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너무 슬퍼서 판단을 잘못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서로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고 나를 아낀다고 말하던 친구인데 이번 부친상 장례식으로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희 아빠가 엄마랑 이혼하시고 혼자 저희 키우신걸 그 친구도 알아요 지금 저랑 3시간 거리에 살고..목요일날 돌아가셨는데 처음엔 온다고 하다가 나중에 금요일날 가서 일요일날 돌아오려면 일정이 빠듯하다고 안오고 금요일에 어머니를 대신 보내겠다고 해서 정신없어서 일단 알겠다고 고맙다고는 했는데 밤새 장례식에서 생각을 곱씹다 보니 서운하더라고요 주말이 끼었는데 단지 시간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안온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아서 친구가 놀래켜주려고 거짓말 하는건 아닐까 갑자기 그 친구가 나타서 위로해주는 말도 안되는 상상하다가 원래 남한테 질척거리는 스타일 아닌데 금요일날 오전에 친구 어머님이 오셨지만 친구가 너무 보고싶어서 정말 올수 없냐고 또 물어봤어요.. 한참을 답이 없다가 자기 오늘(금요일) 야근이라고 나중에 서울 올라가면 보자네요 친구가 차도 있고 주말이 끼어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올 수 있을거 같은데 그런 답을 받아서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남편 친구들은 자기 친구 부모님도 아닌데 친구 와이프 부모님 상이라고 그만한 거리에서 와준 친구들도 몇명 있어서 그 친구들 보니까 생각이 더 많아지고.. 친구한테 제가 너무 욕심부리는 건가요? 솔직히 친구한테 너무 실망스러운데 어머님을 보내서 뭐라 서운하다고도 못하겠고.. 이런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친구랑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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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한여름 주말이였음
소식 듣고 직장동료가 산에 다녀오다가 등산복입고 양말도 못신고 와서 미안하다고 왔음
마음이중요함
성적수치심 느꼈을텐데 성추행으로 고소해서 부조금 이상으로 뜯어내세요
그건 니 생각이고, 이번 기회에 하나 배워라.
너도 나중에 안가면 그만이야.
앞일은 커녕 코 앞에 일도 못보는 등신에게 도대체 왜 아쉬워 하는거냐.
어~? 그래.
하고 넘겨.
이미 저쪽은 저런데 왜 니만 그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