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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아내의 한마디에 눈물이 핑~

까마구부인 (판) 2019.08.22 17:03 조회144,244
톡톡 남편 vs 아내 채널보기

 

추운겨울 코팅장갑이 철근에 쫙쫙 달랐붙던 노가다, 바퀴벌레 수백마리와 동거하던 가구공장, 화학약품 냄새에 코피가 났던 염색공장..............

어떻게 몇줄 글로 살아온 힘든일과 아내의 고마움을 표현할수 있을까요.(어른들 말하시듯 책10권은 씁니다.)
정말 고마운 아내 입니다.
고맙다고 아내한테 표현하면 아내가 난 당신에 비하면
새발에 피랍니다..
저한테 오히려 백배 천배 고맙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배려라는것을 배웠습니다.
부부란 일방적 배려가 아닌 서로간의 배려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
결혼 십사년차 사십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독수리 아빠 입니다.
가족을 위해 먹고 살려고(?) 외국에 나온지는 십일년째네요.
코밑이 제법 거뭇거뭇해진 아들 하나 있구요.

알콜중독에 만성 간염, 당뇨병으로 사십 중반을 조금넘겨
쓰러지시어 십오육년을 힘들게 살다가신 아버지......
어릴적 뇌염을 앓아 정신지체 이신 어머니......
촌동네 구석진곳에 흙벽돌로 지은 허름한 우리집......

열여섯에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여 했지요.
아버지 병원비에, 동생학비, 생활비
어제가 오늘같고 올해가 내년 같을..
결코 벗어날수 없는 가난이라는 굴레는
열등감과 심한 우울증으로 해서는 않되는 자살 시도까지
이어졌죠.
그래도 마음을 추수린것은
술드시고 매일 어린자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시는
아버지도 아니었고,
어린자식의 굶주린 배보다 당신의 배고품만 생각하시던
정신지체 어머니도 아니었습니다.
다섯살 터울의 유난하게 나를 따르던 하나밖에 없던
어린동생 때문인것 같습니다.

눈을 가린 경주마처럼 가난의 채찍에 꿈도없이
앞만 보고 달렸죠. 참 힘들었죠....산다는것이.

보잘것 없는 가난한 청춘 에게도 인연은 오더군요.
누가 먼저인지, 어떻게 시작됬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착한아내가 내 옆에 서 있더군요.
많이도 고민했더랬죠.
내 욕심에 남의집 귀한 딸을 참담한 가난의 굴레로
가둔다는 것에 대한.......

결혼을했습니다.
임신을 하고 신혼의 달콤한 행복도 잠시
어머니의 3기말 암발견, 아버지의 뇌경색 재발.......
몇푼 안되는 전셋돈을 전부 병원에 들어갔죠.
겉보리 세말만 있어도 안한다는 처가살이를 어쩔수 없이
시작 했습니다.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처가집 이었지만
눈치주지 않을려고 이것 저것 신경 써주신 장모님이 한없이 고마웠네요.

악몽이 다시 시작되더군요.사는게 고통인 악몽.
술이 없으면 잠을 못청할 정도가 되더군요.
아버지 병원비, 당장 태어날 아기....등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들....
어느날 이것저것 들어논 보험을 해약하면서 아내에게
내것은 그냥 놔두라고 했지요.
방법이 없으면 .......최후에 나쁜 생각을 했더랬죠.

그날 저녁도 처가집과 제법 떨어진 포장마차에서 술한병을
비우고 있을때~ 찬바람에 뒤를 돌아보니
목도리로 칭칭감아 눈만 보이는 만삭의 아내가 곁에
서 있더군요.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술집 서너군데를 돌아 두어시간을 찿아 다녔다는 군요.
거짓말 안하고 수돗물 틀어 놓은거 마냥 눈물이 나더군요.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불쌍한 아버님은 첫 손주가 태어나기 십오일전에
사천만원정도 빚만 남기고 가셨습니다.
정말 막막한 가난을 탈출하고자 갓 돌지난 아들을 뒤로하고
외국에 나왔습니다.
딱 오년만 이라는게...십일년째네요.

잦은 출장으로 힘들어서 장난반 진담반으로
아내한테 톡을 날렸네요.


나이가 먹나...? 힘들고 외롭네...라고요.
한참후 날라온 아내의 한마디~

여보~ 난 아주 오래전 부터 ~쭈욱 힘들고 외로웠어....

여보~ 난 아주 오래전 부터 ~쭈욱 힘들고 외로웠어................................................

이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도네요.

작장 다니며,
정신이 없으신 시어머니를 모시며,
아들을 예의바르고 똑똑하게 잘 키우고 있는......
묵묵하게 언제나 힘이 되어 잘 참아준 고마운 아내.

요즘말로
전생에 지구를 두어번은 구했나 봅니다.
다시태어나도 저랑 결혼 한답니다.
저 닮은 딸을 낳고 싶다네요.
아내가 아이 욕심 많았는데 가난을 되물림 할까봐
일방적으로 제가 하나만 낳자고 했거든요.

많은 재산은 아니지만 제법 모았습니다.
올해는 한국으로 들어갈려고 생각합니다.
유년시절을 아빠없이 보낸 측은한 울 아들과
젊고 좋은시절을 혼자보낸 고마운 아내를 위해 살아야죠.

