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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끝마다 "됐고!"를 외치는 아빠

에공 (판) 2019.08.18 21:35 조회15,413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글이 좀 두서 없을지 몰라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또 글이 길면 지겨우실것 같아 최대한 간략하게 쓸게요ㅠ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1999년도에 이혼 하셨고
다시 연락되어 친구처럼 두분이 지내시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는 서른이고 친오빠는 34세 입니다.
저나,친오빠나 결혼 시기가 된 나이가 되었고

어머니는 결혼식에 아버지가 그래도 자리라도 지키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진짜 여전히 성격이 안 맞지만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친구로 지내려고 애 쓰셨습니다.


매번 아버지를 만나고 오시면 어머니는 화가 잔뜩 나 계셨는데 어느날 두분이서 한잔 하실때 제가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말 끝마다
"됐고!!!! 아 됐고.. 아 됐고~!" 라며 본인이 듣기 싫은 말은 다 거절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꾸 쓸데없는 영웅전담을 늘어 놓으십니다.


" 이 아버지는.. 나중에.. 산에 가서 살겠다..."

예전에는 사라지신다고 하셨지만
옆 동네 포장마차에 계셨고
또 언제는 외국으로 가겠다고 하셨지만
외국이 아니라 택시타고 10분 거리인 친할머니 집에 계시더군요.

"나 이제 감옥 간다...."-아빠
"왜"-나
"내가 사람을 때렸거든.."-아빠
"그랭"-나

저희 아버지가 깡패 코스프레를 진짜 좋아하십니다.
젊었을적 한 성격 하셨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그건 젊었을때 이야기고,
헤라클레스도 아니신데
자꾸 왕년에 잡던 가오만 매일 잡으시니 사실
두 눈 뜨고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감옥 간다 뻥만 맨날 치시고

제 친구들이나 남자친구한테 족보 따지고 진짜
사람 돌겠습니다.
아버지가 야인시대를 참 좋아하셨던건 알겠지만
현실과 구분 못하는 아버지가 너무 부끄럽고 답답 합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 안됩니다.
말만 하면
"아 됐고 됐고 됐고~!" 라며 상대방 말은 아에 들을 생각도 안 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그래선 안되지만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거란 생각에 저도 따라서

"아 아빠도 됐고 됐고~!"라며 따라 했는데
아버지도 끝까지 됐고 됐고라 하시고
결국 대화는 됐고로 시작해 됐고로 끝나버렸습니다.

저는 사실 이제 너무 힘들고 지쳐서
대화조차 안되는 아버지를 내심 피하고 있지만
아버지라서 포기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버지께서 됐고를 안 외치시고
상대방 말도 들어 주실까요?
진지하게 말 해보기
화 내보기
울어보기 다 해봤지만
그 "됐고"는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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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9.09.1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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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비새끼들 다 거기서 거기인듯요 정도는 달라도 허세에 가오에 가부장적이고 실속은 없으면서 다 자기아래로 보고 막말하고 불쌍한 가장인척 남의 말 안듣고 지가 짱이고 배려안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진짜 별것도 아닌것에 생색내기 좋아하고 감사할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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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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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됐고!!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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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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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화가 통할거라는 기대를 버리고 대충 상대하고 가급적 만나지마세요 정상인에게 갖는 정도의 기대만으로도 님만 피곤하고 힘들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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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Krishun... 2019.09.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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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더 잘 하고 싶고, 더 친절하고 싶고, 더 좋은 마음을 전하고 싶으나
그렇게 하는 방법을 모르고, 자신의 고정된 습관의 틀(전혀 좋은 습관이 아닌)에
갖혀 있는 것이다.

좋은 노래를 부르고 싶으나, 불러 본 적이 없고, 연습은 커녕 시늉도 해본 적이
없으니 좋은 노래가 나올 리가 만무한 것.

어리석게 반응하고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 가족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시선은 측은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본인도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러는 것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습관의 노예이기 때문이다.
길들여진 대로 반복하는 로봇과 같이 반응한다.
부모의 부모로부터 보고 듣고 배운 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좋은 대접, 균형있는 사랑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이다.

그 틀을 벗어나는 자를 진정한 인간, 참된 사람이라고 부른다.

