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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시어머니한테 매국노 친일파 소리 들었습니다 ㅡㅡ

짜증 (판) 2019.08.14 18:31 조회57,386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오늘 아버님 생신이라 남편도 저도 연차내고
근교에 식사하러 갔다가 시어머니랑 한바탕 했습니다.
한바탕? 압도적으로 시어머니가 더 퍼부엇으니
한바탕도 아니지만
저도 이만큼 말대꾸 한거도 결혼 2년만에 처음이네요.
그래도 저보다 아버님이 더 시원하게 쏴주셔서
통쾌하기도 한데 직접 다하지 못한것이
찝찝하고 화가 안풀립니다.

시장이 그리 크지 않은 업종이라 자세히는 밝히지 못하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본에 있는
파트너사와 협업하는것이 업무의 80% 이상입니다.
화이트리스트에 직접적인 타격이 없고
실무자들끼리 서로 업무만 주고 받을 뿐
현재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무리 일본과 밀접하게 일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 전에 저는 한국인이고, 불매운동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원래 물욕이 없고
쇼핑도 즐겨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저희의 불매운동이 도움이 될리 없겠지만,
그래도 장볼 때 신경써서 구입하고
저희 부부가 다양한 세계맥주를 즐기는 편인데
일본 맥주는 사지 않습니다.

매일 회사에서 일본인과 연락하고
일어를 쓰고 읽고 말하고 있지만 업무일 뿐이라
일할때는 보이콧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고,
보이콧 하겠다고 해서 생업인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극우 세력과 아베에 반대를 하는 것이지
저와 일하는 일본인의 성향은 알 수 없지만,
커밍아웃 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시민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무조건 적대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늘 식사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제가 9월에 도쿄출장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시어머니가 "일본 가지말라는데 왜 가냐" 라고 하십니다.

여행가는 것이 아니라 미팅이 있어 가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는데,
온 나라가 가지 말라는데 거길 왜 가냐고 하시고
공항에 가면 방송사 뉴스에 찍혀 나오면 집안 망신,
동네 사람들이 며느리가 일본에 자주 간다고 뭐라했다는 둥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계속 하셨습니다.

남편도 아버님도 놀러가는거도 아니고
일 때문에 방문하는건데 어쩌라고 그러냐고
제 편을 들어주니
그만하는가 싶었는데,
요즘 번역일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저한테 알바 주시던 분은
이번에 타격이 있으셔서 일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하지 않고 있다고 했더니
너는 어떻게 일어를 할 줄 아냐? 물어보십니다

학부생 때 필요성을 느껴 습득했다고 하니
너는 일본을 왜 좋아하니
역사의식이 없니
왜 하필 일본이랑 일을 하니
이런식으로 시비거는 의도로 이상한 말씀을 계속 하시길래
어이가 없어서 대꾸도 하지 않았더니
"너 같은 애가 매국노고 친일파다" 하셨습니다.

왠지 모를 수치심? 자존심? 화가 나서 말씀이 지나치시다고
그렇게 마음에 안드시면 회사 그만둘까요? 물어보니
맞벌이 해야지 회사를 왜 그만두냐고............?

그래서 어머니 집에 태극기는 있으세요?
태극기 다는 날이 언제인지는 아세요?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삼일절 광복절 이라고 답하셨는데
옆에서 아버님이 '우리집에 태극기 없다' 하시면서
평소에 애국도 안하면서
놀러가는 애도 아니고 일하는 애를 잡으려고 하지말고
밥이나 먹으라고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해주셨습니다! ㅠㅠ

아버님이 호통을 치셔서 덜해지기는 했지만
다 들리는 혼잣말로 동네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다고..
제가 일을 하고 출장을 가는걸
시댁 동네 사람들이 왜 알아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보아하니 그동안 해외출장 자주 가는 며느리라고
포장해서 자랑을 하다 역풍을 맞으신듯한 느낌입니다.

식사하고 근처 호수 구경도 하고
카페도 들렸다 올 예정이었지만
덕분에 식사만 하고 자리 파하고
집에 오는 동안 차에서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이게 무슨 신의 장난인지 그 와중에 업무 전화가 걸려왔고
고민없이 통화했더니 아무 말씀 안하십니다. 휴…..

남편도 제 눈치 보고 대신 사과하는데 됐다고 했습니다.
어째거나 남편도 아버님도
바로 제 편 들어주시며 거들어주셨으니..
남편한테 화낼것도 없네요.

