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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아내의 한마디에 눈물이 핑~

까마구부인 (판) 2019.08.22 17:03 조회93,256
톡톡 남편 vs 아내 채널보기

 

추운겨울 코팅장갑이 철근에 쫙쫙 달랐붙던 노가다, 바퀴벌레 수백마리와 동거하던 가구공장, 화학약품 냄새에 코피가 났던 염색공장..............

어떻게 몇줄 글로 살아온 힘든일과 아내의 고마움을 표현할수 있을까요.(어른들 말하시듯 책10권은 씁니다.)
정말 고마운 아내 입니다.
고맙다고 아내한테 표현하면 아내가 난 당신에 비하면
새발에 피랍니다..
저한테 오히려 백배 천배 고맙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배려라는것을 배웠습니다.
부부란 일방적 배려가 아닌 서로간의 배려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
결혼 십사년차 사십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독수리 아빠 입니다.
가족을 위해 먹고 살려고(?) 외국에 나온지는 십일년째네요.
코밑이 제법 거뭇거뭇해진 아들 하나 있구요.

알콜중독에 만성 간염, 당뇨병으로 사십 중반을 조금넘겨
쓰러지시어 십오육년을 힘들게 살다가신 아버지......
어릴적 뇌염을 앓아 정신지체 이신 어머니......
촌동네 구석진곳에 흙벽돌로 지은 허름한 우리집......

열여섯에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여 했지요.
아버지 병원비에, 동생학비, 생활비
어제가 오늘같고 올해가 내년 같을..
결코 벗어날수 없는 가난이라는 굴레는
열등감과 심한 우울증으로 해서는 않되는 자살 시도까지
이어졌죠.
그래도 마음을 추수린것은
술드시고 매일 어린자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시는
아버지도 아니었고,
어린자식의 굶주린 배보다 당신의 배고품만 생각하시던
정신지체 어머니도 아니었습니다.
다섯살 터울의 유난하게 나를 따르던 하나밖에 없던
어린동생 때문인것 같습니다.

눈을 가린 경주마처럼 가난의 채찍에 꿈도없이
앞만 보고 달렸죠. 참 힘들었죠....산다는것이.

보잘것 없는 가난한 청춘 에게도 인연은 오더군요.
누가 먼저인지, 어떻게 시작됬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착한아내가 내 옆에 서 있더군요.
많이도 고민했더랬죠.
내 욕심에 남의집 귀한 딸을 참담한 가난의 굴레로
가둔다는 것에 대한.......

결혼을했습니다.
임신을 하고 신혼의 달콤한 행복도 잠시
어머니의 3기말 암발견, 아버지의 뇌경색 재발.......
몇푼 안되는 전셋돈을 전부 병원에 들어갔죠.
겉보리 세말만 있어도 안한다는 처가살이를 어쩔수 없이
시작 했습니다.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처가집 이었지만
눈치주지 않을려고 이것 저것 신경 써주신 장모님이 한없이 고마웠네요.

악몽이 다시 시작되더군요.사는게 고통인 악몽.
술이 없으면 잠을 못청할 정도가 되더군요.
아버지 병원비, 당장 태어날 아기....등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들....
어느날 이것저것 들어논 보험을 해약하면서 아내에게
내것은 그냥 놔두라고 했지요.
방법이 없으면 .......최후에 나쁜 생각을 했더랬죠.

그날 저녁도 처가집과 제법 떨어진 포장마차에서 술한병을
비우고 있을때~ 찬바람에 뒤를 돌아보니
목도리로 칭칭감아 눈만 보이는 만삭의 아내가 곁에
서 있더군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술집 서너군데를 돌아 두어시간을 찿아 다녔다는 군요.
거짓말 안하고 수돗물 틀어 놓은거 마냥 눈물이 나더군요.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불쌍한 아버님은 첫 손주가 태어나기 십오일전에
사천만원정도 빚만 남기고 가셨습니다.
정말 막막한 가난을 탈출하고자 갓 돌지난 아들을 뒤로하고
외국에 나왔습니다.
딱 오년만 이라는게...십일년째네요.

잦은 출장으로 힘들어서 장난반 진담반으로
아내한테 톡을 날렸네요.


나이가 먹나...? 힘들고 외롭네...라고요.
한참후 날라온 아내의 한마디~

여보~ 난 아주 오래전 부터 ~쭈욱 힘들고 외로웠어....

여보~ 난 아주 오래전 부터 ~쭈욱 힘들고 외로웠어................................................

이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도네요.

작장 다니며,
정신이 없으신 시어머니를 모시며,
아들을 예의바르고 똑똑하게 잘 키우고 있는......
묵묵하게 언제나 힘이 되어 잘 참아준 고마운 아내.

요즘말로
전생에 지구를 두어번은 구했나 봅니다.
다시태어나도 저랑 결혼 한답니다.
저 닮은 딸을 낳고 싶다네요.
아내가 아이 욕심 많았는데 가난을 되물림 할까봐
일방적으로 제가 하나만 낳자고 했거든요.

많은 재산은 아니지만 제법 모았습니다.
올해는 한국으로 들어갈려고 생각합니다.
유년시절을 아빠없이 보낸 측은한 울 아들과
젊고 좋은시절을 혼자보낸 고마운 아내를 위해 살아야죠.

