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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짝사랑 그녀를 만나고 왔습니다.

ㅇㅇㅇ (판) 2019.09.15 02:47 조회8,407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이어지는 판
얼마전에 남편의 행동이 바람이 아니냐고 글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남편 혼자 북치고 장구친다는 의견을 주셔서 그 뒤로 쭉 지켜봐왔습니다.

남편한테 일찍 퇴근 좀 해서아이랑 같이 산책도 좀 하고 밥도 같이 먹자고 하니 알겠다고
하더니 정말 칼퇴근 하고 바로바로 집에 들어오더 라구요...

내가 괜히 사람 의심했구나 안심했습니다.

근데 집에 와서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질 못하고 안절부절 똥마려운 강아지 처럼 행동하길래
의심의 불씨를 없애기 위해 남편 자는 사이에 지문 인식 풀고 카톡을 봤어요.

역시나 가장 최근 대화 상대는 그 여자분 이었습니다.
바보같이 내용이나 지우던지...
몇 주간의 대화내용이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대화내용을 보는데 자는 남편 죽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근래 일찍 들어왔던건 여자분이 지방 파견 중이어서 같이 있을 수 없어서 였었네요.

추석 연휴 전에도 회의 있다고 할테니 하루 일찍 올라와라.
아니면 연휴 끝나고 본사 한번 들렸다 가라.
우리 너무 오래 못봤다 부터 시작해서...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전 내용이 명확하진 않지만,
그 여직원 분이 남편한테 미친X 이라는 욕을 했는데..

남편은 그냥 주구장창 미안하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등등의 사과만 했더라구요.
그 다음날 직원분이 자기가 너무 흥분해서 상사분께 큰 말 실수를 저지른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카톡에는

"그런 너라도 내옆에 있어서 너무 좋다. 화풀어줘서 고마워"라고 대답했네요.

파견가서 밥 잘 챙겨 먹고 있냐.. 못먹는거 많은 애가 또 밥 거르고 그럴까봐 걱정된다.
맨날 체하던데 소화안되는거 먹지말고, 부드러운거 위주로 먹어 등등.

주차는 어디다 하기로 한거니?
출퇴근 많이 힘들지?
정말 컨디션 안좋은 날은 나 불러.
픽업 갈께.

이 외에도 정말 수많은 대화들이 있었는데..

여직원 분은 대부분
1.부장님 술 많이 드셨나봐요.들어가서 쉬세요.
2.저도 다 큰 어른 입니다. 
3.상사분은 오래 안봐야 좋은 겁니다.

이런식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남편은 이따금 한번씩
너가 있어서 너무 좋다.
너가 있어서 그나마 회사 생활 할만하다.
이런식으로 카톡을 보내고 여자분은 그런 카톡엔 대답을 안했더라구요.

진짜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 누르면서 걸리기만 해봐라 라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오늘 아침에 있었어요.
친정에서 하루 자고 일요일 아침에 집에 가기로 했는데 
남편이 제 눈치를 슬금슬금 보더니,
오후에 가면 안되냐고 하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회사 동료들이 맥주한잔 하자고 하는데 거길 가고 싶답니다.

아니 출근 하면 맨날 보는 사람들인데 궂이 연휴에도 만나는게 이해가 안되서,
꼭 가야 하냐고 했더니, 입이 삐쭉 나오가지고 그럼 자기 혼자 오늘 집에 가겠다며,
그게 시르면 갓다가 다시 처가집으로 오면 안되냐고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했더니,
진짜 전철타고 가더라고요.
(말이 전철이지 수도권 저 아래라, 남편 회사까지 2시간도 넘게 걸려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2시간쯤 지나서 제가 차가지고 남편 회사 근처로 갔어요.
남편은 제가 처음 싸울때 이후 본인 카톡을 본걸 모르니,
반기는건 아니지만 그 자리에 오라고 했습니다.

카톡으로 하도 이름을 불러서 저도 그 여자분 이름을 알고있는 상태였고,
그 여자분도 있더라고요.

오늘 모인 이유는,
그 여자분이 추석연휴 이후에도 지방 파견 스케쥴이 계속 이어지고,
오늘이 아니면 한동안 회사 동료들 얼굴 볼 기회가 없어,
집에서 할 일 없는 사람들끼리 술한잔 먹자고 한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에 이어이, 처가집에 가있다가 오는 남편이 너무 너무 이해가 안되고,
이 남자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는건지 너무 혼란스럽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여자분 말도 참 조리있게 잘하고,
생긴것도 화려하고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화내고 싶은거, 남편 체면 생각해서 꾹 참고 집에 오늘 길에 물었습니다.