인생은 가까운곳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ㅡ 찰리 채플린 ㅡ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 

몇년전(5년전 즈음) 다음 미즈넷에 올렸던글을 우연하게 다시보게 되어

함 올려 봅니다.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자알~ 살고 있네요.^^

 ................................................................................................................

많은 관심 고맙습니다.

한국온지가 3년 지났네요.

그동안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가족....

 

가족들과 여행을 많이 다녔네요. 캠핑도 가고 기관에서 주최하는 가족여행 갬프, 아들과 둘만가는 캠프도 많이 다녔네요.

몇일전 가족들과(글중에 어린동생 가족 포함)3박 휴가를 갔다 왔습니다.

고기를 굽고 건배사를 돌아가며 한마디씩 하는데

다들 건강+행복 비슷한데 ~

평소 말없는 아들 녀석 건배사에 눈물이 나올뻔 했네요.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아빠 ~ 사랑합니다."

세상을 다 얻은것 같이 기쁘더군요^^

 

아내와는 일주일에 두어번 술을 마십니다.

소주 각일병씩~ 세상 어디에서 먹는 술보다 더 달콤합니다.^^*

 

 

많은 관심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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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지니 2019.08.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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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에 가장되어 배움도 짧았을텐데 차암 글이 곱네요.. 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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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2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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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새벽에 판 보다가 눈물이 주르륵.. 잘 사신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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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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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인가요 진짜로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아마도 아내분도 다 그럴만했기에 남편분을 믿었던게 아닐까싶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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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19.08.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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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이해안가네요 저상황이면 혼자사는게맞는것같은데 멀리서봐도비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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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eon... 2019.09.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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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눈물이 핑.. 마음이 보이는 분 같아요. 가족분들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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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ㄴ 2019.09.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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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살아서 뭣하나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곤했는데, 이 글 읽고 다시 추스려보게 됩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또 기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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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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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저씨 진짜 멋져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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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2019.09.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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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보다가 급눈물이 났어요. 사람들은 가난이 인생의 비극이라 하지만 저는 비온뒤 땅이 굳는다라는 말을 믿어요. 제인생도 지금은 비가 오고있는 시기이지만 그끝은 해피엔딩이겠죠. 글읽고 힘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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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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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십사년차 사십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독수리 아빠 입니다.
가족을 위해 먹고 살려고(?) 외국에 나온지는 십일년째네요.
코밑이 제법 거뭇거뭇해진 아들 하나 있구요.//16에 가장되어 배움도 짧았을텐데 차암 글이 곱네요.. 티나요
//실화인가요 진짜로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아마도 아내분도 다 그럴만했기에 남편분을 믿었던게 아닐까싶어요 행복하세요!//전이해안가네요 저상황이면 혼자사는게맞는것같은데 멀리서봐도비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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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2019.09.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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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글을 잘쓰시네요 순간초집중해서읽었습니다. 따뜻한글을보니 저도요즘 지친마음에 위로가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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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ㄹ 2019.09.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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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멋있으십니다 그 열정!!! 비록 힘드셨겠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행복 하시다니 좋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남편,좋은 아빠 이신것 같네요 앞으로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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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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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와~~~~~~ 어쩜 글을 이리도 잘쓸수있나요 자서전이라고 해야되나? 가방끈 짧다면서 글쓰는 솜씨가 보통수준이아닌거같네요^^ 비록 지난사연이지만 보는이의 눈시울이 적셔질만큼 와닿는 글이네요 행복해보여서 너무 다행이구여 글잘쓰는 비결이 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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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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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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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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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요새 남녀노소 능력없으면 결혼못하네 별로네 하는데 사실 사람은 다 자기짝이 있고 부부란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니라 라이프 파트너라서 돈보다 마음이 죽이 맞아야 하죠. 두분 참 아름다운 인연이고 멋진 부모님이시네요. 아들도 좋은 사람으로 크겠어요. 행복한 삶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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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19.09.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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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 남기려고 로그인 했어요~~ 정말 너무 대단하고 멋진 아들이고, 남편이고,아빠이시네요ㅠㅠ 아내분이 제일 제일 대단하시구요!! 저도 10년차 아내인데.. 남편한테 힘이 되어주고 있나 돌아보게 되네요,, 열심히 앞만 보고 사신만큼~ 이제 가족과 행복하고 달콤하고 꿀 떨어지는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진심으로 바래요~~~ 그리고 아내분 정말 좋은 분인거 같아서 본받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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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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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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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2019.09.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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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말이 가슴에 와닿아 ,본인은 쓰리고 아픈데 남에겐 희극꺼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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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세상 2019.09.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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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

https://pann.nate.com/talk/34771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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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남자 2019.09.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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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하늘은 어려워도 꿋꿋히 열심히 사는 사람한테 복을 주나 봅니다^^ 그간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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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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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침부터 눈물이 핑도네요 저와 제 짝궁에게 힘이되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키우느라 또 직장 생활에 지쳐있었는데 저희가 힘들다고 한건 아무것도 아니네요 오늘도 힘을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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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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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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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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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감동받을수만은 없는것같아요 3년전까지 외국에 가계셨다면 저런 상황을 아내는 홀로 감당한건가요?? 우울증이나 안오셨다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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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졸려 2019.09.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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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받아야겠네요.제자신이 부끄러워지는글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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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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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훌륭하고 대단하신 아버지이자 남편이자 아들이네요! 평생 행복하거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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