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이가 어렸을적 그러니까 20대후반까진 성격이 전혀 이렇지않았고 많은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어딜 놀러다니는걸 엄청 좋아하고 친구들없이 혼자서는 밖에 돌아다닐 맘도 없었던 그런성격이었는데..
어떻게 결혼을 한후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고 결혼생활도 거의 오랫동안 타지에서 했기때문에 이사도 빈번히 다니고..살림하고 주부노릇하느라 바쁘다보니 친구가 없어도 외롭다는 생각이 1도 안들고 오히려 낯설고 별로 친하고싶지않은 사람들하고 어울리기도 껄끄럽고 부담스러워서 기피하게되고 어딜가도 그냥 혼자 다니는게 가장 마음이 편하고 익숙해지더라구요 그렇게 세월을 보낸지 20년이 다 되가는데 모임을 권유하는 사람들도 많고 연락와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꽤있지만 지금도 그냥 귀찮게 느껴질뿐이네요 딱히 그들하고 어울리고 싶은 생각도없고 아쉬울것도 외로울것도 없다는 생각에 거의 제쪽에서 끊습니다 타인들과 친하게 어울리며 지내봐야 결국 돌아오는건 괜히 말많은 사람들하고 엮여서 쓸데없는 상처도 받을수있고 나중엔 배신과 다툼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는 주위사람들의 얘기도 많이듣고 티브에서도 안좋은 사례도 많이보고.. 그래봤자 결국 남인데 그말이 맞는거같아서 의심하고 견재하는 마인드가 단단히 자리잡았나싶기도 합니다 물론 직장생활을 하지않고있는 전업주부라서 더 그런것일수도 있구요~ 다른사람들은 나이들어가면서도 모임이다 뭐다 친구들하고 몰려다니고 그러는 사람들도 많은거같던데..제 성격이 왜이렇게 변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욕심 많은 사람들은 다른사람들과 어울림으로해서 삶의 에너지를 느끼고 거기서 즐거움을 느끼는거같기도한데요 제가 20대까진 그랬거든요 그런데 왜 제 성격이 이렇게 변했는지 알수가없네요 학창시절엔 제 이름 모르면 간첩이라고ㅋ 학교친구들이 말할정도로 정말 왈가닥에 인기도 많아서 반에서는 물론 학년전체 학생들이 절 좋아하고 따랐던거같고 제가 고2때 체육시간에 운동장에 있으면 유리창문으로 3학년 언니들까지 저한테 함성을 지르고 (여고였음) 1학년 동생애들도 저만 지나가면 함성지르고ㅋㅋ 교무실가도 선생님들이 여기저기서 제이름 부르며 환히 웃어주시고 그래서 그당시에 저는 나중에 연예인 할거라고 공언할정도로 지금은 상상도 못할정도로 굉장히 외향적인 성격이었었거든요 그랬던 제가 왜 이렇게 극 내향적으로 사람이 완전히 변했는지 알수가없네요.. 이런 성격을 지금이라도 고쳐야할까요 아니면 제가 편하면 그냥 이대로 지내도 될까요 가족들외에는 누구랑 특별히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이 전혀없고 그래서 친구도 없습니다 제가 비정상적인걸까요 지금 저의 이런성격을 고치려면 어떻게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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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사람좋아하고 역마살껴서 집에 안붙어다니는
그런 활발한 사람이었는데 타지로 오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보니 혼자가 편하네요ㅠㅠ
어딜가도 신랑이랑 애기랑 셋만 놀러다니고
맘카페나 다른 사람들이랑도 어울리기도 싫고
만나자고 하면 귀찮아서 다 쳐내는 스타일이에요 ㅠㅠ
그냥 가장친한친구 한둘이면 되고 굳이 다른사람들 한테 가식떨면서
챙기는일은 없어도 되요 ㅋㅋㅋ 쓰니님이 지금이 편하니까
지금 상황 즐기면서 사시면 될거같아요
사람들 챙기기는 싫고 인간관계가 허무한데 또 혼자인 건 싫고 그러면 문제가 되겠지만 본인이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계시면 그렇게 하셔도 돼요.
누가 뭐래도 내 삶에선 내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잖아요.
답장 속도에 집착하고, 말투 하나 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제가 정말 원하는거에요.
나 혼자 스스로 살아가는 게 맞는건데 자꾸 관계에 얽매여서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거든요.
절대 이상한 것이 아니니 그저 본인의 판단대로 앞으로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전 지금 친구랑 쓸때없는 잡담하면서 보낼 시간에
가족들이나 자기개발하면서 취미생활하면서 보내는 지금의 저가 더 좋던데요.
오히려 친구들한테 의지했을 때보다
자존감도 더 높아지는 것 같고.
물론 중간에 그런 시기는 있었어요.
하루에도 수십통 만나자는 연락이 오고
한달에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스케쥴이 꽉 차서
다른 친구들하고는 다음달을 기약하고
그렇게 바쁘게 놀던 그때랑 달리
연락한번 올까말까 이지경이 되서 좀 적응이 안되서 힘들긴 했지만
그 시기를 넘기니 지금 오롯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전 너무 좋아요~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니
여태 친하다고 생각했던 당신들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그 친구들이랑 저랑 안맞다는걸 거리를 두면서 알게 됬어요.
친구 그 까이꺼 가까이 둬봤자
어려울 때 손 내밀 인맥 만드는 꼴인 것 같더라구요.
전 피해주고 도움받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친구들이 돈 빌려 달라고 할 때마다 철컹..
잘해줘도 욕하는 사람들 보면 안해주고 욕먹는게 낫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대인관계에 연연하지 않아요
또 어떻게 보면 가끔 주변애 한둘씩
영양가 없는 얘기 하는사람들 보면
내가 왜 이런 말을 듣고 앉아있지?? 싶기도 한데
남편은 제가 문제라고 얘기 하더라고요
애기 낳고 하면 애기 엄마들이랑 친해져서
정보 공유도 해야 하는데 걱정된데요
이건 아직 애를 안 낳아 봐서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