부모를 비난만 하지 말고, 이어져 내려오는 어리석은 습관에서 벗어나
한 차원 높은 마음을 품으면 대단히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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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Krishun... 2019.09.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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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구제 되기는 불가능일 확률이 99.9%.
상대와 비슷한 수준에서 교류하면 열만 받을 확률이 99%.
너무 많이 증오하면, 비슷한 남자를 만날 확률이 높아지므로 삼가할 것.
이해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언제나 좋다. 당장은 되지 않을 것이므로,
이해를 보류하고, 꽉 막힌 상대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을 권장.
시간이 충분히 흐르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사고력과 이해심이 깊어져서
어리석고 무식한 사람이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더 나아진다.
그 전까지는 가급적 멀리 떨어지는 것이 서로서로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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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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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아버지를 오냐오냐 전나게 떠받들어줘서 그럴 거예요.
이세상 마지막인 것처럼 개ㅈㄹ 떨어주면 조금씩 눈치 보고 조심해합니다.
다 큰 성인이잖아요, 자기 목소리 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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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2019.09.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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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 이 아버지는.. 나중에.. 산에 가서 살겠다..." 이거 울 아버지도 맨날 그랬어. 산에 가서 산다~ 시골 가서 산다~ 욕심 없다~ 근데, 막상 가서 사시라니까 무지 화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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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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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됐고!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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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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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황정남이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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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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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를 외쳐요. 아니 왜 또 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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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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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 못 고쳐요. 고칠 수 있는 마지노선은 거의 청소년기까지라고 봅니다. 아버지를 바꿀 생각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덜 마주치고 덜 부딪힐까를 고민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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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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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 안변하더라. 포기해. 포기하면 편해진다. 안보고 살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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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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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됐고로 시작해서 됐고로 끝난데 ㅋㅋㅋ님 죄손해요 너무 웃겨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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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2019.09.1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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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울 아버지는 맨날.... 알았다 - 라고 하신다. 난 그 소리가 정말 듣기 싫었다. 왜냐면, 그 말은 정말 네 말을 이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듣기 싫으니까 그만 말해라 - 런 의미였으니까. 안 바뀌더라. 가끔 듣기 싫은 소리도 해야할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면 미친 사람처럼 욕하고 소리 질러가면서 그 자릴 피하심. 그러고선 한참 시간 지난 후에 아무렇지 않게 나타남. 본인이 자식들 말에 상처 받는다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심. 사실 아버지는 본인이 불리한 상황이 되면, 소리 지르고 욕하고 물건 부수고, 가족들 위협하느라 일부러 난폭운전 함. 실제 차 사고낸 적도 있음. 하지만, 그조차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그런거지 화낸거 아니라고 합리화함. 우리 형제들은 결혼하고도 절대 집에 아버지를 초대하지 않아. 내 기억에 아버지가 잠시라도 들렀던 모든 장소는 욕설과 함께 소리지르고 물건 때려부수고 밥그릇은 재떨이가 되었거든. 직접적으로 뭔가 잘못하거나 원인 제공하지 않더라도, 화풀이로 그랬어. 모든걸 엉망진창으로 만들고선 그냥 나가. 이젠 기대 같은건 없다. 글쓴이도 적지 않은 나이니까, 삶의 무게중심을 본인에게 옮겼으면 싶다. 나이 서른 넘으면 더이상 부모 탓할 때는 지났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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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세상 2019.09.1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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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투도 쓸고 포고 팝고 식고 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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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nn.nate.com/talk/34771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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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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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웃곀ㅋㅋㅋㅋㅋ '그랭' 킬링파트넼ㅋㅋㅋㅋㅋ 얼마나 진절머리가 났으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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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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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ㄱ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ㅋㄱㅋㄱㅋㅋㄱ개욱ㄴㄱ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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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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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비새끼들 다 거기서 거기인듯요 정도는 달라도 허세에 가오에 가부장적이고 실속은 없으면서 다 자기아래로 보고 막말하고 불쌍한 가장인척 남의 말 안듣고 지가 짱이고 배려안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진짜 별것도 아닌것에 생색내기 좋아하고 감사할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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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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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또 다른 형제가 있는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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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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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됐고!!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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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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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상을 그렇게 살았는데 뭘 어떻게 고쳐요(판명언-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다) 듣기싫고 힘들면 상대를 말아야지 상대해주는 글쓴이 이해안가요 결혼식에 꼭 아버지가 있어야 할 필요 있어요?? 너무 남의눈 의식하시네요 그정도로 아버지자리가 필요한거지....결혼식때도 뭔 사고 하나 터트리겠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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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1 2019.08.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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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꼬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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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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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회사 대표가 지가 못알아듣는말 한다 싶으면 됐고를 외쳤는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던데 하아... 차라리 아빠면 됐고 나도 됐고 받아치기라도 하지..
진짜 외골수 고집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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