 그리고 전업이시면 파트타임이라도 일 꼭 하시구요 적은 돈이라도 경제적 자립이 있어야 할 말하고 잡혀 살지 않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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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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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도 저러고 살고있겠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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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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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혹시 전업이신가요? 경제력이 없으면 가정내에서 폭력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혼자 먹고 살 자신이 없어서 그냥 체념하고 사는 경우 많던데요.. 최저시급을 받더라도 나가서 일하고 내가 경제력이 있어야 정말 못참을 것 같을 때 갈라설 수 있지 않을까요? 직장 있으시면 절대 그만두지 마시고 계솓 다니면서 따로 돈 모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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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19.09.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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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 읽으며 글쓴 분도 참 많이 지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모든 순간에 현명하고 완벽하게 대처할 수 없어요. 다만 최악을 피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오서 어떻게 하시라 조언은 못 드리게겠어요. 그럴 입장도 아니고요. 하지만 글쓴 분도 마음 잘 추스르스고 꼭 안정감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저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모르는 것 같아도 엄마 아빠가 어떤 상태인지 다 느껴졌거든요... 진심으로 아이와 글쓴 분 모두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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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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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렇게 키울거면 걍 고아원 보내세요 애가 너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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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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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 꾸준히 보고 계신다길래 늦게나마 남깁니다. 여기서 조언 아닌 가시돋친 말하는 사람들 말은 그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지도 말고 마음에 담아두지도 마세요. 글쓴 분이 변화해야만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변화하는 사람이 가장 빠지면 안될 생각이 자책에 과거에 내가 얼마나 한심했나 하는 무기력입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포기하고 변화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 말을 들을수록 님의 딸을 구할 수 없게 될 거에요. 여기 사람들 저를 포함해서 아무도 님 인생 깊게 생각하지도 않고 얼마 후면 이런 글이 있었다는 것도 잊어버릴 거고요. 님이 기억해야 할 껀, 지금까지 어떻게 잘해보려고 책을 읽고 딸 교육하려고 애쓰고 남편과도 수십 번씩 대화를 했던 사람은 여기서 댓글쓰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다름 아닌 글쓴 님 본인이라는 것이고, 통제불가능한 남편과 아무 힘도 없는 딸 사이에서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것도 님 뿐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딸을 보호하고 상담을 받고 필요하다면 남편과 헤어지는 것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게 거짓말일지라도 그걸 믿어야합니다. 그래야지 상황을 털고 일어날 힘이 생깁니다. 본인에게 날아오는 욕들에 반성만 하는 시간을 너무 길게 갖지 마세요. 그건 털고 일어날 힘만 깎을 뿐입니다. 제가 이런 댓글 남기지 않더라도 잘해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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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9.09.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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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22살이예요. 고등학교를 채 졸업하기도 전에 집을 나올 땐 엄마가 사람들에게 이런욕을 듣는 걸 상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실제로 눈으로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아서 댓글을 달아요. 결국 견디지 못해서 고등학교는 졸업하지못한 채 20살이 되선 집을 나왔어요. 엄마와 아빠와 연락도 끊구요. 얼마나 당신을 원망했는지 몰라요. 무턱대고 나왔다가 종교단체에도 들어갓다 나왔었구요 거기서 살다가 돈을 모으고 뛰쳐나와 고시원같은 방 하나 구해서 처음 살아봣엇어요 기껏 어렵게 구한 첫알바 손님 음식이 손대거나 재료에 손대거나 해서 사장님한테도 많이 혼나도보구요 잘리기도 하구요 처음엔 그래서 돈도 잘 못벌어서 잘 못먹엇더니 10키로 넘게 살이 빠진적도 잇엇어요. 그렇게 살다가 지금는 곧장 이제 일도 잘하고 11평짜리 오피스텔로 옮겼고 내년에는 직업학교에 가요 그렇게 22살이 되고 엄마를 보니까 엄마가 왜 그러셨는지 조금은 이해가가요 그래요 돈이 없고 먹을 게 없는 게 어떤 고통인지 제 주변에 누구하나없이 세상에 던져진 게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 일인지... 엄마가 뭘 두려워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해요. 