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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는 노력해도 흙수저일까요

익명 (판) 2019.09.11 00:42 조회20,157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회의감 들어서 써요 결시친이 화력이 쎄다고 해서..

20살 대학 새내기에요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중,고등학교 6년동안 다른 길로 새지 않고 공부해서 인서울 10위권 안 대학 이공계열로 입학했어요 고딩때 이과 진학한 이유는 오직 취업에 그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 하나였구요 저희집 형편은 좋지 않아요 아빤 거의 대출로 등록금 내주시는 걸로 알고 있고 엄만 콜센터 다니세요 하루에 한번씩은 아빠의 돈 없다는 한숨 들으면서 살고 있어요 저도 알바로 용돈벌어 쓰고 가족끼리 해외여행 같은건 꿈도 못 꾸고요
대학교 입학할때 어렴풋이 이대로 4년간 학점 잘 받아서 웬만한 회사 취직하고, 후에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했었는데 요즘따라 내 형편에 그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 들어요
조금이라도 정보 얻어 보려고 선배, 동기랑 인맥 관리하고 장학금 타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데 sns에 올라오는 잘 사는 친구들의 유럽 여행 게시글이나 결시친에서 집안 수준 차이 나는 부부 글 읽으면 왜이렇게 회의감이 들까요 친구들이랑 밥 먹을때만 해도 그래요 난 부모님이 물려주실 돈이 없다는 걸 잘 아니까 알바 월급에서 몇만원이라도 저금해야지 하고 있는데 그 달 용돈을 정말 쉽게 써버리는 친구들 보면서 아 쟤는 부모님이 오피스텔 사주신댔지 쟤는 집에 물려줄 돈 많겠지 이 생각부터 들어요 아무리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취업해도 노후 준비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부모님 모시며 아등바등 살고 있을 것만 같아요 벌써부터 이런 생각만 하는 제가 너무 못된 것 같아요 어릴땐 대학생 되면 친구들이랑 해외투어 다니면서 좋은 추억 쌓고 있을 것만 같았는데 제 주변에는 다 저보다 잘 사는 친구들만 있는 것 같아서 현타와요 이런 생각 하는 사람은 나뿐인 것 같아서..
물론 저보다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거 아는데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너무 부러워요 아무리 sns에 나도 행복하다는 식의 게시글을 올려도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게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도 다 각자만의 고민이 있겠죠..? 참 쓸데없는 푸념이지만 그냥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싶어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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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ㅎㅎ 2019.09.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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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남편만큼 흙수저일까요. 치킨 배달도 안되는 촌에서 나고 자라 사교육 단 한번 없이 과고갔고 (그때만 해도 그게 가능한 시절이네요...) 학비 안내는 대전 k대학 졸업, 그리고 지금은 해외 박사하고 박사한 동네에서 연구원으로 지냅니다... 얼마나 흙수저였는지 크림 파스타를 대학원때 먹어본 사람입니다. 저랑 연애하고 나서야 고급 한정식 첨 먹어봤대요. 가난을 벗어나기위해 믿을구석은 머리밖에 없다 생각해서 미친듯이 공부만 했다네요. 남편 동기들 전부 금수저에요. 부모님이 사짜인건 기본이고 집도 턱턱 해주며 앞서가는듯 보였지만, 사십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비슷하게 삽니다. 부러워해도 됩니다만 기죽지는 마세요. 인생은 존버하는 놈들이 웃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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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ㅇ 2019.09.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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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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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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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상대적 박탈감 많이 느껴요. 시댁, 친가 모두 중산층(아빠 중견기업 임원 연봉 1억4천 시댁 사립대 교수 학부장 1억 5천). 저희는 29살인데 합쳐서 연봉 2억. 그런데도 금수저는 못따라가요. 시댁 친정이나 다 깡촌 출신에 둘다 개천에서 용난 스타일이셔서 저희 부모님 50살까진 할아버지들 병원비 생활비 장례비 다 저희가 댔습니다. 시댁도 비슷하더라고요. 겨우겨우 수도권에 집사고. 겨우 대출금 갚고. 겨우 저의 학비 대주시고 하다보니 물려주실 재산도 얼마 없어요. 주변 돌아보면 부모님이 의사에 사장에.. 그 친구들은 해외 대학원도 그냥 부모님 지원 받아 가더군요. 저희는 남편도 저도 학부만 겨우 나왔고요. 대기업에서 임원 되려면 해외 MBA나와야 하는데 엄두도 못내요. 친구들은 분당이니 판교니 결혼할때 떡하니 아파트 해주던데 저희는 대출금80프로로 겨우겨우 집 장만 하나 했습니다. 결혼식장도 내로라하는 집 출신 친구들은 5성급호텔에서 식올리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조촐하게 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차이가 나요. 대대로 의사 집안 대대로 변호사 집안 대대로 사장집안을 그냥 대기업 회사원해서는 절대 못따라잡아요. 그런데도 학교는 잘나와서 주변에 그런 사람은 많고 상대적 박탈감 정말 오지게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랑 맨날 우리는 왜 건물주로 못태어났을까 한탄만 하네요. 열심히 살고 결과가 좋아도 결국 금수저는 못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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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9.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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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을 아는 사람이 감사할 줄 알더라구요.
지금이야 그 차이가 미미하겠지만 세월이 흘러 쌓이고 쌓이면
금수저보다 더 탄탄한 기반이 생길겁니다.
힘내세요.
