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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짜장이] 집사간택이라고 쓰기엔 험난했던 구조일기

잠순이 (판) 2019.08.19 11:17 조회28,875
톡톡 동물 사랑방 고양이

 

비가 정말정말 많이 오는날 새벽에 엄마가 도로 한복판에서 줏어 왔음.

정말 가끔 유투브로 보던 그런 상황이었음.

 

엄마는 평소에 길에 고양이 시체가 있으면 차에 더 깔리지 말라고 차에있는 삽으로 시체를 도로변으로 치워주곤 하심.

 

그날도 더 깔리지 말라고 치워주려고 내려서 봤는데 숨이 붙어있었다고 함.

그래서 주워오심 ㅋㅋㅋㅋ

 

빗물을 대충 닦아주고 한숨 재우고 동물병원 데려감.

 

수의사 쌤...

구조가 너무 늦었다고..

 

1. 혀가 나옴

2. 눈에 실핏줄이 터짐

3. 혈변을 봄

4. 극심한 영양실조로 오른쪽 뒷발을 아예 쓰지 못함 ㅠㅠ

 

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니 잘 데리고 있다가 보내주세요..라고 했다고 함 ㅠ

약처방도 안해주심

아무것도 안해주심

 그러거나 말거나 데려와서 열심히 보살핌

 

열심히 보살폈다기 보단.. 밥 열심히 채워주고 화장실 열심히 치워줌..

 

혈변이 하루만에 없어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너무 강함 ㅠㅠ

 

이거는 간단하게 츄릅(츄르 일본산이라 국내산으로 갈아탐 ㅋㅋㅋ)으로 극복함

 

 

 여전히 경계하지만 맛있는거 주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듯 ㅋㅋ

 

 이쯤되서 다시 병원 데리고 감.

 

수의사 쌤 보호자 얼굴(엄마얼굴) 보자마자 식겁하심..

 

걔..살았어요??

 

네 이름도 지어줬어요 ㅎㅎ 입에 짜장 묻혀서 짜장이에요 ㅎㅎㅎㅎㅎ

 

수의사 쌤이 너무 대단하다고 하심..

 

산것도 대단한데 너무 순해졌다고 놀라심 ㅋㅋㅋㅋ

(처음 데려간날 수의사쌤 손 물어서 선생님 손에 피남 ㅠㅠ)

 

그치만 우리가 특별히 해준건 없었음

 

그냥 밥주고.. 하루에 츄릅 2번씩 줘서 입맛 잃지 않게 하고..ㅎㅎㅎㅎ

 

표정이 온순해짐.

 

지금은 집에 있던 고양이랑 합사중임

 

짜장이는 구해준 엄마보다 날 더 좋아해서 엄마가 이름 망덕이로 바꾸라고..배은 망덕...ㅋㅋㅋㅋㅋ

 

혼자 구석에 있다가 자려고 불끄고 누우면 슬금슬금 나와서 내 옆구리에 등 딱 붙히고 골골송 불러줌 ㅎㅎㅎㅎ

 

 

이 아이가 세번째 구조한 아이인데 조만간 첫째 구조했을때 이야기로 찾아 오겠음

 

두번째 구조한 아이는 이어지는 톡톡 해 놨음 ㅎㅎㅎㅎㅎ

 

이러한 이유로 우리집은 고양이 입양을 하지 않습니다.

 

동물도 사람과의 인연이 있어서 언제 이렇게 찾아올지 몰라서요 ㅎㅎㅎㅎ

 

짜장이랑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아! 짜장이는 지금 눈에 핏줄도 사라졌고, 뒷다리도 제법 힘이 들어가서 이제는 막 뛰어다녀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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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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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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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희안하게.. 식물 잘 키우는 사람이 있고, 동물 잘 키우는 사람이 있음. 물어보면 별거 안해줬다는데..
우리 엄만 식물.. 다 죽어가는 화분도 살리심ㅎㅎ 물 밖에 준게 없다는데 희안함.
아마 님도 사람들이 모르는 냥이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기(?)가 있나봄ㅎㅎ
주체할 수 없어서 장에 내다 팔 정도로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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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ㅋㅋ 2019.08.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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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말 다행이다ㅠㅠㅠㅠㅠ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ㅠㅠ 복받으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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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ㅁㅅ 2019.08.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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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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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휴 2019.08.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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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들숨엔 재력을 날숨엔 건강을 얻지않으면 가만두지않겠어
항상 행복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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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0ㅋ 2019.08.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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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언니인지 동생인지모르겠지만 모쪼록 적게일하고 많이버세요!!! 쓰니님의 행복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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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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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이와 다른 애옹이들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 복받으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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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2019.08.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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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보면 너무 마음이 따뜻하고 뭉클해져요ㅠㅠ 복받으세요 천사쓰니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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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08.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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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받으세요. 글쓴이도 어머님도 부디부디 복 받고 가정에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한 생명을 살려내셨으니 오죽 좋은 일만 생길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더 기도 보태드리고 갑니다 좋은 일만 생기시길요. 짜장이 건강하게 잘 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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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2019.08.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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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두 그렇구 글쓴이두 그렇구 넘 좋은분들 ㅠㅠ 적게 일하고 많이 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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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겨 2019.08.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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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냥이 온순해진 사진 더 올리셔야죠.. 아니 쟤 왤케 예쁜거야..후아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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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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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혹시 드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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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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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온순해진 눈빛을보니 내맘도 차분해진 느낌이다 좋은집사 만나서 묘생역전했으니 이참에 니가 집안최고 어른노릇해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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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9.08.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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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인간 2명은 동물학대하는 인간인가 ㅋㅋ 니들 2명은 다음 생애 길고양이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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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9.08.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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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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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짜장이가 좋은 분들을 만나서 다행이네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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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 2019.08.2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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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복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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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ㅇ 2019.08.2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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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천사모녀님들이시네요 정말 정이 많으시네요 ^^ 복받으셔야할분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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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ㅇ 2019.08.2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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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복받으실거에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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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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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진짜 사는동안 적게일하고 많이버세요 지가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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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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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흑 쓰니네 집안은 다 천사네요 냥이 너무 이쁘다 ㅠㅠ 저도 엄마가 코숏 아가 주워와서 지금은 개뚱냥이에요 고양이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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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19.08.2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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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도 엄마가 버린 아픈 고양이 데려다 키우고 밥도 잘주고 물도 잘주고 똥도 잘치워주는데 왜물까요?ㅠㅠ 비결이 뭔가요 개냥이는 맞는데 물어요 ㅠㅜ 손으로 놀아준적 단 한번도 없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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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019.08.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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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두번째 경계하는 사진 너무 이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 좀 많이.. 사진좀 많이 ..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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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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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ㅎㅎ 완전 귀여워요 고양이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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