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친구에게 말하듯이 글쓸께! 요.. 어제 소개팅을 했어. 20대 중반 여자고 사실 아직 연애보단 일에 빠져사는 사람이라 직장 상사님의 부탁으로 대타로 나가게 되었어. 까페에서 봤는데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지만 그 상대분은 이미 앉아 계시더라. 안녕하세요? 라고 말할 틈도 없이 "늦으셨네요?" 이러길래 아직 약속시간 까지 10분 남았는데요? 라고 하니 적어도 사람이 약속시간 2~30분전엔 와야죠 이러더라. 이때 느꼈다. 오늘 ㅈ됫구나 무튼 앉자마자 "성함이? 나이가? 직업은요? 어디쪽 사세요? 키는 몇이세요? 연봉은 얼마?" 까지 나오더라. 난 무슨 대답해주는 기계마냥 멍때리면서 대답만 해주고 있는데 갑자기 재산은 있냐고 묻더라... 그래서 가진거 없는 빈 털털이 입니다. 월급쟁이가 무슨 재산이 있겠어요~ 이러니까 갑자기 인상을 팍 쓰더니 "그럼 00씨, 나이 20대 중후반 되도록 재산이나 그런게 한개도 없어요?" ㅇㅈㄹ하더라 "네, 없어요. 대학졸업하고 이제 사회생활 3년차인데 뭐가 있겠습니까? 그럼 그쪽은 사회생활한지 거이 6~7년 되었으니 뭐 있나요? 집이나 땅?" 이러니까 남자는 어자피 부모재산 물려받는 거기 때문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개 소리를 시전하더라. 더이상 시간 낭비 하기 싫어서 " 그 잘나신 부모님 재산 많이 받으세요~" 하고 까페에서 나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카톡이 와있더라 오늘 같이 저녁 먹자고 미친거 아니냐? 읽씹했는데 생각할수록 열받네... 무시가 답이냐? 아님 엿멕이고 손절이 답이냐?
|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같은 남자였으면 주먹부터 날라갔습니다.
재산 물어 본 건, 본인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재산이 있다는 생색내기 위함일세.
그러니, 겸사겸사 쓴이 상황도 알아 볼 겸 질문한 거고, 선이나 미팅 많이 해 본 사람인 것은 확실한 듯.
무례한 질문에도 따박따박 대답 잘 한 쓴이는 고로 합격점일세~!!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애초에 반대 상황을 항상 해오던게 여잔데?
왜 당하니까 꼽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