인생은 가까운곳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ㅡ 찰리 채플린 ㅡ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 

몇년전(5년전 즈음) 다음 미즈넷에 올렸던글을 우연하게 다시보게 되어

함 올려 봅니다.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자알~ 살고 있네요.^^

 ................................................................................................................

많은 관심 고맙습니다.

한국온지가 3년 지났네요.

그동안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가족....

 

가족들과 여행을 많이 다녔네요. 캠핑도 가고 기관에서 주최하는 가족여행 갬프, 아들과 둘만가는 캠프도 많이 다녔네요.

몇일전 가족들과(글중에 어린동생 가족 포함)3박 휴가를 갔다 왔습니다.

고기를 굽고 건배사를 돌아가며 한마디씩 하는데

다들 건강+행복 비슷한데 ~

평소 말없는 아들 녀석 건배사에 눈물이 나올뻔 했네요.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아빠 ~ 사랑합니다."

세상을 다 얻은것 같이 기쁘더군요^^

 

아내와는 일주일에 두어번 술을 마십니다.

소주 각일병씩~ 세상 어디에서 먹는 술보다 더 달콤합니다.^^*

 

 

많은 관심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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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지니 2019.08.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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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에 가장되어 배움도 짧았을텐데 차암 글이 곱네요.. 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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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2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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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새벽에 판 보다가 눈물이 주르륵.. 잘 사신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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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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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인가요 진짜로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아마도 아내분도 다 그럴만했기에 남편분을 믿었던게 아닐까싶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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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19.08.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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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이해안가네요 저상황이면 혼자사는게맞는것같은데 멀리서봐도비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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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2019.09.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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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눈물이 주르륵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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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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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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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이 인격이 훌륭하고 아내를 아끼고 고마워하는 맘을 아내분도 아시니 아내분도 착할수 있는거죠. 헌신하는 아내 얻어도 보답은 커녕 헌신짝취급하는 인간도 많아요..님 아내분도 훌륭하시고 님도 훌륭하십니다. 아무리 한쪽이 좋은 사람이라도 한쪽이 못받춰주면 결말이 좋지 않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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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 2019.08.2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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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단하시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게 힘든일을 잘 이겨내셨으니 앞으로 좋은일 많았으면 좋겠네요 눈을가린 경주마처럼 채찍에 의해 앞만보고 달렸다.... 공감하고 갑니다 배움은 길지 않은것처럼 본문에서 읽었는데 글은 참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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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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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른 분들 말씀처럼 아내분이 많이 불쌍하게 생각되긴 하지만 훌륭하신 분과 결혼해서 본인도 열심히 사셨으니 되물림 될 수도 있었던 한 가정의 가난이 극복된걸로도 충분한 것 같네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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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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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책을 많이읽었나 글 수준이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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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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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2019.08.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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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님!!
항상 건강하시고 ~ 세가족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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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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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궁금한게 해외에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으면 유흥이나 현지처나 그런 바람 같은건 한번도 안피우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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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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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16살 배움 끝에서 해외출장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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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2019.08.2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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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기에 남편분 험담하고 그런 환경에서 어떻게 결혼할 생각을 했냐는둥 말하시는 분 중에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사시는 분 손.. 옛날 블랙호크다운에서 동료가 에릭바나에게 왜 이런 위험한 전장에 계속 남아 있냐고 물어보니깐 끈끈한 동료애의 매력 때문이라고 말 했던게 생각남.. 부부간에도 물질로 채워줄 수 없는 더 큰 어떤게 있지 않을까요. 고생까지도 보상 받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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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2019.08.2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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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은 좋은 아내가 있다는거네요..ㅎㅎ 잘 사셔서 선물을 받으신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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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2019.08.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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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고, 그 처지에 결혼에 애까지 낳았나요. 와이프랑 아이는 무슨죄인가요. 님 딸낳음 님같은 남자에게 시집 보낼수 있을런지..이기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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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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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 2019.08.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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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앞으로 가족분들과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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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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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네 다음 신세한탄하는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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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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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내분을 만난 게 정말 최고의 복이네요. 잘해주세요..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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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2019.08.2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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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을 처음 다는것같아요.. 언젠간 저도 결혼을 할텐데 그때 힘이될듯 한 글이라 저장했어요. 보고 배울게요. 그 용기랑 책임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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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2019.08.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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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우 ..정말 눈물이 핑 도네요. 글쓴이분 꼭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하셔서 건강하게 행복한 가정 되길 빌께요. 이제 건강하기만 하면 되잖아요. 꽤 건강 챙기세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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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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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내 분이 기본적으로 심성이 참 고우신것도 한 몫하지만 그만큼 남편분이 돈으로 채워주실 수 없는 더 큰걸 아내분께 채워주신게 아닐까 싶어요 ㅎㅎ 예전 네이트판에 남평에게 사랑받는걸 느꼇을때 란 글이 올라온적 있는데 대부분 뭘 사주고 이런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 배려 따뜻함이엇던게 기억나요~신혼 2년차 새댁이 어르신 기받아서 따뜻한 와이프 되도록 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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