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입니다. 아침부터 대부업체에서 동생이 돈빌리고 잠수탔다는 연락받고 기분 다운되서 글 씁니다. 연초부터 저희가족은 동생을 내보내고 연락을 끊기로 했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짧게 쓸게요. 동생은 어렸을때부 절제력이 없는 애였음. 초등학교때부터 해야할일과 하지말아야할일을 구분 못하는것 같았음. 아무리 때리고 혼내고 타일러도 다음날 학교빠지고 거짓말하고 돈훔치고 게임하러감. 고등학교까진 그렇게 학교 결석하고 가출하려고 하더니만 군대다녀오고 할 짓없으니까 집에서 끈질기게 붙어서 본격적으로 부모님 등골빨아먹으려고 함. 전역하고나서 대학가겠다고 공부시켜달라더니 몇달동안 학원다니는 척하면서 학원등록비 환불받아서 놀러다니고 전문대 입학시켜줬더니 한두달 나가고 안감. 들킬때까진 학교나가는척 하다 들키면 죄송하다고 집에 몇일간 안들어오고 기술배우겠다고 학원이나 회사기숙사 들어갔다 또 자기길이 아닌것같다고 1개월을 못버티고 집 기어들어옴. 이런걸 20대 중후반까지 무한반복하다가 집에서 1년을 아무것도 안하고 쳐놈. 부모님이 끈기있게 기다려주셨지만 이 새낀 1년동안 대부업체에 돈빌려가며 각종 짜잘한 사고치면서 탱자탱자 놈. 일해서 어떻게 갚겠다 이런 생각 없이 무턱대고 빌릴수 있는데까지 빌리고 보는 듯. 아마 집 쫒겨나기 전에 빚이 이천만원이었으니 지금은 얼마까지 불어났을지 모름. 부모님은 이러다가 가족 전부가 다 악영향 받을꺼라고 손절을 선언하심. 더이상 뒤치닥거리안할꺼니 연락, 왕래 등도 하지말라 함. 왜 우리집에서 이런 놈이 나왔는지 모르겠음. 부모님 모두 대학까지나와 직업 튼튼하고 건실하신분이고 다른 형제들이나 저도 서울 알아주는 대학 나와서 각자 밥벌이 하고 있는데... 저희 집처럼 이런 분 계신가요? 저새끼 사람 안되면 맘같아선 평생 없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치만 저도 곧 있으면 결혼해야하고 남친도 동생이 이정도까진 아니지만 문제가 살짝있는정도로만 아는데.... 아직까지 대부업체에서 동생 어딧냐고 집에도 찾아오고 오늘 저한테 직접 전화까지 왔네요. 다른 우리 가족 평생 이렇게 동생이 사고치는거 소식 강제로 들어가며 살아야할까요? 부모님은 한편으론 계속 동생생각하시는거 같긴 합니다. 부족한 놈 사회에 풀어놨으니 책임도 느끼시는거 같고.... 형제랑 인연 끊고 사시는 분들 마음 편안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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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0년간 제 동생 바꾸려다 포기하고...
그래서 연락안한지 반년정도 되었는데 부모님도 감싸기만 하셔서 이젠 동생이 부모님께 빨대 꽂고 사네요...
이제 부모님도 연락 끊고 사는데 가끔씩 큰 경조사 있을때는 어떻게 지내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예를들어 결혼 같은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