금수저라고 꼭 행복한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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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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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님이랑 같아요 근데 주변에 보니 노력하다보면 30~40대에는 얼추 비슷해져 있더이다..아직 젊음을 축복으로여기고..더 치열하게 사셔요 그것도 님의 업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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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금등지사 2019.09.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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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어요. 버티면서 작은 기회나마 올 때를 기다려야죠. 그게 싫으면 지금부터 이민 준비를 착실히 하던지 해야죠. 각국 부자들중에 세습으로 부자된 비율이 우리가 인도, 필리핀보다도 훨씬 높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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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19.09.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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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열등감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날이 올거에요. "괜찮은 집안에서 아무 걱정없이 자란"
소리 듣고 싶었는데, 어느 날, 누군가가 저에게 그말을 하는데...
앞에선 아무말 못했지만, 집에와서 많이 울었어요.
제 첫사랑이 괜찮은 집안에서 아무 걱정없이 자란 사람하고
결혼하길 원해서 저를 떠났었거든요.
차근차근 살아가세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운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결국 배신은 하지 않아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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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침투조 2019.09.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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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는 노력해도 흙수저입니다
왜냐면 당신처럼 학습된 패배감및 자괴감과 자격지심에 절어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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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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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진짜 흙수저고 지금도 사실 엄청 여유있게는 못살지만 머,, 내 삶에 만족함.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있고 내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자식이 있고 그로 인해 더 열심히 살 수 있고. 삼시세끼 먹고 잠잘곳이 있고 할일이 있고 가족이 있고 삶의 목표가 있으니 그렇게 불행하다고 생각해본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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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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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는데... 나도 20대지만 벗어났는데 ㅋㅋㅋ 중요한건 부모님 마음가짐임 어떻게든 자식 성공 시키려 연구하고 빚 내서라도 교육 시키면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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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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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댓들보고 깨달으세요. 부자는 아니라도 흙수저의 삶을 사는거랑 인간답게 살 수 있는건 천지차이임. 곳간에서 인심납니다. 자기 앞가림이라도 하면 노력에 따른 보상, 보람도 느끼면서 점점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한는 방향으로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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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9.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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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투잡으로 토킹바 이런곳 다니면서 한달에 삼백정도 저축하고 이년정도 모아서 대출끌어안고 집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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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ㅠㅠ 2019.09.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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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도 그냥 안되는수저 였는데 로또 2등담첨되서 이름있는 삽겹살 집 차려서 잘살고 방3개짜리 아파트사서 잘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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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궁금하다 2019.09.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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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cpa, 로스쿨 이런 도전하지 말고.. 취업으로 직진. 현실적인 조언은 이것 뿐인 듯. 