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오늘의 톡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들에 대한 열등감

ㅇㅇ (판) 2019.07.11 13:32 조회36,049
톡톡 사는 얘기 채널보기

나는 중학교때 부터 고질적인 병인 하나 있었다.
누가봐도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을 보면 두가지 생각이 드는 병.
1. 부럽다.
2. 친해지고 싶다 & 닮고싶다.

내면부터 뼈속까지 자리잡은 그들에 대한 열등감은 오히려 그들에게 다가가고 
하나하나 그들의 말투
그들의 행동
그들의 생각을 따라하면서 극복해가나 싶었다.

오죽하며 너 000 닮았어ㅋㅋㅋ 말도 들었으니.

가족은 그저 개인이라는 큰 틀에 포함된 옵션 중 하나라 느꼈다.
나, 스스로, 자신을 1순위로 놓고
앞으로 내 목표,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난 그들보다 더 행복하게 더 만족하며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에게 목표를 빼면 시체였고 무의미한 삶이었다.
앞만 봤고
가족들은 돈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
내 목표를 이루는 도중 가족 중 누군가가 큰 병에 걸려 입원하지 않기만을 바랬을 뿐.

하지만 오히려 내 공부와 능력에 집중하고 키워나갈 수록 그 간격은 이상하게도 더 커져갔다.
분명 난 남들의 시선에는 그 나이대에 가지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나아가고있는데
과거에 비해 더 비참하고 열등감은 내면이 아닌 외면으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그들의 SNS를 보면 화가나고
비웃으며 비꼬고싶고 
그들 중 다가오는 일부를 쳐내고 순수한 호의를 호의로 받지 못하고 계산적이게 되며
그럼 그렇지라며
스스로 시야를 더 좁게 만들고있었다.

그러면서 난 원래 이런 성격이라며 자기합리화와 자기위안에 빠져 결국 이세상은 혼자이며
능력만 된다면 살아갈 수 있을꺼라고
소리지르며 말이다.

사랑을 받고 자란 그들을 볼 때마다 나와 본질적으로 다름을 느낀다.

분명 결과물은 내가 나아보이고 높아보여도
그들은 주위로부터 인정과 환영을 받으며 그 자체로 빛났다.

그들이 걸어가는 과정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가시밭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한 발자국씩 걸을 때마다 꽃잎이 흩날리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표시해준다.

그들은 결과 자체에 연연하지않는 그 과정 자체에 만족해하며
현재를 살아간다.

보고만 있어도 빛나는 그들
아무리봐도 질리지않고
사랑을 받은만큼 나눠주고 다시 받는
그런 말도안되는 명언을 현실로 실현시키고 있는
나의 두눈을 칼로 도려내어 
내 귀를 못으로 박아 막아버려
더이상 볼 수도 들을 수 도 없게 만들어버려야만
나만의 세계에서 온전히 내가 될 수 있었다.

sns를 삭제하고 언팔로우를 하고 번호를 삭제하고 그들 주변 인물들을 만나지않고 멀어져야만
이 열등감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진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결국 이 얽히고 설킨 과거의 실타래들을 풀어야만 난 이 열등감으로 부터 해방할 수 있는걸까

아니면 이 과정이 사실은 내 목표와 꿈을 더 명확하게 갈 수 있게 하는 과정 중 하나인걸까.


난 앞을 향한게 아니라 사실은 처음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과거의 나에게 벗어나지 못한채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으면 과거의 트라우마가 튀어나와 현재의 나를 괴롭혔다.
현재의 나는 미래의 나를 생각하며 견디고
현재를 산다고 미래를 투자하는거라고 그렇게 믿었다.

실패는 수치이며
오점이며
지고싶지않았으며


실패를 대처하는 그들의 여유로움에 부러웠으며 따라하고싶었다.

나의 결은 그들의 결과는 달라 일관성이 없었으며 고통스러웠다.
현실과 관련해 그 누구보다 비판적이며 수긍하고 싶지않았다.
계산적이게 변하고 사랑이라는 단어의 신뢰는 제로에 가까웠으며
서류로 이루어진 신뢰감을 더 높게삼았다.

지금의 나는 길을 잃었다.
과거부터 쌓아온 열등감은 많다못해 흘러 넘쳐서 더이상 감출 수도 막을 수 도 없다.

이제 
과거의 나로 돌아가야한다.
실타래를 풀러 현재의 난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국들을 다시 거꾸로 돌아갈려고 한다.

처음부터 다시.