아빠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었고 엄마와 나는 그냥 약한 성격이었던 거 뿐이라고 생각해요 이젠 집을 나올때까지도 우리 둘다 한 번도 아빠를 이겨본 적 없었으니까요. 엄마 난 22살이 되었어요. 이젠 엄마를 원망하기엔 엄마가 너무 가여웠단 걸 알아요. 엄마도 나처럼 지치고 나처럼 무섭고 나처럼 지긋지긋하고 무기력했단 걸요. 엄마, 저는 엄마를 용서해요. 우유부단하고 날 지켜주지 못했던 엄마를요. 엄마 난 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음... 엄마 난 괜찮아요.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요. 그러니 엄마 행복한 선택을 하세요. 아빠와 같이 있는 게 행복하면 저도 이혼을 바라지 않아요.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저절로 행복해져요. 어렸을 때를 돌이켜보면 난 맛있는 걸 먹었던 순간 말곤 단 한 순간도 행복을 느낀 적이 없어요. 엄마가 행복한 적이 없었으니까 나도 그랬어요. 엄마, 알고있어요. 다른 건 몰라도 엄마가 날 사랑해줬다는 걸 정말로 날 사랑하지않았으면 어느 막장드라마처럼 엄마는 나몰래 아빠한테 날 두고 도망가겠죠. 다른 사람들은 그러더라도 딸인 저는 알아요. 날 사랑했단 걸 그러니 엄마 꼭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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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2019.09.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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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릴적 제 모습과 너무 비슷하네요. 저는 아직도 아빠가 무섭고 증오스럽고 방관했던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2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저는 그 기억에 무너져 있네요. 저는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겠죠. 몇번이나 했던 자살시도. 억지로 살려져버려서 했던 습관성 자해들. 모두 다 모부때문인데. 그걸 알고있는데도 전 뭘 어떻게 할 힘도 없고 지쳐있네요. 당신 딸이 걱정되나요. 지금이라도 방관을 멈추세요. 딸을 사랑한다고 망가진 딸을 보며 죄책감든다고하는 대목에서도 멈칫했네요. 자살시도로 거의 죽었다가 의식을 찾아 깨어났을때 저를 안으며 미안하다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차라리 본인이 죽겠다며 엉엉 우는데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왜 그랬어요 그러게. 그거때문에 난 평생을 이러고 있는데. 아직도 그래요. 나는 꼭 죽을거고. 이 지옥같은 기억에서 벗어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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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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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가지만 냉정하게 말할게요. 아이의 거의 모든 행동은 부모의 양육 태도에서 나옵니다. 아이 성격, 성향의 문제라고 치부하고 아이가 변하면 될 거라고 아무리 훈육해봐도 아이 안변합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 보신 적 있으신가요?? 진짜 10번중에 10번은 부모교육, 부모솔루션 진행합니다. 그만큼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는거죠. 가족상담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요즘 부모교육 찾아보면 좋은거 많아요.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변하기를 바라는건 욕심이고, 불가능한 일입니다. 쓰니님도 지금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가 아니니 본인 멘탈 잘 잡으세요. 본문과 추가글 모두 읽었는데, 여전히 쓰니님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러다가 결국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마음 잘 다잡으시고, 아직 아이가 어릴 때 확실히 변해야합니다. 남편의 태도가 무슨 수를 써서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정말로 이혼 고려하셔야합니다. 아이 낳고싶어서 낳으신거잖아요. 한사람 인생 본격적으로 망쳐보겠다는 마음으로 낳으신거 아니잖아요. 지금 본인과 남편의 행동은, 한 사람 인생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행동입니다. 남편의 잘못이 100%라고 하더라도, 지금 남편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쓰니님밖에 없어요. 제발 쓰니님 가족이 앞으로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댓글에 많은 사람들 조언, 내 편이 아니라서 속상하시더라도 꼭 마음에 담아두세요. 쓰니님이 지금처럼 아이와 가족을 걱정한다면 꼭 변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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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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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면서, 어릴때 내 생각이나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줄줄났어요.
저도요, 아빠가 친척들과 다같이 캠핑장에 놀러갔을때 강아지 한번 만지고 놀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들 식사할때 밥도 못먹고, 어른들만 술 한잔 하며 고기 몇점 남은게 있을때 날 거기 혼자 불러서 먹으라고 했었어요. 어른들은 다 날 쳐다보고, 나한테 그걸 먹으라고 하는데 그게 너무 부끄러워서 먹고싶지 않다고, 그냥 안먹겠다고 말했더니 나를 잡아끌고 집 뒤편으로 가서 발길질을하고, 손찌검을 했어요. 뒤따라온 친척어른이 딸애한테 왜그러냐고, 말리고. 아빠는 뒤로 끌려가면서까지 내게 씨x년이니, __이니 욕하며 발길질을 하고..
어릴때 밥상머리 교육을 해야한다며 억지로 먹기 힘든것들 입에 처넣고 먹기싫다고 말하면 이빨을 득득 갈며 눈 부라리고 욕하고 당장손찌검할 기세로 손을 올렸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그런 기억들이 켜켜이 쌓여서, 아빠를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증오하고있어요. 지금 이순간에도요. 술기운에 욱하고 자식을 그렇게 매정하게 대하는 인간말종쓰레기가 가정상담 받고 사람이 변할것 같아요? 절대 안변할걸요. 본성이 그런새끼들은 겉으로 노력만 몇번 하지 절대 변하려고 하지 않아요.
