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죄송해요ㅠ 예전에 결시친에 아이 식습관 문제로 글 올렸었는데 이어쓰기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예전 글은 https://m.pann.nate.com/talk/345043165 입니다. 반찬만 먹는 아이때문에 고민이어서 글 올렸었는데... 네..아직도 반찬만 먹어요.. ㅜㅜ 현재까지 반찬만 먹은지 약 1년 2개월정도 됐네요 이젠 편식까지 심해져서 더 상황이 안좋아 졌어요ㅜㅜ 이대로 두다가는 편식하는 습관이 몸에 배겠구나 싶어서 제가 사는 지역에 유명한 소아과 의사선생님께 아이 식습관 문제로 상담받았어요. 의사선생님께서 내린 처방은 밥먹을때까지 굶겨라 였어요.. 간식 일절 주지말고 반찬없이 볶음밥이나 죽같이 밥으로 된 음식만 차려주고 안먹으면 그냥 치우래요.. 배고프면 언젠가는 먹는다고.. 저도 마음 독하게 먹고 의사선생님 조언대로 어제부터 굶기는 중인데 이틀째인 오늘.. 애가 기운이 없는지 제대로 놀지를 못하네요 저혈당쇼크 올까봐 설탕물 조금씩 먹이는 중이에요.. 배고프다고 울고 보채지도 않아요;;; 배고파..배고파.. 이말만 무한 반복중인데 밥차려주면 식판을 탁 밀어내버리네요ㅠ 그래서 그냥 계속 굶기는 중인데.. 대체 언제쯤 밥을 먹을런지.. 이러다 문제 생기는건 아닌지 걱정이라서요ㅠㅠ 4살이긴 하지만 12월생이라서 31개월 아이인데 이대로 계속 굶겨도 괜찮을까요..? 불안한 제 마음을 다잡아주세요ㅜㅜㅜㅜㅜ 1차(?)추가- 앗..아이 낮잠재우고 와보니 리플이 많이 달렸네요.. 자세히 안써서 오해가 좀 있는것 같아서 추가할게요ㅠ 제가 무조건 아이에게 밥을 먹여야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에요 탄수화물 대체식품 (감자,떡,빵 등등..)으로 탄수화물을 채워주려하고 다른 영양소들도 골고루 잘 챙겨먹이려 해요.. 근데 이번에 아이가 빵을 먹다가 너무 급하게 먹었는지 체해가지고 오바이트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체한것때문에 병원갔고 병원간김에 식습관 문제로 상담받았어요 아이가 골고루 잘 먹긴하지만 먹는걸 퍼센트로 따져보면 하루먹는양이 100이라고 쳤을때 과일50, 빵이나 떡30, 야채20, 고기는 거의 0..(고기도 거의 안먹어요) 과일도 당 높은 멜론,파인애플,망고 등등 열대과일만 주로 먹고요 빵도 식빵같은건 안먹고 생크림케이크나 초코빵등등 단것들.. 그리고 떡도 기장떡이나 가래떡은 먹지도 않아요 찹쌀떡 속의 팥만 파먹거나 완두콩떡의 완두콩만 파먹고.. 암튼 자기가 먹고싶은 부위(?)만 손가락으로 싹 골라내서 그것만 먹어요. 피자를 줘도 위에 달고 짠 토핑만 뜯어 먹어요...ㅡㅡ 먹고 싶은 부위만 먹으니 배가 안차서 배찰때까지 계속 이거줘 저거줘 무한 반복이에요 오첩반상 차려내도 음식의 속의 원하는 재료만 파먹으니 골고루 차려줘도 결국 먹는건 조금이에요.. 이렇게 아이가 먹는 상황을 설명했고 의사선생님이 듣더니 엄마가 잘못키운거라며(인정합니다ㅠ) 아이가 밥거부하고 편식 시작했을때 단호히 굶겼어야 했는데 숟가락들고 따라 다니고 하루에 밥을 5~6번씩 차리고 그랬으니 아이가 이미 먹는쪽으론 엄마 머리위에 앉아있다고 하네요.. 밥을 안먹는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식습관이 잘못잡히면 편식으로 진행되고 (이미 진행중) 나중에 보육기관에 가더라도 적응하기가 더 힘들거라고 엄마가 아이를 통제할 수 있는 지금이라도 늦었다 생각말고 버릇 고치라고요.. 아이 피검사해보니 영양상태 다 양호하고 키는 큰편이고 몸무게는 표준이니 걱정말고 굶겨보라고 하셨었어요 의사선생님이 아마 하루에서 이틀정도 굶으면 먹을거에요~ 이러셨는데.. ....저.. 저희 아이 조금전에 밥 먹었어요..;;;;; 오전 10시부터 배고파 배고파 반복하길래 밥차려주니 메뉴보고 식판 엎길래 울던말던 오후 1시까지 또 굶겼는데 오후1시에 소고기에 밥비벼서 김가루 뿌려줬는데 다 먹었어요......;;저도 지금 좀 당황스러워요.. 