55
13
태그
신규채널
[아이린] [애듀라]
3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9.07.14 12:43
추천
38
반대
5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음침한 일본인같다 내주변에 너같은사람 없었으면 좋겠어
답글 9 답글쓰기
베플 스님 2019.07.14 11:29
추천
34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의 자신의 상황을 이렇게 객관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걸 보니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느껴집니다. 너무 와닿는 문장들이 있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 남겨요. 다들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남들의 길과 나의 길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 길은 남들보다 더 빠르게 앞지른다고 해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남들과 내 길은 다르기 때문이죠. 남의 길과 나의 길을 비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참조는 할 수 있겠지요. 내 길은 앞이 캄캄하고 막막하고 길을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우리 안에는 네비게이션이 있어요. 한 치 앞을 그때그때 알려주는 네비게이션 이에요. 사랑 받은 자들에게 보인다는 꽃잎처럼 한치앞을 비춰주는 작은 빛을 따라가면 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일겁니다. 이 빛은 늘 반복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남이 아닌 나를 믿는것 입니다. 지금 당장은 잘못된 선택 같아도 계속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죠. 지금껏 잘못왔어도 언제든 네비를 보면 돼요. 나만의 작은 빛에 집중할 때 열등감은 없어지고 시야가 넓어져요. 그리고 님한테 빛이 나기 시작할거고 사람들도 알아볼겁니다. 이 말이 당장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남들과 비교를 하지않고 현재의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시야를 넓힐 때 열등감은 모두 사라져있을거고 빛나는 사람이 될거에요.
답글 2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19.07.14 15:32
추천
17
반대
7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 걸러 사귀자 쓰니같은 인간들이랑 엮이면 인생 망함. 열폭종자는 곁에 두는게 아님. 언젠가 해코지함. 것도 내가 젤 행복한 순간에 터트림. 예를들어 소개남이랑 잘되고 있을때 내 단점을 우연인척 말한다던가. 끊임없이 후려치기해서 내가 잘못했나, 긴가민가 하게 만듬(갸스라이팅) 다들 살면서 수십번은 당해봤을거다. 사람 걸러 사귀어야 하는 이유지.
답글 1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 2020.07.17 19:3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 완전 나같다 나도 다시 되돌아가려고 해 결국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걸 인정했어야 했는데.. 난 아직도 후회스러워 왜 난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 중에서도 더 특별하다고 생각했을까? 난 그냥 순응하고 인정하지 못해서 날 더 비참하게 만들었어 사람은 다 주어진 운명들이 있나봐.. 어쩔 수 없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7.17 20:1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
답글 0 답글쓰기
이제그만 2019.07.17 08:1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https://pann.nate.com/talk/347052583

