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그 사이에 별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댓글이 많이 달려서 추가해요. 다들 저랑 같은 감정이신 것 같아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중에 한 댓글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머니, 어머니를 상석에 모셨는데 oo씨가 상석에 같이 앉는게 더 예의가 아닌거 같네요"라고 정중하면서도 돌려까기로 말씀드리는게 정답인거 같아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들 감사해요ㅎㅎ 본문) 안녕하세요? 결혼을 약속한 30대 초반 커플이에요. 결혼은 아직 안했지만 할거니까 여기 쓰는거 너그럽게 봐주세요ㅎㅎ 저희 커플은 사귄지 3년이나 됐지만 사정이 있어서 부모님께는 서로의 존재에 대해 오픈이 늦었어요. 몇달전 제가 먼저 저희 부모님께 오픈을 했고 남자친구가 저희 부모님을 몇번 뵀어요. 저희 부모님은 남자친구와 제가 꽁냥꽁냥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흐믓해하셨어요. 얼마전 드디어 남자친구도 부모님께 연애사실을 오픈하고 남친 부모님도 뵙기로 하고 우선은 어머니만 먼저 뵀어요. 입식테이블이 있는 식당에 갔는데 어머니가 먼저 자리에 앉고 당연히 저랑 남친이랑 맞은편에 나란히 앉으려고 했거든요. 앉으려는데 어머니가 남친보고 당신 옆에 앉으라는거예요. 결혼도 안했는데 부모는 혼자 앉히고 그앞에 둘이 나란히 앉는건 예의가 아니라며... 순간 황당해서 저희는 결혼할거라고 하니까 그래도 아직 결혼 안 하지 않았느냐며 의자를 빼서 남친에게 이리 오라고 의자를 툭툭 치시더라고요. 남친이 난감해하면서 "아 엄마 왜그래~"라고 말하고 제 옆에 앉긴 했어요. 저도 굳이 말리진 않았어요. 당연히 어머니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고 밥먹는 내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먹었네요. 저희 부모님 뵀을 때도 사정이 있어서 저희 엄마랑 셋이 먼저 만났었고, 그담엔 아빠랑 셋이 만났었는데, 엄마나 아빠 두분 다 저희가 나란히 앉았다고 전혀 뭐라하지 않으셨거든요. 오히려 저희 부모님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셨는데 남친 어머니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되게 당황스럽더라고요. 어머니 말씀따나 진짜로 그게 예의가 아닌건지 아님 첫만남부터 기선제압을 하려는건가 싶기도 하고.... 남친이 만약 그때 어머님 옆에 앉았으면 화가 났을거 같긴 한데 한편으론 남친이 제 옆에 앉은 덕분에? 첫만남부터 미운털이 박힌거 같기도 하고 결혼하지 않은 커플이 부모님 중 한분을 뵀을때 그 한분이 혼자 앉으시고 자식커플은 나란히 앉는건 예의가 아닌가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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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서열 첫번째 자리가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