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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아 언니는 언제쯤 괜찮아질까

ㅇㅇ (판) 2019.09.16 13:39 조회8,503
톡톡 동물 사랑방 강아지

봄아 네가 내 곁을 떠난 지도 벌써 일주일이 다 돼가는데

언니는 단 하루도 너를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다

 

처음에는 자책도 많이 했어

언니가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빨리 병원을 갔더라면

다른 병원을 서둘러 옮겼더라면

하지만 이런 생각이 다 무슨 소용이겠어

지금 내 옆에 네가 없는데

 

함께 있던 시간보다 집에 혼자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서 미안해

아플까 봐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게 하고

잘못하면 화내고 짜증 내고 소리쳐서 미안해

언니는 그냥 죄인이다

 

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네가 있어서 해야만 했던 행동들을

이제 안 해도 된다고 인지할 때마다,

네가 없는 불 꺼진 집에 들어가서 불을 켜고

항상 네가 기다리던 자리에 네가 없는 걸 볼 때마다

속에 있는 게 전부 무너지는 느낌이야

쇄골부터 명치까지 커다란 구멍이 생긴 느낌이야

 

아직도 눈을 감으면

네 감촉 무게 냄새 온기까지 전부 기억하고 있어

언젠간 이 기억이 사라질까 봐

하루도 빠짐없이 되뇌고 있어

 

거기선 안 아프고 행복해야 해

언니랑 있던 모든 일은 싹 다 잊어버리고

하늘로 올라가

네가 잊어도 언니는 너 평생 잊지 않을게

 