살다가 이런건 또 처음 당해봐서
주절주절 쓰다보니 길이 길어졌습니다.
마무리가 힘드네요.
샌드위치 휴일 잘 쉬시고 태풍 온다오니 조심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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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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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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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보기에는... 애국심이고 뭐고 아무 생각없는거 같고 쓴이 말대로 평소에 해외출장(일본) 자주가는 능력있는 며느리라고 동네방네 과대포장 오버해서 떠벌리고 다녔는데 사우나에서 - 며느리 일본 자주 간다매? - 이런 얘기 듣고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고 뒤에 와서 저러는 듯. 제대로 알고 있었으면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당당했을텐데 아~~~무 생각이 없으니 민망하고 체면 구겼다고 생각하고 저러고 있는듯. 아버님 말씀 잘하시네요. 집에 태극기도 없으면서 태극기 단적도 없는 양반이 일하러 가는 며느리 매국노 취급하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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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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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우.. 시어머니 용심. 딸이나 아들이었으면 걱정이나 하면서 먼저 편 들어줬을 거면서.. 그 와중에 아들 혼자 돈 벌까봐 맞벌이는 해야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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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ㅎㅎ 2019.08.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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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고 시어머니~ 쇄국정책을 펼치는게 아닙니다 19세기도 아니고 어찌 교류가 없겠습니까 애먼 며느리 잡지말고 제대로된 정보 좀 보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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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남자 ㅇㄴㄹ 2019.08.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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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응 불매운동 까고 싶어서 선동하는 개주작. 판에 이런 글이 한 두개인줄 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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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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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불매운동 물타기는 아닌거같고 시어매가 사리분별이 좀 어려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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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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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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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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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미들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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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ㅋㅋㅋ 2019.08.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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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본 기업에서 일하는 게 죄라는 댓글 네이트판에서 봤는데 지금은 다행히 그런애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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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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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어매는 집에서놀아요? 나가서 맞벌이나 하라해요. 님 한테 핑계대는걸로. 할짓없으니 여기저기 헛소리나 하고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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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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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마 님 시어머니는 애국이 뭔지, 매국이 뭔지도 파악이 안될겁니다. 매사가 그렇겠죠. 노동자 편에서 얘기하면 무조건 빨갱이라고 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얘기하면 무조건 자한당이라고 하고 트럼프의 보호무역적 횡포를 말하면 무조건 친중이냐고 하고 홍콩의 시위를 편들면 공산당이냐고 하고 남북 경제협력 얘기하면 대깨문이냐고 하고. 한 마디만 듣고 화자의 정체성 자체를 결정짓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무식하면 용감하다, 라고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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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8.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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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일반일선동에 국민들만 힘들지....유니클로 한국인 직원만도 수천명인데 그들도 매국노니까 실업자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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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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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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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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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며느리가 맞벌이 하는집 시애미들은 발언권 박탈해야됨 고마운 줄 모르고 나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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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8.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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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일파 매국노라고 댓글 열심히 다는 사람들의 표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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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19.08.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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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믿거 지역: 강북, 도봉동, 상봉, 시흥, 남양주, 양주, 동두천, 의정부, 태릉, 화성시, 김포, 파주, 광명, 포천, 성남(분당제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안전지역: ☆강남, 과천, 분당, 잠실, 한남동☆ 지역이 곧 시민 의식╋수준차이 입니다. 믿거지역 사람들은 상종 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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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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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참에 며느리 기 꺾을려고 그런 거네요. 밖에서 듣는 소리? 신경 안 쓰면 그만입니다. 그동안 님이 미웠는데 맞벌이에 시댁에 잘하고 그러니 미움을 표출할 길이 없었겠지요. 이참에 기도 좀 꺾고, 싫은티 좀 낼랬더니 얼렐레 시부랑 남편이 정상이네. 흐지부지 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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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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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모 무식하네요. 일본 불매운동은 정부가 주도한 것보단 일반 시민들이 주도한 거라 봐야합니다. 출장 잘갔다오세요. 진정한 애국은 본인이 종사하는 일 잘 해내는 것입니다. 꼭 태국기도 안 걸고 평소 생각없는 인간이 더 썰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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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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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본국민 70%가 아베 지지함 ㅋㅋㅋ뭔 일본국민은 다를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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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6666 2019.08.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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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래서 문제라는거야 일로써 일본을 가는것도 매국노 일본어 일본직장에서 일하는게 친일파 이게 말이된다고 생각하냐? 생업을 포기하면서 까지 불매운동은 할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불매운동이 나를 먹여살려주지는 않으니깐 일본간다고 매국노 친일파 지랄할꺼면 본인부터 일본제품안쓰고 있는지 생각하고 지랄해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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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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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니 뭐니 가족 친지를 돌려가면서 주작질
베충아 냄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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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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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타깝다 저 시엄마만 저러는게 아닐거아녀~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극단적인 사고에 치우치고 동요되는ㅉㅉ우매한 노친네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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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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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평소 애국은 개뿔 1도 관심없다가 분위기 휩쓸려서 세상 애국자인척하는 사람들 조카한심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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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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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역사속의 독립운동가 선생님들도 일본어 할줄 아셨음. 적을 잘 알아야 전략적인 일본 격파가 가능하셨을테니까. 많이 배워야 큰 사람 이 되어서 대한독립에 영향을 끼칠수있을테니까. 그당시 지식인들은 다 일본유학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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