실은 아이가 갑자기 밥을 먹길래 여기 글 지워야겠다 싶어서 들어온건데 리플이 많이 달려있고 혹시나 저희 아이와 같은 상황의 아이가 있을까 싶어서 참고하시라고 글 안지우고 후기남겨요.. 의사선생님이 삼일째 안먹으면 상태 체크해준다고 병원오랬는데 안가도 될것같아요...^^; 리플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차 추가 여러분 저희 아이 방금 저녁밥도 먹었어요!! 1시에 점심 먹고 2~4시까지 낮잠자고 일어나자마자 배고프다길래 "아직 저녁밥 먹는 시간 아니야 기다려~" 이렇게 말해주고 카레 만들어 주겠다하고 만드는 과정 다 보여주고 뭐가 들어가는지 설명해주면서 같이 요리했어요 그랬더니 빨리 먹고 싶다고 보채는 행복한 상황까지 연출됐어요ㅜㅜㅜㅜㅜㅜ 밥에 카레를 비벼버리니 "밥빼고 카레만!!"이러면서 땡깡 시전하길래 "이거 안먹으면 이제 밥 없어. 굶을래?" 이랬더니 몇 초 생각하더니 입벌리고 밥 넣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카레에 밥비벼서 아기수저로 7~8스푼 정도 먹었어요! 밥 잘먹은 보상으로 방울토마토 3개 줬어요..ㅎㅎㅎ 아 그리고 식판엎는거에 놀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 아이가 평소엔 식판을 그냥 외면하거나 밀어냈는데 오늘은 너무 굶어서 신경이 예민해진건지 식판을 확 쳐냈는데 엎어진거에요ㅠ 지도 놀랬는지 저 바라보며 눈치를..ㅋㅋㅋ 훈육차원에서 발바닥 3대 때려줬어요..^^;;;;; 식판 한번만 더 엎거나 밀어내면 발바닥 때찌해준다하니 저녁밥먹고는 식판을 싱크대에 아주 공손히 담더라고요... 아이에게 많은 사랑주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리플들보니 전 아직 많이 부족한 엄마인것 같아요..ㅠ 이번 일로 아이가 이렇게 된게 제 탓이라는걸 많이 느꼈고 앞으로는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좀 더 단호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리플 읽으며 공감도되고 감사하기도하고 참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네요 다들 넘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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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말씀으로는 저도 어렸을때 편식을 그렇게했다고..
4살짜리 밥상을 뺏었다고 하더라구요~ 그후로 밥도 안먹였..
문제생길까봐 보리차만 먹였다고... 이틀 굶기니.. 제가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다하더라구요 그후로 편식안했다고....;;
저희 둘째조카 편식심해요~ 고기없으면 밥도안먹고, 고기만먹으려고하고
소고기아니면 생선구이... 어린이집가서도 결국 문제가되었어요~ 소고기없다고 밥을 안먹는다하더라구요~5살인데...
미리미리 식습관 고쳐줘야해요~
그래서 3일정도 매실차만 조금씩 주고 밥 안줬더니 3일 지나니 태어나 첨으로 배고프다는 말을 배 아프는 말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배아파? 병원 갈까? 하니 배달래요
그뒤로 야채도 김치도 편식 안하고 잘먹어요
파란색 파만 잘 안먹고 시금치 나물이나 콩나물같은 나물종류도 잘 먹고
가끔 애들에게도 따끔함 편식 훈육이 필요하긴 한거같아요 ^^
잘 헤쳐 나가서 다행이에요
아 끼니때 안먹으면 굶겨야 되는구나를 느꼈었는데
송일국 대단함!
식습관 개선을 위해 ...
그리고 쓰니도 굶기는게 신경쓰여서 글 올린건데..
근데 이참에 고치는 것도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아쓰러워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