사랑해 봄아

내 둘째 동생 잘 가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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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9.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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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고양이가 간지 3주째에요.. 마지막에 소변을 흘려서 물티슈로 닦아줫더니 나중엔 아이몸에서 그 물티슈 특유의 냄새가 낫어요. 아이가 가고 집에서 펑펑울면서 코에는 그 물티슈 냄새를 맡앗어요. 지금도 가끔 닦을것도 없는데 물티슈꺼내 냄새를 맡아요. 아직도 아이에게 말하듯 일기를쓰구요. 이제곧 이민을 가서 집정리중인데 집을 치우면서 아이흔적이 나오면 얼마나 우는지 몰라요. 좋은집은 아니엇는데 이집을 내가떠나면 우리 고양이는 어쩌나..여기가 집인줄 알고 와잇을텐데..하며 아직도 매일매일 걱정이에요.아이 털과 아기때 빠진 이빨을 보관해둿어요. 나중에 동물복제가 좀 수월해지면 꼭 다시한번 만나고 싶어서요..아마 괜찬아 지진 않겠지만 아이가 없다는 상황이 좀더 익숙해질거같아요.지금도 이글을 쓰면서 눈물이 나는데 ... 님도 나도 좀더 힘을 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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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9.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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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페키니즈 13년 15년 키운애들 보낸지 2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이 맞는게 또 어찌어찌 바쁘게 지내다 보니 미안하게도 애들 생각도 안나고 하더라구여... 근데 얼마전 동네에 애견미용실이 생겼는데 페키니즈 두마리가 저를 빤히 쳐다보더라고요... 대낮이었는데 길거리에 혼자 서서 울었네여...ㅎ 생각안하고만 있었지 잊혀지진 않아여 제가 늙어 죽을때까지 그럴것 같아여 기운내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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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아래 2019.09.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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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강아지 보낸지 열흘이 되었네요. 바쁘게 보내고 없던 일까지 만들어 하면서 하루를 보내도 여전히 허전해요ㅠ휑하고 정신이 나가있는듯 그렇게 아직은 힘드네요 많이 사랑했고 아꼈기에 그 시간만큼 억지로 안힘든척 괜찮은척 하지 않으려고요 서서히 괜찮아 지겠죠 절대로 잊겠단 얘기는 아니고요 헤어져 있어도 같은 하늘아래 함께 있다는 마음으로 기억하고 또 기억하며 지낼거에요 모두들 같은 마음 일테니 먼저 가 있는 아기천사들 생각하면서 힘내고 우는얼굴 보단 웃는얼굴 보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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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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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기 왜 이렇게 사이코패스가 많나요? 공감이 안가면 그냥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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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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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업진살 살살 녹는다 이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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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2019.09.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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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집 말티즈 흰순이 생각나서 눈물이...올해 10살인데 나이 먹을수록 이별이 가까워져 오는거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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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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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쥐 19살 시추~~~ 눈도안보이고 잘안들리지만 아직도 동안페이스~ 뒷다리가 힘이 없어 후들후들 떨리는데도 산책도 잘하고 잘먹고 잘쌈~~^^ 그래도 언젠간 떠나겠지 생각에 이런글만보면 벌써부터 겁나고 무서움..... 너무 못해준것도많고 다시 태어나면 정말 잘할자신있는데..... 복제해보고싶기도함.... 가는날까지 정말 정말 더 잘해줄께~~~ 사랑한다~~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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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2019.09.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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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는 소리좀 안나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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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릭 2019.09.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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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걍 혼자 슬퍼해라 이런데 글 싸지르는것도 별로네. 세월호 터졌을때 추모한답시고 단원고가서 (가는것까지는 그렇다쳐도) 사진찍고 그거 프사로 하고 막 이러는 사람들 보면 진짜 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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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긁는냥ol 2019.09.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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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든, 고양이든 반려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도 하지만
먼저 죽는다고 한들, 아예 사라지는 것이 아니래요
나중에 주인이 죽을때 행복하게 웃으며 마중나올려고 먼저 가는거래요
쓰니님.. 속상하시고 괴롭겠지만, 잊지않고 꼬옥 간직해주셨으면해요
그리고 빠른 시일내에 다시 일어나셨으면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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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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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집 고양이도 언젠간 보낼 날이 있겠지...? 이런 글 볼때마다 두렵다 진짜 항상 집에서 나를 기다리던 존재가 없어진다는게 얼마나 공허하고 마음이 아플지 상상도 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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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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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안키워서 공감못하는 사람은 그냥 가세요
괜히 안좋은 댓글 달지말고
얼마나 마음이 안좋으면 여기 이렇게 글까지 썼겠어요
진짜 심보못된사람들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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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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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친구는 개죽은날 울고불고 하더니 담날부터 놀고웃고 다함ㅋㅋㅋㅋ 걔도 개를 엄청 애지중지 했음 ㅋㅋㅋㅋㅋ 어쩐지 겁나 울길래 유난떤다 싶었는데 개란 고작 그정도일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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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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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기장에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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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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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옆집 개세키도 얼른 뒤지길바라고 있음. 허구헌날 짖어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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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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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친한동생도 몇달전 키우던 반려견 보내고 아직도 힘들어해요 파양당했던 강아지데려와 키우고 보니 온갖병에 걸려서 병원비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 강아지가 분리불안증세도 잠깐보여서 고생도 엄청했었어요 근데도 동생은 괜찮다는 병원이면 몇시간걸리더라도 가서 치료받고 약도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먹여야한다고 알람맞춰 먹이고 데려다 키운지 거의 십년넘었는데 올초에 무지개다리 건넜네요. 집에들어갈때가 젤힘들다고 더잘해주지못해 미안하다면서 몇달이지난 지금까지 힘들어하네요 저도 반려묘 두마리키우는데 언젠가 떠날거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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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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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유난이다 유난이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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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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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무실인데 눈물이고인다..
나도 고양이를 키우는데 언젠간 겪어야 될 일이라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네요
좋은곳에 갔을거에요
오늘 집에가서 더 많이 사랑해줘야겟어요 우리고양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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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세상 2019.09.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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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봄이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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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nn.nate.com/talk/34771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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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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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염병 똥싸네ㅋㅋㅋㅋㅋㅋ 개셰키 디진거가지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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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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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동네 어르신들한테 잡혀서 탕으로 만들어졌나요? 수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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