이 글을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ㄹㄹ 2019.07.17 01:3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맞아 진짜 사랑과 관심속에 길러진사람들은 못받은 사람들의 심리를 몰라. 평생 괴로워해야되는데 노력하라는 말이나 싸지르고. 괜찮아 괜찮아. 나중에 너의 가정을 만들게 되면 그 가정은 너의 손으로 아름답게 가꿔줘.
답글 0 답글쓰기
2019.07.16 23:07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말투가 꼭 유아인처럼 자기세상에 빠져있고 자기말이 옳은 고집 센사람같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7.15 07:53
추천
2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로 천성이 못되쳐먹은 것들은 지가 열등감이 많은지 어쩌는지 그딴거 생각지도 못하고 하물며 글쓴이처럼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생각도 안해 이 븅.신찐따새.끼들아 무슨 싸이코네어쩌고하고있어. 글쓴님 너는 생각이 너무 많은듯. 자존감은 두말할것도 없고 님은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괜찮은사람인걸 알았으면 좋겠음. 자아성찰도 지나치면 자기학대가되는듯. 댓글보고 상처받지말고 이런 글은 일기장에 쓰세요. 그게 님 정신건강에 이로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7.15 06:44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나마 넌 친해지고싶다네.. 부러우면서 질투하고 후려치는거보다 백번나아. 주변에 그런사람있는데 아무래도 외모나 말하는거나 이미지가 자기보다 유복하고 사랑받았을거라 생각하는듯한 친구있는데 ㅈㄴ피곤해. 맨날 별 쓰잘데기없는걸로 트집잡고 내 삶을 지맘대로 이야기를만들어. 예를들면 너같은애는 절대 자취같은거 못한다라든가 ... 근데 그사람이 나에대해 아는게 전혀없거든. 그냥 얼굴만보고 그런말하는거야. 내가 당연히 엄마밥상 받고 산다고 생각하는거지. 난 거기대해 어떤말도 한적도없고 실제로도 그렇지않았는데. 어쩌면,니가 생각하는 부러운애들이 사실 생각하던대로가 아닐수도 있어. 난 회피형 애착불안정형이라서 그냥 덤덤한거고. 극복 못하는거아니야. 에너지를 다른데 돌리고 명상을하고 거기관한 책이나자료도보고 심리상담도 받아봐봐. 도움될거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7.15 02:1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
답글 0 답글쓰기
1 2019.07.15 01:16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자기성찰하고 아마 혼자서도 이런 식의 일기를 자주 써왔다가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걸까 누군가의 말을 듣고 싶어 공개로 올린 것 같네. 싸이코네 이상하네 이런 쓸모없는 의견은 흘려보내요. 나도 글쓴이랑 비슷하게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처럼 크지 않길 바라요. 그래서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과, 아직 아기인 딸에게 더 살갑게 정을 주고 했어요. 내가 딸에게 애정을 듬뿍 주니 딸도 내게 애정을 듬뿍듬뿍 온몸으로 표현해줘요. 조금씩 치유받는 느낌입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7.14 23:45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한없이 부럽더라. 세상 고난없이 티없이 맑은 웃음 보면 새삼 부러워. 집안이 특히 넉넉해서 빛도없고 당장 먹고살 앞날 걱정이 없을 때 ╋ 티없이 밝은 성격 보면 부러워서 미치겠어. 난 반대로 우울해지더라고. 그 친구 잘못도 아니고 애초에 이렇게 태어나진 건데도 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러워. 나도 태어나면서 넉넉하진않지만 부모 사랑은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넉넉하지 못함에서 오는 그 생존인식이라고 해야하나, 남에게 날 잘보여서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에 좋은 사람이길 꾸미고 수준에 맞춰가는 자연스럽게 습득되는게 너무 슬퍼. 상대적인 거지만 그렇더라구...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19.07.14 15:32
추천
17
반대
7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 걸러 사귀자 쓰니같은 인간들이랑 엮이면 인생 망함. 열폭종자는 곁에 두는게 아님. 언젠가 해코지함. 것도 내가 젤 행복한 순간에 터트림. 예를들어 소개남이랑 잘되고 있을때 내 단점을 우연인척 말한다던가. 끊임없이 후려치기해서 내가 잘못했나, 긴가민가 하게 만듬(갸스라이팅) 다들 살면서 수십번은 당해봤을거다. 사람 걸러 사귀어야 하는 이유지.
답글 1 답글쓰기
2019.07.14 13:59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는 교육쪽을 전공하는 사람인데 진짜 이런 글 보면 너무 안타까워. 난 성선설을 믿음. 그게 뭔 뜻이냐면 사람의 인성은 99프로 부모에 의해 결정된다는 거지. 괜찮아요. 태어나는건 맘대로 할 수 없지만 태어난 이후의 삶은 충분히 본인의 의지로 결정할 수 있어요. 지금이라도 힘내시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외면하려고만 하지 말고 어디가서 상담이라도 받으면서 극복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사랑받고 큰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자존감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들에게도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H 2019.07.14 13:54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족과 의절한 친구가 가족과 부대끼는 나를 부러워하는 말을 언뜻 듣고 한소리했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냐. 제발 sns에 올라온 사진 몇장으로 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남들은 다 행복한거 같죠?? 맨날 싸우고 서운해하고 그러다가도 깔깔거리며 얘기하고. 사는거 다 똑같아요. 보이는게 자가 아니에요. 남들에게는 가장 좋은 모습 행복해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사는것일 뿐이에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7.14 13:51
추천
3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랑 받고 자란 사람들은 사랑 못받고 자란 사람의 심리를 몰라. 자기네들은 겪어본적이 없으니까. 누군가에게 사랑 받는거 좋은거다 부럽다..
답글 0 답글쓰기
CU 2019.07.14 13:45
추천
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음.. 확실히 집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들은 겉만 봐도 티가 나더라. 활발하고 붙임성도 좋아서 주변에서도 다들 좋아하고 금방 어울리는거 같더라. 나도 어릴땐 그런 사람들이 부럽기는 했었지, 나도 저렇게 다정한 가정에 살아서 사랑받고싶다고. 부러워 하는건 이해하지만 열등감가지며 좌절할 필요는 없음. 그들과 다르다고 비정상은 아니니까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7.14 13:20
추천
12
반대
6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변에 쓰니같은 사람만 없어도 인생 성공한 거다.
답글 0 답글쓰기
2019.07.14 13:19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열악한 환경일수록 철학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깊이가 깊어지는 건 맞는것 같음 하지만 우울증 자기비관 무기력 등 단점이 따라오기도 하지 마냥 모르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과 추악함을 알게됐지만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 뭐가 더 행복한지는 각자가 돼보지 않아서 모를것 같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7.14 12:55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꽤나공감
답글 0 답글쓰기
2019.07.14 12:5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랑받고 자란게 그렇게 좋은거야? 열등감을 가질만큼?????
답글 0 답글쓰기
1 2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