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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파혼했어요 여기까지 오기 참 길었네요!

쓰니 (판) 2019.08.22 17:25 조회100,527
톡톡 결혼/시집/친정 개깊은빡침


사귄지 2년째에 결혼얘기가 오갔고 1년뒤로 결혼식을 잡으며 둘이 1억2천정도 모으자 얘기했어요.
얘기할 당시 둘다 각각 3500정도 가지고있었고 남자600 저330 벌었어요. 남자가 600번지는 얼마안되고 급여가 일정치 않아 평균400정도 였을거에요
무튼 얘기할 당시는 그랬어요

그리고 결혼 7개월전쯤 대화하다 촉이 뭔가 이상해서 지금까지 얼마나 모았는지 물었죠. (가지고있던 3500제외)

한푼도 없다더라구요.
급여가 줄어서 못모았대요. 왜 얘길 안하냐구하니 얘기했어야했는데 못했대요

그때가 자취방 재개발때문에 잠시 결혼전 부모님집으로 들어가야되는 시기라 좀 더 아껴보겠다 하더라구요
부모님지원에 대해 물으니 저희가 해주시는 만큼 해주실거같다구 했어요
(저희쪽은 일찍이 2000해주신대서 이미 알고있는상태)
부모님 지원이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아요
근데 한푼도 모으지 못했다니 그때부터 걱정은 되더라구요

그리고 2개월이 지나서 물으니 또 없대요. 사실 얼마나 모았겠어요. 저한텐 노력을 하고있는지가 중요했고 궁금했던거에요
이번엔 부모님지원을 확실히 물어봤어요
근데 그때되서야 지원이 안된다 하네요
결혼 5개월전이었구요.

두번째 또 믿음이 깨지니 혼란스럽더라구요
근데 한번만 더 믿어달래요 진짜 열심히 모아보겠다고.
하.. 예정대로는 안될거같아 5개월을 미뤘어요
그리고 대놓고 돈이 아닌 믿음을 달라고 했어요
(결국 남자3500, 저 6000 모아놓은 상황)

이제 돈을 조금씩이라도 저한테 넣어달라 했어요
자존심 상할수도 있다는거 알았지만 돈관리 못하는 사람이라 그렇게 안하면 못모을거같았어요
가스비, 공과금 제때 안내서 스티커붙는경우 허다했고 그것마져 안내 끊긴적도 몇번있구요
지로용지도 자주 놓치고.
너무 호의적으로 당연하다는듯 알았다하길래 마음 놓았구요

그리고 월급들어온거 확인했고 넣어달라 했어요. 알겠다하고 일주일째 무소식..
통화하다 왜 입금 안하는지 물으니 까먹었대요. 그리고 몇일을 또 무소식..
공인인증서 만료되었다는 캡쳐와함께 이거 해결하고 입금하겠다 연락와서 또 한번의 믿음을 가졌죠
그리고 또 무소식..

그리고 한달뒤 얘길했고(바로 얘기못한건 그때 일이 너무너무 힘들어서 얘기할 여유가 없었음) 요즘 기분이 안좋은 이유가 그것때문일거라곤 생각 못했대요
자꾸 남자로써 믿음도 사라지고 그러니 제 마음도 떴거든요

미안하다 얘길 하면서도 돈 50에 이럴줄 몰랐다는 말까지 들었네요. 돈문제가 아니고 믿음문제라하니 (돈문제가)아니라곤 할 수 없대요
그러면서 믿음을 주려면 자기가 어떻게 했어야 했녜요

대출 이미 알아봤고 거의 90퍼센트까지 나오는거 확인해서 돈을 모아서 결혼하자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진심 전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전 이사람의 사고방식, 화법에 다 내려놓았네요

만나서 얘길하는데

남자: 나도 내가 잘못한거 안다고. 근데 너는 좋게 얘기했어?
나: 약속을 몇번이고 못 지킨건 결혼준비하면서 큰 잘못을 한거야
남자: 그니까, 안다고. 잘못한거 아는데 그렇게 나오면 미안하다가도 다 사라지고 화가나.

만나서 미안하다는 소리는 1정도 제가 본인 기분나쁘게 했다는게 9정도 얘기하더라구요
위에서 얘기한 '그렇게 나오면'이 뭔지 아세요?
제가 본인을 짓밟는 기분나쁜말을 했다는데 그게 '결혼을 우습게 봤다, 쉽게 생각한다'는 말을 한거래요
본인은 안써가면서 나름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런얘기 들으면 미안하다가도 화가 난대요

6개월동안 계속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모습들 뿐인데 그 정도 말이 짓밟는 말인가요?
욕도 하지 않았고 돈없다 뭐라하지도 않았어요
딱 약속 지키지 못한것만 얘기했어요

항상 이래요
자존감도 낮은듯 본인한테 뭐라 좀 하면 짓밟는 것 처럼 들리나봐요

헤어졌어요
평생 그런식으로 변명하고 저에게까지 사과를 받으려는 그사람 놔주었네요

ex. 미안해, 근데 내가 블라블라블라

모든일에 굽힐것까진 없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시작한 일에는 인정하고 정확하게 사과하는걸 좋아하는 저한텐 더이상을 함께 할 수 없겠더라구요
저도 연애초반엔 미안해 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근데 이사람은 단 한번을 안하길래 저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상견례자리에서 팔짱끼고있던 여동생, 엄마돌아가신 후 남자부모님 처음 봽는 자리에서 '그래도 이혼가정이 아니라는게 다행이다' 라는 말도 듣고요