아이는 절대 그 기억 못잊어요. 어린마음에 견디기 힘든 상처가 단단히 박혔는데.. 그게 어떻게 잊혀지겠어요. 딸을 정말 사랑한다면 딸을 분리할게 아니라 남편부터 분리하세요. 딸아이의 불안이 어디서 오는건지 당신이 잘 알고 있잖아요. 아이한테 안좋은 기억과 감정을 더이상 만들어주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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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8.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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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추가글에서 눈물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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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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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도 아이를 못지키고 있을거 같단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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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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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2019.07.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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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에 제 얘기와 비슷하다고 댓을 썼던 사람이예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치료받을 수 있었다고 했던. 저희집도 집안 경제를 아버지께서 책임지고 계셨던지라 돌아가신 후 가세가 많이 기울었어요. 원래도 잘 사는 편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허리띠 졸라매며' 살고 있어요. 돈이 있는 때보다 없는때가 더 많으니 필요한거,사고싶은거 있어도 최소 다섯번은 생각해요. 진짜 필요한것만 사도 남는 돈이 없는 정도예요. 지금 이런 상황이어도, 저는 마음이 편하니 괜찮아요. 집안에서 큰소리 듣지 않아도 되고, 집안에서 눈치 안봐도 되고, 집에서 편히 쉬게 되니 밖에 나가서 일하는것에 스트레스 덜 받아요. 집이 쉬는곳이 되니까 생활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됐어요. 금전적 가난보다 더 무서운 게 마음의 가난이라는걸 말씀드리고싶어요. 힘을 내셔야 해요. 최종적인 목적을 생각하며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언제나 내가 되고자 했던 그 미래를 상기하며 마음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바라고자 하는 일을 이루실 수 있을거예요. 글쓴분의 행동에 두 사람의 인생이 걸려있다는 걸 기억해야 해요.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지금의 고통에서 벗어난 미래를 생각하세요. 딸아이와 행복한 미래. 남편에게서 벗어난 딸아이가 웃고, 그런 딸아이를 보며 글쓴분이 웃는 미래를 생각하고 나아가세요. 어린 딸아이를 지켜줄 사람은 글쓴분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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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2019.07.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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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엄마랑 살면서 정신적 학대받는 댁 딸 불쌍하지도 않아요? 이혼해요~ 이혼이 뭐가 무섭다는건짘ㅋㅋ 아빠없으면 불쌍한건가요? 난 저런 부모밑에서 자라는게 더 불쌍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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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7.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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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신차리세요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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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7.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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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감정조절이 좀 안되는거 같은 평범에서 장난이 심한수준인데다
아이의 장애?이상함? 평범하지 않음(애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거 같아요..

딸아이는
병원 상담이 필요해 보여요
그정도면
자폐초기나 adhd쪽 의심도 해볼만 하거든요
정상범위에서 살짝 벗어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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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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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슷한 경험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제 남편은 평소에는 감정 정리,관리를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지만 한번 화가났다하면 아무도 못 건드렸어요. 제가 얼어 버릴만큼.. 신혼때, 냥이 두마리 입양해서 키우기 시작하는데 초보 집사니까 둘다 많이 서툴렀어요. 애기가 적응이 안되서 냐옹거리면서 울고 목욕 시키다가 발톱 내밀면서 할퀴고 그러니까 화가 났는지 애들을 패대기를 치더라구요. 순간 욱하는걸 조절을 못해서. 그래서 그 순간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어요. 당신이 이러는건 애들 뿐만 아니라 나한테도 상처 주는 행동이다, 애들과 나는 당신 땜에 트라우마가 생기는거라고. 이런 행동 다신 안해줬음 좋겠다. 말 못하는 짐승들이지 않냐 라고 대화를 시작했어요. 그 뒤로 두세번, 같은 행동을 했고 그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했지요, 마지막 세번째에는 이렇게 사랑을 못주고 구박만 해대는데 애들 도로 파양하는게 낫겠다고 크게 언성을 높였어요. 실제로도 입양글 보란듯이 작성 중이였고, 그제야 아차 싶었는지 다신 안 그러겠다 입 밖으로 뱉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지중입니다. 님 남편에게도 우리 남편과 같은 충격 요법이 좀 필요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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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2019.06.3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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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추가글 보니ᆢ 왜 해밀엄마 글 같은 류 처럼 느껴질까요? 글을 잘쓰시는것도 있으시고, 차라리 자작이길 바라는 마음에 그런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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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6.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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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이 행복해지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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