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 생각과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아 다른분들 의견도 듣고 싶어 올립니다.
울 엄마 결혼생활이 박복했음. 본인 커리어 포기하고 평생 자식과 남편 뒷바라지 하며 살았음. 돈이 있어도 자식들한테 쓰지 본인 옷 백화점에서 사입은적이 손에 꼽을 정도임. 내 신랑감에 대한 욕심도 본인이 더 많았음. 내 남편 울 엄마 눈에는 세상 부족한 모질이었지만 돈 잘 벌고 나한테 너무 잘함. 애정은 두말할것 없고 물질적으로도 잘해줌. 예를 들어 때되면 나한테 고가의 선물 해주고 해외여행도 자주 다녀서 나는 내 남편한테 매우 만족함. 장서갈등이 좀 있어서 굳이 우리 사는거 엄마한테 상세하게 얘기는 안해왔음. 그런데 이번 명절에 엄마가 우리집 방문해서 우리 사는 모습 보고 화를 냄. 자기는 백화점에서 옷사입은적도 손에 꼽고 평생 고생하며 살았는데 내가 남편 돈으로 좋은 가방, 옷, 보석 걸치고 호의호식하며 누리고 사는게 엄청 화가 나나봄. 본인은 평생 못 받아본 대접을 내가 남편한테 받고 사니 속에서부터 화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을 받앗음.. 넌 친정 골수까지 다 빨아먹고 혼자 잘사냐며 뭐라함. 난 이해가 가지 않음. 자식들 위해 희생하라고 내가 시킨것도 아닌데 결국 자식들 잘 살길 바라고 본인이 희생한거면서 내가 잘 사는게 억울하고 화가 나나봄. 그리고 내 위에 오빠도 결혼해서 둘이 잘 먹고 잘 사는데 오빠한테는 이런 말 한마디도 못함. 둘이 잘 살아라 하면서 나한테만 서러운 소리함. 내가 본인처럼 남편 뒷바라지나 하고 박복하게 살길 바라는걸까? 그렇다고 남편이 울엄마한테 못하는것도 아님 ㅠㅠ 뭐 차사주고 명품 사주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여행 보내드리고 때마다 선물 드리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불만인디 모르겠음. 본인 인생에 대한 회의감, 본인 희생에 대한 보상심리, 딸이 잘 사는 모습 보니 질투심.. 뭐 이런 감정이 드는것 같음.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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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엄마한테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남편이 사준 명품에 보석에 옷에 휘감고 산다고?
너는 평생을 엄마 골수 빨아먹다가 이제는 남편 골수를 빠는구나?
자기 돈으로는 대체 언제 살건지?
덕분에 지가 이만큼 커서 번듯하게 시집가서 잘 사는구나 싶은 생각은 못하는구나...
그럼 엄마가 희생하지 말고, 너 냅두고 그냥 직장다니고 커리어나 쌓고
갖고 싶은 명품에 가고 싶은 여행다니면서 즐기면서 살았다면...?
자식 아끼는 마음에 엄마 인생 포기하고 잘 키워주신건데...
물질적으로 보답은 못해도 가끔은 다 커서 자식들이 자기길들 찾아가고 나니...
내 삶은 아무것도 안 남고 공허한 빈 껍데기같을 엄마 심정도 이해 좀 해드려라;;;
엄마도 사람이라 가끔은 억울하고 가끔은 받고 싶고 가끔은 화가 난다...
이날 이때까지 네 입으로 몸으로 들어간게 다 누구것이드냐?
됐고, 이담에 똑같은 아주 똑 닮은 딸 낳아서 지지리 속 썩어봐야 알듯~
결국 자식들 잘 살길 바라고 본인이 희생한거면서
내가 잘 사는게 억울하고 화가 나나봄.
-> 어머니가 딸에게는 신경 안 쓰고 살다 나중에 딸 덕보려고 했던 거라면 모를까, 본인에게는 돈 안 써도 딸에게는 최선을 다 할 만큼 애지중지 키웠는데, 막상 그렇게 큰 딸은 넉넉한 형편에도 어머니에게 이딴 말이나 하고 있다. 당신이 낳은 자식이 훗날 당신에게 똑같이 갚아주길 바란다.
너무 깊이 새겨 듣지 마세요
그리고 엄마한테 더 잘 해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