정말 미안한데, 카톡을 봤다.
둘이 무슨 사이냐?
둘이 눈맞아서 바람난거냐?
미친거 아니냐?
다시 그자리 가서 그 여자 머리채 잡을까?

진짜 생각이 다 안날만큼 대답할 시간도 안주고 쏘아 붙였어요.

남편이 저한테 모라고했는줄 아세요?

사람들이 연예인 좋아하듯 자기는 그 여직원을 좋아하는 거랍니다.
우상 이런 기분으로.

일하는걸 보면 너무 멋있고,
가끔 귀엽고.
배려심도 깊고.
등등..

나이 먹을 만큼 먹은 남자가 회사 팀원을 연예인 느낌으로 좋아하는게 말이 되나요?

제가 너 진짜 미친것 같다.
그 직원이 알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냐?
굶어죽어도 되니까 회사 그만두던지
팀을 옮기 던지 해라.

라고 했더니. 그냥 이해해 달라고 합니다.
회사 생활이 너무 지옥 같았는데 그 직원이 출근하고 부터 
회사 가는게 즐거워 졌답니다.

챙겨주는건 그냥 연예인한테 팬들이 선물하고 팬레터 보내는 정도로 생각해 달라고 하는데
주사도 아니고...

그여자분한테 내가 말하겠다.
당신 부장이 당신 한테 이런마음 가지고있다고 가서 말하겠다고 했더니
남편 싹싹 비네요.
안그래도 혼자 파견나가서 고생하고있는데 짐 지어주기 싫다면서...

지금 대판싸우고 남편을 자고있는데
이혼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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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9.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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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혼 해야지요. 카톡 사본 떠 놔요. 그리고 양가에 알려요. 맘이 딴데 가 있는데. 남편에게 물어봐요. 님도 연예인 좋아하듯 잘생긴 외간남자 만나서 친절하게 카톡도 하고 차도 마시고 저녁도 같이 먹으면 기분 어떨거 같냐고. 무슨 병신같은 이율배반인지, 뻔뻔한 변명도 가증 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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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9.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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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와중에 부인 말고 여직원 힘들까봐 벌벌 떨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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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09.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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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진짜 저번에 올리셨던글 읽고 이글도 봤는데요. 진짜너무진짜 남편분 개패고싶네요 나이는 똥구녕으로 쳐드셨는지 아니 여직원분은 누가봐도 노관심이라고 표현하고있는데 남편분은 왜그러신대요...; 정말 더럽고 짜증나요 제발 이혼하세요 언니가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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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2019.09.1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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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자머리채를왜잡아요 남자를죽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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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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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연예인은 무슨... 내가 그 여자 좋아하는건 그 여자가 내 사랑을 받아주지 않기에 순수하게 좋아하는거니까 너는 조용히 애 키우면서 내 사랑을 응원해줘!! 어휴... 그게 덕질이어도 자기 가족보다 덕질이 더 중요하다는 사람이랑 미래가 뭐가 있겠어요. 그 남자를 위해 희생하고 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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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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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할말이없다 진짜 기도 안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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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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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머리채 잡을거면 남편부터 잡아요; 등신짓은 그쪽이 하고있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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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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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여직원은 뭔죄인가요? 주제도 모르고 질척대는 부장님 ㅠㅠ 생각만해도 징그럽고 소름돋네요. 여직원한테 최소한 예의가 있다면 본인 남편 더러운 마음 낱낱이 전하지말고(누가 알고싶답니까??)차라리 고통을 줘서 미안하다사과를 하세요. 원하는 조취를 취해주겠다고.. 그리고 남편 참 이기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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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무구 2019.09.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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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진ㅉㅏ 미친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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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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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진짜 저번에 올리셨던글 읽고 이글도 봤는데요. 진짜너무진짜 남편분 개패고싶네요 나이는 똥구녕으로 쳐드셨는지 아니 여직원분은 누가봐도 노관심이라고 표현하고있는데 남편분은 왜그러신대요...; 정말 더럽고 짜증나요 제발 이혼하세요 언니가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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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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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와중에 부인 말고 여직원 힘들까봐 벌벌 떨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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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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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혼해야겠죠? 가 아니라 이혼해야죠 무슨 연예인같이 좋아하는거라고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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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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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혼 해야지요. 카톡 사본 떠 놔요. 그리고 양가에 알려요. 맘이 딴데 가 있는데. 남편에게 물어봐요. 님도 연예인 좋아하듯 잘생긴 외간남자 만나서 친절하게 카톡도 하고 차도 마시고 저녁도 같이 먹으면 기분 어떨거 같냐고. 무슨 병신같은 이율배반인지, 뻔뻔한 변명도 가증 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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