현실적으로 돈 많은 남자한테 시집가라고 적은 새끼는 고등학생인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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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ㅋㅋ 2019.09.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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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직 이런 생각하기엔 이르고 쓸떼없는 생각입니다. 아직 본인의 여하에따라 충분히 자수성가할 수 있고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면 가진자 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금수저라고 다 행복하지 않아요. 금수저도 그 위의 금수저를 한 없이 부러워합니다 걸국 상대적인거니 천천히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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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2019.09.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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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이 노력 해보고 나서 글 다시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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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9.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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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내 친구 삼전반도체 들어가서 같은 직장사람이랑 결혼함. 지금은 부부가 년수입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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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궁예사랑왕건 2019.09.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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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말자 . 본인이 열심히 살았으면 당당해질수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살며 당당해져라! 어깨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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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9.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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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흙인지 모르겠지만 비교해봤자 스트레스다. 젊은날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면 결혼하고 40대 중산층까진 갈 수 있다. 다만 사짜 직업이 아닌이상 집안 부양은 꿈깨고 본인 앞가름만 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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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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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에 탈흙녀로서 말씀드립니다. 현실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레벨이란게 상당부분 정해져 있습니다만, 본인노력 여하로 인간답게 살 수 있습니다. 태어날 가정선택은 불가항력이고, 스타트라인 뒤쳐져 있는건 불변의 현실이죠. 고통스럽겠지만 목표와 실행도 없이 흙수저라 안돼 원망만 하면 똑같이 당신 부모처럼 살게 됩니다.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법적으로 성인이 되셨으니 일을 할 수 있어 청소년보단 상황이 훨씬 낫습니다. 다만 가족이 님을 atm기 정도로 생각한다면 손절하셔야 탈흙 가능합니다. 저도 남들 20대 때 공부하고 스펙쌓고, 연애하고 할 때 자발적으로 오는 연애도 막고,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일만 죽어라 했습니다. 대신 30대 초반인데 10년 커리어, 나이대비 평균급여보다 더 벌고, 제 일에 자부심도 있고, 또래보다 여유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20대 젊음과 바꾼 가장 큰 재산은 나이대비 갖은 고생을 한 편이라 웬만한 고난은 긍정적으로 해쳐나갈 자신감, 대인관계 스킬이구요. 님의 인생도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도 있는겁니다. 흙수들 큰 폐착은 가난하고, 흙수저로 살 수밖에 없는 모든 노력을 한다는 점입니다. 부모때문에 어차피 안돼, 월 500미만은 일 안하는게 낫다,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한다 등등 자기발전 안하고 어떻게든 인생 망치려는 지랄발광을 합니다. 돈 없어도 교회 다니면서 선교나 스폰, 혹은 어학공부해서 여행사 관련해서 해외여행 비행기삯 지원받을 수도 있고 돈이 없어도 목표가 뚜렷하면 대체할 방법은 많은데, 돈을 가치교환의 방법 중 하나임을 깨닫지 못하고 권력과 힘이자 진리로 착각하는게 흙수들이거든요. 부모님 노후 걱정하려면 최소 10년뒤에 해도 늦지 않구요, 개인적으로 기술직 추천드리며 최대한 자신의 장점 성향등을 파악하고, 어떤 기술이 잘 맞을지 해당인력관련 밴드나 카페에서 정보도 얻으시고, 취업박람회도 좀 다녀보시면 성향이나, 자격요건, 준비해야할 것들 정리해서 꾸준히 커리어 쌓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잘될 가능성과 안될 가능성 다 열려있는데 님처럼 비극의 시나리오 정해놓고 절망만 하면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힘내시고 인간답게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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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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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다가 중병환자 한두명 생기면 가난한 집들은 다 절단난다.부디 병이 없길 바라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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