여기에 다 적을 순 없지만 그동안 알면서도 콩깍지 씌여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던 퍼즐들이 하나씩 맞춰가지더라구요
일반화는 아니지만 가정환경.. 무시못하는거같아요

3년이란 시간, 모든걸 함께하고싶었던 사람인데 지금은 지긋지긋한 사람으로 기억되네요
미련도 없어요 번호, 카톡 다 지웠네요 바로그날

잠시나마 결혼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서 그런지 정말정말 좋은사람이 아니라면 딱히 하고싶다라는 생각도 사라졌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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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네요] [막말시누이] [전남친결혼]
4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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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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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남자 3,500만원도 없다는데 500원 겁니다. 그리고 돈 문제 안 깔끔한 사람은 모든 문제에 안 깔끔해요. 조상이 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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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8.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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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놈들 극혐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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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33직장인男 2019.08.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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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 안내서 끊긴적이 몇번이나 있다고 .. ? 이해 1도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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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남자 ㅇㅇ 2019.08.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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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자체가 개 극혐인 새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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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 2019.08.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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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탈혼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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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 2019.08.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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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공과금 통신료 끊기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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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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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백퍼 송금할 돈이 없는겁니다. 빚장난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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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2019.08.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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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얼마나 돈 개념이 없으면 공과금 놓치는 걸 까먹어? 자동이체 해 놓으면 까먹을 일도 없을 텐데;;; 아마 3500 모았다는 것도 거짓말일거고.. 몇달 동안 한푼 못 모은 거 보면 빚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결혼 날짜 가까워지면 어쩔 수 없이 쓴이가 그냥 결혼 할 줄 알았나봐요. 쓴이 돈에 기대서 결혼 하려고 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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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2019.08.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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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해도 답없어요 잘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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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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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3500 그 돈 없어 그냥 니가 그만큼 모았다니 꿀리기 싫어 말한거고 급여도 그만큼 아니야 개소리 씨부려 대는 놈한테 옴팡 속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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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ㅋ 2019.08.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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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3500도 없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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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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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헐헐 이 글, 안지우시면 안될까요???? 제 상황이랑 거의 일치 해서요.. 근무중이라 대충 속독 했는데 퇴근하고 다시 꼼꼼히 읽어보고 저도 이별하려고요.. 저랑 소비습관도 안맞고 제 남친도 마찬가지로 가스비, 수도세 안내서 온수 끊긴지 오래되었거든요;;;; 일단 부탁이지만 글 삭제 안해주시길 바랍니다 ㅠㅜㅜㅜ 제가 단호한 성격이 못되어서요.. 글 보고 따라라도 하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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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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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8.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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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선택이길 바랍니다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앞날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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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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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길 잘한것 같아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돈문제 뿐만 아니라 그냥 일상이 거짓말에 일을 해결하려는스타일이 아니라 뒤로 미루고 감추려는 스타일 입니다. 정말 최악의 남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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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악마의조언 2019.08.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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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아! 남자가 3500을 모아 ㅎㅎㅎ 지나가던 개가 웃것소. 사생활이 알만한 놈인데 뭘 모아. 남자__라고 봐야 맞음. 음주가무에 도튼놈인듯. 순진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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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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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돈으로 저렇게 흐리멍텅하면 결혼후 속터질일만 넘쳐요 6개월이나 약속안지키고 모은 돈도 없고 생활비 공과금 관리도 못하는데다 자격지심까지 풀세트네요 게다가 시댁식구 걔네 엄마 말한마디만 봐도 인성 바로 나오네요 헤어지길 백번천번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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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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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 만나서 결혼 두달만에 헤어졌습니다. 정말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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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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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도 정신차리고 그런놈 까버려서 정말 다행이에요. 개똥밭인거 뻔히 보고도 들어가는 멍청이들이 있는데 님은 끊어낼 때 확실하게 끊을 줄 아는 분이잖아요. 그 개똥을 거름삼아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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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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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본인도 안써가면서 노력했다는데 결과물은요?
결과물도 없고, 자꾸 거짓말하는데
어떻게 평생 믿으면서 살아갈수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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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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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봐도 이 결혼 아닌듯 우리 신랑도 돈 없었어요. 그런데 결혼한이유는 결혼을 결심한 후부터는 자기보다는 제가 잘 관리할것같다며 월급자체를 저한테주고 용돈만 받아갔어요. 그뒤부터 제가 관리하고 모아서 결혼했어요. 만약 그 남자가 그런모습이라도 보였다면 몰라도 그남자는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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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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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축하드려요!! 결혼안해서 천만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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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8.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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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돈을 어디다 쓰길래 맨날 없데 애초에 모을 생각없었던거임 삼천오백도 없었을 가능성도 크고 잘했어요 빠른 손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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